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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아니라 '金밥'"...마른김 80% 폭등

입력 2024-05-07 10:07:43 수정 2024-05-07 14: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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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김 도매가격이 1년 만에 80% 상승해 월평균 1만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7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4월 김밥용 김(중품) 평균 도매가격은 한 속(100장)당 1만89원으로 나타났다. 작년 동기(5천603원)보다 80.1% 오른 가격이다.

이처럼 김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이유는 김 수출 수요가 늘고 재고가 평년의 3분의 2 수준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김밥용 김 월간 평균 도매가격은 2022년만 해도 5천원을 넘기지 않았지만, 지난해 2월 5천원을 돌파했고 작년 9월 6천원대가 됐다.

올해에도 1월에 6천649원, 3월에 9천893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다 4월에 역대 최초로 1만원을 넘어섰다.

이달에도 김 도매가격은 지난달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수산업관측센터는 김 도매가격이 올해 12월까지 1만~1만1천원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른김의 원료인 물김의 산지 위판가격도 지난달 평균 kg당 2천362원으로 1년 전(980원)에 비해 141% 증가했다.

올해 김 가격은 급등했지만 생산량은 오히려 증가했다. 2024년산 김 생산량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1억4천940만 속으로 전년 동기보다 6.3% 증가했다.

대부분 지역에서는 지난달 말까지 김 생산이 끝났고 이달에는 완도와 진도 등 일부 지역에서만 생산이 이뤄질 전망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4-05-07 10:07:43 수정 2024-05-07 14: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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