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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숙제를 봐주던 중 말귀를 못 알아듣는다며 석류를 던졌다가 비장 파열 사고를 불러온 아버지가 중국에서 회자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24일 중국에서 아들에게 석류를 던진 남성이 온라인에서 비판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동부 저장성 원저우 출신의 A씨는 아내가 초과근무를 하는 동안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의 숙제를 도와줬다.
아들이 수학 문제를 잘 풀지 못하자 화가 난 A씨는 식탁에서 석류를 집어 아들에게 던졌다.
석류에 배를 맞은 아들은 고통스러워 비명을 질렀지만 부상을 입은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아들은 다음 날 복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비장이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의사들은 비장은 쉽게 파열돼 생명을 위협하는 출혈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를 제거해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해당 사건이 알려진 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A씨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중국의 한 네티즌은 웨이보를 통해 “이 아버지가 아들의 인생을 망쳤다. 비장을 제거하면 되돌릴 수 없는 손상이 일어난다. 내가 이 아이라면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일부는 “왜 부모가 자녀의 숙제를 지도해야 하는 것인가? 학교의 책임이 되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4-05-28 14:59:49
수정 2024-05-28 14:59:49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 #초등학교 , #중국 , #숙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