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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혈로 알았던 '이 질환'…예방법은 '까치발'

입력 2024-05-31 11:04:37 수정 2024-05-31 11: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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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앉거나 일어설 때 두통이나 어지럼증을 느낀다면 빈혈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기립성 저혈압일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기립성 저혈압 환자 수는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2만840명에서 2022년에는 2만4661명으로 5년간 사이에 약 18.3% 증가했다.

기립성 저혈압의 주된 원인은 자율신경에 존재하는 압력 수용체의 기능 저하이다. 탈수나 고온 환경에서 장시간 서 있을 때 주로 나타나며, 당뇨병 환자는 당뇨병성 신경병증과 동반하여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만성 알코올 중독증, 파킨슨병, 다계통 위축증 및 류마티스 질환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증상은 일어설 때 느껴지는 어지러움, 시야 흐림이나 두통, 전신 무력감 등이 있다.

기립성 저혈압과 빈혈을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증상부터 미세한 차이가 있다. 기립성 저혈압은 누웠을 때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일어섰을 때는 혈압 차이로 뇌 혈류가 일시 감소하면서 어지럼증을 느낀다면, 빈혈은 일어섰을 때 더 심한 피로감과 어지럼증을 호소하지만 누웠거나 앉아 있을 때에도 이 같은 증상이 지속되는 차이가 있다.

진단 검사로는 누운 상태에서 천천히 몸을 일으켜 누웠을 때 혈압과 앉거나 섰을 때 혈압을 비교하는 기립경 검사가 있다. 검사 5분내 수축기 혈압 20mmHg, 이완기 혈압10 mmHg 이상 떨어지면 기립성 저혈압으로 진단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신경과 류창환 전문의는 “기립성 저혈압이 만성으로 가는 경우, 피로감과 우울감, 심하면 실신까지 이어질 수 있고, 뇌혈류 감소로 뇌 위축이 쉽게 진행돼 뇌졸중 발병은 물론 혈관성 치매 위험도 높아 증상이 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류창환 전문의는 “증상이 있어도 전부 치료 하는 것은 아니고 원인 검사로 유발 원인을 찾아 적절한 치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며 부작용이 생기는 약물을 조정하거나 수액 공급과 저혈압 방지 약물을 투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예방 관리는 충분한 물 섭취로 혈류량을 유지시키고 평소 하체 운동을 꾸준히 해 주는 것이 좋다. 사우나, 음주, 과로 등은 피해야 한다.

또한 동작 교정도 필요한데 갑작스럽게 일어나지 않고, 앉아 있거나 누워 있는 상태에서 천천히 기지개를 켜고 일어나는 습관이 필요하며, 다리의 혈액 순환을 돕기 위해 압박 스티킹 착용도 권유한다. 다리를 폈다 굽혔다를 반복하며 자극을 주거나 뒤꿈치를 들어 장딴지에 힘을 주는 것도 하체 자극으로 혈류를 활성화 하여 원활한 자율신경을 유지하는 좋은 운동법이 될 수 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4-05-31 11:04:37 수정 2024-05-31 11:04:37

#빈혈 , #저혈압 방지 , #당뇨병성 신경병증 , #기립성 저혈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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