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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5개월 만에 시총 1위 자리로 복귀했다.
뉴욕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애플의 주가는 전날 7.26% 급등한 데 이어 12일(현지시간) 미국 동부 기준 오전 11시 50분 전날보다 4.46% 상승해 216.38달러에 거래됐다.
이로써 애플은 지난 1월 마이크로소프트(MS)에 시총 1위 자리를 내준지 5개월 만에 입지를 회복했다.
장중이긴 하지만, 시가총액도 3조3천170억 달러(4천534조원)로 집계돼 같은 시간 주가가 1.55% 오른 마이크로소프트(3조2천650억 달러)를 제치고 시총 1위가 됐다. 애플은 한때 엔비디아(3조1천180억 달러)에 밀려 시총 3위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런 애플의 주가 상승은 지난 10일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4'에서 애플이 발표한 AI 전략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애플과 아이폰은 그동안 AI 경쟁에서 뒤쳐졌다고 평가받았는데, 이번에 애플은 맥, 아이폰 모든 기기에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적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이폰 운영체제 iOS 등 올해 업데이트될 소프트웨어에 AI 기능을 탑재하고, 오픈AI와 파트너십을 통해 AI 음성 비서 '시리'에 챗GPT도 접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플의 AI 도입 계획이 알려지면서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모건스탠리는 애플의 AI 기능에 대해 "가장 차별화한 소비자 디지털 에이전트"로 "기기 교체 주기를 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번에 공개된 새로운 기능이 "AI를 이용할 수 있는 '인텔리폰'(인텔리전스+아이폰)의 업그레이드 주기"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