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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인 이번 주 15일 비가 내리면서 무더위가 잠시 식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비가 온 후 맑은 날씨가 다시 지속되면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1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재 초여름 더위의 원인인 고기압이 점차 사라지고 구름이 끼고 비가 내리면서 폭염이 완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상 강수량은 14일 밤부터 15일 오전 사이 제주도에 5~20mm 비가 내리고, 15일 아침부터 16일 새벽 사이 중부 지방에 5~20mm가 예상된다. 충청·남부 내륙에는 15일 낮에서 저녁 사이 5∼20㎜의 소나기가 올 전망이다.
14일 최고 33도까지 올랐던 기온은 비로 인해 15일 27도로 내려가겠다.
기상청은 최근 고기압의 영향으로 햇볕과 고온이 축적되고, 고온다습한 공기의 유입과 서풍이 산맥을 넘으면서 기온이 더 올라가는 '승온효과' 때문에 폭염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른 시기에 폭염특보가 내리긴 했지만, 예년에도 5월에 폭염특보가 발령된 적이 있는 만큼 '이례적 폭염'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비가 그치면 다시 더위가 찾아오겠다.
기상청은 다음 주(17~23일) 대체로 맑은 날씨가 지속되면서 평년보다 조금 더 높은 기온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다음 주 예상 최고기온은 29∼31도, 최저기온은 19∼21도다. 간헐적으로 소나기가 올 수 있고, 중국 내륙에서 기압골이 발생해 동진하면서 제주도에 19일과 21일 비가 온다.
제주도의 비가 장마의 시작이 될지는 확실하지 않다.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발달 정도와 이동경로에 따라 강수지역과 시점이 바뀔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