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터스톡
서울시가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을 마치고 다음 달 1일부터 본사업을 시작한다.
서울연구원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 2090명(유효 응답자 191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5일까지 심층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8%는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한 뒤 주당 1.3회 외부 활동이 증가했다.
소비 지출은 외식·쇼핑·은행 저축 순으로 늘어났으며, 소비 지출 증가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4개월간 약 802억원으로 추산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유효 응답자의 37.6%인 719명은 월평균 승용차 이용을 약 11.8회 줄였다고 답변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환산하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의 약 9%가 2∼5월 약 10만대 규모로 승용차 이용을 줄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시는 전했다.
시는 내달 1일부터 본사업을 시작하며 30일 단일권종을 1∼7일 단기권으로 세분화해 효율적인 이용을 돕는다.
단기권은 1일권(5천원)·2일권(8천원)·3일권(1만원)·5일권(1만5천원)·7일권(2만원) 등 5종이다. 머무는 기간이나 개인 일정에 따라 구매해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 이용자의 61%를 차지하는 만 19∼39세 청년을 위한 할인도 더 편리해진다.
앞으로는 5만5천원(따릉이 미포함)·5만8천원권을 바로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단, 공정한 사용을 위해 6개월마다 본인인증을 해야 하며 실물카드 이용자는 사전에 '티머니 카드&페이' 홈페이지에 등록한 카드의 경우에만 할인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청년할인정책을 발표한 2월 26일부터 6월 30일 사이 기후동행카드 충전분은 7월 2일∼8월 5일 티머니 카드&페이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소급 환급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이미 할인 적용이 되는 서울과학관 등에 더해 7월부터는 서울식물원 입장료 50% 할인, 뮤지컬 '페인터즈' 관람료 20%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 서울시
오는 11월에는 체크·신용카드 결제 기능을 결합한 후불 기후동행카드가 출시된다.
매월 결제일에 이용 요금이 자동 청구돼 30일마다 직접 충전할 필요 없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7월부터 유료로 변경되는 청와대 노선 자율주행버스와 향후 추가될 새벽 자율주행버스, 10월 운행 예정인 '한강 리버버스'에서도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 시는 카카오맵과 연계한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경로 검색 서비스를 비롯해 기후동행카드 이용 실적과 연계한 자동차 보험료 할인 등 민간과의 협력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오는 11월부터는 고양시 내 지하철 3호선 역에서도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세훈 시장은 "기후동행카드 시범 기간 동안 기후와 교통복지라는 두 가지 목적을 달성하며 효과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대중교통의 편리함을 체감해 스스로 승용차 이용을 줄여나가는 자발적인 기후 동행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4-06-26 13:11:26
수정 2024-06-26 13:11:26
#기후동행카드 이용자 ,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 , #후불 기후동행카드 , #서울시 , #기후동행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