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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에 '이것' 없으면 치매 위험 높아진다

입력 2024-06-27 11:27:48 수정 2024-06-28 03: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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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량 감소가 인지기능을 저하하는 원인을 국내 연구진이 규명했다.

여의도성모병원은 임현국 가톨릭 뇌건강센터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김성환 임상강사)은 근력과 근육기능이 뇌 인지기능에 영향을 주는 원인을 밝혔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즈앤디멘시아(Alzheimer’s & Dementia) 6월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가톨릭노화뇌영상데이터베이스(CABI)를 바탕으로 치매가 없는 528명을 대상으로 근감소증 점수와 인지기능 간 상관관계를 파악했다.

근감소증이 있는 경우 걸음걸이 이상, 낙상 골절 등 일상 기능이 저하된다. 또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등 인지 기능 장애 질환을 겪을 위험이 커진다.

그러나 근감소증이 뇌에 어떤 변화를 일으켜 인지기능에 영향을 주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고, 근감소증으로 인한 뇌 속 베타 아밀로이드 축적, 뇌 두께 감소, 혈관성 변화 등 복잡한 대뇌 변화와 인지기능 장애 유발 기전도 규명되지 않았다.

연구팀이 분석한 결과, 전문 장비로 측정한 근육량, 근력, 근 기능 등은 모두 인지기능 장애와 연관이 있었다. 하지만 뇌 백색질 변성 정도, 뇌 위축 정도, 뇌 아밀로이드 축적 정도 등에는 차이가 나타났다.

근육량이 적을수록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는 물질인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 축적이 많았고, 근력이 약할수록 측두엽 대뇌 피질 두께가 얇아졌다. 또 근기능이 낮아질수록 양측 섬엽 두께가 위축되는 것을 확인했다. 나이, 교육 수준, 성별, 우울증 점수 등 다른 변수를 통제해도 결과는 같았다.

반대로 근육량이 많으면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 축적이 억제됐고, 근력이 높으면 백색질 변성을 막아 인지기능 저하를 방지했다. 근육 기능이 좋아지면 뇌 위축을 보호하고 인지기능이 개선되는 데 좋은 영향을 미쳤다.

논문의 제1 저자인 김성환 임상강사는 고령에도 근육량과 강도,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뇌 퇴행성 변화와 인지기능 저하를 막는 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4-06-27 11:27:48 수정 2024-06-28 03: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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