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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를 제외한 전체 감염병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3 감염병 신고 현황 연보'에 따르면 작년 전수감시 법정감염병(1~3급) 신고환자 수는 10만9087명으로 2022년(9만2831명)보다 17.5% 증가했다.
질병청은 코로나19로 인한 감염병 위기 단계가 작년 6월1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되고 야외활동이 활발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수두, 유행선이하선염, 백일해, 성홍열 등 호흡기감염병이 주로 증가했다. 해외여행이 늘면서 모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뎅기열, 말라리아 등도 늘었다. 반면 결핵, A형·C형 간염, 후천성면역결핌증(AIDS)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감염병은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목(CRE) 감염증(663명)이었고, 그 다음이 결핵(557명), AIDS(158명), 폐렴구균 감염증(80명), 줄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38명) 순이었다.
작년 환자 수는 2019년보다는 40.3% 적은 수준이다. 신고 환자 수는 2018년 19만5641명, 2019년 18만2570명이었던 것이 코로나19 발발로 급감했다가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다.
한편 방역 당국은 모두 89종에 달하는 1~4급의 법정감염병을 관리하고 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4-06-27 15:01:46
수정 2024-06-27 15:0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