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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솥더위가 지속되면서 연일 온열질환 환자가 발생하자 행정안전부가 전국에 현장상황관리관을 급파했다.
6일 행안부 중앙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1546명, 이 중 사망자는 11명이다.
지난 3일에는 오후 광주광역시 서구 한 아파트 단지 근처 밭에서 80대 여성이 42도까지 열이 오르고 열경련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이날 경남 창원에서는 50대 여성이, 창녕에서는 70대 여성이 열사병으로 사망했다.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서 발생하는 급성 질환으로, 고온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어지럼증, 두통, 피로감, 의식 저하, 근육경련 등 이와 관련한 증상이 나타난다. 방치하면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261명), 전남(198명), 경남(184명), 경북(160명)의 순으로 온열질환자가 많이 발생했다. 질환 발생 장소는 작업장(29.6%), 논밭(15.9%) 등 실외(79.6%)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폭염 피해가 연이어 발생하자 행안부는 17개 시도에 현장상황관리관을 급파했다. 폭염 대처상황을 신속히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폭염 현장상황관리관' 파견은 2018년 폭염을 재난으로 분류해 관리한 이래 처음이다. 이들은 인파 밀집, 지진 등 인명 피해가 늘어날 수 있는 상황에 파견되며, 안전 대비 체계를 확인하는 등 역할을 수행한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