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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종다리' 영향으로 곳곳에 강한 비·바람

입력 2024-08-21 09:16:42 수정 2024-08-21 09: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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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종다리가 약화한 제19호 열대저압부는 21일 오전 3시쯤 충남 서산 서남서쪽 60㎞ 해상을 지났다. 이후 오전 9시쯤 서산 북쪽 70㎞ 해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 8시 기준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중북부내륙, 강원중북부산지, 충남, 경남남해안에 호우특보가 내려져 있다. 열대저압부와 거리가 가까운 경기서해안과 충남북부서해안엔 호우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호우특보가 내려진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20㎜ 내외씩 비가 오고 있다.

이날 아침 경기 김포 대곶면에 1시간 동안 72.5㎜이 쏟아져 오전 7시 17분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이후 7시 30분 인천 강화 화도면에도 극한호우로 긴급재난문자가 보내졌다.

20일 오후 5시부터 21일 오전 8시까지 강수량을 보면 충남 서산과 태안 109.4㎜와 109.0㎜ 등 열대저압부가 가까이 지난 서해안에 100㎜ 넘는 비가 쏟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열대저압부와 북태평양고기압 사이에서 부는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산과 충돌하는 한라산과 지리산에도 많은 비가 내렸다. 한라산 진달래밭과 지리산 피아골은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강수량이 90.5㎜와 86.0㎜에 달했다. 진달래발의 경우 전날 오전부터 내린 비를 합하면 누적 강수량이 150.5㎜이다.

전날 오후 5시 이후 순간풍속 기록을 보면 한라산 삼각봉 25.7㎧, 전남 완도 신지도 25.6㎧, 전북 군산 어청도 24.7㎧ 등 자동차가 빠르게 달리는 수준인 시속 90㎞(25㎧)를 넘어서는 바람도 분 것으로 나타났다.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해서 불면서 이날 전국에 비가 이어지겠다. 특히 낮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는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시간당 30~50㎜씩 쏟아질 때가 있겠다.

비는 대부분 지역에서 22일 밤까지 이어지겠다. 중국 산둥반도 쪽에서 기압골이 접근해오면서 강수가 이어지겠다.

22일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 20~60㎜, 남부지방 5~40㎜, 제주 10~40㎜이다.

경기동부와 강원내륙·산지, 충청내륙, 전라동부, 경상권, 제주 등은 23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질 수도 있다.

전국에 강풍도 예상되니 비바람에 피해 없도록 대비가 필요하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8~35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4-08-21 09:16:42 수정 2024-08-21 09:16:42

#충남 서산 , #태풍 , #종다리 , #중부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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