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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삼킬 뻔" 부산 한 제과점 빵에서 '자석' 나와...왜?

입력 2024-09-24 17:53:19 수정 2024-09-24 18: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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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빵 안에서 나온 자석(A씨 제공) / 연합뉴스



부산 한 유명 제과점에서 구입한 빵에서 자석이 나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부산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22일 유명 제과점에서 산 빵을 먹던 중, 딸이 먹고 있던 '카눌레' 안에 동전만 한 검은색 자석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A씨가 제품을 구입한 곳은 부산에서도 유명한 빵집 중 하나로, 백화점 등 여러 지역에 매장을 두고 있다. A씨가 문제의 빵을 구입한 곳은 금정구에 있는 지점이다.

A씨는 "500원짜리 동전 크기의 자석이 나왔는데 너무 황당했다"면서 "매우 유명한 곳이고, 10년 넘게 단골로 있던 곳인데 이렇게 큰 자석이 빵에 들어간 것을 어떻게 몰랐는지, 해당 업체의 제품 관리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제과점에 전화했더니 빵에 이물질이 들어간 사실을 인정하면서 3천400원을 환불해 주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제과점 측은 직원 실수로 제품에 자석이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카눌레를 만들기 위해 만든 반죽을 틀에 넣어 오븐에 굽는 과정에서 종이 받침을 두는데, 이 종이가 날리지 않도록 누르는 자석이 반죽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제과점 관계자는 이물질이 아예 반죽 안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검사 과정에서도 이를 걸러내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빵을 만드는 업체는 일반적으로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의 해썹(HACCP) 인증을 받기 위해 제품 내 금속 등 이물질을 탐지하는 절차를 거친다. 이 업체는 제과점이어서 이런 인증은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제과점 관계자는 "고객에게 사과를 드렸고 고객 방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앞으로 제품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다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4-09-24 17:53:19 수정 2024-09-24 18:00:13

#제과점 , #빵 ,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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