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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내년에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오를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그동안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출하량 기준, 애플은 판매 수익 기준으로 각각 선두를 지켜왔는데, 내년에는 애플이 두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하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츠는 최근 보고서에서 애플이 공격적인 가격 전략, 다양한 제품군, 거시 경제적 조건 등을 바탕으로 2025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1위 업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크인사이츠가 애플의 역전을 예상하는 근거 중 하나는 중국에서의 공격적인 아이폰 할인 정책이다. 최근 중국 내 '애국소비' 분위기로 아이폰 판매량이 줄어들자 애플은 구형 아이폰의 가격 할인 등에 나서고 있는데, 이를 통해 중국에서의 실적이 안정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또 내년에 출시될 아이폰SE와 기존 모델 등 비교적 가격이 낮은 라인업을 통해 구매력이 낮은 지역에서도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거시 경제 전망과 환율 호조로 소비자가 프리미엄 기기를 더 저렴하게 살 수 있게 됐다며,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와 초슬림 아이폰17 등이 출시되면서 아이폰 교체 주기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의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화웨이에 대해서는 "각자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테크인사이츠는 특히 삼성전에 대해 "하이엔드 및 저가형 스마트폰을 모두 아우르는 광범위한 제품 라인업이 강점"이라면서도 "애플은 강력한 브랜드 충성도를 바탕으로 1위를 차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