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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도박 사이트를 이용한 전국 중고등학생 170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충북경찰청은 이들 중 169명을 선도심사위원회에 회부하고 1명은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월 10일부터 5월 20일까지 온라인 도박 사이트에서 총 2억2500만원 어치의 포인트를 환전해 바카라 등 불법 도박을 한 혐의를 받는다. 1인당 평균 환전액은 132만원이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도박 액수가 1000만원이 넘는 1명은 입건하고, 나머지 169명은 범죄가 경미하다고 판단, 훈방 조처하거나 선도심사위원회에 넘겼다.
경찰청 범죄 수사 규칙에 따르면 소년범의 경우 죄질이 경미한 경우 선도심사위원회에 회부할 수 있다. 위원회는 심의를 거쳐 훈방 및 입건 여부를 결정한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대부분은 학교에서도 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청소년기 도박은 친구 관계와 학교생활에 악영향을 끼치는 만큼 학교는 물론이고 가정에서도 청소년 도박에 대한 문제 의식을 가지고 예방 교육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