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utterstock
경기 화성시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마약 사용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100명 중 8명 이상인 8.3%가 마약류 약물을 사용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화성시에 따르면 관내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에서 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2023년 8월 28일부터 9월 27일까지 설문 조사를 시행했다. 이 학생들은 마약류 예방 교육을 신청한 중학생들로, 총 2450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그 결과 8.3%(204명)가 아편제제(펜타닐, 헤로인 등), 흥분제(코카인, 필로폰 등), 대마제제(대마초, 마리화나 등), 진정수면제(우유주사, 졸피뎀 등), 각성제(메틸페니데이트, 메디키넷 등), 식욕억제제, 흡입제(본드, 가스 등) 등 마약류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약물별로 보면 아편제제 14명, 대마제제 31명, 진정수면제 24명, 환각제 13명, 각성제 17명, 흡입제 19명, 기타 약물(러미널 등) 164명 등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10.4%(255명)는 약물 이름이나 사용 경험에 대해 친구들로부터 들어봤거나 권유받은 적이 '간접 노출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4.0%(98명)는 각 약물에 대해 직접 검색해 봤다고 응답했다.
학생들은 마약류의 신체·정신 건강 위험성을 대부분 인식하고 있었지만, 3.0%(74명)는 '호기심에 한 번은 해볼 것 같다' 또는 '반드시 한번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청소년 대상 예방 교육과 캠페인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