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명동 거리 / 연합뉴스
서울 명동 상권의 임대료가 전 세계 주요 상권 중 9번째로 비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는 21일 전 세계 138개 주요 도시 상권을 분석한 결과, 명동의 연평균 임대료(1㎡당 기준)가 1031만9652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평당(3.3㎡) 월세로 환산 시 약 280만원으로, 전 세계에서 9번째로 높다. 명동 임대료는 지난해보다 3% 상승했다.
1위는 연평균 임대료 3070만3966원인 이탈리아 밀라노의 비아 몬테나폴레네오 상권으로, 지난해보다 11%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뉴욕 어퍼 5번가는 올해 2위로 밀려났는데, 임대료는 지난해와 같은 2999만8989원을 유지했다. 이어 영국 런던의 뉴 본드 스트리트가 2642만 9110원으로 집계돼 3위에 올랐다.
아시아에서는 홍콩 침사추이가 가장 높은 2410만4188원, 그다음이 일본 도쿄 긴자 1778만9401원 순이었다.
기업 관계자는 "명동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 공실이 크게 해소됐고, 이에 임대료도 완만하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