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군 총 잡은 안귀령 대변인 / JTBC 유튜브 영상 캡처
지난 3일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국회에 진입하려는 계엄군과 맞서 총구를 잡는 장면이 영국 공영방송 BBC가 선정한 '올해의 인상적 이미지' 중 하나로 선정됐다.
영국 BBC는 지난 21일(현지시간) 2024년 가장 인상적인 이미지 12컷을 소개했다. 여기에는 지난 7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유세 중 피격을 당해 귀에서 피를 흘리며 주먹을 불끈 쥔 모습도 포함됐다.
순위와 관계없이 가장 마지막에 안귀령 대변인의 사진이 실렸다. BBC는 '대한민국 서울, 국회에서 찍힌 사진'이라며 "한 한국 여성이 두려움 없이 장전된 소총 총열을 움켜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막아야 한다는 생각뿐이었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고 말한 안귀령 대변인의 인터뷰 내용도 소개하며 BBC는 "그의 굳건한 결단력과 나아가 그의 옷에서 반짝이는 강철 같은 빛은 영국 화가 존 길버트의 19세기 수채화인 잔다르크 초상화를 떠올리게 한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도 BBC가 선정한 12컷의 '2024 인상적인 이미지'에는 지난 4월 8일 미국 인디애나주 블루밍턴에서 찍힌 개기일식 장면, 지난 7월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도중 총격을 받아 피를 흘리며 지지자를 향해 주먹을 치켜든 트럼프 당선인의 모습 등이 실렸다.
또 올해 여름 프랑스 파리 올림픽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풍자한 모습으로 기독교계의 비난을 산 개회식 공연 모습과 공중 부양하듯 찍힌 브라질 서핑 선수의 사진 등 2장도 포함됐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