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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언니들, 보살펴 주셔서 감사해요" 어린이 손편지에 '울컥'

입력 2025-01-03 11:34:32 수정 2025-01-03 20: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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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스레드 캡처



최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 이후 한 어린이 승객이 승무원에게 감사 편지와 간식을 전달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런 사연이 담긴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게시글에서 "아이들이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간다고 하니 주변 친구들이 안 좋은 말을 했다더라"며 운을 뗐다.

지난달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라 A씨 자녀의 친구들이 짓궂은 말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A씨의 딸은 의연하게 대처했다. A씨는 "큰 아이가 그 말에 멘탈이 흔들리지 않고 되레 승무원 언니들에게 전해줄 편지를 준비했다"며 "우리를 안전하게 보살펴 주셔서 감사하다는 내용을 썼더라"고 말했다.

A씨 딸은 비행기를 타면서 자신이 준비한 편지와 과자 한 봉지를 검표하는 승무원에게 건넸고, 편지를 받은 승무원은 이륙 전 A씨 가족이 있는 좌석으로 찾아와 A씨 딸에게 답장과 사탕 꾸러미를 선물했다고 한다.

A씨는 승무원의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에는 "어린이 손님의 예쁜 마음에 이모, 삼촌들이 정말 감동받았다"며 "가족들과 행복한 여행되고 내년에도 즐거운 날들만 가득하길 바란다"는 손글씨가 적혀 있었다.

A씨는 "답장과 선물을 건네주는 승무원의 눈이 그렁그렁했다"며 "나도 울컥했는데 승무원들은 오죽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A씨가 이용한 항공사는 부산에어로, 최근 사고가 일어난 제주항공처럼 저비용항공사(LCC)에 속한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5-01-03 11:34:32 수정 2025-01-03 20:12:55

#LCC , #제주항공 , #무안국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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