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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아진 서울 하늘, '이 노력' 효과 있었다

입력 2025-01-09 11:59:01 수정 2025-01-09 11: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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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대기질이 관측이 시작된 2008년 이후 가장 양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 여건이 완화되기도 했지만 시에서 진행한 미세먼지 저감 대책이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2024년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는 17.6㎍/㎥로 2008년(26㎍/㎥) 대비 약 32% 감소했다. 또 초미세먼지 '나쁨'(36∼75㎍/㎥)과 '매우 나쁨'(75㎍/㎥초과) 일수는 24일로 2008년(67일)의 약 3분의 1수준으로 줄었고, '좋음'(0~15㎍/㎥)인 날은 176일로 2008년(86일)과 비교하면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시는 서울 시내버스에 압축천연가스(CNG) 버스를 도입해 2014년 '탈(脫)경유화'를 달성하고, 저공해 조치를 하지 않은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녹색교통지역 상시 운행을 막는 등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시행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시는 배출가스 5등급 경유 차량을 조기 폐차하거나 매연저감장치(DPF)를 부착한 차량에 보조금을 주는 '노후경유차 저공해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또 매년 12월부터 다음 해 3일까지 강화된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가동하는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도 시행 중이다.

이밖에 동풍 유입 등 기상 여건이 나아지고 중국 동북부 지역 대기질이 좋아진 점도 미세먼지 농도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시는 밝혔다. 지난해 동풍 유입일은 175일로 최근 3년 평균 161일보다 9% 늘었고, 중국 동북부 지역의 지난해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36㎍/㎥로 최근 5년(40㎍/㎥)에 비해 낮아졌다.

시는 자동차, 가정·사업장, 공사장 등을 대상으로 대기질 개선대책을 지속해서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2050년까지 모든 내연기관차 운행 제한을 목표로 노후차 운행 제한을 강화하며, 올해 4월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 시행과 연계해 5등급 차량 상시 운행제한을 위한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형 친환경 공사장을 확대하고, 전기 굴착기 보급, 소규모 세탁소 유기용제 회수시설 설치도 진행할 예정이다.

권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지난해 서울시 초미세먼지 농도가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기상 여건 외에도 그간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시행해 온 다양한 정책적 노력이 함께했기 때문"이라며 "올해도 시민들이 더 맑은 서울 하늘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5-01-09 11:59:01 수정 2025-01-09 11:59:01

#서울 , #초미세먼지 , #시내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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