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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숨만으로 폐암 95% 정확히 진단...꿈의 기술 나왔다

입력 2025-02-11 11:56:30 수정 2025-02-11 11: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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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정확도로 빠르게 폐암을 진단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11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사람의 날숨 성분을 분석해 95%의 정확도로 폐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폐 속 암세포 덩어리에서 생성되는 다종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을 감지하는 센서와 이 센서로부터 얻은 데이터를 분석해 폐암 환자를 판별하는 AI 딥러닝 알고리즘 기술로 이뤄져 있다.

우선 검진자의 날숨을 비닐에 담은 뒤 탄소튜브 막대기를 연결하면 호흡 중 배출된 여러 가스 성분이 막대기에 흡착된다.

다시 막대기를 폐암 조기진단 시스템에 집어넣고 구동하면 내장된 20종의 멀티모달 센서가 호기 가스의 구성성분과 탄소튜브 막대기에 붙은 호기 속 VOCs 양에 따라 각기 다른 전기 신호를 내보내게 된다.

분당서울대병원 전상훈 흉부외과 교수 연구팀과 ETRI 연구팀이 공동으로 폐암 환자 107명과 정상인 74명의 임상 시료 날숨을 채취해 AI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학습시킨 결과, 정확도를 95%까지 높일 수 있었다.

앞서 2019년 연구팀이 개발한 날숨 분석 의료용 '전자코'의 정확도(75%)보다 20%p나 향상됐다. 이는 현장에서 선별검사에 적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진단 속도도 20분 이내로 빠르며 제작 비용도 저렴하다.

연구팀은 후속 연구를 진행해 1천례 이상의 대규모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비만 환자의 날숨 속 단내(아세톤)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웨어러블 전자코 시스템' 연구도 진행 중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5-02-11 11:56:30 수정 2025-02-11 11:56:30

#AI , #날숨 , #웨어러블 , #폐암 ,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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