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금융 업계 AI 도입될까? "'주가 폭락' 등 대규모 오류 발생할 수도..."
생성 인공지능(AI) 등 고성능 AI 도입이 수익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올해 금융 서비스 업계는 이 같은 AI 도입을 잠시 보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아직 대규모 오류가 발생할 위험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28일 미국 빅데이터 업체 스노우플레이크의 '업종별 2025년도 AI 전망 보고서'는 "금융 AI 도입이 혁신과 긴축 사이의 균형 맞추기로 나아가고, 입증할 수 있는 ROI(투자대비수익)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AI에 관한 모멘텀(성장동력)이 둔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스노우플레이크는 국내에서 올해 1월 코스콤과 금융 AI 및 데이터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는 파트너십 협약을 맺은 바 있다.해당 보고서에서 스노우플레이크는 금융 주요 업무의 자율화가 당분간 실험 단계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보며, 그 원인으로 '블랙스완'(전례 없는 이변)에 대한 걱정과 규제 부담을 꼽았다.예를 들어 2010년 미국 다우존스 지수가 10분 만에 1천 포인트 이상 하락해 1조달러(약 1천439조원) 규모 손실이 발생한 주가 대폭락 사태가 벌어졌는데, 이는 시장 조작을 목적으로 영국 런던의 한 선물 트레이더가 수천 개의 계약을 마구잡이로 매도했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보고서는 "거대언어모델(LLM) 같은 고성능 AI가 금융거래를 대거 자동 처리할 경우 이와 비슷한 연쇄 주가 폭락 등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업계에 만만찮다"고 설명했다.또 "조직이 단기 이익만 우선시하면 이런 위기가 초래할 공산이 커지고 규제가 가속할 것"이라며 "AI에 대한 거버넌스(오류 감시·대응)와 가이드레일(안전장치)을 마련하지 않으면 위험 노출을 자초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실제 최신 AI도 성과 최적
2025-04-28 13:27:36
"AI 잘 활용하는 것도 업무 능력" 직장인 10명 중 7명, 챗GPT 쓴다
# 어린이집 교사 김 모(33) 씨는 최근 보육 관련 보고서를 쓸 때 챗GPT를 활용하다가 동료 교사로부터 "OO씨는 챗GPT로 쓰네?"라는 지적을 받았다. 업무에 활용하면 안 된다는 규정은 없었지만, AI에 의존하는 무능력한 교사로 보일까 봐 걱정된 A씨는 일이 많을 때를 제외하면 챗GPT를 켜지 않고 있다. 그는 "솔직히 챗GPT가 너무 요약정리를 잘 해줘서 쓰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 도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직장인 10명 중 7명은 거의 매일 챗PGT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3일 커리어 플랫폼 '잡플래닛'의 운영사 브레인커머스는 직장인 762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챗GPT 활용 경험' 설문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재직 중인 회사에서 챗GPT를 사용할 수 있는지를 묻자 93.7%는 "업무에 사용해도 된다"고 답했고, 이 중 82.7%는 눈치 보지 않고 챗GPT를 자유롭게 쓰고 있었다. 나머지 17.3%는 눈치를 보며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챗GPT를 주로 활용하는 공간은 '회사'로, 전체 응답자의 78.9%는 일상보다 회사에서 더 자주 사용한다고 밝혔다. 21.1%는 일상에서 더 많이 쓴다고 답했다.회사 내 활용 방식은 '글 작성이나 요약본 생성'(40.1%)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아이디어 기획 및 정보 탐색'(28.4%), '코드 생성 등 기술적 작업'(24.8%), '생소한 툴 사용법 확인(4.7%) 순으로 많았다.AI를 업무에 활용하는 것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인 편이었다. 응답자의 91.1%는 "AI를 잘 활용하는 것도 업무 능력의 일부"라고 말했다. 이는 AI 도구를 업무에 잘 활용하는 것 또한 '직무 역량'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분위기
2025-04-24 13:04:26
한동훈 "AI 3대 강국 만들 것...200조원 투자, 한국형 팔란티어 가능"
한동훈 전 대표가 15일 인공지능(AI) 인프라 마련에 200조원 가량을 추자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대선 공약을 밝혔다.한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첫 번째 정책 비전 발표회를 열어 '성장하는 중산층'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어 AI 3대 강국·국민소득 4만 달러·중산층 70%'라는 '3·4·7' 비전을 소개했다.한 전 대표는 "한동훈의 보수는 실용적이고 혁신적인 자세로 경제 문제를 풀겠다"며 "그 출발점이 바로 중산층 복원이며, 이는 곧 경제 안보, 사회적 가치, 혁신 경제로 확장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AI 혁명이 막 시작된 지금, 세계 3대 AI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는 미래로 가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AI 인프라에 150조 원, 생태계 조성까지 포함해 총 200조원 투자를 제안한다"고 밝혔다.이어 "의료 AI, 로보틱스, 국방 AI, 드론, 자율주행 등 실제 응용 분야에 전략적으로 투자하겠다"며 "'한국의 팔란티어'가 반드시 탄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 전 대표는 교육과정 전면 개편을 통한 'AI 전문 인재 1만명' 양성, 국가 차원의 산업 전략 조직인 가칭 '미래전략부' 신설 계획도 밝혔다. 복지 정책으로는 '한평생 복지계좌' 도입, 복지 구조조정을 담당할 부총리급 '사회보장부' 신설, '늘봄학교' 확대 등을 제시했다.이어 한 전 대표는 "국민소득 4만 달러가 돼도 세금이 과하다고 느껴지면 삶은 여전히 팍팍할 수밖에 없다"며 "근로소득세 부담을 낮추고 부양가족 인적 공제의 기본공제를 확대하는 한편, 육아휴직자에 대한 법인세 세액공제를 신설하겠다"고
2025-04-15 13:46:01
'또 해줘~' 육아 노이로제, 챗GPT가 해결한다..."사이버 오은영 선생님이에요"
최근 챗GPT를 육아에 활용하는 부모가 늘고 있다. 챗GPT는 부모를 위한 육아 조언은 물론 아이의 질문에 알아듣기 쉽게 대답해주는 등 '사이버 오은영'이 되어가는 추세다.13일 연합뉴스는 챗GPT를 육아에 활용한 사례를 소개했다.인천에 사는 문예나(33)씨는 28개월 첫째가 장난감을 두고 동생을 때리는 문제를 챗GPT에 털어놨고, 이에 "장난감을 독차지하려는 것은 불안감과 소유욕 때문이니, 억지로 빼앗지 말고 장난감을 공유하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것을 경험하게 해주라"는 조언을 들었다.문씨는 챗GPT가 육아서와 달리 현재 상황에 맞는 답변을 순식간에 제공한다며, "저에게는 '사이버 오은영'"이라고 말했다.'챗GPT 육아'의 1단계는 문씨처럼 육아 정보를 얻는 것이다. 챗GPT의 음성 기능을 이용해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거나 공부를 시키는 것은 2단계에 해당한다.최근 '챗GPT육아' 2단계 사례도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다.한 육아 유튜버는 '스마트한 신종 육아법'이라는 영상에서 1부터 숫자를 세어달라고 떼쓰는 딸에게 챗GPT를 내어준다. 아이가 "1부터 다시 세어달라"고 채근해도 챗GPT는 지친 기색 없이 "물론이죠. 시작할게요"라며 숫자를 센다.이를 본 구독자들은 "'또 해줘~' 노이로제 시절이 있었는데, 좋은 세상이 됐다", "AI와 공동육아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 외에도 맘카페에는 "아이가 챗GPT랑 퀴즈 놀이한다", "챗GPT로 아이 사주를 봤다", "챗GPT에 아이의 이름과 5살이라는 정보를 입력하면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설명을 해준다" 등 AI를 육아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공유
2025-04-14 10:42:46
화상 면접에 '딥페이크', 지원서는 '챗GPT'...기업 골머리 앓게 하는 AI
생성 인공지능(AI)이 작성한 지원서와 포트폴리오가 기업들의 인력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의 진짜 실력을 확인하기 어렵게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생성 AI는 인사(HR) 분야에 빠르게 도입돼 기업의 효율과 경쟁력을 높이는 원동력으로 주목받지만, 구직자들이 대거 챗GPT 등 생성 AI 도구를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역으로 채용에 혼란을 겪게 된 것이다.7일 AI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지원 플랫폼 '레주메지니어스'가 미국의 채용 담당자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76%는 'AI 때문에 지원자의 참모습(authenticity)을 평가하는 것이 더 어려워졌다'고 답했다. 또 '지원자가 지원서류에 AI 도구를 쓸까 봐 걱정된다'는 답변 비율도 58%였다.'AI 덕분에 채용 절차의 효율성이 좋아졌다', 'AI로 더 좋은 후보자를 찾을 수 있었다' 등 긍정적 평가도 각각 78%, 75%로 높은 수준이었다. 현재 채용 현장이 신기술의 혜택과 부작용을 동시에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채용 담당자들이 실제 겪은 '문제 사례'(red flag)가 무엇이었는지를 묻는 항목에서는 '자기소개서나 추천서를 AI로 생성해 제출하는 경우'라는 답변이 47%로 가장 많았다.'포트폴리오나 창작물을 AI로 만들어 내는 경우'(35%)와 '채용에 참고할 수 있는 링크트인이나 그 외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프로필을 AI로 생성하는 경우'(33%)라는 답변 빈도도 높았다.'온라인 업무역량 테스트에서 AI를 써서 부정행위를 하는 일을 겪었다'는 답변은 29%였고, '원격 화상 인터뷰 때 지원자가 딥페이크(AI로 거짓 영상을 만들어내는 것) 기술을 쓰는 것을 봤다'는 답변도 17%에 달했다.AI 도입률이 높은 한국도
2025-04-07 13:11:33
안철수 "이재명, 피 흘리면서도 '파이트' 외친 트럼프와 대비...AI토론 하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인공지능(AI) 토론은 유발 하라리 교수보다 저랑 먼저 하셔야 한다"며 AI 공개 토론을 피하고 석학을 만나는 이 대표의 태도가 "구차하다"고 비판했다.안 의원은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가 지도자를 꿈꾸는 사람이 국내 전문가와 토론을 기피하고 학생처럼 외국 학자의 말을 경청하는 것을 토론이라 할 수 있겠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오는 22일 예정된 이 대표와 하라리 교수의 대담을 두고 "솔직히 뜬금없고 실망스럽다"며 "지난 5일 이 대표는 K-엔비디아 발언으로 논란이 커지자 국민의힘에 AI 관련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누가 더 AI를 잘 이해하는지 논쟁해보자고 해서 저는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혔다.이어 "시간과 장소도 이 대표에게 일임했지만 아무런 답이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하라리 교수와의 대담 소식이 들려왔다"며 "만약 문화체육관광부가 APEC 정상회의 준비 차 하라리 교수를 초청한 것이면 국민 세금이 투입됐을 텐데, 야당 대표가 자신의 홍보 행사로 활용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말했다.안 의원은 "본인이 먼저 제안한 공개토론을 꽁무니를 빼고 세계적인 석학과의 대담을 택한 것은, 총을 맞고 피를 흘리면서도 '파이트(Fight)'를 외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비된다"고 꼬집었다.이어 "부산에서 목을 긁힌 뒤 죽은 듯이 누워있는 이 대표의 모습과 너무도 유사한 행동"이라고 지적하며 "그 정도로 구차하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안 의원은 "AI 전문가가 되려면 세계적 석학의 이름값을 빌리기보다, 국내 산업 육성
2025-03-19 14:10:48
"아이폰 AI기능 기대했는데..." 미뤄진 '시리' 업데이트에 韓 소비자 고발 예고
아이폰16에 탑재하기로 약속한 인공지능(AI) 기능 출시일을 미뤄지자 서울YMCA는 애플이 허위·과장 광고를 했다며 법적 조치를 계획 중이라고 13일 밝혔다.지난해 6월 열린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애플은 온디바이스 AI 시리 기능 등을 포함한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발표했다.당시 애플은 iOS 18 버전에 이를 적용한다고 했지만, 최근 성명을 통해 시리 애플 인텔리전스 업그레이드가 내년 이후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애플은 유튜브에서 해당 기능의 광고도 삭제한 상태다.서울YMCA는 애플이 광고를 삭제하기 전부터 출시가 연기될 것을 알면서도 이를 숨긴 채 아이폰을 판매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서울 YMCA는 "애플 인텔리전스 광고와 이를 통한 아이폰 판매는 허위·과장 광고로 이익을 편취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아이폰16e의 경우 국내 가격 책정에 논란이 많았지만 애플 인텔리전스가 적용된다는 점을 위안 삼아 해외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을 감수하고 구매한 국내 소비자가 많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허위·과장 광고를 통한 제품 판매에 대해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애플을 상대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요청과 검찰 고발 촉구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5-03-14 10:43:39
"AI로 임신 가능성 향상"...1조2천억원 지원한 '의료기기 성과' 공개
국내 기업이 임신 가능성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솔루션과 세계 최초로 안압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스마트 콘택트렌즈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된 의료기기를 개발했다. 11일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은 '2025년 10대 대표과제 성과보고회'를 열고 정부 지원 연구개발(R&D) 사업의 성과를 공개했다. 이 사업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4개 부처가 공동으로 지원한다.사업단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6년간 총 1조2천억원을 투입해 의료기기 기술개발과 임상·인허가 및 제품화에 이르는 전주기를 지원하며, 지금까지 총 437과제에 9천876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올해로 세 번째인 이번 성과보고회에서 사업단은 46개 기업의 연구과제 중 지원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10대 과제를 발표하고 시상했다.올해 선정된 10대 주요 과제는 '난임 치료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AI 배아 분석 디지털 치료기기', '녹내장 안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스마트 콘택트렌즈', '세계 최초로 탄생한 안과 급속냉각 마취기기', '췌장암 항암제 전달 효과 향상이 가능한 고강도 집속 초음파 치료기기', '인공지능 기반 패치형 웨어러블 심장질환 관리시스템' 등이다.내달 20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제40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KIMES 2025)에 이들 10대 대표과제가 전시될 예정이다.김법민 사업단장은 "정부의 R&D 지원이 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견인하고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5-02-13 09:37:53
날숨만으로 폐암 95% 정확히 진단...꿈의 기술 나왔다
높은 정확도로 빠르게 폐암을 진단하는 기술이 개발됐다.11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사람의 날숨 성분을 분석해 95%의 정확도로 폐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이 기술은 폐 속 암세포 덩어리에서 생성되는 다종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을 감지하는 센서와 이 센서로부터 얻은 데이터를 분석해 폐암 환자를 판별하는 AI 딥러닝 알고리즘 기술로 이뤄져 있다.우선 검진자의 날숨을 비닐에 담은 뒤 탄소튜브 막대기를 연결하면 호흡 중 배출된 여러 가스 성분이 막대기에 흡착된다.다시 막대기를 폐암 조기진단 시스템에 집어넣고 구동하면 내장된 20종의 멀티모달 센서가 호기 가스의 구성성분과 탄소튜브 막대기에 붙은 호기 속 VOCs 양에 따라 각기 다른 전기 신호를 내보내게 된다.분당서울대병원 전상훈 흉부외과 교수 연구팀과 ETRI 연구팀이 공동으로 폐암 환자 107명과 정상인 74명의 임상 시료 날숨을 채취해 AI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학습시킨 결과, 정확도를 95%까지 높일 수 있었다.앞서 2019년 연구팀이 개발한 날숨 분석 의료용 '전자코'의 정확도(75%)보다 20%p나 향상됐다. 이는 현장에서 선별검사에 적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진단 속도도 20분 이내로 빠르며 제작 비용도 저렴하다.연구팀은 후속 연구를 진행해 1천례 이상의 대규모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비만 환자의 날숨 속 단내(아세톤)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웨어러블 전자코 시스템' 연구도 진행 중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5-02-11 11:56:30
AI 능력의 척도 '의사 면허증 시험', 딥시크·챗GPT 비교해보니...
중국의 고성능 AI(인공지능) 스타트업 '딥시크'가 의사 면허증 시험에서 미국의 대표 AI 챗GPT보다 낮은 성적을 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지난달 말 대중에 공개된 딥시크가 개발 및 운영 비용이 낮은데도 불구하고 수학 등 고급 지적 작업에서 챗 GPT와 비슷하거나 소폭 앞서는 실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의사 면허증 시험은 특정 환자 사례를 제시하고 진단과 치료 조처에 관한 판단을 묻는다. 이는 복잡한 의학 지식을 논리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작업으로 고급 AI 역량을 측정하는 데 종종 활용된다.5일 AI 업계에 다르면 이탈리아 반비텔리대 연구진은 통제된 환경에서 '딥시크 R1'과 '챗 GPT o1' 모델에게 미국 의사 면허증 시험의 객관식 문제 500개를 풀도록 한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이 테스트에서 딥시크 R1은 500점 만점에 435점(정답률 87.0%)을 받았고 챗GPT o1은 464점(92.8%)을 받았다. 챗GPT가 딥시크보다 정답률이 약 5%포인트 앞섰다.이번 테스트는 미국 의사 자격시험의 객관식 문제를 모은 데이터인 '메드QA'(MedQA)에서 소아과 문항만을 뽑아 썼다.딥시크와 챗GPT는 모두 고급 추론에 특화한 AI로, 논리적 단계에 따라 결론을 정리하는 '생각의 고리'(CoT)라는 방식을 쓰기 때문에 말의 맥락과 상호연관성만 고려하는 언어 AI보다 답변 정확도와 신뢰성이 훨씬 높다.연구진에 따르면 딥시크와 챗GPT는 서로 잘하는 대목이 달랐다. 실제 두 AI가 모두 오답을 낸 문항은 14개뿐이었지만 챗GPT는 맞추고 딥시크가 틀린 문제는 51개, 챗GPT가 틀리고 딥시크가 정답을 맞춘 문항은 22개였다.연구진은 "임상 보조 도구로는 챗GPT가 진단
2025-02-05 11:01:40
오세훈 "인재 1만명 양성할 것...기업에 날개 달아줘야" 어떤 분야길래?
오세훈 서울시장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를 언급하며 "서울시가 AI(인공지능) 인재 1만명 양성을 실현할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2일 오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AI 3대 강국, 우리도 가능합니다'라는 글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오 시장은 최근 적은 인력으로 AI 모델을 선보여 화제가 된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를 두고 "연구 인력 139명뿐인 작은 기업이 적은 비용으로 이뤄낸 혁신"이라면서 "천문학적인 투자나 거대 기업이 아니더라도 경쟁력 있는 AI 혁신을 이룰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이어 "AI 혁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면서 "서울시가 앞장서서 그 길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오 시장은 오는 11일에 열리는 서울시 국제콘퍼런스 'AI SEOUL 2025'를 계기로 'AI와 동행하는 서울'의 비전을 알리겠다면서, "AI 중심 도시로 발돋움할 서울시의 계획을 말씀드릴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AI 강국으로 가는 길의 가장 큰 과제는 아낌없는 투자와 교육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라며 "청년취업사관학교를 명실상부한 AI 인재 양성의 핵심 기관으로 업그레이드해 매년 4천명의 인재를 배출하겠다"고 설명했다.이어 "서울시의 대학캠퍼스타운 사업과 연계해 서울 소재 각 대학에서 AI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6천명의 인재를 길러내는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끝으로 오 시장은 "AI 3대 강국 진입은 먼 얘기가 아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최선을 다해 기업에 날개를 달아주고 AI 인재 양성에 모든 힘을 쏟아붓는다면 우리도 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김주미 키
2025-02-03 11:38:11
AI가 판단해 '파란불' 시간 늘린다...용인시 스마트횡단보도 설치
경기도 용인시는 인공지능(AI) 어린이·어르신 등 보행 약자를 감지해 안전하게 길을 건너도록 하는 스마트 횡단보도를 어린이보호구역 26곳에 설치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에 새로 설치한 스마트 횡단보도는 두 가지 시스템을 제공한다.첫 번째는 AI 기술이 접목된 카메라가 어린이나 어르신 등 보행자를 파악해 횡단보도를 건널 시간이 부족할 경우 신호 시간을 연장해주는 '보행신호 자동 연장' 시스템이다.이 시스템은 처인구 역북초·능원초·용인둔전초 앞 교차로와 기흥구 언동초·석성초·구성힐스테이트·흥덕초·독정초·보정초·어정초·초당초, 수지구 고기초 정문 및 후문·동천초 앞 스마트 횡단보도에 적용됐다.두 번째는 '우회전 차량 경고 시스템'으로, 교차로에서 우회전하는 차량이 보행자를 포착할 수 있도록 AI 카메라로 보행자를 감지해 알려준다. 이 시스템은 처인구 함박초, 기흥구 샘말초, 수지구 고진초, 버들치마을사거리 등에 도입됐다.기흥구 나곡초와 갈곡초, 수지구 정평초와 대청초 등 4곳의 스마트 횡단보도는 두 가지 시스템이 모두 활용한다.시는 이번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에 시비 9억8000만원, 어린이보호구역 개선 사업으로 도비 1억5000만원을 투입했다고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2-18 13:55:36
"직거래라 신선해요" 과일 든 '꽃중년' 아저씨, 어딘가 이상하다 했더니...
최근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인물 사진을 실제로 촬영한 사진인 것처럼 속여 판매한 사례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논란이 된 통신판매업체 A사는 최근까지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카카오톡 '쇼핑하기'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과일을 판매하며, 과일을 직접 수확한 농부의 사진과 상품의 수상 이력을 공개했다.이들은 실제 농장주와 산지에서 직거래한 과일이라며 높은 신선도를 앞세워 홍보했다. 하지만 이 사진들은 전부 인공지능(AI)으로 만든 합성 이미지로 드러났고, 수상 이력도 허위로 밝혀졌다.해당 쇼핑몰에는 "AI 사진을 이용해 존재하지도 않는 농부의 이름까지 걸고 판매하는 것을 보니 사기당한 것 같다"는 리뷰가 올라오는 등 항의가 이어졌다.A 업체는 소비자 민원과 허위 광고 의혹이 제기되자 결국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1-12 18:29:50
안철수 "AI 진단, 사람보다 정확할 때 있다...의대생 교육해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AI 발전이 의료계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안 의원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AI 발전이 가져올 의료계의 미래"라는 글과 함께 유튜브 '닥터프렌즈'에 출연한 영상 일부를 게재했다.영상에서 안 의원은 "지금 보면 인공지능이 많이 발달한다. 그러다 보니 특히 모폴로지(형태학적 연산. 영상 분야에서 노이즈 제거, 구멍 채우기, 끊어진 선 이어 붙이기 등에 사용됨)와 관련된 부분에서는 AI가 빨리 감지한다"고 설명했다.이어 "(AI를 통해) 암에 대해서 빠른 진단이 가능하고, 어떤 경우는 사람보다 더 정확하다"며 "엑스레이도 굉장히 정확하게 진단한다. 지금 의과대학생들한테 이런 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를 들은 한 출연자는 "AI를 활용하는 의사와 그렇지 못한 의사가 정보 접근성에 차이가 (생기게 되겠다)"라고 말했고, 안 의원은 "과연 의사를 1년에 2천 명씩 뽑는 게, 이게 맞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또 다른 출연자는 "시간당, 환자 한 명당 더 적은 시간을 보는데 진료의 정확도가 올라가니까 사실은 더 적은 의사가 더 많은 환자를 볼 수 있게 된다. 그런데 또 한 명이 많은 환자를 보게 되니 실력이 올라간다"며 "그렇게 선순환이 돌아가니까 결국 의료비를 아낄 수 있게 된 것"이라고 공감했다.또 한 출연자는 "어떻게 보면 AI를 저희가 많이 연구하고 도입하면 건강보험료 재정을 아낄 수도 있겠다"고 맞장구쳤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1-11 20:11:08
AI 입힌 구글 맵, "어디서 놀까" 물어보면 '핫한' 장소까지 척척
구글이 구글 맵(Maps)에 인공지능(AI) 기능을 적용해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1일(현지시간) 로이터,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달 31일 구글 맵, 소셜 기반 음성 길안내 서비스 앱 '웨이즈(Waze)'에 자사 AI 모델 '제미나이'를 결합한 새 기능을 선보였다.구글 맵 부사장인 미리엄 대니얼은 구글 맵이 이제 위치를 알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 밤 무엇을 할 수 있는지까지 알려준다"고 밝혔다.이전에는 "가을날 시애틀에서 즐거운 활동", "보스턴에서 친구들과 밤에 할 수 있는 일" 등의 질문을 하면 일반적인 답변이 나왔지만, 제미나이와 결합한 구글 맵에 같은 질문을 던지면 라이브 음악 공연장 등 사용자에게 맞춤화된 장소를 알려준다.제미나이가 계절과 시간까지 고려해 더 적절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것이다.구글은 또 특정 장소에 대해 질문하면 기존의 작성된 리뷰를 통합적으로 분석해 알려주는 서비스도 선보였다. 앞서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9일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3분기 실적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검색과 클라우드 부문에서 AI에 대한 투자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구글은 제미나이의 기능을 확장해 스마트폰은 물론 구글 애플리케이션들과의 호환성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8월에는 스마트폰 픽셀 9시리즈와 함께 이에 탑재될 제미나이의 새 기능을 공개한 바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1-01 17:4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