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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전파될 수도..." 신종 '박쥐 코로나바이러스' 발견, 위험성은?

입력 2025-02-24 09:19:28 수정 2025-02-24 09: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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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구진이 발견한 신종 박쥐 코로나바이러스(셀 홈페이지 캡처) / 연합뉴스



중국 연구진이 동물에서 사람에 전파될 가능성이 있는 신종 박쥐 코로나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홍콩 현지 언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진은 지난 18일 학술지 '셀(Cell)'에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HKU5-CoV-2)를 발견했다는 논문을 게재했다.

이 바이러스는 코로나19 유발 바이러스인 'Sars-CoV-2'와 동일한 인간 수용체를 통해 인체에 침투할 수 있어,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012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전 세계에서 약 2천600명이 감염되고 36%는 사망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을 일으키는 코로나바이러스 계열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다만 연구진은 "이 바이러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처럼 인간 세포에 쉽게 침투하지는 못한다"며 "인간에게서 검출된 것이 아니라 실험실에서 확인된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간 집단에서 출현할 위험이 과장돼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우한바이러스연구소는 실험실에서 코로나 펜데믹을 일으킨 바이러스가 유출됐다는 '코로나19 발원설'로 잘 알려진 장소다.

연구를 이끈 스정리 박사는 중국에서 '배트우먼'(batwoman)이라 불릴 만큼 박쥐 바이러스 전문가로 유명하다.

한편 보도가 나온 날 모더나(6.6%), 노바백스(7.8%), 화이자(2.6%) 등 일부 백신 제조업체의 주가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5-02-24 09:19:28 수정 2025-02-24 09:19:28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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