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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군 안내면 주민들이 지난 2004년 '안사천사모'(안내면을 사랑하는 천사들의 모임)를 결성,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새 생명 탄생을 주민 전체가 축하해주자는 취지로 출범했으며, 80여명의 회원이 매달 1004원씩을 자동이체로 모아 태어난 아기에게 순금 출생 반지(3.75g)를 선물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해 출생한 아기에게 반지를 끼워주는 행사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황규철 옥천군수와 추복성 옥천군의장을 비롯해 20여명의 주민이 모였다. 안사천사모는 지금까지 85명에게 출생 반지를 선물했다.
또한 안내초등학교 입학생에게 장학금 20만원이 담긴 꿈나무통장도 만들어주고 있다.
이요셉 안내면 주민자치위원장은 "(저출산으로) 해가 갈수록 반지를 선물 받는 아기가 줄어 안타깝지만, 새 생명 탄생을 축하하고 건강한 성장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옥천에서는 이곳 말고도 동이면과 이원면 주민들이 출생반지를 선물하고 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