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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잔 마시다 급사"...20대 女 심장마비 원인으로 지목된 음료는?

입력 2025-03-26 11:39:28 수정 2025-03-26 1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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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누구보다 건강했던 20대 여성이 급작스럽게 심장마비로 사망하자, 그의 어머니는 딸이 매일 즐겨 마시던 '에너지 음료'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2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28세였던 케이티 돈웰은 2021년 친구들과 있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친구들은 곧바로 구급차를 불렀지만, 구급대원의 심폐소생술에도 돈웰은 깨어나지 못했다.

혼수상태 빠진 돈웰을 치료하기 위해 10일 동안 노력했지만 그의 뇌가 이미 많이 손상된 상태였고, 결국 가족들은 생명 유지 장치를 떼는 것에 동의했다.

그의 어머니 로리 배러넌(63)은 "딸이 평소 에너지 드링크를 너무 마셨다"며 "딸은 '운동 여왕'일 정도로 운동을 열심히 했고 평소 유기농 식품을 먹었다. 28세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죽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배러넌에 따르면 도넬은 꾸준히 운동했고 평소 기저 질환도 없었다.

보도에 따르면 돈웰은 평소 운동하러 가기 전 고카페인이 함유된 에너지 드링크를 하루 세 개씩 마셨다. 카페인은 졸음을 억제하고 일시적으로 집중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지만, 너무 많이 섭취하면 몸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실제로 영국 세인트토마트 병원에서는 하루에 4캔씩 에너지 음료를 마신 21세 남성이 심부전을 앓게 됐다는 보고가 나온 바 있다. 또 최근에는 건강한 사람도 하루에 400mg 이상 카페인을 섭취하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배러넌은 "자녀를 에너지 음료와 멀어지게 하지 않으면 나 같은 일을 겪을 수 있다"며 "에너지 음료를 마시는 모든 사람에게 눈 깜짝할 새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5-03-26 11:39:28 수정 2025-03-26 15:08:27

#에너지음료 , #에너지드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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