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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 다른 디자인으로 표시됐던 서울 지하철 호선별 노선도(단일 노선도)가 41년 만에 표준화된다. 이로써 급행·환승 등 표기를 파악하기 더 쉬워지고, 색각 이상자도 문제없이 노선을 구분할 수 있을 전망이다.
16일 서울시는 내·외국인 모두 쉽게 읽을 수 있는 '신형 노선도'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1974년 1호선 개통 이후 여러 디자인으로 운영해 온 단일노선도를 표준화하기 위해 만든 새 노선도다.
이에 따라 서울 지하철 호선별 노선도는 40여 년 만에 전면 교체된다.
기존 노선도는 역의 위치와 이동 방향, 지자체 경계 등 주요 정보를 파악하기 어렵고, 급행·환승 등 표기체계도 호선별로 달라 혼란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특히 외국인을 위한 다국어 표기, 역 번호 등이 부족해 관광객을 위한 편의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서울시는 시각·색채·정보디자인 등 각 분야 전문가의 의견과 검토를 통해 새로운 표준 디자인을 마련했다. 신형 단일노선도는 가로형, 세로형, 정방형(안전문 부착형)의 세 가지 형태로 부착된다.
새 노선도는 색각 이상자도 구분이 가능하도록 개선된 색상체계가 적용됐고, 환승 노선은 신호등 방식으로 나타내 시인성을 높였다. 또 역 번호, 다국어 병기 등 외국인 관광객 편의를 위한 요소도 강화됐다.
시는 서울교통공사와 협의해 올해 하반기부터 전동차와 승강장 등에 새 노선도를 순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