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먹으면 수능 대박? 수험생 상대' 불법광고' 주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현시점에서 학부모와 수험생의 불안심리를 자극해 의료용 마약류인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치료제를 '공부 잘하는 약'으로 속여 판매하는 사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16~31일 수험생과 학부모를 현혹하는 식품·의약품 온라인 부당광고·불법판매를 집중 점검했다. 그 결과 의료용 마약류인 향정신성의약품에 해당하는 ADHD 치료제 '메틸페니데이트'를 '공부 잘하는 약', '집중력 올려주는 약'으로 불법 광고하거나 유통·나눔 한다는 내용의 게시물 200건을 적발했다. 메틸페니데이트는 전문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 없이 구입하면 약사법 위반으로 처벌된다. 자신이 처방받은 약을 중고 사이트 등으로 되파는 것도 마찬가지다. 식약처는 이번 점검에서 기능성 인정을 받지 않고 '집중력 영양제', '기억력 개선 영양제', '두뇌 건강' 등으로 광고하거나,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이나 의약품으로 오인·혼동하게 하는 광고도 182건 적발했다. 식약처는 의료용 마약류 불법 판매 게시물과 식품 부당광고 게시물 등 적발된 382건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즉시 사이트 접속차단을 요청하고 관할 행정기관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메틸페니데이트와 같은 전문의약품은 의사 처방 후 구매해야 하며 온라인 불법 유통되는 것은 절대로 구매하면 안 된다"며 "건강기능식품도 제품에 표시된 인증마크와 기능성 내용을 반드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1-09 12:12:28
학원가 마약음료 일당 판결에 검찰 항소
강남 학원가에서 마약이 섞인 음료를 학생들에게 나눠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일당의 1심 선고에 검찰이 불복해 항소했다. 서울중앙지검은 1일 이 사건 1심 판결에 대해 양형부당으로 각각 항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들은 지난 4월 서울 강남 학원가 일대에서 음료 시음회를 열고 학생들에게 '집중력 강화' 음료라며 음료 18병을 나눠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26일 마약음료 제조책 혐의로 기소된 길모(26)씨에게 징역 15년, 중계기 관리책 김모(39)씨에겐 징역 8년을 선고했다. 마약 제공책 박모(36)씨는 징역 10년, 보이스피싱 범죄집단 모집책 이모(41)씨는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의 주범으로 꼽히는 길씨는 중국에 있는 보이스피싱 총책 등과 함께 마약음료를 제조한 뒤 미성년자들에게 투약하게 하고 이를 빌미로 금품을 갈취하려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변작중계기를 사용해 중국 인터넷 전화번호를 국내번호로 바꿔 협박 전화를 도운 혐의, 박씨는 '던지기 수법'으로 필로폰 10g을 받아 길씨가 전달하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이들 일당과 같은 조직에서 보이스피싱 모집책으로 활동한 것으로 조사된 이씨에게 범죄단체 가입·활동 등 혐의를 적용해 추가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불특정 청소년들을 마약 범죄의 대상으로 삼았을 뿐만 아니라 이를 이용해 피해자들의 부모로부터 돈까지 갈취하려 한 악질적인 범죄"라며 "보이스피싱 모집책도 이 사건 범행의 주범을 보이스피싱 범죄집단에 가입시킨 장본인으로서, 피고인 중 단 한 명도 가볍게 처벌할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1-01 13:58:43
지디 '마약 혐의'에 YG, "여기 소속 아니라..."
그룹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이 마약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뉴스1에 따르면 25일 지드래곤의 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측은 지드래곤의 상황에 대해 "현재 당사 소속 아티스트가 아니라 공식 대응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드래곤은 YG와의 전속계약이 만료된 상황이다. 경찰은 앞서 마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을 입건한 후 강제수사 중이며, 이후 지드래곤을 특정해 조사를 벌여 입건한 뒤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지드래곤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지드래곤은 지난 2011년 5월, 일본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도 받은 바 있다. 검찰에서 진행한 모발 검사에도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당시 지드래곤은 검찰 조사에서 "일본의 한 클럽에서 모르는 사람이 준 담배 한 대를 피운적이 있다"면서 "일반 담배와는 냄새가 달라 대마초라는 의심이 들었지만 조금 피운 것이 사실"이라고 진술했다. 다만 검찰은 지드래곤이 초범이고 흡연량이 적어 마약사범 처리기준에 못 미치는 양이 검출됐다는 점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0-26 13:23:08
감기약에서 '이것'을? 30대 덜미
감기약에서 필로폰 성분을 추출해 필로폰을 제조하려고 시도한 30대가 구속돼 검찰로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A씨를 구속해 지난달 18일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 3월부터 7월 사이 수원 권선구의 한 상가건물 옥탑에서 마약류를 만들기 위한 시설을 차려놓고, 필로폰 제조를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감기약에 필로폰의 원료가 되는 성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이와 같은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씨는 필로폰을 제조하는 데에는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지난 7월 말 상가건물 관리인이 A씨가 설치해 둔 필로폰 제조 시설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원료가 된 감기약 178개를 확보하고, 지문 채취와 CCTV 확인 등을 통한 추적에 나서 지난달 10일 A씨를 검거했다.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필로폰 제조 방법’ 등을 검색한 기록이 나왔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시중에 파는 감기약에서 필로폰 성분을 뽑아내 필로폰을 제조하려 한 사건”이라며 “A씨가 실제로 필로폰을 만드는 데 성공한 정황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0-26 09:53:01
툭 던진 '마약 유혹', 대학가 노린다
홍익대 '액상대마' 광고에 이어 건국대에도 마약 구매를 권하는 내용의 카드 형태 광고물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3일 건국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 대학 예술문화관 지하주차장에 '액상대마(liquid weed)를 가지고 있으니 연락을 달라'는 문구가 적힌 카드 광고지가 차량 유리에 꽂힌 채 발견됐다. 이 광고물은 최근 홍익대 미대 건물에서 발견된 광고물과 같은 것이다. 카드 한 장 크기의 광고물에는 영어로 "영감이 필요한가? 당신을 위한 획기적인 제품 '액상대마'를 준비했다. 완전히 '합법적'"이라는 글이 쓰여 있다. 여기엔 환각 효과에 대한 문구와 함께 "아직 합법일 때 연락 달라"며 뒷면에 QR 코드도 새겨놓았다. 건국대는 이날 "현재 교내 건물에서 마약 관련 홍보를 포함한 명함 형태의 광고물이 발견되고 있다. 해당 광고물 발견 시 광고물에 표시된 QR코드에 절대 접속하지 마시기를 바란다"는 긴급공지를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광진경찰서는 이날 건국대로부터 신고를 받고 폐쇄회로(CC)TV 확인 등을 통해 광고물을 배포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현행 마약류관리법상 의료 목적이 아닌 대마나 대마초 종자의 껍질을 흡연 또는 섭취하는 행위는 불법이다. 같은 법 제3조 7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승인을 받은 경우 외에 대마를 수출입·제조·매매하거나 매매를 알선하는 행위도 금지하고 있다. 법이 금지하는 해당 행위에 관한 정보를 전단 등 광고를 통해 타인에게 알리거나 제시하는 것도 불법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0-23 15:36:29
이선균, 마약 관련 과거발언 관심집중…왜?
마약 투약 의혹으로 내사를 받는 배우 이선균이 과거에 했던 발언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선균은 지난달 개봉한 영화 ‘잠’ 관련 인터뷰에서 “다른 배우들은 불면증이 있다는데, 나는 잘 자는 편이다. 평소 6시간 정도 잔다”면서 “술과 약에 의존하지 않고 일할 때는 알람을 맞춰 놓고 일어난다”고 덧붙였다. 영화 ‘잠’은 몽유병에 시달려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남편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한 ‘버닝썬 게이트’가 터졌던 지난 2019년에는 영화 ‘악질경찰’ 인터뷰에서 “실망한 부분이 있고, 국민들이 피곤하실 것 같다. 이런 일들이 연달아 터지고 또 이슈가 나오고 하는 것들이 피로감을 주지 않을까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선균은 사건과 관련된 인물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선균을 포함해 총 8명을 내사 및 형사 입건 조사 중이다. 이선균은 내사자 신분이지만, 경찰은 그의 마약 투약 관련 단서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심려를 끼친 점 죄송하다"며 "당사는 현재 이선균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앞으로 진행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0-23 10:00:03
"영아 4명 '마약 노출' 사고"...3명 중태
미국 뉴욕의 한 어린이집에서 오피오이드(아편류 마약) 노출 증세로 영아 1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다른 영아 3명은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다. 17일(한국시간) 뉴욕타임스(NYT)와 CBS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45분쯤 어린이집 영유아 세 명이 의식을 잃었다는 신고가 911에 접수됐다.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1세 남아, 2세 남아, 8개월 여아 모두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병원으로 옮겨진 아이들 중 1세 남아 한 명은 결국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세 명은 의식을 회복했으나 일부는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급대원들은 아이들이 오피오이드에 노출됐다고 판단하고 아편류 마약 해독제인 나르칸(성분명 날록손)을 투여하고 이들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사건이 일어난 어린이집은 킹스브리지 하이츠 커뮤니티센터가 운영하는 가정기반 보육센터로, 일주일 전 당국 점검도 통과했다. 경찰은 이 어린이집에서 정오 무렵 귀가한 다른 2세 남아도 부모가 아이의 무기력하고 반응이 없는 상태를 이상히 여겨 병원에 데려간 사실을 추가로 파악했다. 아이들이 마약류에 노출된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뉴욕시 경찰은 이날 브롱크스 어린이집 영아 사망과 관련해 범죄 혐의가 있는 인물을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어린이집 내부 압수수색 도중 마약 거래상들이 주로 사용하는 포장기기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영아 사망과의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9-17 20:28:19
"코카인의 10배" 2천원 짜리 마약 팔았다...청소년 '주의'
생활용품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먼지제거 스프레이가 마약 중독자들 사이에서 대체 마약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JTBC 보도가 나왔다. 지난 7일 JTBC는 가스를 들이마시면 경우 환각 증상이 발생하는 컴퓨터 청소용 먼지 제거 스프레이가 마약 중독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보도했다. 2000~3000원 가격에 생홀용품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이 제품은 단속 위험 없는 대체 마약으로 통하고 있었다. JTBC와의 인터뷰에서 20대 대학생 김모씨는 "한 달 전부터 먼지 제거 스프레이 가스를 마시는 중독에 빠졌다"고 밝히며 "약물을 끊었다 생각했는데 가스를 새롭게 배웠다. 아기자기한 것들이 많이 보이고 영감이 떠오르기도 한다"고 밝혔다. 또 앨범 2개를 낸 한 가수도 3년 전 스프레이 흡입을 시작했다고 전하며 "마약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손을 댔다. 공공연하게 유행하고 있다. 펜타닐이 제일 센데 그 기존 마약을 다 이길 정도였다"고 웬만한 마약을 능가하는 중독성을 갖고 있다고 매체에 설명했다. 또 입원 환자가 해당 스프레이를 가져와 흡입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밝혀져, 병원에서도 골칫거리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조성남 국립법무병원장은 "코카인보다 뇌 손상 피해가 2배에서 10배 이상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또 제조사 관계자는 "경찰서나 군청 등에서 흡입하는 청소년들이 있다는 전화가 오긴 한다"면서도 그런 용도로 쓰일 줄 몰랐다고 했다. 한편 먼지 제거 스프레이를 팔던 대형 생활용품점은 현재 해당 제품 판매를 중지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9-08 13:34:50
"누군지 묻지 마세요" 강남서 '이 검사' 무료·익명으로 실시
서울 강남구가 오는 28일부터 보건소에서 마약류 무료 익명검사를 실시한다.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 클럽 사이 ‘퐁당 마약’ 등까지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구는 자신도 모르게 마약에 노출된 단순 피해자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추가 피해 및 범죄를 조기 차단하고자 무료 익명검사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강남구보건소 2층 검사실에서 의료용 마약류 검사 키트를 통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사를 통해 필로폰, 대마, 모르핀, 코카인, 암페타민, 엑스터시 등 마약류 6종의 노출 여부를 30분 이내에 확인할 수 있다. 이를 익명성을 보장받는 가운데 검사할 수 있지만 ▲약물 범죄로 인한 법적 조치 요구자 ▲직무·자격 관련 검사 요구자 ▲마약류 처벌, 중독치료경험자, 향정신성·마약성 약물 사용자는 익명 검사를 받을 수 없다. 구는 검사 결과 양성판정자에게 2차 판별 검사기관 및 의료복지 지원을 안내한다. 또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불안과 스트레스 증상이 지속된다면 강남구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한 심리상담을 연계하고, 청소년의 경우 청소년 특화 심리지원센터인 사이쉼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8-28 13:52:02
"안방인줄" 도로에 大자로 뻗은 이유가…
서울 강남에서 한 남성이 마약 및 술에 취한 채 도로에 대(大)자로 누워있다 검거됐다. 24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남성 A씨가 주차된 차량 옆에 대자로 뻗어 누워있었다. 당시 운전석 문을 활짝 열어둔 상태에서 바로 옆에 뻗어 정신을 잃은 상태였다. 이러한 A씨를 목격한 한 시민이 112에 “마약을 한 것 같다”고 신고했고,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은 A씨의 팔을 여러 차례 흔들며 깨웠지만 취한 듯 몸을 가누지 못했다. 의식이 있는듯한 A씨는 경찰 여러 명이 둘러싸고 있는데도 몸을 뒤척이기만 할 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경찰은 마약 투약을 의심했고, 차량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차 안에서는 가방에서 필로폰이 발견됐다. 또한 검사 결과 A씨는 마약과 술을 한 상태였다. A 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당시 A씨는 면허취소였고, 마약 관련 혐의로도 재판 중이었다. 경찰은 A씨는 마약 투약 및 무면허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구속해 조사 중이다. 사진 : 서울경찰 유튜브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8-25 09:37:24
‘마약 파문’ 로버트 할리, 4년만에 공개석상
마약 투약 혐의로 물의를 빚은 방송인 로버트 할리(하일)가 4년 만에 공개 활동에 나선다. 첫 무대는 방송이 아닌 국회다. 로버트 할리는 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리는 '해외 청년들에게는 술보다 흔한 마약, 토론회'에 광주외국인학교 이사장 자격으로 참석한다.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 주최로 열리는 이날 토론회에서 할리는 자신의 마약투약 경험담을 털어놓고 해외 청년들의 마약 투약 실상을 알릴 예정이다. 할리는 2019년 4월 8일 방송 녹화를 마친 직후 마약 투약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후 재판에 넘겨져 그해 8월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할리는 2020년 모친상을 당했으나 형을 마치지 못한 관계로 미국정부로부터 비자발급을 거부 당해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하기도 했다. 태 의원은 "이번 토론회는 해외에서 마약 실태를 생생하게 경험한 청년들이 직접 참여하고 주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해외사례 비교를 통해 대한민국 마약 문제의 현주소를 되짚고 마약 정책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8-14 17:00:01
팬티 내리자 마약 '한 무더기'...밀수 일당 구속
시가 200억원이 훌쩍 넘는 마약류를 태국에서 국내로 반입한 총책 등 3명이 구속기소 됐다. 부산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은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한 혐의로 총책 A씨와 운반책 B씨 등 2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 등은 2022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모두 11차례에 걸쳐 필로폰 등 시가 216억원 상당의 마약류 6천576g을 태국에서 국내로 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마약류는 필로폰 6천468g, 엑스터시 239정, 케타민 101g 등으로 21만7천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어싿. A씨는 태국에서 이 범행을 총괄하고, B씨 등 운반책은 팬티와 브래지어 등 속옷에 마약을 숨기는 수법으로 항공기에 탑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지난 3월 김해공항에서 이들 운반책을 검거한 이후 태국 마약청(ONCB)을 비롯한 미국 마약청(DEA) 등과 공조 수사를 벌였다. 그 결과 올해 6월 태국 파타야에서 검거된 A씨는 최근 국내로 송환됐다. 검찰 조사 결과 A씨는 태국에서 체류할 자금을 마련하려고 범행을 시작했고, 국내 유통을 통한 범죄 수익으로 호화 생활을 했다. 그는 태국 파타야의 수영장이 있는 고급빌라에 거주했는데 내부를 유흥주점처럼 꾸민 후 지인들에게 빌라를 숙소처럼 제공하고 여성 접객원까지 부르는 등 자신의 재력을 과시하며 운반책을 모집했다. A씨는 B씨 등 운반책이 검거되자 다른 운반책을 추가로 모집해 마약 밀수와 유통 규모를 확대하려다 당국에 붙잡혔다. 검찰 관계자는 "다른 운반책들과 국내 유통 조직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는 한편으로 A씨가 태국 계좌로 수령한 마약 대금 등 현지에 은닉한 범죄수익도 추적해 환수할 예정"이라고 고 말했다. 최근 태국, 라오스, 미
2023-08-10 15:32:40
잼버리서 마약 의심 신고 알고보니…
새만금 잼버리 야영장서 마약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하지만 감정 결과 항생제로 확인됐다. 8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잼버리 야영장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현장에서 물건을 발견해 신고한 외국인은 "마약으로 추정되는 백색 가루를 습득했다"며 잼버리 경찰서 상황실로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이 해당 물품을 수거하여 국과수에 이 물체의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마약이 아닌 항생제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감정 결과 마약이 아닌 외국에서 주로 쓰이는 항생제 성분의 알약이 부서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8-08 17:25:02
인도로 돌진해 사람 친 롤스로이스...운전자 마약 검출
서울 압구정에서 롤스로이스 SUV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길을 걷던 20대 여성이 크게 다쳤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음주운전은 아니었지만, 경찰의 마약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2일 밤 8시 10분쯤, 28살 A 씨가 몰던 롤스로이스 SUV 차량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근처 인도로 돌진했다. 차량은 길을 걷던 20대 여성과 건물 외벽을 들이받고 멈춰 섰다. 사고를 당한 여성은 양쪽 다리가 골절되고 머리와 배를 다치는 등 중상을 입어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운전자 A 씨는 경찰의 마약 간이 시약검사 결과 케타민이 검출됐다. 케타민은 이른바 '클럽 마약'으로 불리는 의료용 마취제로 향정신성의약품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A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하고 사고를 낸 정확한 경위와 케타민 투약 배경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8-03 10:02:40
전국 마약 유통 조직 34명 검거...유학생에 고교생까지
텔레그램 등으로 마약 판매 광고 채널 5개를 운영하면서 마약을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경찰청은 총책인 20대 A씨 등 판매 조직 19명을 포함해 총 34명을 적발, 이 가운데 20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20년 6월부터 최근까지 해외에서 액상 대마와 합성 대마 등을 들여와 국내에 유통하고, 마약 판매대금 170억원 상당을 가상화폐로 자금 세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조직은 전국 79곳의 원룸과 주택가 일대 전기함 등에 마약을 숨겨놓고 구매자들에게 찾아가게 하는 일명 '던지기' 방식으로 거래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로 액상 대마 등을 전자담배 용기에 담아 판매하는 수법을 썼다. 범행에 가담한 조직원 대부분은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생들이었는데, 고등학생도 1명 포함돼 있었다. 미국에서 유학하던 총책 A씨는 범죄 수익금으로 서울 유명 카페와 오피스텔을 사들이고, 최고급 수입차를 타고 다니며 초화화 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에게 범죄집단조직 혐의를 함께 적용하고, 범죄 수익금 31억 원을 몰수 또는 추징 보전했다. 또 시가 2억 원 상당의 마약과 8,6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압수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8-02 16:3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