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아파트값, '여기'만 올랐네...
올해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오른 곳은 송파구가 유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KB부동산의 아파트 매매가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연초 대비 전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4.89%로 나타났다. 이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4.44%로 전국 평균과 비슷했다. 강남과 강북으로 권역을 나눠서 보면 두 지역 모두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그 폭에는 차이가 났다. 강북 14개구의 변동률은 -6.08%를 기록했지만, 강남 11 11개 구의 경우 -2.93%로 강북의 절반 수준이었다. 특히 강남 송파구의 매매가 변동률은 1.16%를 기록해 서울 내 지역 중 유일하게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 외에 강남구(-0.54%)는 소폭 내렸고 양천구(-1.09%), 강동구(-1.30%) 등도 1%대의 적은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강북권에서는 하락 폭이 가장 작은 용산구가 -2.69%의 변동률을 기록하고 나머지는 -3∼-8%대의 변동률을 보이는 등 강남권에 비해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서울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곳은 도봉구(-8.16%)였고 이어 노원구(-7.70%), 구로구(-7.04%), 강북구(-6.98%), 중랑구(-6.86%), 성북구(-6.49%) 순이었다. 송파구의 아파트값 상승은 재건축에 대한 기대 심리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송파구는 그동안 강력한 규제로 재건축이 어려웠지만, 올해 초 관련 규제가 완화되면서 '잠실주공5단지' 등 재건축 단지의 가격이 올랐다. 지난달 잠실주공5단지의 전용면적 76㎡는 25억9천만원(7층)에 거래됐는데, 이는 올해 1월(19억8천350만원·2층)과 2월(18억7천560만원·4층)보다 훨씬 비싼 가격이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리서치연구원은 "송파구는 잠실 마이스(MICE,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2023-10-25 11:52:40
9월 아파트 입주율 '하락', 수도권·지방 격차 ↑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전월보다 6% 포인트 넘게 하락한 가운데 수도권과 지방 간 입주율 격차도 벌어졌다. 18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지난 9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5.1%로 전월 대비 6.4% 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은 81.1%에서 81.5%로 0.4%포인트 상승했지만, 5대 광역시는 68.3%에서 63.3%로 하락했다. 기타 지역은 70.3%에서 60.3%로 각각 하락하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세부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85.3%에서 85.4%로, 인천·경기권은 79.1%에서 79.6%로 소폭 상승했다. 서울은 지난 3월 76.2%로 최저 입주율을 기록한 이래 상승세를 지속하다 지난 8월 하락 전환(89.5%→85.3%)한 바 있다. 인천·경기권은 지난해 10월(78.9%) 이후 가장 높은 입주율 보여 곧 지난해 평균 수준(83.2%)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수도권 중에서는 특히 강원권이 62.0%에서 46.6%로 15% 포인트 넘는 하락폭을 보여 2018년 6월 이후 역대 최저점을 기록했다. 이는 강원권 주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도 바깥 주민의 매매가 줄어들면서 아파트 시장 전반이 침체된 영향이라고 주산연은 설명했다. 미입주 원인으로 '잔금 대출 미확보'가 지난 8월 전체의 9.8%에서 지난달 21.3%로 크게 늘었다. 반면 '기존 주택 매각 지연'(45.1%→36.2%), '세입자 미확보'(25.5%→25.5%), '분양권 매도 지연'(13.7%→10.6%) 등은 모두 감소했다.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가 높고, 특례보금자리론 대상 축소와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종료 등 서민 대출상품 규제 등이 잔금 대출 여건을 더 어렵게 만든 것으로 해석된다. 주산연은 "지난달 정부는 주택공급 정상화, 주택사업자에 대한 충분한 공적 보증, 금융기관의 금융공급 확대 등 주택시장 안
2023-10-18 19:57:22
아파트 내 어린이집, 주차장으로 변경 허용된다
국토교통부가 공동주택 공용부분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용도변경 등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및 '공동주택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입법예고한다. 해당 입법안에 따르면 주민운동시설, 주택단지 안의 도로, 어린이놀이터를 주차장으로 용도를 변경하고자 할 때, 용도변경 가능 면적을 각 면적의 2분의 1에서 4분의 3으로 확대하고, 폐지된 어린이집의 경우 전부 용도변경을 허용한다. 또한 관리주체의 안전관리계획 수립 대상에 단지 내 휴게시설과 주민운동시설을 포함해 주민이용시설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침수피해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물막이설비의 설치·철거요건을 완화된다. 종전에는 입주자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설치 및 철거가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입주자대표회의의 과반 동의만 받으면 된다. 아울러 행위허가에서 행위신고 사항으로 변경된다. 입주자대표회의 의결사항 등 열람대상 정보의 공개방법도 인터넷 뿐만 아니라 동별 게시판에도 공개하도록 확대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0-17 16:40:36
"증여? 나는 팔래"...주택 증여 비중, 3년2개월 만에 '최저'
주택 거래 시장에서 증여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줄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크게 높아진 취득세 부담에 증여를 미루거나 매매로 돌리는 경우가 늘어난 것이다. 8일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주택 거래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 주택 증여 비중은 6.8%로 2020년 6월 5.15% 이후 3년 2개월 만에 최저를 나타냈다. 지난해 12월 전국의 주택 증여 비중은 19.6%로 2006년 거래량 조사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정부가 올해부터 증여로 인한 취득세 과세표준을 종전 시가표준액(공시가격)에서 시가인정액(매매사례가액·감정평가액·경매 및 공매 금액)으로 바꾸면서 세 부담이 늘어나자 증여를 하기 위한 수요가 몰린 것이다. 하지만 세 부담이 커진 올해 들어서도 1월 11.0%에서 8월에는 6.8%에 그치는 등 증여 비중이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역대급 거래량 감소를 보였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대대적인 규제지역 해제로 매매 시장이 활성화되고 가격도 오르면서 증여를 늦추거나 팔려는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8월 주택 증여 비중은 작년 말 무려 36.4%까지 치솟았으나 8월에는 7.03%로 떨어지며 4월(6.98%) 이후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낮은 비중을 기록했다. 경기도의 주택 증여 비중은 4.5%로, 2020년 6월(3.4%)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인천 역시 8월 증여 비중이 4.4%로 2021년 1월(2.9%) 이후 최저를 기록하는 등 수도권의 증여 비중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지방에서는 8월 부산의 증여 비중이 6.0%로 2021년 7월(5.3%) 이후 최저였다. 아파트 증여 비중도 감소했다. 8월 전국 아파트 증여 비중은 4.2%로 역시 2020년 6월(3.9%) 이후 가장 낮았다. 서울 아파트 증여 비중은 6.1%로 전월(5.3%)보다 증가했지만 역
2023-10-08 22:33:54
10월 가을 분양 '우수수'...수도권 2만7천가구 예정
아파트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10월 전국에서 57개 단지 총 4만5824가구가 분양할 계획이다. 전년 동월 대비 49%나 많은 물량으로 서울과 광명 등 수도권에 브랜드 대단지 분양이 이어진다. 4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10월 수도권이 2만7174가구, 지방은 1만8650가구가 분양한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1만5793가구 △서울 9230가구 △인천 2151가구가 공급된다. 지방에서는 △충남 3359가구 △울산 2859가구 △경남 2640가구 △강원 2137가구 △전북 1749가구 △대전 1638가구 △경북 1350가구 △부산 1245가구 △광주 1004가구 △대구 669가구 순으로 분양이 예정됐다. 주요 단지를 보면 서울에서는 동대문구 이문아이파크자이(4321가구 중 1467가구 분양), 강남구 청담르엘(1261가구 중 176가구 분양), 성동구 청계리버뷰자이(1670가구 중 797가구 분양) 등이 있다. 경기에서는 광명시 트리우스광명(3344가구 중 730가구 분양), 철산자이브리에르(1490가구 중 393가구 분양) 등이 분양할 예정이다. 김포시 고촌센트럴자이(1297가구 분양), 의정부시 더샵의정부역링크시티(1401가구 분양) 가구 등이 예정돼 있다. 지난 9월 1일 조사한 9월 분양예정단지는 42개 단지, 3만2345세대, 일반분양 2만1998세대였다.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루어진 단지는 27개 단지, 총 1만4553세대(공급실적률 45%), 일반분양 1만1943세대(공급실적률 54%)로 집계됐다. 9월 청약한 단지의 청약 결과는 1순위 평균 전국 6.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8월 19.9대 1의 경쟁률과 비교해 청약경쟁률이 낮아지며 분양 실적 또한 절반을 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입지와 브랜드, 분양가의 경쟁력 등을 고민한 수요자들이 청약 단지에 몰리며 몇몇 단지들의 청약성적이 좋
2023-10-05 15:30:14
대낮의 놀이터에서…경찰 테이저건으로 진압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지인을 흉기로 찌른 혐의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연합뉴스 등 다수의 매체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30대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24일 오후 3시 30분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지인인 30대 남성 B씨의 허벅지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에게 테이저건을 쏴 제압한 뒤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9-25 09:43:01
아파트 청약당첨자 2명 중 1명은 '젊은층'
올해도 30대 이하 연령대의 젊은 세대가 아파트 청약 당첨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인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별 청약 당첨자 정보를 분석한 결과, 지난 1∼8월 청약 당첨자 가운데 30대 이하 비율은 52.6%로 나타났다. 30대 이하의 청약 당첨자 비율은 2020년 52.9%, 2021년 53.9%, 2022년 53.7% 등 2020년 이래 줄곧 절반을 넘는 상황이다. 특히 올해 들어 서울에서 30대 이하의 청약 당첨률이 크게 늘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30∼40%대였으나 올해는 56.1%로 집계됐다. 새 아파트가 자산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 수단이라는 판단하에 젊은층이 청약에 관심을 둔 결과로 해석된다. 부동산인포의 권일 리서치팀장은 "분양가까지 계속 오르자 지금을 청약 적기로 판단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 같다"며 "전월세 불안 없이 안정적으로 생활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자산 가치 상승까지 노리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또 규제 완화도 젊은 세대의 청약 당첨률 상승에 일조했다. 정부의 규제 완화로 지난 4월 1일부터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곳에서 전용면적 85㎡ 이하는 60%, 85㎡ 초과는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뽑고 있다. 분양권 전매제한도 완화돼 수도권 민간택지 아파트의 전매제한 기간은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하고 과밀억제권역은 1년, 성장권역은 6개월이다. 지방 중소도시 민간택지 아파트는 계약 이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부동산인포는 "하반기 청약시장에도 30대 이하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9-22 15:09:47
"자식·손주보다 내가 중요" 당당한 노년층, 트렌드는...
아파트에 사는 60세 이상 입주민 2명 중 1명은 자녀나 손주보다 내 삶이 더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엘리베이터TV 운영사인 포커스미디어코리아와 한국갤럽이 지난 4~5월 엘리베이터TV가 설치된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연령의 주민 22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2일 밝혔다. 응답자의 47%는 자녀나 손주보다 자신의 삶이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52%는 실제 나이보다 젊게 살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58%는 '1년 안에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최근 1년간 해봤던 운동은 등산이 45%로 가장 많았고 골프(15%), 수영(12%), 요가(11%), 산책(7%)이 그 뒤를 이었다. 은퇴 후 경제 활동 계획은 연금 또는 금융 수익이 3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회사 또는 자영업 창업(31%), 재취업(20%), 아르바이트(10%)가 뒤를 이었고 자녀가 부양하는 것은 3%에 그쳤다. 이 밖에 응답자들은 배달 플랫폼으로 음식을 주문하고 있으며(62%), 유튜브 동영상을 즐겨 시청(73%)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포커스미디어와 한국갤럽은 2019년부터 정기적으로 아파트 입주민의 라이프 스타일을 연구하는 트렌드 리포트를 발표해왔다. 포커스미디어코리아 측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아파트 구조, 단지 정보, 인구 통계, 입주민 생활 등을 연구한 '빅데이터 플랫폼 기반 분석 서비스'로 리포트 신뢰성을 강화했다"며 "구매력을 갖춘 아파트 입주민을 연구해 광고주에게 도움이 되는 리포트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9-22 13:39:42
"집 앞 OOO 때문에 잠 못잔다" 주민들의 하소연은?
심야 시간 풋살장에서 발생한 소음과 조명탑 불빛 등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인근 아파트 주민이 관할 구청에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충북 청주시 성화다안채아파트 풋살장대책위원회는 19일 서원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안채 주민들은 새벽 1시까지 길 건너편 풋살장에서 발생하는 조명탑 불빛과 소음으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풋살장이 운영하기 시작한 지난달부터 주민들은 소음과 불빛으로 잠도 못자고, 생활권을 침해받고 있다"며 "하지만 풋살장은 '커튼 치고 살아라'라는 취지의 답변과 함께 항의하는 주민들을 영업방해로 경찰에 신고하는 등 개선의지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풋살장에 설치된 높이 11m의 조명탑은 관할 구청 신고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신고조차 하지 않고 불법으로 영업하고 있다"며 "관할 구청은 사업장의 불법행위를 감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주민들은 철거를 원하지만, 현실적인 대안으로 풋살장의 소음과 빛 공해를 줄이고 영업시간 단축이라도 요구한다"며 "주민이 생활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달라"고 했다. 풋살장 측은 조명탑의 각도를 지면으로 낮추고, 영업시간을 새벽 1시에서 자정으로 단축하는 등 주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9-19 19:59:01
'학세권' 아파트 인기? 이젠 '공학도'가 뜬다
자녀를 둔 부모라면 학군에 따라 집을 선택하는 문화에 익숙하다. 부동산 시장은 교육 환경이 좋다고 평가되는 위치를 '학세권'으로 표현하지만, 요즘은 같은 학세권 중에서도 경쟁력 있고 차별화된 환경을 원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에 따라 최근에는 공원, 학교(학세권), 도서관을 합친 '공학도'라는 개념까지 등장했다. 세 곳을 자녀와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의미한다. 도서관의 경우 학습과 문화 강좌, 행사 등이 열리는 곳인 만큼 자녀들의 정서함양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분양시장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도보권 내 공원, 학교, 도서관이 있는 아파트를 선보이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최근 사회적으로 강력범죄가 많은 상황이라 자녀들의 이동 동선이 길면 걱정이 클 수밖에 없다. 그 때문에 가까운 곳에 공원, 학교, 도서관 등 자녀들이 쉽게 오갈 수 있는 입지의 아파트는 수요자들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9-18 17:09:17
아파트 가격도 '빈익빈 부익부'...격차 커진다
전국 아파트 간 가격 차이가 올해 들어 다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은 불평등 정도를 정량화하는 지니계수를 주택 시장에 도입해, 전국아파트 가격 격차 동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아파트 지니계수는 지난달 말 0.441포인트를 기록했다. 아파트 지니계수는 0부터 1까지로, 1에 가까울수록 아파트 간 상대적인 가격 격차(불평등도)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파트 지니계수는 2020년 10월 0.462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작년 12월 0.426포인트까지 꾸준히 내려갔으나 올해 들어 아파트 가격 반등와 함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아파트 간 가격 격차가 다시 커지고 있다는 뜻이다. 직방 관계자는 "거의 동시에 아파트 가격지수와 지니계수가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올해 현재 전국 아파트 시장은 비싼 아파트 가격이 더 빠르게 오르며 전체적인 가격 상승을 주도하는 국면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전국 아파트 가격 격차가 늘어난 것은 지역별 아파트 가격 반등 속도가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가격 격차가 다시 커지기 시작한 작년 12월 시도별 아파트 평균 가격과 지난달까지의 가격 상승률을 비교한 결과, 전국 평균(6.1%)보다 더 가격 상승률이 높은 곳은 세종(10.4%), 경기(8.3%), 서울(8.1%), 인천(6.3%)이었다. 전용면적 84㎡ 기준 작년 12월 지역별 아파트 평균 가격을 보면 서울은 10억4천만원으로 전국 평균인 4억8천만원보다 5억6천만원이나 높았다. 세종은 5억2천만원이었고, 경기는 5억1천만원으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대전을 포함한 다른 대부분 지역은 아파트 평균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고 상승률도 낮았다. 직방 관계자는 "서울, 경기, 세종 등 아파트 가격이 비싼 주요 지역들이 더
2023-09-18 10:16:51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아파트는? "명품 가방보다 저렴"
올해 전국에서 가장 싼 값에 팔린 아파트는 전북 익산으로, 13평짜리가 63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집 한 채가 1000만원대 샤넬 백보다 저렴한 셈이다. 서울 인기 주거지에서 최근 수십억원대 신고가 거래가 잇따른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지역별 집값 격차는 더 심화할 전망이다. 10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9월8일까지 거래된 전국의 아파트 중 최저가 1위는 전북 익산시 낭산면에 위치한 '태양' 아파트다. 이 아파트에서는 지난달 31일 전용 34㎡(13평) 13채가 630만원에 일괄 거래됐다. 인근에 산업단지가 위치한 것으로 보아 근로자의 주거지 목적으로 직거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최저가 2위는 전남 고흥군 도화면에 위치한 '뉴코아' 아파트다. 올해 2월 전용 22㎡(9평) 10채가 650만원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의 매매가는 현재 소폭 올라 지난 7월 930만~1100만원에 거래됐다. 3위는 경북 칠곡군 약목면에 위치한 '성재' 아파트로 올해 2월 전용 31㎡(11평)가 900만원에 팔렸다. 올해 5월 같은 평형 기준 최고가 2100만원에 거래된 이후 1000만원대로 매매가 이어지고 있다. 4위는 강원 태백시 '동점' 아파트로 전용 39.7㎡(13평) 18가구가 지난 7월 한 채당 990만원에 동시 거래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북 익산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인근 산업단지 일자리 수요인 것으로 보인다. 5위는 충북 보은군 '조일' 아파트 전용 50㎡(18평)가 올해 6월 1000만원에 거래되는 사례가 2건 등록됐다. 반면 수도권에서 1000만원대 아파트는 경기 동두천시 광암동에 위치한 '한성' 아파트 전용 37㎡(15평)이 올해 1월 1800만원, 4월 1950만원에 직거래 된 사례가 유일하다. 이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10평 미만의 초소형 아
2023-09-10 22:32:54
"청약 통장 꺼내자"...'껑충' 뛴 경쟁률, 지속될까?
수도권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이 올해 초 대비 130배 이상 높아진 가운데, 이같은 청약 열기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분양가 상승 국면 등의 이유로 당분간 청약시장이 활황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지속성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는 분석도 나왔다. 5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청약홈 자료를 바탕으로 수도권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 0.28대 1이었던 1순위 경쟁률이 8월 36.62로 130.7배 증가했다. 1월에 소수점 이하를 보였던 경쟁률은 2월 2.12대1, 6월 21.95대 1, 8월 36.62대 1로 상승했다. 특히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8월에는 일반공급 3007가구 모집에 1순위 통장 11만311건이 몰렸다. 수도권 청약 경쟁률 활황의 이유로는 분양가 상승과 청약제도 개선 등이 꼽혔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공사비 상승에 따른 분양가 인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하반기에도 청약 열기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며 "최근 정부가 부부 통장 보유 기간을 합산하고 부부의 청약 기회도 인당 1회로 늘리는 등 청약 제도 개선 방침도 밝히면서 내집마련 수요가 더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7월말 기준 수도권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3.3제곱미터당 2251만원으로 전년 동월(2030만원) 대비 10.88% 상승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청약 열기가 높아진 배경으로는 먼저 전반적으로 규제가 완화되면서 주택시장이 회복했고, 그 가운데 선호도가 높은 신축으로 수요가 유입됐기 때문"이라며 "이런 상황 속에서 분양가 상승 국면이 나와 지금 시점을 내집
2023-09-05 12:07:27
서울 중소형 아파트 추첨? '사막에서 바늘 찾기'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추첨제가 올해 4월부터 도입되면서 새 아파트로 '갈아타기' 하려는 1주택자들의 청약 통장이 쏟아지고 있지만, 높은 경쟁률과 부족한 가산점으로 탈락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서울에서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일반 물량 자체가 적은 데다 추첨제 물량이 25%에 그쳐 사실상 '사막에서 바늘 찾기' 꼴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최근 서울 동대문구 이문1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라그란데'의 일반공급 468가구 모집에 청약 통장이 3만7024개가 몰렸다. 단순 평균 경쟁률은 79.1대 1로 최고 가점은 75점, 최저 가점은 55점이다. 한강 변과 강남에 인접해 최고 입지로 꼽힌 광진구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도 일반공급 420가구 모집에 4만1344명이나 몰렸다. 전용 74㎡ 45가구 모집에 1만3000여명이 몰려 경쟁률은 244대 1에 달했다. 최고 가점은 74점으로 당첨자의 평균 가점은 71.61점으로 파악됐다. 현재 청약 시스템은 전용 85㎡ 이하 평형의 경우 가점제 물량이 40%, 추첨제 물량이 60%이다. 가점제에서 떨어지면 추첨으로 자동 전환되는데 이후에도 75%는 무주택자가 우선이고, 나머지 25%에 대해서만 1주택자에게도 기회가 돌아간다. 하지만 25% 물량에 대해서도 1주택자 이외에 떨어진 무주택자와 함께 경쟁해야 하므로 당첨 확률은 매우 낮아진다. 예를 들어 전용 59㎡ 100가구를 일반공급으로 모집할 경우, 40가구는 가점이 높은 순으로 돌아간다. 나머지 60가구에 대해 추첨제를 적용하는데 그중 45가구(75%)는 무주택자를 우선으로 선정하는 것이다. 결국 15가구에 한해 1주택자에게 기회가 돌아가고 이마저도 우선 공급에서 탈락한 무주택자와 경합해야
2023-08-25 13:23:51
"나 동대표야" 편의점 알바생에 '역대급' 진상 부린 男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에게 소위 '완장질'을 하며 진상을 부린 아파트 동대표의 사연이 분노를 유발하고 있다. 완장질이란 주어진 권한을 원래의 목적 이상으로 남용하는 행위를 뜻한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블로그 등에는 '편의점 알바하는데 오늘 역대급 진상 왔다'는 글이 공유됐다. 아파트 단지 바로 앞에 있는 편의점에서 일하는 A씨는 "산동네였던 곳이 재개발돼서 아파트가 생기고 편의점도 생겼다"면서 "오늘 아파트 동대표라는 아저씨가 으쓱으쓱하며 들어오더니 '내가 누군지 아느냐. 이곳 아파트 동대표다'라면서 뭔가 리액션을 바라는 표정으로 가만히 날 쳐다보더라"라고 사연을 전했다. A씨는 "뭐 찾는 물건 있으세요?"라고 물으니, 앞으로 나에게 아파트 정자 청소를 하라고 하더라. 그게 무슨 말이냐고 물어보니, 아파트 입구 옆쪽에 큰 정자가 하나 있는데 사람들이 편의점에서 먹을 것을 사서 그곳에서 먹고 안 치운다는 것이었다"면서 "그걸 오늘부터 나보고 치우라는 소리였다"라고 말했다. A씨는 "우리 편의점이 좀 작은 편이고 외부에 테이블이 없어 손님들이 가까운 아파트 정자로 가서 먹는 건 나도 알고 있었다"며 "그런데 그 손님들의 대부분은 아파트에 사는 학생들이다. 애들이 우르르 몰려와 컵라면에 물 받아서 항상 정자 쪽으로 가서 음식들을 먹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억울한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외부인도 아니고 아파트 주민들이 먹고 버린 쓰레기는 아파트 쪽에서 치워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그랬더니 동대표가 '편의점에서 나온 쓰레기니까 당연히 편의점에서 치워야 한다' '너는 편의점 앞에 있는 쓰레기 청소 안하냐' '그거 청소할 때 정자도 같이
2023-08-23 19:5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