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단식vs열랑 줄이기, 어떤 게 효과적?
비만과 당뇨병 환자의 체중 관리에는 식사 시간을 일정하게 제한하는 간헐적 단식이 열량 섭취를 줄이는 것보다 효과적이라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카고 일리노이대 크리스타 바라디 교수팀은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에서 당뇨병 환자들에게 간헐적 단식과 열량 섭취 제한 요법을 6개월간 시행하는 임상시험 결과 간헐적 단식의 체중 감량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비만한 제2형 당뇨병 환자 75명의 식사 시간을 매일 낮 12시부터 밤 8시까지로 제한하는 간헐적 단식 그룹과 하루 섭취 열량을 25% 줄이는 열량 섭취 제한 그룹, 제한을 두지 않는 대조군으로 무작위로 나눈 뒤 6개월간 체중과 허리둘레, 혈당 수치 등 변화를 관찰했다. 참가자 평균 연령은 55세, 평균 체질량지수는 39였고 571%가 여성이었다. 간헐적 단식 그룹 참가자는 주당 평균 6.1일 식사 시간을 준수했고, 칼로리 제한 그룹 참가자는 68%가 6개월간 열량 제한 목표를 준수했다. 임상 시험 결과 평균 에너지 섭취량은 간헐적 단식 그룹이 하루 313㎉ 감소해 가장 많이 줄었고 칼로리 제한 그룹은 197㎉, 대조군은 16㎉가 준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시험 6개월 시점의 체중은 간헐적 단식 그룹이 대조군에 비해 평균 3.6% 감소한 반면 칼로리 제한 그룹은 1.78% 감소에 그쳐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 6개월의 연구 기간에 두 요법 모두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고 저혈당 및 고혈당 발생률은 두 그룹 모두 대조군과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바라디 교수는 "의사들은 당뇨병 관리를 위해 가장 먼저 열량 섭취를 줄이라고 지시하는 경우가 많지만 환자들은 이런
2023-10-30 13:53:07
임신 전후 비만 주의해야…임신성 당뇨병 위험↑
임신 전후로 비만과 임신성 당뇨병을 관리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수영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팀은 지난 2016년 1월부터 2020년 12월 사이, 삼성서울병원에서 산전 관리를 받으며 단태아를 낳은 산모 3078명을 대상으로 비만과 임신성 당뇨병이 임신부와 태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했다. 연구팀은 환자군을 비만과 임신성 당뇨병 유무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눴다. 그룹1은 비만과 임신성 당뇨병이 모두 없는 경우, 그룹2는 비만 없이 임신성 당뇨병만 있는 경우, 그룹3는 임신성 당뇨병 없이 비만인 경우, 그룹4는 비만과 임신성 당뇨병 모두 있는 경우로 구분했다. 비만 기준은 세계보건기구에서 정한 ‘아시아 여성 비만 기준’에 따라 임신 전 체질량지수가 25kg/㎡ 이상인 임신부로 정했다. 해당 그룹에서 임신성 당뇨병으로 진단된 임신부들은 산전 관리 과정으로 임신성 당뇨병 관련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다이어트와 운동에 대한 세부 교육을 진행하고, 주기적으로 당 수치 검사를 시행하여 필요 시 인슐린 치료를 받았다. 연구 결과 그룹3(임신성 당뇨병 없이 비만인 임신부)가 그룹2(비만 없이 임신성 당뇨병만 진단된 임신부)보다 전반적으로 부작용 발생 수치가 더 높았다. 특히 제왕절개, 신생아 저혈당증, 신생아 중환자실 입원은 통계적으로 의미있게 상승했다. 그룹2가 임신성 당뇨도 비만도 없었던 그룹1과 비교하여 부작용 발생 수치가 전반적으로 비슷했다. 이를 통해 당뇨 수치를 잘 관리한 산모는 비만이 동반되지 않은 경우, 일반 산모만큼 안전한 출산이 가능하다는 점이 확인됐다. 오수영 교수는 “미국 산부인과학회 및 영국의 지침에 따르면 모든 임신부는 임
2023-10-26 12:06:53
매일 마시는 '이것', 당뇨병 예방한다?
커피를 꾸준히 섭취할 것으로 예측된 유전자를 지닌 사람은 당뇨병 유병률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커피의 당뇨병 예방 효과가 유전자 수준에서 증명된 것이다.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이정은 교수팀은 지역사회 기반 코호트(KARE)에 참여한 8000여명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와 당뇨병·혈당의 상관성을 분석했다. 교수팀은 유전자 차원에서 커피와 당뇨병의 상관관계를 증명하기 위해, 유전적 변이를 이용한 '멘델리안 무작위 분석' 방법을 사용했다. 그 결과 유전자 변이 상 커피 섭취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 사람의 당뇨병 유병률이 21% 낮았고, 공복 혈당과 식후 2시간 혈당도 상대적으로 낮았다. 커피에 들어있는 클로로젠산·카페인 등 항산화·항염증 성분이 당뇨병을 예방하는 성분으로 지목됐다. 카페인이 없는 디카페인 커피를 즐겨 마시는 사람도 마찬가지로 당뇨병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 연구 저자 이정은 교수는 “이번 연구 대상이 당뇨병 환자가 아니라 건강한 사람이어서, 연구 결과는 커피가 당뇨병 치료에 도움을 준다는 의미가 아니라, 당뇨병 예방에 기여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한국영양학회와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가 공동 출간하는 영문 학술지 ‘Nutrition Research Practices’에 실렸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9-15 09:25:07
일동제약 '먹는 당뇨병 약'에 주가 20%대 강세
일동제약이 6일 GLP-1 수용체 작용제(glucagon-like peptide-1 receptor agonist) 기전의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1상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이에 대해 '먹는 당뇨병 약'이 출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일동제약과 일동홀딩스의 9월 6일 주가가 20%대 강세를 띠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일 오후 4시 45분 기준 일동제약은 전일 대비 29.72% 오른 2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동제약의 지주사 일동홀딩스는 전일 대비 29.97% 오른 1만3140원으로 개장하자마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일동제약의 먹는 당뇨병 후보물질이 임상시험(IND)에 진입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주가 급등세가 나타났다. 일동제약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시험계획을 승인받은 물질은 '먹는 GLP-1 수용체 작용제'로 개발 중인 당뇨병 후보물질이다. 이 연구는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이 약을 한 번 복용(경구 투여)한 뒤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한다. 이 후보물질은 최근 비만과 당뇨병 치료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이다. 일동제약은 우선 이것을 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주사제가 아닌 먹는 약으로 개발해 경제성과 투약 편의를 갖추겠다는 뜻이다. GLP-1은 음식을 먹거나 혈당이 올라가면 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체내에서 인슐린 분비를 유도해 혈당 수치를 조절한다. 비만 치료제로 선풍적인 인기를 이끌고 있는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 등도 GLP-1 수용체 작용제와 같은 계열 약품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9-06 16:51:58
수면시간이 당뇨병에 영향? "너무 오래 자도..."
하루 수면 시간이 2형 당뇨병 위험과 독립적인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 받는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 대학 공중보건 연구소의 예로엔 알베르스 교수 연구팀은 하루 수면 시간이 지나치게 길거나 짧으면 다른 생활 습관과 무관하게 당뇨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팀은 '마스트리흐트 연구'(Maastricht Study) 데이터(2010~2018년)에서 하루 수면 시간 조사와 혈당 검사 자료가 있는 5천561명(40~75세)의 기록을 비교 분석했다. 수면 시간은 설문조사, 그리고 대퇴부에 부착한 가속도계로 조사됐다. 혈당은 주기적인 내당능 검사로 측정됐다. 내당능이란 세포가 혈액으로부터 포도당을 흡수하는 능력으로, 이것을 통해 당뇨병 진단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수면 시간과 당뇨병 사이에 연관이 있는지를 살펴봤다. 1형 당뇨병은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다. 그 결과 하루 수면 시간이 5시간인 사람은 8시간인 사람보다 당뇨병 발병률이 2.9배, 수면 시간이 12시간인 사람은 3.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연령, 교육 수준, 항우울제 복용, 수면제 복용, 신체 활동량, 식습관, 음주, 흡연 등 다른 변수들을 고려했어도 당뇨병 발병률은 수면 시간이 5시간인 그룹이 2.6배, 12시간인 그룹이 1.8배로 여전히 높았다. 전체적으로 수면 시간 5시간 이하 그룹과 12시간 이상 그룹은 회귀분석(regression analysis) 그래프상 당뇨병 발병률과 U자형 관계를 형성했다. 이같은 그래프는 이 두 그룹이 수면 시간 표준 그룹보다 당뇨병 발병률이 현저히 높음을 보여준다. 당뇨병의 전 단계인 전당뇨는 수면 시간과 무관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수
2023-08-30 19:57:16
'이' 식사 습관, 당뇨병 위험 ↓
오전 8시 이전에 아침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습관이 2형 당뇨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는다. 스페인 세계건강 연구소(ISGlobal)의 안나 팔로마르-크로스 박사 연구팀이 프랑스 보건의학 연구소(INSERM)와 함께 프랑스 '영양-건강 연구' 집단 10만3천312명(평균 연령 42.7세, 여성 79%)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19일 보도했다. 이 자료에는 매년 3일씩(서로 다른 날) 하루 24시 동안 식사 횟수와 시간을 2년간 조사한 결과 및 평균 7.3년간의 건강 추적 기록이 담겨 있다. 추적 기간 동안 963명이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하루 식사 획수, 식사 시간이 당뇨병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오전 8시 이전에 규칙적으로 아침 식사를 하는 사람은 오전 9시 넘어 규칙적으로 아침 식사를 하는 사람에 비해 당뇨병 발병률이 5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전 8시 이전에 아침을 먹고 오후 7시 이전에 마지막 식사를 하는 사람도 당뇨병 발병률이 낮았다. 밤 10시 이후 저녁 식사를 하는 사람은 당뇨병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하루 식사 횟수가 많은(약 5번) 사람도 당뇨병 발병률이 낮았다. 이에 따르면 하루 식사 횟수가 한 번 늘어날 때마다 당뇨병 발병률은 5%씩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밤사이의 공복 시간은 당뇨병과 관련이 없었다. 다만 밤사이의 공복 시간이 13시간 이상이고 아침 식사를 오전 8시 이전에 하는 사람은 당뇨병 발병률이 53% 낮았다.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것은 혈당과 혈중 지질 관리에 영향을 미친다. 아침 식사를 거르면 당뇨병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전체적인 결과는 24시간 생체리
2023-07-20 15:57:16
"쿡쿡 쑤시네"...당뇨병, '이것' 위험도 높인다
당뇨병이 동결견(오십견)의 위험요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오십견은 대부분 관절 수술 또는 외상, 어깨 주변 힘줄과 관절의 염증·손상 등에 의해 발생한다. 50대에 잘 나타나는 증상이라 하여 오십견이라고 불린다.영국 킬(Keele) 대학 의대 관절염 1차 진료 센터의 브레트 다이어 교수 연구팀이 관련 연구 논문 8편의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31일 보도했다.이 연구 논문 중 6편은 환자군-대조군 설정 연구이고 2편은 코호트(동일 집단) 종단 관찰 연구였다.6편의 환자군-대조군 설정 연구 논문 종합 분석에서는 1형 또는 2형 당뇨병 환자의 오십견 발병률이 당뇨병이 없는 사람보다 3.6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2편의 동일 집단 관찰 연구 논문에서는 당뇨병 환자의 오십견 발생률이 당뇨병이 없는 사람보다 각각 1.32배, 1.6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전체적인 결과를 놓고 보면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오십견 위험도 높을 수 있음을 보여주지만, 오십견의 다른 위험요인들이 고려되지 않은 결과인 만큼 이를 확인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그러나 당뇨병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는 환자가 혹시 어깨 통증을 겪는지 점검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덧붙였다.오십견은 진단이 빠를수록 치료 효과가 좋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이 연구 결과는 '영국 의학 저널 오픈'(BMJ Open) 최신호에 게재됐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2-01 11:31:13
당뇨병 위험 낮추는 하루 1만번 '이 습관'
일상생활에서 걷는 하루 발걸음 수가 많을수록 당뇨병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주 걷는 습관을 들이면 당뇨병 위험이 낮아진다는 것이 증명됐다.미국 밴더빌트 중개·임상 심혈관 연구센터의 앤드루 페리 박사 연구팀이 2010~2021년 국립 보건원의 건강·의료 혁신 프로그램(All of Us) 참가자 중 일부인 5천677명의 3.8년 간 추적 연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27일 보도했다.이들은 평균연령 51세, 여성 74%, 백인 89%였다. 이들에게는 가속도계를 착용하게 하고 매일 걷는 발걸음의 합계를 측정했다.이 중 97명(2%)이 관찰 기간에 2형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연구팀은 일상생활 속에서 매일 걷는 발걸음 수가 당뇨병 발병률과 연관이 있는지를 분석했다.그 결과 매일 걷는 발걸음 수가 1만700 보인 사람은 6천 보인 사람보다 당뇨병 발병률이 4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이 결과는 연령, 성별, 인종 등 다른 변수를 고려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그러나 연령, 성별, 체질량 지수(BMI), 하루에 몸을 움직이지 않는 시간은 이러한 효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결과는 당뇨병 예방을 위해서는 일상생활 속에서 매일 몸을 자주 움직이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이 연구 결과는 미국 내분비학회 학술지 '임상 내분비학·대사 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최신호에 게재됐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2-28 10:14:55
우울·불안이 당뇨병 환자 심방세동 발병 위험 높여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하는 당뇨병이 심방세동 발병의 가능성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방세동이란 심장이 불규칙하게 수축해 심하면 뇌졸중까지 유발하는 질환이다. 최근에는 신체적 질환뿐만 아니라 정신질환도 심방세동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가 보고됐다. 당뇨병을 장기간 앓은 환자들은 우울증·불안 등 정신질환의 발생위험이 높아져 심방세동이 더욱 치명적일 수 있다.그러나 그동안 당뇨병 환자의 정신질환이 심방세동 발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된 바는 없었다. 이런 가운데 우울, 불안, 불면증이 있는 당뇨병 환자는 심방세동 발병에 주의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대학교병원은 최의근·이소령 순환기내과 교수(배난영 전공의), 한경도 숭실대 교수 공동 연구팀이 당뇨병 환자 251만여명의 정신질환 여부에 따른 심방세동 발생위험을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연구팀은 2009~2012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당뇨병 환자를 우울·불안·양극성장애·조현병·불면증 5가지 정신질환 여부에 따라 ▲질환군(82만8929명) ▲대조군(168만3761명)으로 구분해 심방세동 발생을 추적했다.7년간 추적한 결과 심방세동 발생률은 질환군, 대조군이 각각 약 6.2%, 3.9%로 대조군에서 높았다. 위험비를 조정하자 심방세동 발생위험은 질환군에서 약 19%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우울, 불안, 불면증이 심방세동 위험을 유의미하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질환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심방세동 위험이 각각 약 15%, 15%, 19% 증가했다.즉 정신질환 중에서도 우울, 불안, 불면증을 앓는 당뇨병 환자는 조기 진
2022-12-14 13:43:04
마른 비만 'ET형 몸매', OOO 위험 높다
각종 합병증의 원인이자 중장년과 노년기 건강수명을 낮추는 당뇨병은 근육을 얼만큼 보유했냐에 따라 발병 위험에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근테트', '근육연금' 등으로 표현할 만큼 건강 필수조건인 '근육'은 앞으로 100세 건강 시대를 이끌 열쇠라는 의미다.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재현 교수,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전지은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06~2013년 건강검진을 받은 3만6천304명(평균 나이 48.9세)을 대상으로 평균 7년 간 추적 관찰한 결과, 근육량이 줄어드는 '근감소증 전 단계'에 있는 사람은 당뇨병 발병 위험이 적정 근육량을 가진 사람보다 30% 높았다고 7일 밝혔다.근감소증은 근육량이 줄고 근육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는 질환을 의미한다. 체성분 분석 검사로 근육량을 확인한 후 악력이나 보행속도를 측정하여 진단한다.이번 연구에서 확인한 7년 간의 당뇨병 발병률은 9.1%(3천299명)이었다.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를 포함한 전체 분석 대상자를 골격근지수(SMI)에 따라 상·중·하 3개 그룹으로 분류해 당뇨병 발병에 미친 영향을 분석했다.그 결과 근육량이 적을수록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졌다. 연구팀은 골격근량 중위 그룹과 하위 그룹의 당뇨병 발병 위험이 상위 그룹에 비해 각각 18%, 31% 더 높은 것으로 추산했다.또 근육량이 근감소증 전 단계 수준인 그룹만 보면, 당뇨병 발병 위험이 정상 그룹보다 30% 높게 나타났다.특히 근육량과 당뇨병 발병 사이의 연관성은 신체 중심부인 배가 불룩하고 팔다리는 가는 거미체형, 또는 'ET형 몸매'를 지닌 사람에게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ET형 몸매를 가진 사람의 당뇨병 발병 위
2022-12-07 14:02:00
식사요법 중요한 당뇨병...외식 잘하는 요령은?
당뇨병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모자라거나 제대로 일을 못하는 상태가 되어 지속적으로 혈당이 높은 상태가 되는 증상을 말한다. 원인이 정확하게 규명되지는 않았으나 유전적 요인이 큰 것으로 보며 비만, 연령, 식생활, 운동부족,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 등이 연관있다고 본다. 당뇨병에 걸리면 특히 혈당 관리가 중요한데, 음식을 먹을 때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당뇨병이라고 해서 절대로 먹으면 안되는 음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음식이 혈당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알맞은 양을, 골고루, 규칙적으로 먹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외식을 할 때는 음식의 종류와 분량 등을 고려해 평소 식사량과 비슷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칼로리가 높은 메뉴, 영양학적으로 균형이 맞지 않고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메뉴는 조심해야 한다. 여러가지 식품이 포함되어 영양소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한식이나 일식 위주로 선택하고 튀김, 볶음류, 양식과 중식 섭취는 주의하도록 한다.나물이나 생채류, 샐러드가 곁들여져 나오는 채소류가 많은 메뉴를 선택하고, 면이나 면류를 먹을 때는 국물은 남기고 먹도록 한다. 고기를 먹을 때는 섭취량을 조심해야 한다. 고기는 지방이 적은 부위를 선택하고, 살코기 위주로 먹으면서 다양한 쌈채소를 곁들이면 좋다. 또한 염분이 많이 든 젓갈류, 장아찌 등은 피할 것을 권한다. 양식은 대부분 열량이 높은 음식이 많은데, 크림 스프보다는 야채 스프를 선택하고 샐러드를 먹을 때는 저열량 소스를 이용하도록 한다. 사이드 메뉴로 나오는 빵이나 감자튀김 등도 자신의 허용량에 맞
2022-11-30 15:44:42
당뇨병, 95.3%가 '이 나이' 이상…몇 살?
지난해 당뇨병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중 연령대가 40세 이상인 경우가 전체의 95.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이 14일 발표한 '2017~2021년 당뇨병 생애주기별 건강보험 진료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당뇨 진료인원은 356만4059명으로 2017년 대비 69만7519명으로 24.3%, 전년 대비 21만7783명으로 6.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40세 이상이 95.3%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 지난해 10대 당뇨병 진료 환자는 1만1132명으로 전년 대비 31.4%, 20대는 3만7916명으로 전년 대비 5461명으로 16.8% 급증했다. 80대는 11.1%, 60대는 9.2% 각각 증가했다.성별에 따라 남성은 41만2620명 증가한 198만6267명, 여성은 28만4899명 증가한 157만7793명이다.김지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중·노년기에는 유전, 생활습관 및 노화 등 다양한 인자들로 인해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며 "노화에 따른 인슐린 저항성의 증가와 췌장의 췌도 기능 손상의 복합적인 영향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지난해 당뇨병 진료 인원 중 치료제를 처방 받은 인원은 281만7987명인 79.1%으로 집계됐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11-14 13:34:20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당뇨병 있으면 특히 조심해야
국내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보고됐다. 이 환자는 60대 기저질환자로 지난 21일부터 고열, 오한, 좌측 하지 부종, 발적 등의 증상을 보여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지난 26일 비브리오패혈증 진단을 받았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 패혈균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으로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가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된다. 사람 간 전파는 일어나지 않으며, 급성 발열과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동반하고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발생한다. 이 질환은 매년 5~6월 중에 시작돼 8~9월 중에 급증한다. 어패류를 섭취하거나 피부에 상처가 있는 상태에서 바닷물에 들어갔을 때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비브리오패혈증 발생현황 잠정 통계를 보면 51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에서 22명이 사망했다. 이 질환은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기저질환자 ▲알코올중독자 ▲재생불량성 빈혈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제 복용자 ▲면역결핍 환자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치사율이 50% 전후로 치솟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어패류, 게, 새우 등 날 것 섭취를 피하고 어패류 조리, 섭취 시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04-29 14:15:10
당뇨약, 올바른 복용법과 주의할 점은?
당뇨병은 몸에서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이 잘 만들어지지 못하거나 생성된 인슐린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해 혈액 중 포도당 농도가 높은 상태로 유지되는 대사성 질환이다. 당뇨병의 유병률은 나이가 들면서 높아지는데 우리나라 60대 이상 인구의 경우 3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로 보고된다. 당뇨병의 치료는 기본적으로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으로 시작된다. 이러한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것과 동시에 혈당 조절이 부족할 때 먹는 혈당강하제로 약물치료를 한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당뇨병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고 관리하기 위해 복용하는 당뇨약의 종류와 올바른 복용 방법을 안내했다. 당뇨병 치료에 사용되는 먹는 혈당강하제의 작용기전은 ▲간에서 포도당 합성 억제 ▲인슐린 분비 촉진 ▲소장에서 포도당 흡수 지연 ▲인슐린 반응성 증가 ▲인슐린 분비 촉진, 인크레틴(인슐린 분비 촉진 효소) 활성 증가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 억제 등 다양하다. 당뇨병 치료제를 복용하면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저혈당이다. 저혈당이 심한 경우 생명을 잃을 수도 있으므로 당뇨약의 복용량, 복용 시간, 식사 시간을 잘 지키고 긴급한 상황을 대비하여 항상 사탕 또는 비스킷 등을 휴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병원, 약국을 갈 때는 현재 복용 중인 당뇨약이 무엇인지를 알리는 것이 좋다. 먹는 당뇨병 치료제는 약물의 기전에 따라 식사 직전, 직후 등 복용 방법이 다르므로 복용 방법을 사전에 숙지해야 한다. 다른 질환 치료제와 함께 복용해야 하는 경우 약물 간 상호작용이 혈당 조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하며, 혈당에 영향을 주지만 치료에 반드시 필
2022-01-18 10:53:20
"과체중과 비만, 아동·청소년 동맥경화 일으킨다"
성인병의 원인으로 꼽히는 과체중과 비만이 아동과 청소년에게도 동맥경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미국 조지아 대학의 조지프 킨들러 영양학 교수 연구팀이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22일 보도했다.연구진은 10~23세에 해당하는 연령대의 참가자 605명을 상대로 복부 지방과 동맥경화 검진을 실시했고, 이들 중 과체중인 아이와 청소년에게서 복부 지방과 함께 동맥 경화가 발견됐다고 밝혔다.이는 성인에게만 나타난다고 생각했던 복부지방 증가에 의한 동맥 건강 변화가 소아, 청소년에게도 비슷하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연구팀은 전했다.또 과체중이거나 비만 상태인 아이·청소년도 성인에게 주로 발견되는 2형 당뇨병이 바생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연구에 참여한 소아·청소년 중 145명에게서 이미 2형 당뇨병이 진행되고 잇었다.코로나19 펜데믹으로 세계적으로 어린이 비만이 늘어난 가운데, 미국 국립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소아 비만이 19%에서 22%로 급증했다고 설명했다.뿐만 아니라 비만은 코로나19의 중증화와 사망 위험요인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비만 연구협회(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Obesity) 학술지 '소아 비만'(Pediatric Obesity) 최신호에 실렸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12-23 14:0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