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예비맘들! 이젠 걱정 말아요…왜?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가 실시하는 ‘2023년 분만취약지 지원사업 공모사업’에 경남도가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사업은 출생아 감소 등으로 분만취약지 전환이 우려되는 지역 즉, 분만취약지 C등급에 소재한 의료기관을 선정해 분만산부인과가 해당 지역 내에서 의료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도록 운영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여기에는 경남도에서 ‘통영 자모산부인과’가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경남도는 1차년도 6개월 기준 2억5000만원의 운영비 지원과 2차년도 이후에는 운영비 5억원을 수행의료기관에 지원하게 된다. 첫해에는 국비 50%와 도비 25% 나머지 25%는 시비로 충당한다. 다음해에는 국비 50%에 지방비 50%가 배정된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통영 자모산부인과는 저출산 및 관외 원정출산으로 인한 관내 분만출생아수 감소로 운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이제부터는 안정적인 운영을 하게 될 뿐만 아니라 지역 내 임산부의 안정적인 분만환경도 구축하게 됐다. 이에 경남도는 분만취약지역에 ▲밀양제일병원 ▲하동여성군민의원 ▲거창적십자병원에도 분만산부인과를 설치 운영하고 있어 3개소에서 1개소가 추가되어 총 4개소의 분만산부인과가 운영하게 된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는 경남도 자체 시범사업으로 ‘사천 청아여성의원’에 분만산부인과를 설치해, 분만 취약지역의 분만산부인과 접근성을 높이고, 촘촘한 분만산부인과 권역망을 구축하게 될 전망이다. 김옥남 경남도 가족지원과장은 “분만산부인과 취약지의 불편해소 뿐만 아니라, 임산부와 신생아의 건강증진을 위해 임신출산 공공서비스 강화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5-30 09:42:23
'장애친화 산부인과' 문 연다
산부인과 진료는 여성의 임신·출산 외에도 평생 관리해야 하는 중요한 건강 항목 중의 하나다. 하지만 여성장애인은 경제적 부담, 임신·출산의 정보 부족, 의료기관 접근의 어려움, 종사자들의 장애인에 대한 이해 부족 등으로 시의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서울시는 여성장애인이 안전하고 편리한 임신·출산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진료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료 인력, 장비시설, 수어 통역서비스 등 맞춤형 의료환경을 갖춘 ‘장애친화 산부인과’를 5월 22일 개소한다. 시는 장애친화 산부인과 운영을 위해 ‘서울대병원’을 운영기관으로 선정하고 서울대병원 본관 3층에 장애친화 산부인과를 설치했다. 이번 ‘장애친화 산부인과’는 여성장애인이 불편 없이 임신·출산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산부인과 전문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마취통증학의학과 전문의 등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 외래진료실, 분만장, 병동에 코디네이터를 배치해 진료 전 과정에서 24시간 공백없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는 이곳저곳 옮기지 않고도 산부인과에 필요한 서비스를 한 층에서 모두 받을 수 있다. 또한 ‘태아센터’와 ‘희귀 유전질환 센터’를 운영해 태아에게 유전될 수 있는 장애, 선천성 기형을 포함한 태아 이상 질환이 의심될 경우 다학제적인 진료가 이뤄지며 장애 유형에 따라 정형외과, 내과, 외과 등 적절한 연계 진료도 가능하다. 시는 장애친화 산부인과를 확대하기 위해 추가로 ‘이대목동병원’과 ‘성애병원’을 지정, 준비 중으로 올해 말까지 총 3개소 개관을 목표로 추진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여성장애인은 장애와 여성이라는 다중 구조 차
2023-05-22 10:17:10
신생아 떨어뜨려 의식불명...가해 간호사, 처벌은?
부산 한 산부인과에서 신생아를 바닥에 떨어뜨려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지게 한 이른바 '아영이 사건'의 가해 간호사의 형량이 대법원에서 징역 6년으로 확정됐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업무상과실치상·아동학대처벌법 위반(상습학대)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한 원심을 전날 상고 기각 판결로 확정했다. 7년간의 관련 기관 취업제한 명령도 유지됐다. 부산의 산부인과 병원 간호사로 근무하던 A씨는 2019년 10월 5일부터 같은 달 20일까지 신생아실에서 한 손으로 신생아 다리를 잡고 거꾸로 들어 올려 흔드는 등 14명의 신생아를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아싿. 또 태어난 지 닷새밖에 안 된 아영 양을 알 수 없는 방법으로 낙상케 해 두개골 골절상 등으로 의식불명에 빠지는 상해를 입힌 혐의로도 기소됐다. 아영 양의 부모는 신생아실 안에서 학대가 있었던 것으로 의심된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아영 양은 여전히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피해자의 이름을 따 '아영이 사건'으로 불렸다. 1·2심 법원은 A씨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6년을 선고했다. A씨는 자신의 근무 시간 이전에 아이에게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을 주장했지만 인정되지 않았다. 병원 폐쇄회로(CC)TV 등이 증거로 작용해 상습 학대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A씨는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지만 대법원 역시 이런 원심 판단이 옳다고 판결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5-19 09:50:24
산부인과·소아과, '전문병원' 지정 쉬워진다...우려할 점은?
보건복지부가 필수의료 강화 대책으로 주산기(출산 전후 의료),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전문 병원 지정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도입한다. 복지부는 지난 12일 주산기,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를 전문병원 지정기준 완화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의 '전문병원의 지정 등에 관한 고시' 일부 개정안을 행정예고하고 이달 말까지 의견을 수렴한다고 14일 밝혔다. 복지부는 전문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소병원을 전문병원으로 지정한다. 전문병원으로 인정받은 의료기관은 전문병원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있다. 또 '전문병원', '전문' 이란 용어를 사용해 광고할 수 있다. 전문병원 지정을 위해 투자한 비용, 운영 성과 등을 고려해 건강보험 수가도 지원받게 된다. 현행 고시는 '특별시, 광역시, 수원시, 성남시, 부천시, 고양시, 용인시 이외의 지역'인 경우와 수지접합, 알코올, 화상 분야에 대해 지정 기준 중 의료인력 수를 30% 완화하는데, 고시 개정안은 주산기,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도 이런 기준 완화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을 담았다. 개정된 고시에 따르면 전문의 수 기준은 주산기와 산부인과가 8명에서 5명, 소아청소년과가 6명에서 4명으로 감소한다. 복지부는 필수의료인 분만과 소아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고시 개정에 나섰다. 완화 대상으로 추가된 이들 진료과는 전공의 지원율이 낮아 '기피과'로 불린다. 다만 전문병원 기준 완화를 두고, 의료의 질 하락으로 이어져 전문병원 제도의 취지를 무색하게 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복지부는 개정 이유에 대해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고 적기에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필수의료 기반 강화 정책에 따라 전문병원 지정기준을 완화해 분
2023-05-14 22:24:18
산부인과서 펜타닐 빼돌린 간호조무사...'죽음의 마약'
경기 이천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 기소 의견으로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부터 1년동안 자신이 근무하는 산부인과 병원 내부에서 펜타닐 37개를 빼돌려 주거지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펜타닐은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 가운데 하나로, 모르핀보다 50배 이상 중독성과 환각 효과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극소량으로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어 '죽음의 마약'으로도 불린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4-28 10:26:21
임신준비 여성 5명 중 1명은 '난임'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 5명 중 1명은 난임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제대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한정열 교수팀은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임신 준비 지원 사업에 참여한 20~45세 여성 2274명을 분석한 결과, 19.48%가 난임 경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일차성 난임은 정상적인 부부관계에도 임신을 한 번도 하지 못하는 경우다. 반면 이차성 난임은 인공유산이나 자연유산 등 임신이 적어도 한 번 이상 있고 난 이후 임신이 잘 안되는 상태가 해당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일차성 난임이 72.2%, 이차성 난임이 27.8%로 각각 분석됐다.연구팀에 따르면 인공유산 경험이 있는 여성이 인공유산 경험이 없는 여성보다 난임 위험이 4.1배 높았고, 과체중 여성도 과체중이 아닌 여성에 견줘 난임 위험도가 1.58 배 상승했다.연령별 난임률은 30세 미만 14.2%, 30~34세 17.4%, 35~39세 28.8%, 40세 이상 37.9%로 나이가 많을수록 난임률이 올라가는 특징도 관찰됐다.한정열 교수는 "유산 경험이 난임 위험을 높이는 건 유산으로 인한 자궁 내막의 손상으로 자궁내막이 얇아지거나 골반의 염증성 질환, 감염, 자궁 유착 등이 발생하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심리적인 요인도 난임에 함께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산부인과학 분야 국제학술지(Clinical and Experimental Obstetrics and Gynecology) 최근호에 발표됐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4-10 15:59:41
마취 환자 성추행한 산부인과 인턴, 법원의 판단은?
마취 환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장에 선 전직 대학병원 인턴에게 법원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했다. 9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9단독 전경세 부장판사는 이날 준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전직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인턴 이모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더불어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40시간과 아동·청소년 관련 시설 및 장애인 관련 시설에 대해 각 5년간 취업 제한도 명했다.전경세 부장판사는 "수술실에 있던 동료 의사가 제지했음에도 이씨는 피해자의 신체를 만지는 행위를 반복했다"며 "동료의사의 제지로 자신의 행동이 추행 행위로 평가받을 수 있다고 인식했음에도 같은 행동을 반복한 이상 이씨에게 추행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이어 전 판사는 "피해자는 의료진에 대한 절대적 신뢰를 바탕으로 자신의 생명과 신체를 온전히 맡긴 채 마취를 당해 수술대에 누워있었다"며 "그런 환자를 추행한 것은 피해자의 인격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인간으로서의 기본적 존엄성을 훼손하는 행위로서 죄질이 좋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이씨는 지난 2019년 4월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인턴으로 일하던 중 마취 상태로 수술대기 중인 여성 환자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이씨는 환자의 특정 신체 부위를 지속적으로 만지며 "좀 더 만지고 싶으니 수술실에 있겠다"거나 "자궁을 먹나요?"라고 말했던 것으로 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후 지난 2021년 검찰은 그를 재판에 넘겼고, 같은 해 11월 징역 3년 구형을 구형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2-09 15:48:12
유산 위험 높이는 우울증약 '이것' 조심
인제대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한정열 교수 연구팀은 향정신성의약품인 '알프라졸람'이 임신부의 자연유산 위험 뿐만 아니라 저체중아 출산 가능성을 높이므로 복용에 주의할 것을 5일 당부했다.알프라졸람은 우울증이나 불안, 공황장애, 위·십이지장 질환, 과민성대장증후군 등 치료에 주로 쓰이는 약물이다.연구팀은 2000∼2019년 한국마더세이프(임신약물정보센터)에 등록된 임신부 데이터를 이용해알프라졸람 복용 그룹(96명)과 미복용 그룹(629명)으로 나눠 부작용 발생률을 비교했다.그 결과 알프라졸람 복용 그룹의 자연유산 비율은 14.6%(14명)로 미복용 그룹의 6.0%보다 크게 높았다. 또 저체중아 출산 비율도 7.5%로 미복용 그룹(2.1%)을 웃돌았다. 임신 37주 이전에 분만하는 조산율 역시 알프라졸람 복용 그룹(8.5%)이 미복용 그룹(3.8%)보다 높았다.연구팀은 알프라졸람 복용 그룹에서 자연유산과 저체중아 출산, 조산이 발생할 위험이 미복용 그룹에 견줘 각각 2.38배, 3.65배, 2.27배 높은 것으로 추산했다.알프라졸람은 신생아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알프라졸람 복용 그룹에서 태어난 신생아의 '출생 후 1분' 아프가 점수(APGAR score)는 7점 이하가 될 위험이 미복용 그룹보다 2.19배 높았다.아프가 점수는 출생 직후 신생아 상태(심박동, 호흡능력, 반사능력, 근육긴장, 피부색)를 점수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보통 신생아들의 생후 1분 아프가 점수는 8~10점이다. 아프가 점수가 6점 이하면 집중관리가 필요하다.다만 이번 연구에서 선천성 기형 위험은 두 그룹 간 차이가 없었다.한정렬 교수는 "알프라졸람은 정신질환뿐만 아니라 불면증, 호흡기질환, 비만 치료 등에도 사용되고 있다&qu
2023-01-05 18:48:50
산부인과 간호조무사가 봉합수술 600회? 병원장 징역
간호조무사가 제왕절개·복강경 봉합 수술을 600회 넘게 한 것으로 드러난 병원의 대표원장에게 실형과 벌금형이 선고됐다. 해당 간호조무사도 실형을 받았으며 산부인과 의사들에겐 집행유예가 내렸다.울산지법 형사11부(박현배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울산 모 병원 대표원장 A씨에게 징역 3년과 벌금 500만원, B씨에게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또 다른 대표원장 C씨에겐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과 벌금 300만원, 이 병원 산부인과 의사 3명에겐 각각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또 대리수술을 한 간호조무사 D씨에겐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A씨 등 원장과 의사들은 2014년 12월부터 2018년 5월까지 간호조무사 D씨에게 총 615회 무면허 의료행위를 시킨 혐의로 기소됐다.이들은 제왕절개 등 수술을 하면서 자궁과 복벽, 근막까지만 스스로 봉합한 후 퇴실했다.나머지 피하지방과 피부층 봉합은 D씨가 남아서 마무리했다.이들은 이렇게 무면허 의료행위를 해놓고 마치 의사들이 직접 끝까지 수술한 것처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요양급여비를 청구해 584회에 걸쳐 8억8천여만원을 타냈다.A씨는 이와 별도로 간호조무사 자격조차 없는 사람을 아르바이트생으로 고용해 수술실에 입실시켜 수술 도구를 전달하거나 봉합용 실을 바늘에 꿰도록 지시하기도 했다.재판부는 "이 병원에선 3년6개월간 간호조무사나 간호사가 봉합 수술을 한 것이 622회가량이다"며 "무면허 의료 행위가 조직적·체계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김주미
2023-01-03 10:03:29
"커피 효능 이 정도야?" 임신성 당뇨 여성 섭취하면...
임신성 당뇨를 겪었던 여성은 출산 후 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매우 높다. 그런데 이같은 위험을 커피가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등장했다.임신 여성 가운데 6~8%에서 발생하는 임신성 당뇨는 기존에 당뇨병이 없던 여성에게 임신 중 당뇨병이 생긴 것으로 방치하면 자간전증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산모와 태어난 아이 모두 훗날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 국립대학 의대 산부인과 전문의이자 아시아 여성 보건 센터 연구원인 장추이린 교수연구팀이 임신성 당뇨 병력이 있는 여성 4천52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이 중 979명이 출산 후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연구팀은 식습관을 포함한 생활 습관과 기저질환 등을 2~4년마다 조사했다.그 결과 커피를 하루 4잔 이상 마시는 여성은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여성보다 당뇨병 발병률이 54%, 2~3잔 마시는 여성은 17%, 1잔 이하(전혀 안 마시는 것은 아님) 마시는 여성은 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카페인을 뺀 디카페인 커피는 이러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는 여성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디카페인 커피가 이러한 효과가 없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연구팀은 이들 중 518명(소그룹)을 대상으로 공복 인슐린, C-펩티드 등 포도당 대사 관련 생물표지를 측정했다.그 결과 카페인 커피를 많이 마시는 여성일수록 공복 인슐린과 C-펩티드 수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공복 시 혈당이 낮을 때에는 인슐린 분비가 줄어드는데 공복 인슐린 수치가 높으면 당뇨병 예고 지표인 인슐린 저항성이 있다
2022-12-27 11:45:29
소아·산부인과 없는 지자체 16곳…출산율 저하가 원인?
폐원하는 소아과와 산부인과가 늘어나면서 전국 지자체 중 16곳에는 이 두 과목을 진료하는 병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6일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소아과와 산부인과가 하나도 설치돼있지 않은 지자체는 경상북도 군위·청송·영양·봉화·울릉군, 강원도 평창·화천·고성·양양군, 전라북도 무주·장수·임실군, 전라남도 곡성·구례군, 경상남도 하동·산청군이었다.산부인과 없이 소아과만 1곳 있는 지자체도 강원도 횡성·정선군, 충남 태안군, 전남 영암군, 경북 고령군, 경남 의령군 등 6곳에 달했다.경기도 연천군, 충북 괴산군, 전남 함평·신안군 등 4곳은 소아과가 없고 산부인과만 1곳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서울 강남구에는 산부인과가 64개, 소아과가 41개가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이외에도 경기도 부천시에는 산부인과 33개·소아과 57개, 대구 달서구는 산부인과 30개·소아과 50개, 서울 송파구는 산부인과 31개·소아과 43개 등으로 진료 환경이 상대적으로 좋아 지역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소아과·산부인과의 진료 공백의 배경에는 급격한 출산율 저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송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7년에서 올해 8월까지 약 4년 8개월간 소아과는 연평균 132개, 산부인과는 연평균 55개가 폐원했다.개원한 병원 수까지 합치면 산부인과는 2017년 총 2천51개에서 2천144개로 다소 늘었지만, 소아과는 3천308개에서 3천247개로 61개가 감소했다.송 의원은 "출산과 보육여건의 지
2022-10-06 09:24:04
산부인과 전문의 평균 연령 53세
비인기·필수 의료과 중 산부인과 전문의 평균 연령대가 50대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지난해 말 기준 전문의 연령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필수과인 외과와 산부인과 평균 연령은 53세였다.흉부외과와 비뇨의학과 전문의 평균 연령은 52세, 신경외과와 소아청소년과는 50세, 내과는 48세였다. 40대 1만3631명(32.1%), 50대 1만2496명(29.5%), 60대 이상 8407명(19.8%), 30대 이하가 7880명(18.6%)이다.반면 지난해 전공의 지원율 1위였던 재활의학과의 경우 전문의 평균 연령이 45세로 조사됐다. 영상의학과 전문의 평균 연령은 48세, 피부과는 48.1세, 안과·정신의학과 49세, 성형외과 50세 순이었다. 인기 과목들은 대부분 30대 이하가 60대 이상보다 많았다.신현영 의원은 "국민 생명과 직결된 특정 필수과 기피 현상이 심화되며 전문의 고령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20년 후 필수의료가 붕괴될 수 있어 더욱 근본적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10-05 10:57:32
출산 두려움 줄이는 '건강출산 6원칙'은?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는 0.81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일하게 합계출산율이 1명이 채 되지 않는다.이같은 저출산의 요인으로 결혼 감소, 결혼 후 경제활동에 따른 출산 기피 등이 꼽힌다.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출산에 대한 두려움이 출산율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인제대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한정열 교수는 6일 "건강한 출산과 태아 건강에 대한 불안감은 누구나 있고, 힘든 과정임이 분명하다"면서 "하지만 임신 과정을 잘 이해하고 지혜롭게 넘기면, 본인의 건강은 물론 미래의 아이 건강도 챙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한 교수는 지난 30년간 총 1만명의 아이 출산을 집도한 산부인과 권위자로, 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다.그는 출산을 계획한다면 영국의 역학자 데이비드 바커(David Barker·1938∼2013)가 제시한 'FOAD'(Fetal Origine of Adult Disease) 이론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엄마 뱃속에서 건강한 아이가 어른이 되었을 때도 대사성 질환(고혈압·당뇨·심장질환) 발생 위험이 낮다는 게 이 이론의 핵심이다.한 교수는 "반대로 아이가 뱃속에서 위험에 노출되거나 저체중아로 태어나면 대사성질환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한 교수는 건강하게 아이를 출산하는 방법으로 다음 6가지를 제안했다.① 임신 전·후 약물복용 주의뇌전증 치료제 중 '발프로익산'을 복용한 임신부는 신경관결손증이나 태아 지능 저하 등의 기형 위험이 2배 이상으로 높아진다. 여드름 치료제 '이소트레티노인'
2022-08-09 18:35:14
"출산 후 식물인간 된 딸...병원은 업무방해라며 신고"
출산 후 가슴 통증을 호소하던 딸이 2년간 식물인간 상태라는 아버지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저희 딸의 억울함을 제발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딸의 아버지라고 밝힌 A씨는 "신체 건강한 딸이 안성시의 한 산부인과에서 둘째 출산 후 2년째 식물인간 상태"라고 했다. A씨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딸은 제왕절개로 둘째를 출산했다. 수술 직후 딸은 "숨이 찬다"고 호소했고 이를 간호사에게 보고했으나 간호사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이틀 뒤 딸은 가슴통증과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의사를 불러달라고 요청했으나 이때도 간호사는 의사를 부르지 않고 “물을 많이 드셔라. 운동 안 해서 어지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날 새벽 3시 딸은 또다시 가슴 통증을 호소하다 결국 쓰러졌다.A씨는 "사위가 급하게 CPR을 30회 시행했지만 상태는 그대로였고, 회복실 안에 있는 비상전화로 15회 넘게 응급콜을 눌렀지만 신호음뿐이었다"며 "CCTV에 대고 손을 흘들고 큰 소리로 소리쳤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다. 결국 사위가 직접 당직실로 가서 간호사를 불러왔어야 했다"고 설명했다.이때 사위가 "왜 이리 전화를 안 받았냐"고 묻자, 간호사는 "죄송합니다"라는 한마디만 한 채 당직 의사를 부르러 갔다. 의사가 도착할 때까지도 딸에게는 아무런 조치 없이 방치된 상태였다는 것이다.A씨는 "도착한 의사가 간호사에게 산소호흡기를 가져오라고 시켰다"며 "사위는 딸이 호흡을 못하고 있으니 의사에게 CPR과 기도 삽관을 요구했지만, 의사는 괜
2022-07-07 11:00:03
"비혼 여성도 시험관시술 허용돼야..." 인권위, 지침 개정 권고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 씨가 비혼 출산을 한 사례를 시작으로 한국 사회에서 이와 관련한 사회적 관심과 인식이 높아졌다. 하지만 아직 부부가 아닌 비혼인에게는 시술이 쉽지 않아 인권위가 권고에 나섰다.국가인권위원회는 대한산부인과학회장에게 비혼 여성의 시험과 시술 등을 제한하는 보조생식술 윤리지침을 개정하라고 권고했다.앞서 진정을 낸 비혼인들은 보조생식술 시술을 통해 출산을 시도했지만, 학회의 지침에 따라 시술 대상이 부부로 한정돼 있어 시술을 받지 못했다며 차별의 부당함에 대해 호소했다.학회의 보조생식술 윤리지침에 따르면 체외수정 시술은 원칙적으로 부부(사실상 혼인 관계에 있는 경우 포함) 관계에서 시행되어야 한다고 정해져 있다.학회 측은 이같이 제한하는 이유에 대해 "생명윤리법에 따르면 정자나 난자를 매매 목적으로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는데, 부부관계인 경우 정자나 난자를 채취하거나 사용할 때 상대 배우자의 동의가 필요하므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결정이 가능한 혼인 상태에 있지 않은 사람보다 다른 목적으로 생식세포를 사용할 확률이 낮다"고 설명했다.또 "체외수정 시술이 국내에 도입됐을 당시 법률로 명확하게 규정하기 힘든 사각지대가 많아 전문가들의 자율적인 윤리 지침이 필요했다"며 "윤리지침 특성상 사회변화 속도와 비교해 개정 속도가 느릴 수 있으나 최근에는 사실혼 관계 부부를 인정하는 등 사회 흐름을 반영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인권위는 비혼 출산과 관련한 법률적 정비와 사회적 수용성 제고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학회의 입장은 인정하나, 개인 삶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여성의
2022-07-05 15:3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