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게 먹지 마세요" 혈중 나트륨 높으면 노화 속도 ↑
혈중 나트륨 수치가 높은 사람은 만성 질환 위험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생물적인 노화가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의 2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립 심장·폐·혈액 연구소(NHLBI: National Heart, Lung, and Blood Institute) 심혈관 재생의학 연구실의 나탈리아 드미트리에바 교수 연구팀이 성인을 대상으로 1987년부터 30년 넘게 진행되고 있는 '지역사회 동맥경화 위험' 연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연구팀은 이들이 50대에서 70~90대에 이르는 사이 총 5차례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사와 진료를 받은 기록을 토대로 혈중 나트륨 수치가 혈압, 혈중 콜레스테롤, 혈당 등 심혈관, 호흡기, 대사, 신장, 면역 시스템의 기능을 보여주는 표지들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분석했다.연구팀은 또 이들의 연령, 인종, 성별, 흡연, 고혈압 등 분석 결과에 영향을 줄 만한 다른 요인들을 고려했다.전체적으로 혈중 나트륨이 정상 수준인 135~146 mEq/L(리터당 밀리당량)보다 높은 사람은 생리학적 노화가 빨라지는 신호가 발견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혈중 나트륨 수치가 142 mEq/L 이상은 사람은 137~142 mEq/L인 살보다 생물학적 노화가 빠를 가능성이 10~15%, 144 mEq/L 이상인 사람은 50% 높게 나타났다.혈중 나트륨이 144.5~146 mEq/L인 사람은 137~142 mEq/L인 사람보다 조기 사망 위험이 21% 높았다.또 혈중 나트륨이 142 mEq/L 이상인 사람은 심부전, 뇌졸중, 심방세동(부정맥), 말초동맥 질환,만성 폐 질환, 당뇨병, 치매 등 만성 질환 위험이 6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혈중 나트륨이 138~140인 사람은 만성 질환 위험이 가장 낮았다.따라서 혈중 나트륨이 142 mEq/L 이상인 사람은 수분을 보충해 혈중
2023-01-03 14:15:14
크리스마스 물가 심각...英 "손주한테 밥값 청구한다"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식탁 물가가 치솟은 가운데 할머니들조차 자식과 손주들에게 크리스마스 밥상 비용을 청구하는 사례가 나왔다고 영국 BBC방송이 전했다.BBC는 장바구니 물가 급등에 성탄 연휴를 즐기러 찾아올 자식과 손주들의 밥값을 일부 받기로 한 영국 할머니 캐럴라인 더드리지(63) 씨의 사연을 22일 소개했다.영국 서부 웨일스의 수도인 카디프의 페어워터에 거주하는 더드리지 씨는 24~26일 이어지는 올 성탄 연휴에 아들, 딸, 그들의 배우자, 손주들에게 들어갈 식사 비용으로 성인 최대 1인당 15파운드(약 2만3천원), 손주들에게는 5세 이상 5파운드(약 7천700원), 그 미만은 2.5파운드(약 3천800원)씩 받기로 했다고 전했다.그는 정규직인 아들 두 명에게 15파운드를 받고, 파트 타임으로 일하는 세 딸에게 10파운드(약 1만5천원)씩 청구했다.더드리지 씨는 "스크루지처럼 인색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몇 명 있지만 내 친구들은 좋은 생각이라고 한다"며 "12월 1일까지 돈을 송금하지 않으면 (자식들에게)오지도 말라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샌드위치 등으로 차린 24일 미니 뷔페, 칠면조를 주요리로 한 크리스마스 당일 만찬과 성대한 뷔페가 이어지는 26일 식사를 포함해 연휴 기간 상차림을 위해 더드리지 씨가 쓴 돈은 총 300파운드(약 46만3천원)에 달한다.전문가들은 올해 칠면조 구이, 당근, 감자, 크리스마스 푸딩 등으로 구성된 전통적인 성탄 연휴 음식을 조리하는 데 드는 비용이 4인 가족 기준으로 31파운드(약 4만8천원)로, 작년의 24.67파운드(약 3만8천원)에 비해 25% 더 들 것으로 추산한다.더드리지 씨는 식비와 에너지 비용이 치솟은 까닭에 연휴 밥값을 청구할
2022-12-23 13:51:18
영국, 4세 이하 화이자 백신 승인…미국에도 긴급사용신청
화이자가 영유아 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 사용 승인을 추진한다. 8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화이자는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생후 6개월에서 4세 사이 영유아에 2가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했다. 해당 약물은 오미크론 변이 BA.4와 BA.5에 동시에 대응할 수 있는 개량백신이다.FDA가 허가할 경우 영유아들은 코로나19 백신 2회, 오미크론 대응 개량백신 1회를 접종하게 된다. 앞서 화이자는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으로부터 지난 6일 생후 6개월에서 4세 사이 영유아 대상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허가받았다. MHRA 공지글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4526명이 참여한 임상실험 데이터를 신중하게 검토해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영국 백신 접종·면역 공동위원회(JCVI)의 최종 승인이 이뤄지면 현지에서 접종이 시작된다.앞서 화이자 6개월∼4세 코로나19 백신은 미국에서는 6월, 유럽에서는 10월 조건부 허가·긴급사용 승인을 내렸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12-08 17:32:45
제왕절개 분만 아기, '이것' 약할 수 있다?
제왕절개 분만으로 태어난 아기는 정상 분만한 아기보다 백신에 대한 면역반응이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나 발표됐다.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에 따르면 영국 에든버러 대학 의대 소아 감염내과 전문의 데비 보거트 교수 연구팀이 네덜란트 위트레흐(Ultrecht) 대학 메디컬센터 연구팀과 함께 신생아 12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연구팀은 출생 후 최초의 분변인 태변부터 시작해 생후 1년까지 이 신생아들의 분변 속 미생물 구성을 추적 관찰했다.그 결과 질 분만 아기들은 비피도 박테리움(bifidobacterium)과 대장균(escherichia coli)을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기들보다 많이 가지고 있었다.연구팀은 이와 함께 생후 1년이 되는 시기에 맞은 폐렴구균 백신과 생후 18개월에 맞은 뇌수막염 백신 접종 후 타액을 채취, 항체가 어느 정도 만들어졌는지 확인했다.비피도 박테리움을 비롯한 유익균들이 질 분만으로 태어난 아기들에게 더 많았고, 따라서 폐렴구균과 뇌수막염 예방 백신에 대한 항체 형성률도 제왕절개 분만 아기들에 비해 2배 정도 높았다.독감과 BCG 등 다른 백신 접종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다른 백신들도 이같은 유익균들이 항체 생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제왕절개 분만으로 태어난 아기들도 백신을 맞은 후 항체가 형성됐지만, 질 분만 아기들보다 항체의 수는 적었다.따라서 백신의 보호를 받지 못한 것은 아니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또 연구 대상이 된 신생아들은 모두 임신 만기를 완전히 채우고 태어났기 때문에 조산이나 다른 질병에 영향을 받지는 않았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질 분만 아기와 제왕절개 분만 아기의 이러한 면역반응 차이
2022-11-28 11:25:41
오래된 태닝기계 들어간 여성 결국..."내 관될 뻔"
영국의 한 여성이 태닝 기계에 갇혀있다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2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영국 러프버러 출신 나탈리 린은 태닝숍인 '태닝하우스 바이 마이애미 선'에서 나체로 태닝 기계에 들어가 누워 있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그는 기계 밖으로 나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린은 "이 기계가 내 관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계에서 열은 계속 나오고 있어서 이러다가 타 죽겠다 싶었다"라고 전했다.그는 "끔찍했다. 공포가 몰려오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버튼을 계속 눌러봤지만 오랫동안 열이 꺼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린은 뚜껑을 들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써봤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그는 "뚜껑을 밀어봐도 3cm 정도의 공간밖에 없었다. 할 수 있는 건 옆으로 살짝 움직이는 것뿐이었다"며 "나는 좁은 공간을 견디지 못하는 편이라 불안감이 극으로 치달았다. 타 죽거나 깔려 죽거나 할 것 같았다. 나중에 누군가 내 벌거벗은 몸을 끌어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도움을 청하고자 소리를 질렀고 약 5분 후에 2명의 여성 직원들이 왔지만 기계에 갇힌 그를 빼내지 못했다. 그 후, 신고를 받은 소방관들이 와서 구조 작업을 벌이는 동안 가게에 있던 2명의 여성 고객들은 직원들에게 가게를 닫을 것을 요청했다.소방관들이 마침내 그녀를 태닝 기계에서 구해냈을 때 그녀는 종이로 몸을 겨우 가리고 있었다.린은 "그 2명 고객들이 아니었다면 큰일 날 뻔했다. 나를 정말 많이 도와줬다. 너무 감사하다"며 "이성적으로 판단이 가능한 사람들은 그 2명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린은 태
2022-11-23 17:00:01
사우디 승리에 쾌재...베팅 3만원 하고 257만원 받았다
22일(현지시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자 사우디가 이날을 국경일로 지정하는 등 환호하고 있다.이 가운데 최소 한 명의 도박꾼은 이같은 이변을 정확하게 예측한 것으로 나타났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의 유명 베팅 업체 ‘윌리엄 힐’은 한 고객이 배당률 80/1인 가운데 20파운드(약 3만2000원)를 베팅해서 1600파운드(약 257만원)를 땄다고 밝혔다.이날 사우디는 전반 10분 리오넬 메시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분 살레 알셰흐리가 동점골을 넣더니 후반 8분 살렘 알도사리의 역전골이 터져 기적 같은 승리를 거뒀다.업체 측은 이 도박꾼이 좀더 기다렸다가 하프 타임 때 사우디 측에 베팅했다면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었다면서, 하프 타임 때 배당률은 199/1이었다고 설명했다.배당률 199/1은 1만원을 걸면 사우디 승리시 추가로 199만원을 받는다는 의미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1-23 13:09:33
"도와주세요" 경찰서 간 강아지 사연은
영국에서 길을 잃고 주인을 찾던 개가 제 발로 경찰서에 들어왔다가 주인을 만나는 데 성공했다.15일(현지시간) BBC 등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잉글랜드 중부 레스터셔 지역에 위치한 러프버러 경찰서에 보더콜리종 강아지 한마리가 걸어들어왔다.경찰이 SNS에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로지'라는 이름의 개가 경찰서 자동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온 뒤 잠시 서성이다가 곧 대기실 구석에 자리를 잡는 모습이 나온다.경찰은 갑자기 찾아온 강아지 방문객이 목을 축이도록 물을 가져다주고 크게 환영해줬다.다행히 '로지'는 주인의 전화번호가 새겨진 목걸이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60대 부부인 주인과 바로 연락이 닿을 수 있었다.10살 난 강아지 '로지'는 3일 주인인 스티브 하퍼씨와 경찰서에서 약 800m 떨어진 동네 공원에서 산책 중이었다.그런데 근처에서 시작된 불꽃놀이 소리에 갑자기 겁을 먹은 로지는 어딘가로 도망을 쳤고 스티브씨가 쫓아갔지만 로지는 사라져버렸다.그는 8년 전에 입양한 소중한 강아지를 아예 잃어버렸나 싶어 걱정했지만 곧 부인 줄리씨로부터 경찰이 '로지'를 데리고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줄리씨는 "'로지'가 무사히 돌아와서 정말 행복하고 스스로 경찰서로 찾아갈 정도로 똑똑해서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1-16 10:23:52
택시에서 출산한 영국 여성...15만원 청구서에 "어이없어"
택시에서 아이를 출산한 영국 여성이 택시 회사로부터 청소요금 청구서를 받고 황당해했다. 1일(현지 시각) 데일리메일, 더 선 등에 따르면 임산부 파라 카카닌딘(26)은 병원에서 정기 검진을 받기 위해 택시를 탔다가 갑작스러운 진통에 뒷좌석에서 아이를 낳았다. 진통은 택시에 탑승한지 약 5분만에 시작됐고, 시속 60km로 달리는 차량에서 카카닌딘은 딸을 출산했다. 그는 5분만에 양수가 터졌다. 택시 기사가 차를 세우는 게 낫겠냐고 물어봤지만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 병원에 도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계속 가달라고 했다”고 전했다.병원에 도착했을 때 카카닌딘은 이미 딸을 낳은 상태였다. 기다리던 조산사들은 상황을 보고 놀랐고, 카카닌딘은 상황이 비현실적이어서 무서울 틈이 없었다고 전했다. 며칠 후 카카닌딘 앞으로 청구서가 도착했다. 택시 회사인 애로우 택시는 그에게 청소 비용 60파운드(약 10만원)와 요금 30파운드(약 5만원)를 합쳐 90파운드(약 15만원)를 청구했다.해당 택시 회사는 이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1-03 16:00:02
英 신생아 7명 살해한 간호사..."주사기로 공기 주입"
신생아 7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간호사에 대한 재판이 수년 만에 재개됐다. 10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루시 레트비(32)는 체스터 병원에서 2015년부터 2016년까지 남아 5명과 여아 2명을 살해하고 또다른 신생아 10명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다.레트비는 당시 혈류에 공기를 주입하거나 인슐린을 과도하게 투여하는 등의 방식으로 신생아들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혈관에 공기를 주입하게 되면 공기색전증을 일으켜 뇌졸중, 심장 마비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사건을 담당한 닉 존슨 검사는 레트비를 “악마 같은 존재”라고 칭하면서 “건강을 회복하던 아기들이 뚜렷한 이유 없이 악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확한 원인을 찾을 수 없지만, 아기들의 사망과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에 레트비라는 공통분모가 있음을 발견했다”라고 지적했다.한편 레트비는 사실관계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0-12 09:33:28
'좀비 빙하'로 해수면 상승?…"110조t 규모"
지구 온난화 시나리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30일 영국 일간 가디언과 A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덴마크·그린란드 지질연구소 연구팀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그린란드의 빙하 110조t이 녹아 지구 해수면이 27cm 가량 올라갈 것이라는 내용의 논문을 게재했다. 연구진은 이런 현상이 불가역적이라고 설명했다.빙하는 녹더라도 눈으로 보충되기 때문에 균형을 유지할 수 있었는데, 이상 고온으로 이런 균형이 흐트러졌기 때문에 빙하의 일정량은 지구에서 내일 당장 탄소배출을 전부 멈춰도 무조건 녹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논문의 공동 저자 윌리엄 콜건은 AP와의 인터뷰에서 녹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 빙하를 '죽은 얼음'(Dead ice)으로 표현했다.콜건은 "이 얼음은 앞으로의 기후에 상관없이 녹아서 해수면 높이를 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런 '좀비 빙하'가 녹아 바다에 흘러들면 지구 해수면은 평균 27cm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일부 해안지역에서는 해일이나 폭풍 등이 생기면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해수면 상승은 더욱 극단적인 이상 기후를 만들어낼 수 있다.논문 주저자인 제이슨 복스는 "무덤에 한 발을 들여놓은 것과 같은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린란드 빙하가 녹으면 해수면이 올라갈 것이라는 예측은 지금까지 많이 나왔지만 27cm 상승은 지금껏 나온 연구에서 제시된 예측치의 두 배다.연구팀은 이것 조차도 매우 낙관적인 전망이라고 강조했다.2012년 관측된 최악의 해빙처럼, 그러한 상황이 거듭되면 그린란드 빙하가 더 많이 녹을 것이며 이로 인해 해수면은 78cm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다.하지만 언제까지 해수면이 상승할
2022-08-30 10:11:55
호날두, 소년팬이 건낸 휴대전화 '패대기'
어린아이는 물론 전세계 많은 축구팬들의 우상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가 사인을 요청하는 팬의 휴대전화를 바닥에 떨어지게 한 혐의로 경찰로부터 주의 조치를 받았다AP통신은 18일 영국 머지사이드 경찰의 발표를 옮겨 "이 사건은 (주의 조치로) 종결됐다"고 보도했다.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소속된 호날두는 올해 4월 에버턴과의 경기가 끝난 후 사인을 해달라며 팬이 내민 휴대전화를 손으로 세게 내리쳐 바닥에 떨어뜨렸다.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에버턴에 0-1로 졌고, 이같은 경기 결과에 심기가 불편해진 호날두가 팬에게 화풀이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현장에 있던 한 팬이 이를 촬영해 소셜 미디어에 올렸고, 호날두는 팬들의 거센 비난에 결국 사과문을 발표했다.AP통신은 "호날두가 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며 "현행 영국 법에 따르면 '주의'는 경미한 범죄를 시인한 경우 경찰이 내리는 경고"라고 설명했다.호날두에게는 '조건부 주의'가 내려졌으며 이는 상대에게 끼친 물질적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는 등 의무 조건이 붙은 것이다.호날두는 당시 공개한 사과문에서 "해당 팬을 맨유 홈 경기장인 올드 트래퍼드로 초청하겠다"는 뜻을 알린 바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8-18 17:29:48
영국 런던 하수에서 소아마비 바이러스 검출...어린이 긴급백신 접종
영국 런던의 하수에서 소아마비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보건 당국이 긴급히 어린이 백신 접종을 결정했다.영국 정부는 10일(현지시간) 런던 여러 지역 하수에서 소아마비 바이러스가 확인됨에 따라 백신 접종 및 면역 공동위원회(The Joint Committee on Vaccination and Immunisation·JCVI)가 런던의 만 1∼9세 어린이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고 밝혔다.예정된 접종을 모두 마친 어린이들은 추가 접종을 하게 된다.이는 소아마비 감염시 마비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을 막고, 추가 전파 위험을 줄이기 위한 조처다.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소아마비 백신 접종률은 95% 이상인데 런던 일부 지역은 61%에 그칠 정도로 낮다고 텔레그래프지가 전했다.영국 보건안전청(UKHSA)은 올해 2∼7월 런던 하수 19개 샘플에서 소아마비 바이러스를 116회 발견했다.UKHSA는 "소아마비 바이러스 검출량과 유전적 다양성을 고려할 때 지역에서 이미 확산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영국에선 2003년에 소아마비 퇴치가 선언됐으며, 런던에서 소아마비 바이러스가 나온 것은 1984년 이후 약 40년 만에 처음이다.UKHSA는 다만 아직 발병 사례가 나온 것은 아니고, 검출되는 바이러스는 대부분 백신 접종자에게서 나올 수 있는 수준이어서 위험도는 낮다고 평가했다.다만 일부는 위험할 수 있는 형태로 변이됐다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8-11 09:40:14
한살 아기에게 보드카 먹인 영국 엄마...학대로 체포
영국에서 생후 1년이 채 안된 아기에게 보드카를 먹이는 부모의 영상의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켄트주에서 한 부부가 아기에게 보드카를 주는 영상이 공개된 이후 켄트 경찰이 이들 부부를 아동학대로 체포했다고 밝혔다.앞서 온라인에는 14초 분량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아이 엄마로 추정되는 여성은 아기의 뒷목을 잡고 술을 먹였다. 이같은 행위가 딱 한 번 등장하지만 아이의 얼굴과 팔다리는 이미 빨개진 상태였다. 이들 뒤에는 아이의 아빠로 추정되는 남성도 있었지만 여성을 제지하거나 나무라지 않았다.켄트주 경찰은 이 영상을 보고 즉각 수사에 나섰다. 이후 켄트주 도버시에 있는 한 주택가에서 두 사람을 아동 학대 혐의로 붙잡았다.아동학대 혐의를 받은 이 두 사람은 당시 구금됐으나 현재는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보드카를 마신 아이 역시 여전히 부모와 함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켄트주 의회 대변인은 "사회복지기관들이 문제를 파악했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8-08 13:56:42
10km 떨어진 약혼녀 만나러 '3천700km' 달린 남성
러시아의 습격으로 10분 거리에 살던 약혼녀와 생이별한 우크라이나 남성이 3천700km를 돌아 가서 다시 상봉했다.영국 가디언은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서 10km 떨어진 곳에 사는 약혼녀를 만나기 위해 벨라루스 지역을 빙 둘러간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프로 포커 선수인 세르히 베라예프(32)는 전쟁 전에는 하르키우 외곽에 있는 집에서 나와 고속도로를 타면 금세 약혼녀와 부모가 사는 하르키우에 도착할 수 있었다.하지만 전쟁 후 러시아가 하르키우를 점령해 길이 끊어지는 바람에 러시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폴란드를 거쳐 가야했다.그는 4월 4일 오후 1시 다른 일행과 함께 차량 4대로 이뤄진 호송대에 합류하여 긴 여정을 시작했다.70km를 달려 넘어간 러시아는 검문소가 많아 가장 험난한 구간이었다. 군인들이 이들을 지역 관공서로 데려가 심문한 적이 있는데, 일행 중 한 명이 의심을 받아 위기에 처했었다. 여권은 불타 없었고 휴대전화는 폭격 초기 지하실에 숨겨놨다가 습기로 인해 망가졌기 때문이다.러시아군은 속옷을 벗겨서 우크라이나 군 관련 문신이 있는지 살피기도 했다.그들은 베라예프의 휴대전화를 뒤졌지만 전쟁 초기에 참전한 친구들에게 러시아군 위치를 전달했던 기록은 모두 삭제되어 있어 무사히 지나갈 수 있었다.운좋게 풀려난 이들은 도로 표지판도 없는 곳에서 확신도 없이 달려야 했다. 차로 하나만 남아 있는 파손된 다리를 지나가기도 했다. 20m 아래에는 강이 흐르고 있었다.그 후엔 운전자가 흥분해 너무 빨리 달린 나머지 도로 구멍을 세게 지나가다가 바퀴가 망가지기도 했다. 이들은 차를 돌려 수리한 뒤 또다시 어둠 속을 달려 국경이 닫히지 전에 겨우
2022-05-23 10:49:13
"영국 옥스퍼드처럼..." 서울대, 내년부터 기숙형 학교 도입
2023년부터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기숙형 대학'(RC·Residential College)을 시범 도입한다.서울대는 이날 '2022 서울대학교 교육위원회 발표회'에서 내년에 시행할 시범사업과 장기적인 RC 도입 계획을 설명했다.기숙형 대학(RC)은 학생들이 대학 내 기숙사에서 숙식하며 교육을 받는 것으로, 영국의 옥스퍼드·케임브리지 대학이 원조 격이다. 국내에서는 연세대 송도캠퍼스가 신입생 전원을 대상으로 RC를 운영하고 있다.서울대는 우선 내년 1학기 신입생 중 희망자 약 300명을 기숙형 학교에 참여시키기로 했다.관악학생생활관(기숙사) 920~926동은 재건축 및 교육공간과 편의시설 설치를 통해 2028년까지 학생 3천 명 이상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RC를 추진할 계획이다.입주 대상자로는 ▲ 신입생 중 희망자 ▲ 전체 학생 중 희망자 ▲ 신입생 전체 의무 입주 ▲ 특정 교육단위 학생 의무 입주 등 여러 안을 검토 중이다.서울대는 우선 올해 3월 진행한 학내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신입생 중 희망자만 입주시키는 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전임교원 231명과 학부생 1천11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교원 86.1%와 학부생 79.6%가 RC 사업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서울대는 향후 RC를 관리하는 가칭 '관악학생교육원'을 설립해 교과 간 융합 강좌와 리더쉽·단체활동 프로그램, 학생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다.이날 발표회에 참석한 노유선 서울대 자연과학대 교수는 "RC를 통해 학생들의 사회성 경험과 교육 기회 증대는 물론, 융복합 교육과 학생 참여형 교육의 기회가 획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5-20 16: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