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인효과 없게"...무상 우유 '급식→바우처'로 변경
농릴축산식품부는 취약계층 학생들의 낙인효과를 방지하고 유제품 선택권을 늘리기 위해 3월부터 '무상 우유바우처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우유바우처 시범사업이란 농식품부가 학교우유급식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 학생에게 공급하던 무상우유를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월 1만5천원)로 대체 제공하는 사업이다.학생들은 필요에 따라 직접 편의점·하나로마트에서 국산 원유를 사용한 유제품(흰우유·가공유·발효유·치즈)을 구매하면 된다.농식품부는 이번 시범사업 도입 취지로 학교우유급식률이 하락하며 무상으로 우유를 지원받는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낙인효과가 생긴 점, 흰우유 위주의 공급으로 학생들의 선택권이 제한되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또 정상적으로 우유급식이 어려운 도서·벽지 학교의 학생들, 무상 학교우유급식만 실시하는 학교의 학생들에게 멸균유를 가정으로 배송한 결과 중고 매매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악용 사례들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농식품부는 지난해 지자체 공모를 통해 경기, 인천, 대전, 강원, 충남, 경북, 전북의 15개 시·군·구를 우유바우처 시범지역으로 선정했다.3월부터 해당 지역의 약 2만5천명의 학생들에게 우유바우처를 공급할 계획이다.농식품부는 관련 기관과 협의를 통해 학교우유급식사업을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우유바우처 사업으로 전환할 방침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2-20 09:36:19
'난방비만 오른 게 아냐'…또 뭐가 올랐나?
전국에 시베리아 한파가 몰아치면서 난방비 부담을 걱정하는 서민들이 늘고 있다.가스요금과 전기요금도 크게 오른 상태에서 전날부터 체감온도 영하 20℃ 아래로 기온이 떨어지며 난방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25일 한국도시가스협회 등에 따르면 이달 서울 도시가스 소매요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38% 올랐다.지역난방 가구에 부과되는 열 사용요금 역시 지난 한 해 38% 상승했다.이 밖에 전기료는 지난해 세 차례(4·7·10월)에 걸쳐 kWh(킬로와트시)당 19.3원 오른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만 13.1원 급등했다.이로 인해 '난방비 폭탄'을 맞았다는 가구가 속출하고 있다. 작년 12월 관리비 고지서를 받아든 아파트 단지에서는 관리비가 2배 올랐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더 심각한 것은 설 연휴 마지막날부터 전국에 몰아친 한파로 난방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여 1월 난방비는 전월보다 더 많이 나올 것으로 우려된다는 점이다.이에 더해 라면, 우유 등 먹거리 가격 인상이 잇따른 것도 서민들의 시름을 깊게 만든다.지난해 하반기 국내 주요 라면회사 4곳은 순차적으로 가격을 올렸다.농심은 지난해 9월 라면 출고가를 평균 11.3% 인상했고 팔도와 오뚜기는 지난해 10월 가격을 각각 평균 9.8%, 11.0% 올렸다.삼양식품 역시 지난해 11월 라면 가격을 평균 9.7% 인상했다. 밀가루, 팜유 등 재룟값 상승뿐 아니라 물류비, 인건비 등 생산비용이 올라 제품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이유였다.우유 원유(原乳) 가격 인상과 물류비 상승 등에 따라 마시는 우유 가격도 지난해 11월 줄줄이 올랐다.서울우유협동조합은 우유제품 가격을 평균 6% 인상했고 이에 따라 흰 우유 1L(리터) 판매가는 대형마트 기
2023-01-27 10:56:48
'급식·돌봄'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빵·우유 대체식 마련"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5일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 총파업에 나선다.교육당국과 임금 교섭 중인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는 정규직과의 임금 차별 해소와 급식실 폐암 종합대책 마련, 교육교부금 축소 반대 등을 주장하며 이날 하루 파업을 진행한다.주최측 추산 파업 참여 규모는 8만 명이며, 서울 여의대로 등에서 열리는 파업 대회에 참여하는 규모는 5만 명 정도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7월 파업에는 주최 측 추산 4만 명(상경 인원 기준)이 참여했다.교육 공무직으로도 불리는 학교 비정규직은 각급 기관과 학교에서 근무하는 근로자 중 공무원이 아닌 이들을 뜻한다. 강사직군까지 포함하면 전국에 총 18만∼19만 명이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이 중에서 연대회의 조합원은 10만 명 정도다.주최 측은 학생 급식실 종사자들과 돌봄 노동자들이 이번 파업에 가장 많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지난해 10월과 12월 총 2차례의 파업을 진행했는데, 10월 파업 때는 2만5천여 명이 참여했으며, 2천899개교(전국 1만2천403개교 중 23.4%)에서 급식에 차질이 빚어졌다. 12월 파업 때는 7천여 명이 참여했고 1천20개교(8.2%)에서 급식이 운영되지 못했다.이번에는 지난해보다 참여 규모가 확대돼 더 많은 학교에서 급식 운영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급식실 노동자들의 폐암 위험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고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영향도 있어 참여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교육당국은 교육 현장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대체 급식과 단축 수업을 실시하고 교직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각 시도교육청에서는 급식실이 정상 가동될 경우에는 식단을
2022-11-25 09:51:36
우유 가격 진짜 올랐다...얼마나?
우유 원유(原乳) 가격이 인상됨에 따라 17일부터 흰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 가격이 오른다.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우유제품 가격을 평균 6% 인상한다. 대표 제품인 흰 우유 1L(리터) 가격이 6.6% 상승함에 따라 대형마트에서는 2천800원대에 구매할 수 있게 된다.매일유업은 900mL짜리 흰 우유 제품 가격을 2천610원에서 2천860원으로 9.6% 인상한다. 남양유업도 흰 우유 제품을 출고가 기준으로 평균 8% 인상하고 가공유 제품 가격은 평균 7% 올린다.동원F&B 역시 우유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상한다고 밝혔다. 제품 중 대니쉬 더(The) 건강한 우유 900mL 가격은 11% 인상돼 2천490원이 된다.빙그레는 제품 가격을 순차적으로 올릴 전망이다. 바나나맛우유(240mL)의 편의점 가격은 1천700원으로 200원(13.3%) 오른다.유업체들은 이번 가격 인상이 원유 가격 인상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낙농진흥회는 이달 3일 원유 기본가격을 L당 49원씩 올리기로 결정했다.올해는 원유가격 인상이 늦게 결정된 점을 고려해 L당 3원씩 추가로 올려, 실질적으로는 L당 52원이 오른 셈이다.일각에서는 우유 원유 값이 크게 오르면서 마시는 흰 우유 가격이 L당 3천원을 넘어감는 게 아니냐고 우려했으나 각 업체들은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해 일단 3천원 미만으로 결정했다.한편 우유 값이 오름에 따라 우유가 들어가는 빵과 아이스크림 등의 가격도 함께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나온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1-17 09:28:07
우유 먹을 엄두가...빙그레 '바나나맛우유' 1700원으로 인상
빙그레는 바나나맛우유를 비롯한 유제품 7종 가격을 이달 17일부터 평균 14% 인상한다고 11일 밝혔다.이에 따라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바나나맛우유(240ml)는 기존 1,500원에서 1,700원으로 200원(13.3%) 인상된다. 그 외 유통채널에서 판매되는 굿모닝우유(900ml)는 8%, 요플레 오리지널은 16% 인상될 전망이다. 빙그레는 “원유가격 인상과 함께 설탕, 커피 등 원부자재 가격과 에너지 비용, 물류 비용, 환율 등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제조원가가 급등하고 있어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10일에는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우유 제품 가격을 17일부터 평균 6%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대표 제품인 흰 우유 1ℓ 가격은 6.6% 올라 대형마트 판매 가격이 2710원에서 2800원대로 인상된다.매일유업도 가정에서 많이 마시는 900㎖ 흰 우유 제품 가격을 2610원에서 2860원으로 9.6% 인상하기로 했다. 남양유업은 가격을 올리되 900㎖ 제품 가격을 3000원 이하로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F&B 역시 우유 가격을 이달 중 인상할 예정이다.앞서 낙농진흥회는 지난 3일 원유 기본가격을 ℓ당 49원씩 올리기로 했고, 올해의 경우 원유 가격 인상이 늦게 결정된 점을 고려해 ℓ당 3원씩을 추가로 지급해 실질적으로는 52원 인상하기로 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1-11 15:31:28
서울우유 평균 6% 인상...흰 우유 1L 가격은?
서울우유 1L 대형마트 판매 가격이 2,800원대로 인상된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오는 17일부터 우유 가격을 평균 6% 인상한다고 밝혔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은 낙농진흥회 원유 기본가격 인상 결정과 글로벌 경제 이슈에 따른 누적된 원부자재 가격, 물류·제조경비 등 비용 증가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내부적으로 경영 및 생산 효율화를 통해 원가 상승분을 상쇄하고자 노력했고, 어려운 경제 여건을 고려해 인상폭을 최소화하고자 했다”고 전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1-10 14:19:44
코이타, 코베 베이비페어서 '유기농우유 '선봬
프리미엄 유기농 우유 '코이타'가 코엑스에서 진행 중인 코베 베이비페어&유아교육전에 참가했다. 150개 이상의 이탈리아 유기농 목장에서 엄선된 유기농 풀을 먹고 자란 젖소들에게서 얻어 ‘자연에 가까운 건강한 우유’라고 불리는 제품이다. 코이타가 획득한 EU Organiv Farming은 제품 성분의 95% 이상 유기농 원료를 사용해야 받을 수 있는 인증으로 12개 유럽 국가가 연합해서 만들었다. 해당 전시는 오는 30일까지 이어지며 코이타 부스는 G-16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10-29 08:58:04
우윳값 L당 3000원 넘을까? 농식품부 "원윳값이 올라도..."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원유(우유 원료) 가격이 오르더라도 우유 가격이 얼마나 인상될지는 아직 확정지을 수 없다"고 19일 밝혔다.박범수 농식품부 차관보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박 차관보는 "최근 원유 생산비가 L당 52원 오른 만큼 올해 원유가격이 상향 조정될 여지는 분명히 있다"고 밝혔다.다만 이로 인해 우유 가격이 L당 500원 이상 올라 3천원 이상이 될 수 있다는 업계 전망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나타냈다.과거 원윳값이 L당 21원 올랐을 당시 우유 가격이 150~200원 올랐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우유 가격은 300~500원 인상될 수 있다는 관측이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박 차관보는 "우유 가격이 반드시 원유 가격에 비례해 오르내리는 것은 아니다"라며 "원윳값이 올라도 소비자 가격은 거의 바뀌지 않았던 적도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우유 가격에는 원윳값 외에 유류비, 인건비, 포장재비 등도 반영된다"며 "다른 요인도 우유 가격 변동을 충분히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박 차관보는 "정부가 유업체에 가격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지시할 순 없다"면서도 "다만 다른 식품의 원료가 되는 흰 우유 가격은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고, 올리더라도 물가에 영향이 적은 가공유 제품의 가격을 조정하면 좋겠다는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유제품 수급조절 기구인 낙농진흥외가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고 원유 용도별 차등가격제 도입을 내세운 낙농제도 개편안을 의결한 바 있다.기존에는 원유 가격을 정할 때 생산비의 증감만 반영하도록 하는 '생산비 연동제'가 적용됐으나, 이는 우유
2022-09-19 13:48:51
미뤄지는 우윳값 협상...수급난 생길까 '조마조마'
다음달부터 적용될 새 원유(原乳) 가격을 결정하는 데 난항이 빚어지고 있다.정부의 낙농제도 개편안을 두고 입장차가 나타나면서 낙농가와 유업계가 아직 협상팀조차 구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만일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 규정에 따라 기존의 원유 가격이 그대로 유지되는데 이 경우 가격 인상을 요구하는 농가들이 강경 투쟁에 돌입해 우유 수급에 차칠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정부와 낙농업계에 따르면 원유 가격 조정 협상을 맡은 '원유 기본가격 조정협상 위원회'(협상위)는 27일 현재까지도 구성되지 않았다.협상위에는 우유 생산자(낙농가)측 3명, 유업체측 3명, 학계 인사 1명이 참여해야 하는데 유업체 측에서 아직 위원을 추천하지 않은 상태다.유업계는 '원유 용도별 차등 가격제' 도입을 골자로 한 낙농제도 개쳔이 전제되지 않을 시 협상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정부가 추진하는 낙농제도 개편안의 핵심인 '용도별 차등가격제'는 원유를 음용유와 가공유로 나눠 음용유의 가격은 현 수준을 유지하고, 가공유값은 더 낮게 책정하는 제도다.하지만 낙농업계는 농가 소득이 감소할 수 있다며 이 제도의 도입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일부터 김인중 차관이 직접 낙농가를 대상으로 낙농제도 개편안에 관해 설명하며 설득하고 있지만, 낙농가와 유업계의 입장차가 커 협상이 언제 시작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낙농가 단체인 한국낙농육우협회 관계자는 최근 상황에 대해 "정부가 생산자 측에 사실상 새로운 개편안을 제시했다"며 "새 개편안에 관한 생산자 측의 우려를 전달하고 추가 협의를 요청해둔 상태"라고 말했다.일
2022-07-27 09:30:48
"맛이 이상하다" 어린이 인기 음료 '스누피우유'에 무슨 일이?
편의점 GS25의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 출시된 '스누피 우유'가 제품 맛 이상으로 판매가 중지됐다.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지난 1일 스누피 우유 바나나맛 제품의 맛이 이상하다는 불만사항을 접수하고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다.이어 4일에는 스누피 우유 딸기맛, 커피맛, 초코맛 제품도 판매를 중지했다. 이 과정에서 잔여 재고 2만5천개를 모두 폐기 처리했다.GS리테일은 전날 홈페이지에 "품질에 대한 고객 클레임이 발생해 즉시 판매 금지 및 발주 중단 조치를 했고, 자발적으로 회수하기로 결정했다"는 안내문을 올렸다.이어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제조사인 동원F&B에 요청해 제조 공정상 문제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다각도로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제조사 동원F&B는 제조상 결함 등을 조사하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현재 동원F&B 연구원들이 직접 제조 현장에서 정밀 검사를 하고 있으며 식약처에도 신고해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7-06 13:39:21
"우유인 줄 알고"...바닥 마감재 마신 美 초등생들
미국 알래스카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바닥 마감재를 우유인줄 알고 마셔 현지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여름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한 초등학생 12명의 아침 급식으로 바닥 마감재인 플로우 실란트(Floor Sealant)가 나왔다. 여름 주간 보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5~12세 아이들은 바닥 마감재를 마시고"우유 맛이 이상하다", "목이 타는 것 같다"라고 호소했다. 담당 직원은 해당 제품의 라벨 등을 확인한 결과 우유가 아닌 바닥 마감재가 급식으로 나온 사실을 발견했다.학교 측은 즉시 우유 급식을 중단했고, 폐기 처분 역시 지시했다. 학생 1명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향했고, 2명은 학교에서 긴급 치료를 받았다. 지난 15일쯤 12명의 아이들은 모두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진상 조사 결과 지난해 봄 무렵 이 '플로어 실란트' 일부가 우유로 오인, 주노 지역 급식창고로 향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주노시, 교육청, 경찰 등이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이 학교의 급식 업무를 맡은 급식 외주 업체인 NMS는 성명서를 내고 "안전팀과 담당 임원이 해당 지역에 파견됐다"며 "모든 가능성을 염두해 원인을 살피고 정확한 상황 파악을 위해 조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6-20 11:42:30
'젖소 원피스' 입은 여성 캐릭터…우유업계, 잇따른 선정성 논란
우유산업 발전을 목적으로 설립된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우유를 홍보하는 웹툰에서 여성 캐릭터와 젖소를 관련지어 선정적으로 표현한 사실이 확인돼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최근 젖소로 비유된 여성과 이를 지켜보는 남성이 나와 뭇매를 맞았던 서울우유 광고 영상에 이어 우유업계가 또다시 이같은 문제로 질타를 받게 된 것이다.11일 낙농업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은 홍보용 웹툰 '춘봉리 밀키'를 누리집에 계속해서 실어 왔다.2014년 처음 등장한 이 시리즈의 첫 화인 '춘봉리 사람들'에는 '밀키'라는 여성이 몸에 딱 달라붙는 젖소 무늬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남자들의 관심을 받는 내용이 나온다.밀키가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어디죠?'라며 묻는 말에 지켜보던 남성 캐릭터들은 밀키의 외모를 '청순 글래머' 등으로 표현하며 노골적으로 감탄하고 평가한다.이같은 내용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이날 누리집과 블로그에서 해당 웹툰을 빠르게 삭제했다.서울우유는 누리집 사과문을 통해 "광고 영상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안을 내부적으로 무겁게 받아들이며 앞으로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하게 검토하고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12-12 14:43:05
해외연구진들이 주목한 ‘락토페린’이란?
최근 무엇보다 면역력이 중요한 가운데 철분을 함유한 다기능 단백질인 '락토페린'이 화제다.Lacto(우유)+ferrin(철분)의 합성어인 락토페린은 아기가 섭취하는 모유의 천연 성분으로 미국FDA에 등재될 만큼 그 안정성이 확인되었다. 현재 미국 국립보건원(NIH) 및 영국 국립보건원 등 해외 연구진들이 수많은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세계보건기구(WHO)는 생후 첫 6개월 동안 완전 모유수유를 권장하는데 모유를 오래 먹은 아이들이 면역력이 강하고 병치레가 덜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락토페린이라는 연구 결과가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또한 락토페린은 모유 수유 중인 유아의 장에서 대장균의 성장을 억제하기도 한다. 대장균(Escherichia coli)은 성장을 위해 철분에 의존하는데, 락토페린이 염증이나 세균이 성장할 때 꼭 필요한 철분을 차단하여 염증 조절에 직접 관여하여 세균과 철의 결합을 억제하고 유익균은 강하고 더 잘 증식하게 만들어 장내 환경을 개선시키는 등 장내 염증이 생기는 것을 방지한다.한편, 락토페린은 최근 국내 식약처를 통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인정형 원료로도 인정받은 바 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1-11-17 10:39:04
오늘 학교 비정규직 4만명 파업...급식 빵·우유로 대체
오늘(20일) 급식조리사와 돌봄전담사 등 전국 학교의 비정규직 노동자 4만여 명이 총파업을 한다. 주최 측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파업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것으로 예고했다.20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 소속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전국교육공무직본부·전국여성노조는 이날 하루 동안 돌봄·급식·교무행정·청소·학교스포츠·사서 등 전 직종에서 파업에 돌입한다. 학비연대 3개 노조 전체 조합원 약 10만 명 가운데 약 4만여 명(40%)이 파업에 참여하며, 참여 조합원이 있는 학교도 전체 1만 4천여 곳 가운데 6천여 곳에 이른다.이들은 기본급 9% 인상과 근속수당 1만 5천 원 이상 인상, 정규직과의 명절휴가비 지급기준 통일 등을 요구하고 있다.학비연대는 이번 파업이 2019년 7월 총파업을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서울시교육청은 급식·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 대책을 마련했다.시교육청은 우선 돌봄전담사, 특수실무사, 유치원에듀케어강사 등의 직종에 대해서는 학교 내 교직원을 대체 투입하기로 했다.학교 급식에 대해서는 식단 간소화, 도시락 지참, 빵·우유 등 대체 급식을 제공하거나 도시락을 지참하게 하는 방안, 급식을 시행하지 않고 단축수업을 하는 방안 등 학교 여건에 맞게 실시하라고 주문했다. 돌봄과 관련해서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학교 내 인력을 활용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 돌봄기관과도 연계해 최대한 수요에 대응하도록 했다.서울시교육청은 전날 파업 관련 대책을 발표하고 돌봄전담사·특수실무사·유치원에듀케어
2021-10-20 09:39:34
저소득층 학생 우유로 15억 빼돌린 업체…'저가 가공유·미달량 공급'
한 우유배달 업체가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가야 할 우유을 몰래 빼돌려 2년간 정부보조금 약 15억원을 가로챈 사실이 드러났다.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8월 이와 관련된 신고가 접수됐고, 경기도 내 21개 중고등학교를 조사해 실태를 파악한 결과 이 업체의 비리가 밝혀졌다. 권익위는 해당 업체를 수사 의뢰하고 관계기관에 제도개선과 추가조사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이 업체는 수도권에 위치한 165개 중고등학교의 저소득층 학생들의 가정으로 우유 배달을 하고 있는 업체였으며, 할당된 양보다 적은 개수의 우유를 배송하는 수법을 이용해 보조금 10억5000만원을 챙겼다.또 학생들에게 지급될 예정인 우유를 시중에 되팔았으며, 우유를 받아야 할 학생들에게는 공급 금지가 내려진 저가 가공우유 등을 대신 전달하며 4억7천200만원을 빼돌렸다.권익위는 해당 업체가 경기도 소재 학교들과 공급 계약을 맺고 활동한 시점이 2017년부터였다는 점을 미루어보아, 실제로 사라진 보조금은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김기선 권익위 심사보호국장은 "저소득층 학생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사업인 만큼 보조금 관리에 사각지대가 없도록 책임있는 자세로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10-05 10:1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