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부터 다중이용시설 안전 집중점검
이태원 참사 이후 정부가 오는 10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집중점검을 실시한다. 6일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을 열고 이러한 내용을 전했다. 점검 사항은 ▲관리주체 안전관리 체계 및 시설물 이상 유무 ▲최근 개별법에 따라 검사·점검을 한 경우 지적된 사항의 조치 여부 ▲다중운집 시 예상 이동경로와 위험요소 등이다.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오는 7일 대통령 주재로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를 개최해 대규모 인파관리를 포함한 현재 재난안전관리체계를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김 본부장은 "오는 1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다중이용시설, 경기장, 전통시장 등에 대한 시설물 이상 유무, 다중운집 시 대피경로 및 위험요소 등을 집중점검하는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11-06 18:01:34
용산서, 2년 전엔 인명사고 대비했다
서울 용산경찰서가 2년 전 '핼러윈' 행사 때엔 압사 등 다중 인파사고 위험을 명시해 관련 대책을 세웠던 것으로 파악됐다.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이 용산경찰서에서 제출받은 '2020년 핼러윈 데이 종합치안대책' 문건에는 '대규모 인파 운집에 따른 안전사고 및 범죄예방 활동 강화' 대책이 나와 있다.'인구 밀집으로 인한 압사 및 추락 등 안전사고 상황 대비', '112 타격대 현장 출동해 PL(폴리스라인) 설치 및 현장 질서 유지' 등의 내용이다.경찰은 당시 핼러윈을 앞둔 10월 28일 오전에 이태원로 주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사전점검을 시행하고 관계 기관에 통보한다는 계획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112 신고 폭증 대비 이태원파출소 등 가용 근무경력 최대 확보 ▲ 신고사건 적의 대응 및 안전한 치안 확보 ▲ 교통 무질서 구간 교통경찰 집중 배치ㆍ사고 예방활동 등이 포함됐다.또 교통 무질서 구간에 교통경찰을 집중 배치해 교통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교통 기동대 경력 10명을 확보해 행사장 주변 보행자의 안전을 관리한다는 계획도 담겨있다.금요일이었던 10월 30일 이태원 일대에는 이태원파출소 18명, 기동대 70명 등 총 120명의 경찰 인력이 투입됐다. 토요일인 31일에는 이태원 파출소 28명, 기동대 70명 등 129명이 동원됐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1-04 17:52:25
상상하기 힘들었던 이태원 참사..."사고 어디서든 생길 수 있다"
15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6일이 지난 가운데,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는 각 개인과 사회의 안전불감증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서울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박 모씨는 이번 이태원 참사에 대해 "예상하기 힘들었던 일이라 더 충격적이었다"면서 "월드컵 때도 그렇고 수많은 콘서트 장을 다니면서도 이제껏 압사 사고가 일어날 것이라고 단 한번도 생각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만큼 압사 사고에 대한 경계심이 없었다는 것이다. 박씨는 "사회적으로도 대책을 세우고 정비가 필요하겠지만 앞으로 각 개인들도 더욱 조심하고 경각심을 가져야 하지 않나 싶다"라며 "안전불감증을 감소시킬 방법을 고민하는 노력들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압사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는 상상은 아예 우리 사회에 존재 하지 않았다"라며 "할로윈에 인파가 가장 몰리는 이태원에서 압사 사고가 예상될 수 있다는 뉴스나 기사,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며 안전 의식이 부재한 사회를 비판하기도 했다. 평소 안전교육의 중요성도 언급되고 있다. 지역 맘카페에서는 "아이들에게 안전 교육을 많이 시켜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1997년도 초등학교 압사 사고에 대한 기사 이미지가 올라왔다. 해당 사고는 1997년 3월 3일 울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개학식에 참석하기 위해 아이들이 계단을 뛰어가다 1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다친 사고로, 당시에도 안전교육의 부재가 사고의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됐다.글 작성자 A씨는 "할로윈이 문제, 이태원의 문제가 아니
2022-11-04 16:47:40
"경찰 너네 때문이라니 마음 아파"...이태원 파출소경찰 가족의 호소
이태원 참사 당시 구조활동을 펼쳤던 파출소 직원의 가족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2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이태원파출소 경찰 가족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안타깝게 삶을 마감한 분들, 유족들께 조의를 표한다”며 말문을 열었다.A씨는 “여론을 보니 당시 파출소 근무자들 책임으로 돌리려는 분위기가 강하다. 말단 직원들 탓으로 돌리고 문책해 대충 다시는 이런 사고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하고 치워버리려고 하는 것 같다”고 적었다.그러면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내 가족을 포함해 당시 근무했던 경찰 중 바쁘게 일하지 않은 경찰은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며 “다만 인력이 없어서 대응을 충분히 하지 못했을 뿐이다. 기동대에 출동 요청을 계속했지만 윗선에서 무시했다“고 전했다.A씨는 “밤새 심폐소생술하고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리려 고생했지만 정작 경찰 너희들 때문에 사고 난 거라고 하니 얼마나 마음이 아픈지 모르겠다”며 “현장에 계셨던 경찰관, 소방관분들 PTSD(외상후 스트레스장애) 트라우마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하지만 제 가족은 PTSD는 신경 쓸 겨를도 없다”고 했다.이어 “당장 징계받지 않을까, 혹시 이러다 잘리면 어떡하나 걱정에 잠을 못 이룬다”라며 “나는 최선을 다해서 윗선 지시대로 일했는데 막상 문제 생기고 나니 내 탓이라며 나부터 징계받고 잘린다고 생각해봐라. 너무 억울하고 원통해서 글을 올린다”고 전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1-04 13:41:30
"주말이면 바글바글" 서울시, 홍대·신촌 등 '과밀지역' 손본다
서울시가 사람이 밀집하는 지역을 현장 전수조사하고 골목길 등 이면도로에 교통안전시설을 보완하는 등 이태원 참사 관련 후속 대책을 4일 밝혔다.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서울 번화가 등 과밀한 지역을 전부 현장 조사하고 이 과정에서 발견된 불법 점유시설을 즉시 정비해 적정 규모의 유효도로 폭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이면도로 관리는 도로법상 자치구(구청)의 소관 업무지만,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시가 적극적으로 구와 협업해 대책을 세우겠다는 것이다.이태원 참사가 발생했던 골목은 도로 폭이 3.2m 안팎으로 좁았다. 이를 두고 해밀톤 호텔 등 주변 건물이 편법 증축을 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시는 특히 보행자가 많은 홍대 입구, 신촌 대학가, 건대 입구, 강남역 등 상가 밀집 지역에서 보행자 통행을 방해하는 불법 증축물이 있는지 점검할 방침이다.또 저층부에 무단 증축한 사례를 적발해 자진 철거를 유도하고, 제대로 조처하지 않으면 이행강제금을 부과·고발 조치하는 등 강도 높은 대응을 예고했다.시내 자치구 이면도로 100개소에 대한 노면표시, 안전표지 등 교통안전시설 보완 설치는 이달 내 완료한다.앞서 시는 2020~2022년 자치구 생활도로 개선과 확장 등에 2천19억원, 2022년 자치구 보도환경개선 사업과 미끄럼방지포장 등에 400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시는 또 과밀한 도로에서 일어나는 사고를 막기 위한 별도의 메뉴얼을 만드는 작업에 착수했다.현재 '공연·행사장 현장 조치 행동 메뉴얼'에는 음악ㆍ무용ㆍ연극ㆍ뮤지컬·축제 등이 열리는 시설 또는 장소에서의 안전사고에 대한 대응책이 있지만, 일반 도로나 보도에서 일어나는 안전사고와 관련된
2022-11-04 13:21:15
'사망자→희생자' 현수막 변경한 서울교육청, 왜?
서울시교육청이 이태원 참사로 숨진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분향소 명칭을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로 바꾼다.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3일 "교육청 앞에 마련된 분향소 현수막을 오후 2시 이후 교체하기로 했다"며 "분향소 명칭을 바꿔 달라는 요청이 있어 논의를 진행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앞서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31일 각 지자체에 합동분향소 설치 협조 공문을 보내 제단 중앙에 '이태원 사고 사망자'라 쓰고 주변을 국화꽃 등으로 장식하도록 안내했다.하지만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는 '사고 사망자'라는 표현을 쓰는 것에 대해 정부가 이번 사안을 축소하거나 책임을 회피하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랐다.이미 광주시청과 경기도북부청사 등은 2일 분향소 명칭을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로 변경하고 현수막을 교체했다.서울지역에서도 용어의 의미나 이번 사고로 숨진 학생들이 모두 서울지역 학교에 재학중이었던 점 등을 고려해 '희생자'라는 용어를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1-04 11:17:40
치약 1개 만원?...'이태원 참사' 성금인 척 바가지
경기 광명시에서 행정복지센터 단체인 척하며 상가를 돌고, '이태원 참사'를 핑계로 상인들로부터 성금 모금을 가장해 비싼 치약을 판매하는 이들이 발견됐다.3일 광명시에 따르면 지난 2일 하안1동의 상가 건물에 남성 2명이 찾아와 '하안1동행정복지센터 사랑의 단체'라고 소개한 뒤 성금을 내줄 것을 요청했다.이들은 "이태원 참사로 축제를 못 하게 돼 물건을 못 팔았는데, 물건을 판매해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쓰겠다"면서 몇몇 상인들에게 치약을 1개당 1만원을 받고 팔았다.통장을 맡고 있는 한 상인이 이들을 수상하게 여겨 하안1동 행정복지센터에 전화로 신고했고, 해당 복지센터에서는 관내 통반장과 단체장들에게 "조심하라"는 내용의 주의 문자를 전송했다.이어 이 남성들이 다른 지역에서도 사기 판매행위를 할 가능성이 있어 관내 18개 동에도 상황을 알렸다.해당 남성은 2일 이후 광명에서 추가로 목격되지는 않았다.하안1동 행정복지센터는 이날 경찰에도 사기행각과 관련한 내용을 전달했으며, 경찰은 범죄가 되는지 살펴보고 수사 착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1-03 16:14:27
"지켜주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 김건희 여사
"지켜주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김건희 여사가 2일 '이태원 핼러윈 참사' 사망자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김 여사는 오늘 오후 이태원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고 밝혔다.김 여사는 10대 고등학생의 빈소가 있는 서울 노원구의 한 장례식장을 찾아가 부모님에게 "사고를 막아내지 못해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며 머리를 숙였다. 고인의 여덟 살 남동생에게는 "어른들이 누나를 지켜주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고 말했다.김 여사는 이어 서울 목동의 한 병원 중환자실로 이동해 치료 중인 현직 장병의 가족들을 만났다. 김 여사는 가족들에게 "아드님이 치료 과정을 잘 이겨내리라 믿습니다. 완쾌돼 가족 품으로 건강하게 돌아오면 꼭 다시 찾아뵙겠습니다"라고 말했다.또 경기도 용인의 한 장례식장을 찾아 이번 사고로 아들을 잃은 유가족을 위로한 김 여사는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애도를 표했다. 김 여사는 또 남자친구의의 사망 소식을 듣고 급히 입국한 미국인 여자친구를 안아주며 위로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1-03 10:07:37
이태원 참사 다 본 국민들, 정상일까?
최근 일어난 이태원 압사 참사 사진과 영상이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여과 없이 퍼지면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외신은 이를 한국의 특징인 '초연결' 사회의 부작용이라고 지적했다.직장인 최모(28) 씨는 얼마 전 유튜브에 올라온 추천 영상 가운데 '이태원 사고 현장' 이라는 제목을 클릭했다가 며칠 째 불안감과 두통을 느끼고 있다.그는 "궁금해서 눌러봤는데 괜히 봤다"며 "괜히 눌러봤다. 그정도로 다 나올 줄은 몰랐다. 한 장면이 자꾸 생각나서 힘들다"고 호소했다.SNS에 올라오는 이미지와 영상을 주의하라는 뉴스를 보고 나서 최대한 보지 않으려 했지만, 우연히 보게 됐다는 사람도 있다.직업 상 SNS를 계속 확인해야 하는 직장인 이모(31) 씨는 유튜브 쇼츠 영상을 아래로 내리다가 갑자기 15초짜리 이태원 사고 현장 영상을 보게 된 후 정신적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말했다.이씨는 "블랙박스 영상에 찍힌 사고 장면 등을 우연히 보고 힘들었던 경험이 있어 이번에도 뉴스 말고는 안 보려고 했지만 쇼츠를 넘기며 SNS를 확인하던 중 결국 이태원 사고 장면을 보게 됐다"며 "CPR을 하는 장면이었는데 너무 슬프고 끔찍했다. 그 감정이 오래 간다"고 호소했다.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도 1일(현지시간) IT 강국이자 초고속 통신망으로 연결된 '초연결' 사회인 한국에서 이태원 참사의 걸러지지 않은 참혹한 영상이 퍼져 많은 이들이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WSJ는 한국인들이 참사 이후 온라인으로 전파된 끔찍한 장면들을 접하면서 공포감과 우울감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초고속 인터넷망이 잘 깔려있고 스마트
2022-11-02 11:47:38
'이태원 참사' 도 넘은 조롱...게시물 유포자 처벌 나선다
온라인에 '이태원 참사' 사망자를 조롱하는 게시물을 올리거나 자극적인 사진 동영상을 유포한 이들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사고와 관련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유포되는 악의적 비방 및 자극적인 게시물 15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를 진행 중이다.또한 경찰은 부적절한 온라인 게시물 158건에 대해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관련 사이트 운영자 등에게 삭제·차단요청을 했다.경찰은 이태원 사고 발생 이후 관련 수사를 위해 사이버대책상황실을 편성·운영해왔다.정부는 이태원 사고 수습을 위해 지난 10월30일 오전 2시30분부터 중대본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통령, 국무총리 주재로 연달아 회의를 열어 피해자 지원책 등 사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1-02 10:11:32
"경찰 뭐 했나" 112 신고 11번 접수...尹대통령 반응은
이태원 압사 참사 사고 당일 접수된 첫 신고 전화는 오후 10시 15분 경에 기록된 소방 신고로 알려져 있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참사 발생 네 시간 전부터 '압사'를 언급한 신고 전화를 포함, 11건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것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1일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해 "사고 당일 18시 34분경부터 현장의 위험성과 급박성을 알리는 112신고가 11건 접수됐지만 사고 예방 및 조치가 미흡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황창선 경찰청 치안상황관리관도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사고 1시간 전부터 여러 건의 신고가 있었다. 인파가 많아 관리가 필요하다는 내용이었다"며 "오후 9시가 되면서 심각할 정도의 신고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경찰은 윤 청장의 국회 보고 이후 112 신고 내역을 공개했다.이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6시 34분 "사람이 내려올 수 없는데 계속 밀려 올라오니까 압사당할 것 같다"며 통제를 요청하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은 신고 접수 후 현장에 출동해 상황을 파악했지만 인파가 줄어 사고 발생 위험이 적다고 판단해 해산시킨 뒤 상황을 종결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에도 약 4시간 동안 압사 가능성을 언급하는 신고가 줄줄이 들어왔다. 하지만 경찰은 11건의 신고 중 4번만 현장에 출동해 인파를 해산했다.사상자가 속출한 10시 이후에는 100여 건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경찰이 부실 대응을 인정하고 112 신고 내역까지 대중에 공개함에 따라 이번 참사의 1차 책임은 일단 경찰 쪽으로 모아질 전망이다.윤석열 대통령은 1일 이태원 압사 참사 발생 전 시민들의 112 신고에도
2022-11-02 09:41:19
"인생 덧 없어" 옥주현, 이태원 참사로 지인 잃어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이태원 참사로 사망한 지인을 추모했다. 2일 옥주현은 자신의 SNS에 "심하게 고된 촬영 중에도 늘 햇살처럼 맑게 웃던 너"라며 "졸작 마치고 다시 돌아오겠다던 너와의 시간, 대화가 선명해질수록 감각와 감정이 어찌할바를 모른 채로 점점 더 요동치고 종일 땅이 꺼져라 한숨만 파게 되더라"고 밝혔다.이어 "인생, 참 덧없네. 촬영장에서 인사 나누셨던 분들, 기도 부탁드린다"며 "편안히 잠들 수 있도록… 그리고 남겨진 가족들을 위해서.. 나도 너를 정말정말 좋아했어 고마워. 많이 고마워"라고 덧붙였다.옥주현은 지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한편,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핼러윈을 앞두고 대규모 압사 사고가 일어났다. 이로 인해 15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사진= 옥주현 인스타)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1-02 09:23:15
정부, 3일부터 지역축제 집중 점검
이태원 핼러윈의 악몽이 반복되지 않도록 정부가 오는 3일부터 지역축제를 집중 점검한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발표하며 이러한 내용을 언급했다. 김성호 본부장은 "이번 사고에서 학생 피해자가 많은 점을 감안해 사상자가 있는 학교를 대상으로 심리치료와 정서 상담을 실시할 것”이라며 “학생들을 위한 안전교육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한 수사가 진행 중이고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례와 같이 주최자 없는 행사에 대한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유사한 사고 예방을 위해 3일부터 지역 축제에 대한 정부 합동점검도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5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전국 지자체에서 합동분향소 총 59곳을 운영하고 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께 중상자 1명이 사망하면서 사망자는 155명으로 늘었으며, 부상자는 중상 30명 포함 총 152명이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11-01 15:48:47
尹, "주최자 없는 집단행사에도"...근본적 대책은?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이태원 압사 참사' 후속 조치에 대해, "이번 사고처럼 주최자가 없는 자발적 집단 행사에도 적용할 수 있는 인파 사고 예방 안전관리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확대 주례회동을 열고 "무엇보다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투명한 공개, 이를 토대로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재명 부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행정안전부 등의 기존 안전관리 메뉴얼은 '주최자가 있는' 행사에 국한돼 있어 이번 참사를 예방하기 어려웠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이 부대변인은 "주최자가 있으면 주최 측이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해 지자체와 경찰, 소방 등의 검토와 심의를 받게 돼 있으나 주최자가 없는 경우 선제 안전관리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지자체가 주최하지 않는 행사라고 해도 지자체 판단으로 최소한의 안전 조치를 위한 차량이나 인원 통제를 경찰에 협조 요청할 수 있고, 경찰 역시 안전사고가 생길 수 있다고 판단하면 지자체에 통보하고 긴급통제 조치를 하는 내용을 앞으로 논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다양한 위험 요인에 대해 이번 기회에 보완이 필요하다 생각되는 부분을 다 점검하고 보완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논의를 지켜봐 달라"고 했다.이날 확대 주례회동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뿐 아니라 이상민 행정안전부·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 관계부처 장관이 참석했다.윤 대통령은 회동에서 "사고
2022-11-01 15:39:08
"이태원 참사 정보? 열지 마세요" 악성코드 낚시 주의
이태원 압사 참사를 악용해 사람들의 클릭을 유도하는 파일 형식의 악성코드가 배포되고 있어 정보기술(IT) 보안업체가 주의를 당부했다.보안업계 관계자들에 의하면 구글의 백신 엔진 플랫폼 '바이러스 토탈'에 지난달 31일 '서울 용산 이태원 사고 대처상황(06시)'라는 제목의 마이크로소프트(MS) 워드(.docx) 파일이 올라왔다. 이 플랫폼은 세계 네티즌들이 올린 악성코드 의심 파일에 대해 안전성 검사를 해준다.해당 파일은 실제 행정안전부 홈페이지에 업로드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보고서로 위장한 악성 파일로 확인됐다. 실제 보고서는 한글(.hwp) 파일로 게시됐으나 유포된 악성 파일은 MS 워드로 작성돼 있다.문종현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ESRC) 센터장(이사)은 "파일을 실행하면 외부에서 악성 매크로를 불러와 실행하는 '원격 템플릿 인젝션' 기능이 사용됐다"면서 "이 기능은 외부 서버에 있는 파일을 불러올 때 유용하게 쓰이지만, 해커들이 많이 악용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문 센터장은 그간 세월호 참사 등 대형 사고가 발생한 직후에 이를 악용한 악성코드 공격이 극성을 부려 왔다고 전했다.그는 "사회적 혼란 관련 이슈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기에 해커들이 곧잘 악용한다"면서 "얼마 전 '카카오[035720] 장애' 사태 당시에도 카카오톡 업데이트 파일을 사칭한 공격이 있었다"고 말했다.이런 공격을 피하기 위해서는 수상한 느낌이 드는 파일을 받았을 때 열어보지 않고 관련 기관에 신고해야 한다고 문 센터장은 당부했다.문 센터장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파일을 소셜미디어나 이메일을 통
2022-11-01 15:0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