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할 때 '돈'보다 '이것' 때문에 더 힘들어
출산 후 금전적인 문제보다 '돌봄과 양육 미숙'을 더 어렵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KHEPI)에 따르면 지난 8월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2768명(남성 1084명·여성 1684명)을 대상으로 '임신 및 출산 관련 국민 경험·의견'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이러한 사실이 확인됐다.설문에서 임신과 출산을 경험한 응답자는 1292명(46.7%)이었고, 이들에게 현실적으로 어려웠던 점을 묻자 62.8%가 '양육·돌봄의 미숙함'이라고 답했다.이어 '신체적 변화 및 건강 상태 이상'(44.5%), '경제적 어려움'(42.6%), '우울증 등 정신적 스트레스'(40.4%), '배우자 등 주변의 도움과 지지 부족'(23.3%) 순이었다.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할 때는 가족과 지인에 의지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도 확인됐다. 임신·출산 경험자의 62.3%가 '배우자·가족·친구 등 주변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극복했다고 답했다. '혼자서 극복했다'는 대답도 35.9%로 적지 않은 수준이었다.병원 등 전문가 또는 정부 지원 등 공공서비스의 도움을 받았다는 응답은 각각 15.9%에 그쳤다.경제적 비용을 제외하고 임신과 출산, 양육에 가장 필요한 사회적 지원은 '돌봄시설 또는 도우미'라는 응답이 32.0%로 가장 많았고, 이어 '양육·돌봄 관련 정보 제공'이 30.1%였다.임신과 출산에 관한 정보는 대부분 인터넷에 의지했고, 구체적인 정부 지원은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전체 응답자 2768명 중 61.3%는 양육과 돌봄에 관한 정보를 SNS 등 인터넷에서 찾거나 찾을 것이라고 답했다. 병원이나, 보건소 등 전문가에게 정보를 얻겠다는 응답은 각각 17.9%와 5.4%
2024-10-14 21:40:27
김민지 아나 '한강 노벨상' 글 화제 "존엄하고자 하는 우리에게..."
박지성의 아내이자 전 SBS 아나운서 김민지가 작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는 글을 올려 주목받고 있다.지난 11일 김민지는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이 발표된 후 자신의 SNS에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 책 표지를 찍은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그는 "끔찍한 것을 끔찍하다고, 의미 있는 것을 의미 있다고, 당연한 것을 당연하다고 이야기하려면 용기가 필요한 세상"이라고 운을 뗐다.이어 "수많은 위협 속에서도 피어나는 예술이 없다면, 총알처럼 쏟아지는 겁박에도 굴하지 않는 문학이 아니라면, 인간답게 살겠다는 우리의 몸부림은 어디서 위로를 얻을까"라고 적었다.김민지 전 아나운서는 "소수이기 때문에, 주변부에 있기 때문에 대표성을 얻지 못한 것들을 조명하는 것이 목표라는 2024년의 프리즈 아트페어에서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소식을 들었다"며 "'어떻게든 폭력에서 존엄으로, 그 절벽들 사이로 난 허공의 길을 기어서 나아가겠다'고 말한 사람"이라고 했다.끝으로 그는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이 의미하는 바에 우리 사회가 공감할 수 있기를"이라며 "감히 존엄하고자 하는 우리에게 희망이 있기를"이라고 소망했다.글을 읽은 누리꾼들은 "글이 너무 좋다. 마음을 울린다", "'감히 존엄'이란 네 글자가 가슴을 후벼판다", "냉소는 쉽지만, 폐허를 딛고 존엄과 사랑을 이야기하자 이끄는 예술과 문학에 제 빚이 날마다 쌓인다. 한강 작가님의 수상을 함께 축하할 수 있어 기쁘다" 등 댓글을 남겼다.한편 김민지 전 아나운서는 2010년 SBS 공채 17기 아나운서로 입사한 후 2014년 박지성과 결혼해 슬하에 아
2024-10-14 21:18:02
7년 전 성폭행 미제 사건 해결…범인 직장 공개되자 '큰일 날 뻔'
7년 전 인천에서 발생한 성폭행 미제 사건의 범인이 검거됐다.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는 특수준강간 혐의로 30대 교육행정직 공무원 A씨를 체포해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A씨는 2017년 9월 인천 한 축제장 옆 천막에서 공범 B씨와 함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해당 사건은 미제로 남았으나 지난해 B씨가 경기 과천에서 또 다른 성폭행 사건으로 경찰에 적발되면서 A씨의 과거 범행이 드러났다.경찰은 B씨의 DNA가 2017년 사건 현장에서 확보한 DNA와 일치하는 사실을 확인했고, 이후 B씨로부터 A씨와 함께 범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A씨는 검거 직전까지 경기도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행정 공무원으로 일했으며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공범인 B씨는 다른 성폭행 사건으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현재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작년에 과천에서 검거된 B씨가 처음에는 '모르는 사람과 함께 범행했다'고 주장했으나 A씨와의 관계를 파악해 추궁했고 이들 모두의 자백을 받아냈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0-14 21:11:41
'비건 고기'는 초가공식품? 일반식보다 해로울 수도
채식주의자들이 먹는 '비건' 식품이 제조 과정에서 여러 공정을 거치는 탓에 '초가공 식품'에 해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실제로 식물에서 유래한 초가공 식품을 먹는 사람은 일반 음식을 먹는 사람보다 사망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제시됐다.영국 BBC 방송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비건식이 '초가공 식품'에 속하는지에 대한 논란을 소개했다. 초가공식품은 치킨 너겟·과자·아이스크림같이 원재료를 가공하는 복잡한 공정을 거친 식품을 뜻한다.영양학자들 사이에서도 초가공 식품의 구체적인 정의에 대해 의견이 갈리지만, 이런 식품들은 대체로 맛을 내기 위해 당·염분·지방을 대량으로 투입하며 칼로리도 높은 편이다.특히 최근 나오는 비건식 중에는 대두 단백질로 만든 가짜 소시지·패티 등 '대체육류'가 있는데, 이런 식품은 식물성 단백질을 고기 같은 식감으로 만들기 위해 복잡한 가공 과정이 있어야 한다.BBC는 "채식주의자를 위해 만들어진 가짜 고기가 해로운 초가공 식품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식물에서 유래한 초가공 식품을 즐겨 먹는 사람은 일반 식단을 섭취하는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12% 더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초가공 비건식이 건강에 반드시 위험한 것은 아니다. 영양학자들은 대두 소시지, 식물 패티 같은 제품에 대해 각기 다양한 견해를 보인다.BBC는 "일례로 시리얼, 빵에는 몸에 필요한 성분인 섬유질이 있다"며 "하지만 다른 초가공 식품은 섬유질을 비롯한 여러 영양소가 심각하게 결여됐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또 가공되지 않은 식품이 반드시
2024-10-14 18:19:08
"대신 군대 갈 테니 월급 좀" 드러난 계기는 한쪽의 '자수'
군 입대를 대신하고 복무 중 받는 월급을 절반씩 나눠 갖기로 한 20대가 적발됐다. 14일 춘천지검에 따르면 최근 병역법 위반과 위계공무집행방해,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로 20대 조모씨를 구속기소 했다.조씨는 20대 최모씨 대신 입대하는 대가로 병사 월급을 반씩 나눠 갖기로 했다. 이후 지난 7월 강원 홍천군 한 신병교육대에 최씨 대신 입소한 혐의를 받는다.이는 최씨가 지난 9월 병무청에 자수하면서 드러났다.조사 결과 두 사람은 온라인에서 알게 돼 범행을 계획했다. 대리 입영으로 적발된 사례는 1970년 병무청 설립 이래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불구속 상태로 수사 중인 최씨도 조만간 병역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0-14 18:13:21
건조한 사하라 사막에 홍수가…전문가가 예측한 미래는?
북아프리카 모로코의 사하라 사막에 홍수가 발생했다. 지난 11일 영국 일간 가디언과 A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모로코 남동부 지역에 이틀간 연평균 강수량을 웃도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홍수가 발생했다.모로코 기상청에 따르면 수도 라바트에서 남쪽으로 약 450㎞ 떨어진 알제리 국경 인근의 타구나이트 마을에서는 24시간 동안 100㎜ 이상의 강우량이 관측됐다.미 항공우주국(NASA)의 위성 영상을 보면 당시 폭우로 소도시 자고라와 타타 사아에 있는 유명한 일시적 습지 이리키가 호수의 모양새를 갖추기도 했다.모로코 기상청 관리인 후사인 유아베브는 "이렇게 많은 비가 그렇게 짧은 시간과 공간에 집중된 것은 30∼50년 만"이라며 "기상학자들이 온대 폭풍으로 부르는 그런 폭우는 앞으로 몇 달, 몇 년간 이 지역의 기상 조건을 바꿀 수 있다. 공기 중에 수분이 많아지면서 수분 방출이 늘어나고 더 많은 폭풍을 유발하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모로코에서는 지난달 홍수로 18명이 사망했다. 전체 면적이 940만㎢로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사막인 사하라 사막은 아프리카 북부와 중부, 서부의 12개 나라에 걸쳐 있다.지구 온난화와 함께 이 지역에서는 지난 몇 년간 극도의 가뭄 등 혹독한 기상 현상이 늘고 있는데, 과학자들은 향후에도 사하라 사막에 이번과 유사한 폭풍이 닥칠 수 있다고 예측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0-14 17:44:52
박수홍, 55세에 '딸 바보' 됐다...아내 제왕절개로 출산
박수홍이 딸 전복이를 품에 안았다.박수홍은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임신 41주 자연분만 고집하다가 결국'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댓글 창에 "수다홍님들 전복이와 전복이 엄마 소식 전합니다홍"이라며 근황을 전했다.그는 "우리 전복이는 많이 내려왔는데 엄마가 내진설계가 잘돼 있는 튼튼 자궁을 갖고 있는지 자궁 경부가 3.5cm에서 내려와 얇아지지 않았다고 한다. 하중을 견디는 힘이 대단하다"고 적었다.이어 "그래서 결국 제왕절개를 하게 됐다"며 "엄마는 마취를 해본 것도 시험관 하면서 난자 채취할 때가 처음이고 수술하는 것도 이번 제왕절개 수술이 처음"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한 생명을 위해 모든 것을 처음 해보는 전복이 엄마가 대단하면서 짠하다. 늘 응원과 기도 많이 해주셔서 감사했다홍!"이라고 적었다.끝으로 박수홍은 "10월 20일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수홍, 다예, 다홍, 전복' 넷이 인사드리겠다"고 했다.한편 박수홍은 1970년생으로 올해 55세에 아빠가 됐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0-14 17:34:35
80대 치매父와 결혼한 60대 새어머니, 아버지 계좌서 56억 인출…자녀 경찰에 고소
재혼한 60대 여성이 남편의 50여억원을 가로챘다는 고소장이 접수됐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60대 여성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남편 80대 B(사망)씨의 은행 계좌에서 모두 56억원을 인출해 가로챈 의혹을 받고 있다.B씨는 아내와 헤어진 뒤 오랜 기간 혼자 살다가 지난 4월 말 A씨와 재혼했지만, 2개월 뒤인 지난 7월 초 지병으로 숨졌다.그는 "자식이 아닌 아내 A씨에게 재산을 물려주겠다"는 내용의 유언 영상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B씨 아들은 "A씨가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현혹해 재산을 가로챘다"며 지난 6월 경찰에 고소했다.경찰 관계자는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며 "여러 자료를 살펴보며 혐의 입증이 가능한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0-14 17:02:49
17일, 올해 가장 큰 '슈퍼문' 뜬다...1년 2개월 만에 두둥실
보름달 중 가장 크다고 알려진 '슈퍼문'이 1년 2개월만인 이달 17일 밤하늘에 뜬다.14일 국립과천과학관에 따르면 이번 슈퍼문은 지난해 8월 31일 이후 처음 등장하는 것으로, 서울을 기준으로 오후 5시 38분에 떠 다음 날 오전 7시 22분에 진다.슈퍼문은 달에 가장 가까운 근지점에서 뜨는 보름달 혹은 그믐달이다. 이번 슈퍼문은 달과의 거리가 약 35만7천200km이며, 지구에서 본 달의 겉보기 지름인 시직경은 33.95분(1분은 60분의 1도)이다.국립과천과학관은 17일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특별관측회를 과천과학관에서 연다.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고, 나만의 달 배지 만들기 체험 등 행사도 즐길 수 있다.7세 이상은 온라인으로 슈퍼문 강연도 신청할 수 있다.과천과학관은 실시간 슈퍼문 촬영 영상을 유튜브 국립과천과학관 채널에서 송출할 예정이다.한형주 과천과학관장은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인 슈퍼문을 보면서 소원도 빌어보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0-14 16:55:55
'윤석열·이재명' 기사 좋아하세요? 네이버 AI 뉴스 추천, 개인정보 이용 논란
네이버가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뉴스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를 무단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AI가 없던 시절인 20년 전 회원 가입 때 필수 사항이던 '개인정보 이용 동의'를 근거로 AI 활용 뉴스 추천에까지 이를 적용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다.또 AI 뉴스 추천 서비스로 회원의 정치 성향이 드러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14일 정보통신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뉴스는 2019년부터 언론사가 송출한 기사를 이용자가 선택하는 구독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AI 알고리즘을 이용한 뉴스 추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네이버가 사용하는 AI 알고리즘은 AI 콘텐츠 추천 시스템인 'AiRS'(AI Recommender System·에어스)와 뉴스 클러스터링(News Clustering)으로, 두 시스템이 각각 'MY뉴스(모바일)'와 '섹션별 뉴스(모바일·PC)' 영역에 쓰이고 있다.네이버는 이전 가입자들에게 별도의 동의를 받지 않고, 과거 회원 가입 시 필수적으로 동의해야 했던 '개인정보 이용 도의' 항목에 포함된 '서비스 이용과정에 자동생성되는 정보'를 근거로 AI 서비스에 이용자 정보를 활용하고 있다. 이는 기존 이용자들로부터 별도 동의를 받지 않고 AI에 개인정보를 활용하는 것이므로 절차상 부당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AI 서비스가 나오지 않았던 과거에 가입한 이용자들은 AI가 자신의 기사조회 이력을 참고해 추천 등에 활용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없었다. 따라서 네이버가 AI에 개인정보 이용·동의를 도입한 작년 8월 이전 가입자를 대상으로 별도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자동 생성되는 정보'의 경우 이용자가 추후 선별적으로 동의
2024-10-14 16:28:52
웹툰 작가·유튜버 평균 얼마나 버나?
웹툰 작가들이 평균적으로 연간 약 5000만원을 버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귀속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웹툰 작가 등'은 모두 1만4426명으로, 총 6965억원을 신고했다. 평균 수입금액은 4830만원이다.1인 미디어 창작자는 1만5448명으로, 총 5162억원을 신고했다. 1인당 평균 3342만원꼴이다.업종 전체의 종사 인원은 엇비슷하지만, 1인당 평균소득에서는 웹툰 작가 약 1.5배 많은 셈이다.상위 1% 기준으로는, 웹툰 작가가 평균 11억1400만원의 소득을 신고했다. 1인 미디어 창작자 소득(5억3800만원)의 갑절을 웃도는 금액이다.상위 10% 기준으로도, 웹툰 작가 소득신고분이 평균 2억6800만원으로, 1인 미디어 창작자(1억8800만원) 소득을 크게 넘어섰다.상위 10%와 하위 10%의 소득격차는 1인 미디어 창작자가 63배로, 웹툰작가(30배)의 두배에 달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0-14 16:24:28
이상적인 자녀 수 평균 몇 명? 저출산위 조사결과 발표
결혼과 출산이 이루어지는 주요 연령대는 이상적인 자녀 수를 몇 명으로 보고 있을까?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이하 저출산위)는 올해 8월 31일∼9월 7일 25∼49세 남녀 25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혼·출산·양육 및 정부 저출생 대책 인식 조사' 결과(95% 신뢰수준 ±2.2%포인트)를 지난 3월 실시한 인식 조사 결과와 비교해 14일 발표했다.조사 결과 미혼인 응답자의 65.4%는 '결혼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있거나 언젠가 결혼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3월 조사 때(61.0%)보다 4.4%포인트(p) 높아진 수치이다.특히 30대 여성은 3월(48.4%)보다 11.6%p 높아진 60.0%가 결혼할 의향이 있다고 답해 인식 변화가 가장 컸다. 결혼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비율은 71.5%로, 이 또한 3월(70.9%)보다 소폭 높아졌다.25∼29세 남성은 3월(68.3%)보다 7.1%p나 오른 75.4%가 결혼을 긍정적으로 인식한다고 답했다.자녀에 대한 긍정적 인식도 남녀 모두 증가했다. 특히 자녀에 대한 긍정 인식이 낮았던 25∼29세 여성이 48.1%로, 3월(34.4%)보다 13.7%p나 뛰어올랐다.전체 응답자의 68.2%는 자녀가 필요하다고 답해 지난 3월(61.1%)보다 7.1%p 높아졌다.응답자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자녀 수는 평균 1.8명이었다. 무자녀 남녀 가운데 출산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37.7%로, 3월(32.6%)보다 5.1%p 높아졌다.특히 결혼은 했지만 아직 자녀가 없는 기혼·무자녀 응답자의 출산 의향이 50.7%로, 3월(42.4%)보다 8.3%p나 높아졌다.다만 이미 자녀가 있는 유자녀 남녀 중 자녀를 추가로 출산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경우는 9.3%로, 3월(10.1%)보다 다소 낮아졌다.추가 출산 의향이 없거나 계획하지 못한 이유로는 '자녀 양육비용 부담(46.1%)', '
2024-10-14 15:33:05
병원에서 마스크 쓰세요? 82%는 '쓴다', 그런데 문제는...
국민 4분의 3은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어도 의료기관에서 '항상' 마스크를 쓰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의료시설에서 마스크 착용 시 코와 입을 전부 가리는 이들도 절반 이하였다.질병관리청은 의료 관련 감염 예방관리 주간(매년 10월 셋째 주)을 앞두고 최근 의료기관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전국 20∼60대 성인 3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를 14일 소개했다.의료 관련 감염은 의료기관 방문 등 의료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새롭게 발생하는 감염을 의미한다.의료기관을 방문할 때 기침이나 재채기, 콧물 등 증상이 있으면 마스크를 착용하냐고는 질문에는 82.3%가 '그렇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항상 그렇다'는 응답은 25.0%에 그쳤다.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모두의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항상 써야 하지만, 나머지 57.3%는 '대체로 그렇다'고 답했다.의료기관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때 코와 입을 완전히 가린다는 응답률은 96.3%였지만, 이들 중 '항상' 코·입을 가린다는 비중은 46%로 절반에 못 미쳤다. 마스크를 쓰더라도 코와 입을 가리지 않으면 감염 확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화장실이나 엘리베이터처럼 여러 사람이 접촉하는 공간을 이용한 뒤 손 위생 관리를 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는 응답은 75%, '항상 그렇다'는 응답은 18.5%였다.진료를 기다리는 동안 다른 환자와 접촉 혹은 대화한다는 문항에 '그렇다'는 응답은 10.5%, '항상 그렇다'는 응답은 1.7%였다. 대화를 자제해야 비말(침방울) 등을 통한 감염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진료 대기 시 대화한다는 응답률이 낮은 것은 그만큼 의료기관에서 관리를 잘하고 있다는 뜻이다.설
2024-10-14 15:08:13
'복덩이 다섯' 딸부잣집 소방관 아빠 특별승진
딸부잣집 소방관 아빠가 특별승진했다. 울산시는 14일 울산 중부소방서 유곡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는 김주환 소방관을 소방장에서 1계급 위인 소방위로 특별승진, 모범공무원증을 포상했다.김 소방위는 4살, 6살 쌍둥이, 9살, 10살 등 다섯 명의 딸을 둔 아빠다.김 소방위는 "아이 다섯을 키우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며 "그래도 퇴근하고 집에 왔을 때 아이들이 딱 와서 안기면 그렇게 예쁠 수가 없다"고 말했다.이어 "화재 현장에 출동해 위험한 상황을 맞이했을 때 아이들과 아내 얼굴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며 "'안전하게 돌아가야 한다'고 스스로 정신을 잡는다"고 덧붙였다.그는 "승진 소식을 들었을 때 기분이 좋았다"며 "아이들을 더 잘 키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김 소방위는 한화케미칼 폭발 사고, 염포부두 선박 화재 등에서 구급활동에 앞장서 온 공로를 함께 인정받았다.동료 소방관은 "육아로 겪은 피곤함 등을 직장에서 표현하지도 않고, 항상 겸손하고 묵묵히 자기 일을 해온 친구"라고 김 소방위를 소개했다.시 관계자는 "5자녀 공무원 특별승진은 전국 최초 사례다"며 "다자녀 직원을 격려하고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려는 시의 강력한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0-14 14:37:02
성인용 감기약을 100일 안 된 아기에게 투약…친모와 지인 실형
성인이 먹는 감기약을 생후 2개월 영아에게 먹여 숨지게 한 30대 남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창원지법 형사5단독 이재원 부장판사는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친모 A(30대)씨와 A씨 지인 B(30대)씨에게 각각 금고 1년을 선고했다.A씨 등은 지난 2022년 8월 경남 창원시 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 된 A씨 아들 C군에게 성인용 감기약을 분유에 타 먹이고 엎어 재운 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부검 결과 C군은 감기약 속 디펜히드라민 성분이 독성 작용을 하여 코와 입이 동시에 막히며 질식사했다. 이들은 C군이 칭얼대며 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약국에서 구입한 성인용 감기약을 분유에 타 먹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디펜히드라민 성분이 포함된 성인용 감기약은 심각한 부작용으로 영유아가 사망할 수 있어 만 4세 미만 아동에게는 투약을 권고하지 않는다.사건 당시 모텔에는 B씨 동거녀 D씨와 D씨 자녀도 함께 있었다.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다면 C군 사망을 초래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여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수사 초기 감기약을 먹인 사실을 감추는 등 범행 후 사정도 좋지 않지만,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0-14 13:5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