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감염병X' 증상 호소한다면?...인천공항 모의 훈련
질병관리청과 인천국제공항공사,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인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수도권 지자체 등과 함께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해외 유입 감염병X 대응 수도권 합동훈련'을 3일 실시했다.2018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처음 사용한 '감염병X(Disease X)'는 코로나19처럼 대규모 유행을 일으킬 수 있는 미지의 감염병을 뜻하는 말이다. 세계 여러 국가들은 감염병 대유행 직후 통계상 5~10년 사이에 또 다른 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코로나19 이후의 위협인 감염병X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이날 실행 훈련은 가상 국가 '라하마'에서 기존 인플루엔자보다 치명률이 높은 'Pan24 인플루엔자'라는 가상의 감염병X가 발생한 사회를 가정했다. 훈련에는 국립인천공항검역소와 인천국제공항공사 직원 31명이 참여했고, 기내 발생 유증상자, 임신부, 미성년 유증상자 등 여러 역할로 참여해 실전 상황을 연습했다.직원들은 미지의 감염병 확산에 따른 사람들의 패닉과 불안 등을 연기하며 진지하고 살벌한 분위기에서 모의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가상의 현장에서 외국발 항공기로 입국한 임신부 탑승객이 검역관에게 발열·기침 등 의심 증세와 배뭉침 등을 호소하며 아기에게 영향이 갈까 불안해했고, 검역관은 임신부와 보호자에게 침착하게 마스크, 장갑 등 보호구를 권한 후 공항 내 해외감염병 신고센터로 안내했다.또 "임신부인데 당장 병원으로 이송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이는 보호자에게는 감염병 유행 상황과 역학조사 절차를 설명한 후 필요하다면 최대한 신속하게신고센터에서 산부인과 진료가 가능한 감염병전문병원으로 이송하겠
2024-09-03 16:58:01
'70~80%는 무증상' 미·유럽 웨스트나일열 발생..."모기 조심"
미국, 유럽 지역에 모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웨스트나일열'이 발생해 해외 여행객의 주의가 당부 된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 감염병은 중동, 미국, 동유럽, 아프리카, 서아시아 등에서 지속해서 발생했고, 지난 6일까지 미국 텍사스·네브래스카·네바다 주 등 24개 주에서 103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웨스트나일열은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매개 모기에 물려 감염된다. 감염 시 70~80%에게는 무증상이거나 발열, 두통, 전신 통증, 관절통, 구토, 설사, 발진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며 대부분 자연 회복된다.다만 감염된 사람 중 신경계 감염을 일으킨 경우 10% 치사율이 나타나므로 고령자, 만성질환자, 장기이식 환자 등은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특히 감염된 사람의 수혈, 모유 수유 등으로 전파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한국에서는 2012년 해외 유입 감염 사례 이후 추가 감염은 발생하지 않았다. 웨스트나일열의 매개 모기인 빨간집모기와 지하집모기가 국내 서식 중이지만 감염 사례는 1건도 없다.웨스트나일열을 예방하려면 모기에 물리지 않아야 한다. 해외여행 계획 시 '해외 감염병 NOW' 사이트에 방문해 방문 국가의 감염병 발생 정보를 확인하고 모기 기피제, 밝은색 긴 옷, 모기장, 해열제 등 상비약을 챙겨야 한다.여행지에서는 외출 시 3~4시간 간격으로 모기 기피제를 뿌리고 밝은 색상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숙소에서는 창문 모기장 설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8-09 09:49:40
고온다습한 장마철, '이 감염병' 조심하세요
기온과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는 바이러스와 병원성 세균이 증식하기 쉽다. 특히 병원균에 오염된 물, 음식 등을 매개로 감염되는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이 발생할 수 있어 개인위생에 신경 써야 한다.질병관리청이 공개한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집단발생 건수는(2022년 기준) 4월 29건, 5월 58건, 6월 70건으로 계속 증가해 7월 86건으로 연중 가장 많은 발생 건수를 기록했다.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의 증상은 구토, 설사, 복통 등이다. 오염된 환경에 노출된 물과 음식을 여러 사람이 함께 섭취하면 집단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은 장티푸스,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 비브리오패혈증 등이 있다.장티푸스는 10~14일간 잠복기를 거친 후 두통, 고열과 함께 오한, 설사, 복통, 변비, 구토 등을 유발한다.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은 충분히 익히지 않은 음식을 먹었을 때 발생할 수 있고, 잠복기는 2~8일이다. 미열과 경련성 복통, 물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주로 간 질환자나 면역 기능이 저하된 사람이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이 들어있는 해산물을 먹었을 때 발생하며, 급성 발열, 혈압 저하, 오한 등이 생긴다.감염병 증상을 겪는다면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전해질 불균형이 생기면 수액 치료를 받을 수 있고, 증상이 심할 경우 항생제 치료가 진행될 수 있다.감염병을 예방하려면 우선 음식물을 75도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 먹고, 어패류는 85도 이상 온도에 가열해야 한다. 되도록 환자와 간접 접촉을 피하고, 조리 도구는 항상 깨끗이 세척하고 소독해두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수시로 흐르는 물에 비누로 3
2024-07-02 12:17:20
안철수 "나는 의사·과학자 출신...감염병 연구 지속 돕겠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창립 기념식에 참석해 의사이자 과학자로서 감염병 연구가 지속되는 것을 돕겠다고 밝혔다.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인스타그램)에 "오늘 판교에 위치한 생명과학 연구소인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창립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안 의원은 "'발견부터 준비까지의 감염병 극복'을 주제로 열린 오늘 기념식은 코로나-19를 비롯한 강력한 감염병들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중대한 변화를 초래하는지 다시 한번 되새기는 자리였다"고 소개했다.이어 "오늘 기념식과 심포지엄을 통해 앞으로 우리가 위협적인 바이러스를 먼저 발견하고 대응방안을 철저히 준비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안 의원은 "저 또한 의사, 과학자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감염병 연구가 끊임없이 지속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5-31 12:48:04
감염병 옮기는 '이것' 증가...예방법은?
최근 기온이 오르면서 감염병을 전파하는 참진드기 발생 지수가 평년보다 38%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질병관리청은 보건환경연구원, 국방부 국군의학연구소와 지난달 참진드기 감시 사업을 시행한 결과, 4월 참진드기 지수(개체 수/채집기 수)는 38.3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평년(2020~2022년)보다 37.5%, 전년 같은 달 대비 29.6% 증가한 수치다.참진드기는 진드기매개뇌염 바이러스, 라임병 원인 세균 등 여러 종류의 병원체를 옮기는 매개체다. 특히 작은소참진드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전파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질병청은 지난달 평균 기온이 작년 같은 달보다 1.8도 오르면서 참진드기가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기온 증가 폭이 큰 지역의 참진드기 지수가 크게 상승했지만, 참진드기 발생이 상대적으로 적은 제주, 경북 지역의 기온 증가 폭은 다른 곳보다 약 0.4도 낮았다.질병청은 진드기 물림 사고를 예방하려면 농작업이나 야외활동 시 긴소매 옷과 긴 바지를 착용하고, 활동 후 몸을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5-08 10:28:13
"유아 백일해, 홍역 급증" 경기도, 감염병 확산 주의
코로나19 유행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으로 줄어들었던 경기지역 감염병 환자가 펜데믹 이전 수준까지 다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경기도 감염병관리지원단의 경기도 감염병 환자 발생 추이(4월 20일 기준)에 따르면, 도내 감염병 환자 수는 2019년 1만1천23명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 7천216명, 2021년 4천857명, 2022년 4천309명으로 점차 감소했다.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2023년 5천599명, 올해 7천602명으로 환자 수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백일해, 성홍열, 홍역 등 유아들이 취약한 감염병 환자 수는 3년 사이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백일해는 처음엔 가벼운 기침, 낮은 발열 증상을 보인 후 발작성 기침 증상이 나타난다. 2018년 21명 이후 2021년 1명, 2022년 0명을 기록했으나, 올해 38명이나 발생했다.고열, 전신 발진, 목의 통증 등이 주요 증상인 성홍열은 2022년 39명, 2023년 37명이었으나 올해 259명이나 감염돼 유행 수준이 됐다.발열과 홍반성 반점, 콧물, 결막염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 홍역은 2019년 58명 집단 감염 사례를 제외하면 매년 환자 수는 0~1명에 그쳤으나, 올해 3명이 감염됐다.백일해, 성홍열, 홍역 모두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며, 환자에 대한 격리가 필요한 2급 감염병이다.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손 씻기, 주기적 환기, 기침 예절 실천 등의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도는 당부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24 09:22:05
정부, 엠폭스·매독 감염병 등급 조정
질병관리청이 특정 유행병에 대한 법정 감염병 등급을 조정한다. 이에 따라 엠폭스는 2급에서 3급으로 낮추고 매독은 4급에서 3급으로 올리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1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와 같은 법정 감염병 등급 조정을 위한 내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일명 ‘원숭이두창’인 엠폭스는 지난 4월 국내 발생 환자가 확인된 이후 4월 42명, 5월 48명으로 발생했지만 이후 환자는 추가되지 않았다. 12일 기준 누적 환자는 155명이고 사망자는 없다. 인수공통감염병인 엠폭스는 통상 밀접접촉을 통해 감염되며 보통 감염 1~4일 후 발진이 나타난다. 단 대부분 증상이 경미하며 2~4주 후 완치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매독은 4급에서 3급으로 올린다. 앞서 지난 11월에 매독의 법정 감염병 등급을 상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바 있다. 해당 개정을 통해 현재 1기, 2기, 선천성 매독 등 3종에서 1기, 2기, 3기, 선천성, 조기잠복매독 등 5종으로 분류를 확대한다. 3급 감염병이 되면 표본 감시에서 전수 감시로 전환하고, 신고 시기도 7일 이내에서 24시간 이내로 짧아진다. 질병청 관계자는 "급수 변경을 위해 내부 절차를 진행 중에 있고 정확한 날짜는 관계기관 보고와 검토 후 공식 안내하겠다"고 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2-12 12:28:02
경남서 백일해 유행 중
백일해가 경남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 중이다. 8일 경상남도청과 경상남도의사회에 따르면 지난달 경남 창원 일대에 발생한 백일해 환자는 23명으로 모두 11세 이하이며, 마산에서 19명, 의령군에서 1명, 함안군에서 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인 백일해는 여름과 가을에 발병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백일해는 현재 A형간염, 결핵, 수두, 장티푸스, 콜레라 등과 함께 법정 감염병 2급으로 분류돼 있다. 백일해에 감염되면 초기엔 콧물, 결막염, 눈물, 경미한 기침, 발열 등의 가벼운 상기도 감염 증상이 나타나다가 기침이 점차 심해진다. 심한 기침 끝에는 구토가 동반되거나 끈끈한 가래가 나오기도 한다. 이 시기에 전염력이 가장 강하다. 백일해 백신인 DTaP 백신은 생후 2, 4, 6개월에 3차까지 접종을 하고 4차는 생후 15~18개월 사이에 이뤄진다. 5차 접종은 만 4~6세, 6차는 만 11~12세에 맞아야 하고, 이후 10년에 한 번씩 재접종을 해야 한다. 마상혁 경남도의사회 감염병대책위원장은 "DTaP 백신을 제대로 다 맞지 못한 어린 영아들, 특히 돌 전의 아이들과 성인들 중 만성 폐질환이 있는 사람들이 걸리게 되면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 올 수 있다"면서 "가족 내 2차 발병률이 80%에 달하는데 대부분의 성인이 백일해로 인해 기침을 계속 해도 진단을 받지 못한 채 가정의 어린아이들에게 옮기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마 위원장 또 "백일해는 한 곳에서 환자가 2명 이상 발생하게 되면 집단 발생으로 정의하고, 적극적인 역학조사가 이뤄져야 하는데 현재 창원지역에서 23명이 발생한 것은 유행이 시작된 것이라는 의미로 보건당국의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2023-11-08 17:19:22
추석 연휴 해외여행, '감염병' 정보 확인하세요!
추석기간 해외여행을 준비한다면 질병관리청 홈페이지, '해외감염병 NOW' 사이트에서 여행 예정 국가에서 발생하는 감염병 정보를 확인해 위험 요인에 대비해야 한다. 여행을 갈 때는 긴급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게 일회용 밴드, 해열제, 진통제 등이나 기존에 치료 목적으로 복용하던 의약품을 준비하는 게 좋다. 여행지에서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도록 끓이거나 익혀 먹어야 하며 섭취 전에는 물과 비누로 손을 씻는 것이 좋다. 낙타, 박쥐 등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해야 하며, 뎅기열 등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기피제를 사용하거나 긴소매 옷, 긴바지를 착용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귀국할 때는 검역관리지역에서 입국할 경우 건강상태질문서(또는 Q-CODE)를 활용해 증상 유무를 정확히 신고하고, 검역관리지역이 아닌 곳에서 들어오더라도 검역관에게 증상 유무를 알려야 한다. 입국 후 감염병 잠복기 내에 증상이 발생했다면 잘병청 콜센터에 신고해 행동 요령 등을 안내받아야 한다. 인천, 김해, 청주, 무안, 대구(이상 공항), 부산, 평택, 군산, 목포, 여수, 포항, 울산, 마산(이상 항만) 등 주요 국립검역소에서는 뎅기열 선제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입국 시 모기물림, 발열 등 뎅기열이 의심되면 무료로 검사를 받아볼 수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9-22 15:30:03
베트남 15세 소녀 숨지게 한 감염병은? "물과 공기로도 감염"
베트남에서 15살 소녀가 '유비저'라는 세균성 감염병에 걸린 뒤 한달 만에 숨졌다. 20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중부 타인호아성에 살던 이 소녀는 지난 8월 말, 인후통과 기침, 고열 등의 증세를 보인 뒤 10일 만에 몸무게가 7kg이나 감소했다. 이달 초 아동병원으로 옮겨져 검사한 결과 유비저 감염이 확인됐다. 이후 호흡 곤란과 저혈압 증세를 보여 인공호흡기를 달고 투석 치료까지 받았으나 결국 지난 17일 사망했다. 유비저는 메리오이드증이라고도 불리며 동남아시아와 호주 북부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세균성 감염병이다. 상처가 난 피부를 통해 세균이 침입하거나, 오염된 물 또는 공기를 마시면 감염될 수 있다. 감염시 발열, 두통, 호흡곤란, 흉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치료 시기가 늦어질수록 사망률이 높아져 반드시 빠른 진다과 치료가 필요하다. 베트남에서는 1925년에 유비저 환자가 처음으로 나타났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9-20 15:47:20
뇌염·말라리아 외 모기 매개 감염병 '이것'도 주의
최근 사업 목적으로 방글라데시를 방문한 우리 국민에게서 뎅기열 사망 사례가 나왔다. 이에 1일 외교부와 질병관리청은 동남아, 중남미 등 뎅기열 유행국가 재외국민과 해당 지역을 방문 예정인 국민들에게 뎅기열 발생동향 및 예방수칙 등을 안내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사업 목적으로 방글라데시, 아프리카를 자주 방문한 우리 국민 1명이 지난달 22일 증상 발현 후 방글라데시 현지 병원에 입원했으나 2일 뒤인 24일 사망했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집트숲모기와 흰줄숲모기 등에 물려 감염되며, 5~7일의 잠복기 후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감염병이다. 아직까지 효과적인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모기물림 방지 등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뎅기열은 재감염 시 치명률이 급격하게 높아지는 질병으로 뎅기열 감염력이 있거나 유행지역에 자주 방문하는 경우에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올해는 이례적인 강수량 증가로 기온과 습도가 높아짐에 따라 동남아 및 서남아 지역에서 매개모기 밀도가 급증했고, 이로 인해 환자와 사망자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뎅기열은 우리나라 자체 발생은 없으며, 대부분 유행국가 방문 후 감염됐다. 올해 뎅기열 환자는 8월 26일 기준 107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3.2배 증가했다. 주요 감염국가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라오스,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이 많았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뎅기열 위험국가에 체류 중이거나 방문 예정인 국민들께서는 뎅기열 예방을 위해 모기 기피 용품을 준비하고, 외출 시 밝은색 긴 옷 착용, 3~4시간 간격으로 모기 기피제 사용 등을 통해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
2023-09-01 12:19:01
코로나19, 오늘부터 '4급' 감염병 된다...검사 비용은?
31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기존 2급에서 인플루엔자(독감)와 같은 4급으로 하향된다. 감염병 등급이 내려감에 따라 일상회복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23일 확정 발표한 '코로나19 4급 감염병 전환 및 2단계 조치'를 이날부터 시행한다. 이전까지 결핵, 홍역, 콜레라, 장티푸스, A형간염, 한센병 등과 함께 2급으로 분류됐던 코로나19는 이날부로 4급으로 낮아진다. 국내 감염병은 위험도 등에 따라 1∼4급으로 분류되며 4급은 가장 낮은 단계다. 코로나19와 같은 4급 감염병으로는 독감, 급성호흡기감염증, 수족구병 등이 있다. 코로나19는 2020년 1월 국내 유입 직후 가장 높은 1급으로 분류됐다. 지난해 4월 25일 2급이 됐다가, 이후 다시 1년 4개월 만에 4급으로 하향되는 것이다. 4급은 표본 감시 감염병이라 그동안 유지됐던 일일 전수감시(전체 확진자 집계)는 이날부터 중단된다. 앞으로는 500여곳의 감시기관이 참여하는 양성자 신고체계가 가동된다. 감시기관 내 확진자 발생 현황과 추세 등은 주간 단위 통계로 발표된다. 감염병 등급과 함께 시행되는 2단계 일상 회복 조치에 따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검사·치료 지원은 거의 사라지고 고위험군 대상 보호책은 유지된다. 고위험군 보호 집중 차원에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에 남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신속항원검사(RAT) 비용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은 이날부터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먹는 치료제 투약 대상(60세 이상, 12세 이상 기저질환자, 고위험 입원환자, 응급실·중환자실 재원 환자)에게만 일부 적용된다. 먹는 치료제 투약 대상이 아닌 일반 국
2023-08-31 09:41:03
"펜데믹 또 온다...모든 병실 '이렇게' 만들어야"
김남중 감염병위기관리전문위원장(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은 23일 코로나19 같은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또 올 것이라며 모든 병실을 2인실 이하로 낮추는 등 대책 마련에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브리핑에서 "팬데믹이 당연히 올 것이니 준비를 더 잘하고 싶다"며 "그러려면 시설과 인력 면에서 지금보다 더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으로는 중앙과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이 아직도 너무 더뎌서 서둘러야 한다"며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병실을 2인실 아래로 낮추는 것을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에 따르면 현재 병실의 70% 정도는 3인실 이상으로 구성돼 있다. 밀집도가 높은 만큼 환자들이 많이 모여있을수록 코로나19를 비롯한 전염병이 확산되기 쉽다. 김 위원장은 "질병관리청의 직원 수나 감염 전문가의 수는 미국과 비교해서 인구 대비 5분의 1 수준"이라며 "적은 숫자로 노력하고 있는데 앞으로 더 잘 대응하려면 인력도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고도 말했다. 중수본은 오는 31일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하향하고 진단검사 비용과 치료비 지원을 고위험군 등 일부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브리핑에 참석한 최은화 예방접종전문위원장(서울대 소아진료부원장)은 "방역조치가 풀리고 변이주가 나오기 때문에 코로나19가 앞으로 (다시) 유행할 수밖에 없다"며 "최대의 적극적인 방어는 고위험군 보호 정책이며 그중 가장 중요한 기반이 예방접종"이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10월로 예상되는 접종에서는 무료 예방접종 대상자들에게 백신의 효과와 백신을 맞아야 할 필요
2023-08-23 17:12:14
귀국 후 감염병 신고 환자 급증…주의할 점은?
질병관리청이 해외 여행 시 주의해야 하는 감염병 6종을 선정했다. 질병청이 28일 발표한 '각별 주의 감염병'에는 모기 매개 감염병인 ▲뎅기열 ▲지카바이러스감염증 ▲치쿤구니야열 ▲말라리아와 호흡기 감염병인 ▲홍역 그리고 수인성 식품매개 감염병인 ▲콜레라가 포함됐다. 올해 해외에 방문한 뒤 이들 감염병으로 신고된 환자는 지난 24일 기준 뎅기열 45명, 치쿤구니야열 7명, 말라리아 4명, 홍역 3명, 지카바이러스감염증 1명 등 총 60명으로 작년의 10배다. 특히 뎅기열은 29개국에서 매년 1억 명 이상이 감염되는데, 우리 국민이 선호하는 여행지인 베트남,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청은 홍역예방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을 경우 출국 4∼6주 전 2회 접종을 완료하라고 권고했다. 이때 최소한 4주 간격을 두어야 한다. 아프리카와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감염되는 콜레라 환자 발생도 늘고 있어, 위생 상태가 불분명한 물과 음식은 섭취하지 않는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위해 여행국의 감염병 정보를 확인하고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며 "귀국 후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해외 방문 이력을 알리고 신속히 치료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4-28 14:19:20
다가오는 봄철, '이것' 주의하세요..."감염병 유발"
기온이 올라가면서 야외활동이 잦아지는 봄철이면 야생 진드기가 사람에게 붙어 감염병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주로 가을철에 유행한다. 하지만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가 봄부터 활동하는 만큼 예방에 힘써야 한다.12일 질병관리청 감염병 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에서는 SFTS 환자가 15명이나 발생했다.이는 최근 10년간 가장 많은 인원이며, 2021년 2명었던 데 비하면 7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지난해에는 4명이 4~5월에 발생했다.치사율이 30%에 달하고 백신도 없는 SFTS는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고, 고열과 구토, 심할 경우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SFTS 바이러스는 참진드기의 일종인 작은소피참진드기, 개피참진드기 등이 옮긴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4월부터 6개월 간 도내에서 채집한 개체의 96.8%는 작은소피참진드기로 확인됐다.참진드기는 봄부터 활동을 시작해 유충이 증가하는 9월 폭발적으로 개체 수가 늘어난다.털진드기 유충이 유발하는 쓰쓰가무시증도 봄 나들이객이 주의해야 할 감염병이다.가을철(9∼11월) 대표적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쓰쓰가무시증은 1∼3주 정도의 잠복기를 지나 두통, 발열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지난해 도내 환자 117명 중 104명(88%)은 가을철 발생했으나 봄철 환자도 2020년 1명, 이듬해 3명, 지난해 4명으로 증가하는 추세다.연구원은 이달 말부터 5월 초까지 도내 도심공원과 아파트 단지 근처 산책로 등의 야생진드기 실태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채집한 진드기에서 SFTS나 쓰쓰가무시증 바이러스가 검출되면 청주시청과 함께 긴급 방역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연구원 관계자는 "
2023-03-12 23:4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