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온라인 수업' 전용 고교 만든다
서울시교육청은 실시간 원격 온라인 수업이 가능한 공립 고등학교인 '서울 통합온라인 학교'(가칭)가 내년 3월 문을 연다고 15일 밝혔다.2025년 3월부터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면서 서울의 공립·사립 고등학생은 자기 학교에서 들을 수 없는 과목을 이 학교를 통해 온라인 강의로 들을 수 있다.수업은 온라인으로 이뤄지며 시험을 위해서는 학교 안에 있는 교실을 찾아가야 한다. 절대 평가를 하는 과목은 온라인으로도 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학교는 폐교를 앞둔 성동구 덕수고등학교 분교 부지에 설립되며, 온라인 강의실 30개와 온오프라인 겸용교실 10개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몸이 좋지 않은 학생과 다문화 학생을 위한 교육 지원 과정도 마련된다.서울시교육청은 학생이 직접 학교를 방문하지 않아도 모든 고교 과정을 온라인으로 수강할 수 있는 학교인 '고교 미네르바 스쿨'로도 발전시킬 계획이다. 그럴 경우 학생은 이 학교 소속이 된다.또 방송통신 중·고교를 부설 운영하면서 학력 인정 기관의 역할도 추가할 예정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1-15 11:15:28
"어차피 버릴 내신..." 고교 학업중단율 10년 만에 '최고'
20일 교육계에 따르면, 최근 고교에서는 내신 성적이 낮다는 이유로 '공교육'을 포기하고 오직 수능 공부를 위해 자퇴하는 학생이 증가하고 있다.관련 통계에서도 이 같은 흐름을 볼 수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2023년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고교 학업 중단율'은 최근 10년 사이 최대치인 1.9%를 기록했다.고교 학업중단율은 2014년 1.6%에서 2015년 1.3%로 떨어졌지만 이후 해마다 늘어 2019년엔 1.7%까지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첫해였던 2020년 1.1%로 떨어지나 싶더니 2021년 1.5%, 2022년 1.9%로 급격히 증가했다.학업중단율이 크게 늘자 올해 고졸 검정고시 응시자 또한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교육부의 '2023년 고졸 검정고시 연령별 응시 현황'에 따르면 13~19세(10대) 고졸 검정고시 응시자는 3만45명으로 집계됐다. 전년(2만5329명)보다 18.6% 증가한 수치로, 역대 가장 많다.전체 지원자 대비 10대 비율도 높아졌다. 올해 고졸 검정고시 응시자 4만189명 중 10대 응시자는 74.8%를 차지했다.10대 고졸 검정고시 응시자 비중은 2019년 67.7%, 2020년 70.7%, 2021년 67.8%, 2022년 71.5%로 2021년을 제외하곤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내신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수시 경쟁에서 한 학기 시험만 성적을 잘 얻지 못해도 불리해진다는 인식 때문에 학생들이 수능에 올인하는 전략을 택하는 것으로 보인다. 자퇴 후 재수학원에 들어가 수능에만 집중하겠다는 것이다.2019년 교육부의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 발표 이후 정시 비중이 40%로 늘어나 정시를 통한 대입 문이 넓어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하지만 대입 때문에 자퇴를 결정하는 학생들이 생기자 교육 현장에서는 "공교육의 가치가 경시된다&
2023-12-20 17:34:37
"교장선생님 딸 결혼"...학부모에 간 '황당' 문자, 왜?
제주의 한 고등학교 교직원이 학부모들에게 교장 자녀의 결혼식 일정을 알리는 문자를 보내 제주도교육청이 조사에 착수했다.12일 제주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제주 지역의 한 고등학교 직원은 지난 8월 일부 학부모들에게 학교장 자녀의 결혼 피로연 소식을 알리는 문자를 보낸 사실이 확인됐다.당시 발송한 문자에는 '교장 선생님 따님 결혼 피로연이 있어서 참고로 알려드립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피로연 일시와 장소가 적혀 있다.이에 더해 '학교에서는 6시에 참석, 예식은 O월 O일'이라는 세부적인 내용도 담겼다.학부모들은 논란이 된 이 문자에 대해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이라며 반발했다.교장의 직무관리자로 분류된 학부모들에게 해당 문자를 보낸 것은 공무원 행동 강령 위반에 해당한다.학부모들은 학교장의 직무관련자인 만큼 경조사 통지, 경조금품 수수 등이 엄격히 제한된다.논란이 일자 학교 측은 "학부모 운영위원 5명에게만 발송한 것"이라며 "회의 때 교장 선생님 자녀 결혼 소식을 알게 됐고, 운영위원들이 관련 사안을 알려달라고 해서 단순하게 전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하지만 해당 문자를 받은 학부모가 5명보다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도 교육청이 조사에 나섰다.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운영위원도 학부모인 만큼 학교 측에서 결혼 안내 문자를 보낸 것 자체가 문제"라며 "감사관실을 통해 조사가 이뤄질 방침"이라고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2-13 09:13:04
"자퇴하고 대학 갈게요" 작년 고교 자퇴생 2만3천명
지난해 고등학생 2만명 이상이 학교를 그만둔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이후 대면 수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증가하고,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비중이 커진 영향 또한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최근 4년간(2019~2022) 고등학교 자퇴생(학업 중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2만3천440명이 이 학교를 그만 둔 것으로 확인됐다. 2019년 2만4천66명이던 자퇴생 규모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원격 수업이 늘어난 2020년 1만5천16명으로 줄었지만, 2021년 1만9천467명으로 다시 늘어나더니 지난해에도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고교 자퇴생 가운데 과반수(51.5%)인 1만2천78명은 1학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2학년은 9천271명(39.6%), 3학년은 2천91명(8.9%)이었다. 최근 2년간 자퇴생이 증가한 배경에는 코로나19 유행이 잦아들며 등교 수업이 확대된 영향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시기 비대면 수업에 적응했던 학생들이 학교 수업의 필요성을 못 느끼거나, 대면 수업에 적응이 어려워 자퇴를 결정했다는 뜻이다. 서울 주요대의 정시 모집 비중을 40%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한 정책 역시 자퇴 학생이 늘어난 요인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고교 입학 후 내신이 좋지 않을 경우 고1 2학기 때 자퇴해 이듬해 4월에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그해 수능부터 도전하려는 학생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강 의원은 "교육 현장에서는 고교 자퇴생 증가 흐름이 더 심해질 것으로 우려한다"며 "이에 대한 교육 당국의 제도적 보완과 공교육의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0-09 18:45:36
이장군, 품절남 대열 합류...고교 동창과 결혼
전 카바디 국가대표 선수 이장군이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다. 18일 오전 소속사 장군엔터테인먼트는 “전 카바디 국가대표 이장군 선수가 오는 20일 부산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비 연예인 예비 신부와 가족들을 고려해 양가 가족과 가까운 친척, 지인들을 모시고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로 평생을 약속한 이장군과 예비 신부에게 많은 축복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예비신부는 이장군과 고등학교 동창으로 알려졌다. 이장군은 소속사를 통해 “아직은 결혼이 실감이 나지 않고 얼떨떨한데 식장에 들어가 봐야 실감이 날 듯하다. 귀한 인연을 만나 좋은 연을 맺게 되어 기쁘고 언제나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아가겠다. 저희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해달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장군은 전 카바디 국가대표 선수로 종주국인 인도에서는 '코리안 킹', '인도 BTS' 등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누렸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5-18 11:05:13
"말투 건방져" 고교 2·3학년 10명이 신입생을...
고등학교 선배들이 후배를 집단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2일 경남도교육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1시 도내 한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2·3학년 학생 10명이 이 학교 1학년 A(16)군을 손으로 구타했다.가해 학생들은 '말투가 건방지다'는 이유로 입학 10여일 된 A군을 때린 것으로 확인됐다.A군은 가슴, 배, 허벅지 등을 맞아 전치 3주 진단을 받고 통원 치료 중이다.A군의 상처를 본 A군 부모가 학교 등에 신고하면서 집단 폭행 사실이 알려졌다.담임교사는 지난 19일 사건을 인지했고, 학교와 도교육청은 20일 관련 내용을 파악하고 피해 학생 보호에 나섰다. 가해 학생은 출석 정지 등 긴급조치 됐다.도교육청은 학교 전담 기구를 통한 조사, 관할 교육지원청 심의위원회 개최 등 후속 조처를 한다는 계획이다.경찰도 조만간 가해 학생을 불러 수사할 방침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3-22 11:48:01
고교 학력평가 응시생 성적 유출..."텔레그램 통해 유포"
지난해 전국학력평가를 치른 당시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의 이름과 성적이 담긴 파일이 텔레그램을 통해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19일 경기도교육청 측이 해킹 여부에 대해 수사 의뢰한 사건을 배당받아 들여다보고 있다.20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새벽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네티즌 1명이 도 교육청 서버를 해킹해 지난해 11월 도 교육청이 주관한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실제 암호화 메신저앱인 텔레그램에는 '2학년 개인성적표 전체'라는 파일이 유포됐다.이 파일에는 경남교육청과 충남교육청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교육청에서 이 시험에 응시한 고2 학생들의 시험 성적과 소속 학교, 이름, 성별 등이 담겨있다. 주민등록번호나 휴대전화 번호 등은 담기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이 시험에 응시한 학생은 전국적으로 30여만명이다.도 교육청은 텔레그램에서 해당 파일이 유포되고 있는 정황을 파악한 뒤 같은 날 오전 서울경찰청에 관련 수사를 의뢰했으며, 이를 경기남부청이 넘겨받아 수사 중이다.경찰은 도 교육청 서버 등을 조사하며 자료의 유출 경로를 파악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또 해당 파일 외에 추가로 유출된 자료가 있는지 등도 확인할 예정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2-20 13:49:24
"평소 날 무시" 고교 동창 집 찾아가 흉기 휘두른 20대
평소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고교 동창을 흉기로 찌른 20대 남성이 테이저건을 맞고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살인미수와 주거침입 혐의로 20대 A씨를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A씨는 전날 오후 6시 9분께 인천시 서구 한 빌라 계단에서 고교 동창인 20대 B씨의 어깨·등·팔 부위를 6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평소 왕래로 이미 알고 있었던 B씨 빌라의 현관문 비밀번호를 이용, 내부로 들어간 뒤 B씨와 다툼을 벌였다.이어 내부에 있던 흉기로 B씨를 위협하며 밖으로 유인, 빌라 계단에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범행 이후 스스로 112에 전화를 걸어 신고했으나 출동한 경찰관에게는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했다.경찰관은 A씨가 여러 차례 경고에도 흉기를 내려놓지 않자 테이저건을 발사해 그를 제압했다.A씨는 경찰에서 "B씨가 평소 나를 무시해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했다.경찰 관계자는 "B씨는 다행히 상처가 깊지 않아 병원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1-16 10:00:51
개정 고교 수학, '행렬' 남고 '외분' 빠진다
개정된 수학 교육과정 학습량이 많아 '수포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일부 내용이 삭제돤다.교육부는 7일 2022 개정 교육과정 수학, 과학, 정보, 환경, 초등통합, 창의적 체험활동, 영어, 보건, 실과(기술·가정) 등 교과별 공청회를 연다고 6일 밝혔다.교육부는 앞서 온라인 국민소통채널을 통해 교육과정 시안을 발표하고 국민 의견을 수렴했다.그 결과 수학 교과(초1∼고3)의 경우 디지털 시대의 기반이 되는 새로운 학습 내용을 추가해야 한다는 의견과, 고교학점제 도입 등을 고려해 학습 내용을 감축해야 한다는 상반된 요구가 있었다.이에 따라 수학 교과 정책연구진은 일부 내용을 삭제하고 학습 방법을 개선하기로 했다.예를 들면 고등학교 공통수학 성취기준에서 '선분의 내분과 외분을 이해하고'라는 문구를 '내분을 이해하고'로 바꾸고, '직선의 방정식을 구하고'라는 내용은 삭제했다.또 이차함수의 최대, 최소는 '제한된 범위에서만 다룬다'고 정했다.교육부 관계자는 "고등학교 수준에서 '외분'의 개념까지 공부하는 국가가 많지 않아 연구진이 제외하기로 했다"며 "'직선의 방정식'은 중학교 때 배우는 개념인데 성취기준에서 강조하면 심화 학습을 해야 한다는 부담을 가질 수 있어 문구를 뺐다"고 설명했다.다만, 연구진은 디지털 역량 함양을 위해 '행렬'의 기초 학습 내용은 애초 공개한 시안 내용대로 유지하기로 했다.2000년대 중반까지 고교 수학 교육과정에 포함됐던 행렬은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제외됐지만, 디지털 소양 강화를 위해 다시 추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어 시안에 포함됐었다.실과(기술·가정) 교
2022-10-06 18:26:38
또 스토킹 범죄...고교 동창 쫓아가 흉기 휘둘러 중상
고교 동창을 스토킹하다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힌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강북경찰서는 27일 오전 북구 국우터널 인근에서 흉기로 고교 동창인 30대 여성을 여러 차례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A씨(30)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A씨는 이날 오전 집을 나선 피해자를 쫓아가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피해자는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고 있으다. A씨는 현장에서 검거됐다.A씨는 지난 25일에도 피해자의 집에 "불을 지르겠다"라고 협박했으며, 가족에게도 직접 전화를 걸거나 찾아가는 등 위해를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경찰은 1시간가량 피해자의 집에서 순찰 등 보호 조치를 하고 A씨에게 전화, 서면, 대면으로 '데이트 폭력 및 스토킹 행위자 대상' 경고를 여섯 차례 했다. 경찰은 A씨에게 스토킹 범죄 혐의를 적용하고 피해자에게는 스마트워치 등도 지급하려고 했으나 피해자 의사에 따라 실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스토킹은 반의사불벌죄로 피해자가 처벌을 바라지 않는다는 의사 표시를 하면 처벌할 수 없다.경찰은 스토킹 범죄에 대한 추가 수사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9-28 09:18:57
고교 운동부서 선배가 후배 성추행 신고...경찰 수사
대구 한 고등학교에서 남자 운동부 선배 학생들이 후배들을 폭행하거나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교육 당국이 조사 중이다.20일 경찰과 교육당국 등에 따르면 대구의 모 고등학교 운동부 2∼3학년 학생 3명이 같은 운동부 1∼2학년 학생들을 주 대상으로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재까지 성추행을 포함한 학교폭력에 관여된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은 모두 1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8월 초 학교폭력 이야기를 듣고도 학교에 알리지 않은 채 학생들을 모아놓고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 감독 등 코치진 3명도 아동학대 의심 정황이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 학생들은 현재 가해 학생들과 분리돼 상담 치료 등 지원을 받고 있고, 곧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9-20 17:33:01
국가자격증 시험문제 제자들에게 알려준 고교 교사 1심 집유
국가기술자격인 자동차정비기능사 시험 문제를 미리 파악해 제자들에게 알려준 고등학교 교사가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7단독 나우상 판사는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고교 교사 A(45) 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A씨는 2020년도 자동차정비기능사 실기시험에 감독위원으로 참여해 먼저 알게 된 시험 문제를 동료 교사와 응시생 10명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그는 시험 시작 1시간 전 시험장에서 미리 준비된 장비를 확인한 뒤 문제 유형을 알아차리고 제자들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재판부는 "국가시험의 공정을 해한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다"며 "학생의 모범이 돼야 할 교사이자 부정행위를 감시해야 할 감독위원이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판시했다.그러면서도 "이 시험이 절대평가인 점, 계획적인 범행이었던 것으로 보이지 않고 개인적인 이익을 취할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 않는 점 등은 유리한 정상"이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9-01 09:53:25
美 뉴올리언스서 고교 졸업식 후 총격...1명 사망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한 고교에서 졸업식이 끝나고 총격 사건이 벌어져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 현지시간으로 5월 31일 뉴올리언스에 있는 루이지애나 재이비어대학 캠퍼스에서 열린 모리스 제프 커뮤니티스쿨 고교의 졸업식이 끝난 뒤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고 CNN 방송이 1일 보도했다.경찰은 이날 오전 11시 45분께 이 대학 캠퍼스의 한 주차장에서 총격이 있었다는 신고를 받고 경호 업무를 하던 경찰관들이 출동해 남성 2명과 고령의 여성 1명 등 3명이 총에 맞은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이들은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여성은 끝내 숨졌다.경찰은 이에 앞서 두 여성 사이에 다툼이 벌어졌고 이들이 무기를 꺼내 방아쇠를 당겼다고 밝혔다.아직 용의자는 잡히지 않았다. 라토야 캔트렐 뉴올리언스 시장도 졸업식에 참석해 축하 연설을 했지만 총격 사건이 벌어지기 전 자리를 떴다.캔트렐 시장은 사건 뒤 성명을 내고 "총기 폭력이 우리 도시를 계속해서 괴롭힌다"고 밝혔다.그는 "나라 전역에서 보듯이 총기 폭력은 질병이고, 그 치료법은 우리 각자가 거리를 더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한데 뭉치는 것을 포함한 공동의 접근법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6-02 09:13:23
"방역 이유로 고교 기숙사 외출 제한, 행동자유권 침해"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을 막기 위한 목적에서라도 고등학교 기숙사생들의 외출·외박을 제한하면 안된다는 국가인권위원회 판단이 나왔다.6일 인권위는 자율형사립고인 A 학교장에게 기숙사생에 대한 과도한 외출 및 외박 제한을 중지하고 비슷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A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생활 중인 한 재학생은 학교가 지난해 8월부터 코로나19를 이유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기숙사생 외출 및 외박 시행안을 마련해, 기숙사 학생들이 외출 시 상당한 제약을 받고 외박도 통제받고 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학교 측은 재학생의 90%인 1천여 명 정도가 생활하는 기숙사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주장했다.또 교육청이 학교에 보낸 '학교 밀집도 적용 조정방안'에 따르면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의 외출이나 외부인 접촉이 없어야 대면 수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체 학생을 상대로 대면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기숙사 거주 학생들의 외출과 외박을 제한하게 된 것이라고 회신했다.인권위 아동권리위원회는 이 학교 기숙사생들이 평일 30분, 주말·공휴일 1시간 30분의 외출만 허용돼 자유로운 외부활동에 상당한 제약을 받고 있고, 외박이 전면 금지돼 가족과 만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이 학교 전교생의 10%가량은 집에서 통학하는데 기숙사생의 외출과 외박을 제한하는 것이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효과적인지 의문이라고 판단했다.인권위는 "전국적인 코로나 방역 조치 수준에 비춰볼 때 학교의 조치는 과도하다"며 "기숙사생들의 의견을
2022-05-07 09:00:03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 시행…초등학교는 선택과목 도입
올해 기준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25년부터 국어·영어·수학 등 주요 과목의 수업시수가 줄어든다.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맞춰 개정된 교육과정에 따른 것이다.또 초등학교에 처음으로 선택과목을 도입하고 중학교 자유학기제가 축소 운영되는 대신 진로연게학기가 도입될 전망이다.교육부는 24일 세종시 해밀초등학교에서 국가교육과정 개정추진위원회, 국가교육회의,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함께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큰 도안과 교과목별 시수 등을 결정하는 총론 주요사항을 발표했다.먼저 교육부는 2025년 전면 시행될 예정인 고교학점제를 고교 교육과정의 기초로 삼아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늘린다. 새 교육과정에서는 학생이 듣고싶은 과목을 선택해서 듣는 고교학점제를 기반으로 수업 시수가 바뀐다.고등학교의 전체 수업량이 현행 204단위(총 2천890시간)에서 192학점(2천720시간)으로 줄어든다. 또 교과학점은 174학점, 창의적 체험활동이 18학점으로 조정된다.1학점 수업량도 현행 17회(50분 기준)에서 16회로 줄어든다.초등학교는 처음으로 선택과목 도입을 시작해, 시도교육청 또는 각 학교 별로 68시간 범위 내에 학생이나 학부모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교육 과목을 신설할 수 있도록 했다.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170시간 운영중인 자유학기제에도 변화가 일어난다.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1학년 중 한 학기를 선택해 102시간 운영하도록 축소하고, 3학년 2학기에 진로연계학기를 도입한다.이상수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은 "중학교 자유학년제가 시행되면서 학교가 교육과정을 편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시간도 많았다"며 "1년간 평가를
2021-11-24 17:0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