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65세 이상 "운전면허 반납 생각 없어" 다수
만 65세가 되어도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할 생각이 없는 국내 운전자가 절반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AXA손해보험은 고령층의 운전면허 자진 반납에 대한 견해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23일부터 이틀간 만 19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 1400명을 대상으로 '2023 운전자 교통안전 의식 조사'를 진행했다.조사 결과 법적 고령자인 만 65세가 됐을 때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22.9%에 불과했다. 반면 전체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5.8%가 자진 반납할 생각이 없다고 응답했다. 나머지 31.4%는 잘 모르겠다고 답한 경우다. 경찰청의 '만 65세 이상 운전자 운전면허 반납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22년 65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 438만7358명 가운데 자진 반납자는 11만2942명이었다. 운전자들이 면허 자진 반납 시 혜택이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른다는 점도 반납률이 저조한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현재 각 지자체별로 지역 화폐, 교통카드 지급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응답자의 45.7%가 이를 모른다고 답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2-14 17:33:00
주말 '강추위' 본격 시작...고령층 주의
오는 주말부터 큰 폭으로 기온이 떨어져 17일 일요일에는 전국이 영하권으로 매우 추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랭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15일 질병관리청의 '2023~2024절기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결과'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2일까지 총 39명의 한랭질환자가 신고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7% 증가한 것으로, 신고 환자 중 64.1%는 65세 이상 고령층이었고 신고 환자의 94.9%는 저체온증으로 응급실을 찾았다.갑작스러운 추위에는 신체 적응력이 낮아져 한랭질환에 취약할 수 있다.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 모자, 목도리, 장갑 등 방한용품을 착용해 몸을 보온해야 한다.노약자와 어린이는 일반 성인보다 체온 유지에 취약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노인이 있는 집은 실내 온도를 자주 확인하고, 1세 이하 영아는 절대로 차가운 방에서 자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심뇌혈관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이 있는 만성질환자는 큰 온도 변화에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등 증상 악화 위험이 있어 갑작스러운 추위 노출과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하는 게 좋다.또 한랭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과음을 피하고 절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한랭질환은 사전에 적절한 조치로 사고를 방지할 수 있으므로 한파 대비 건강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한다"며 "한파에 취약한 65세 이상 어르신과 노숙인,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해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2-15 16:54:22
고령층 코로나19 접종 작년보다 빠르게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신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26일 만에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 접종률 30%를 넘어섰다. 1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19일부터 65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현재 유행하는 XBB 계통 변이에 대응해 개발된 새로운 코로나19 백신(XBB.1.5 단가백신) 접종이 진행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65세 이상 고령층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30%를 넘어선 30.1%(누적 접종자 294만3293명)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66일차(12월 15일)에 30%를 달성했다. 11월 1주 기준 코로나19 신규 양성자 8578명 중 65세 이상의 비중이 28.5%(2446명)를 차지했다. 질병청은 65세 이상 감염 비중이 9월 마지막 주 이후 6주 연속 높게 유지되고 있다면서,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고령층은 겨울철 유행에 앞서 서둘러 백신을 접종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질병청은 국내 최초로 이뤄진 병원 기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효과평가 연구 중간결과에서 동절기 코로나19 백신접종이 높은 중증·사망 예방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이번 연구를 통해 구축된 병원 기반의 백신 효과평가 체계를 토대로 보다 정확하게 국내의 백신 효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그 결과를 국민들께 신속하게 공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65세 이상 어르신,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구성원 등 건강이 취약한 분들은 이번 겨울이 오기 전에 서둘러 코로나19 신규백신 접종에 참여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1-13 17:53:01
코로나 새 백신, 누구 먼저 맞나? "치명률 높은 연령부터..."
보건당국이 동절기 대비를 위해 들여오는 코로나 변이 대응 백신을 고령층에 먼저 접종할 예정이다. 또 독감 백신처럼 고위험군에게 연1회 정기 접종을 실시한다. 질병관리청은 18일 정례 백브리핑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65세 이상과 그 이하 연령의 위험도가 차이가 너무 크다며 이번에 들여오는 XBB.1.5 변이 대응 백신은 고령층에게 먼저 접종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재영 질병청 대변인은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코로나19 치명률은 0.15%인데, 이는 1000명이 감염되면 그중 한두 명은 사망한다는 수치"라며 "65세 미만의 치명률보다 무려 40배 가까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질병청은 코로나19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들여오는 새 백신을 65세 이상 고령층에 우선 접종할 방침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2023~2024 절기 유행 대비를 위해 사용할 화이자 '코미나티주 0.1mg/ml(락스토지나메란)' 백신 초도물량 404만 회분은 이날 오후 3시3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질병청은 그간 접종시기에 맞춰 XBB.1.5 변이 대응 백신을 신속하게 도입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각 제약사와 긴급사용승인 절차를 진행해왔다. 긴급사용승인이란 감염병 대유행 등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의 요청이 있는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제조·수입자에게 국내에 허가되지 않은 의료제품을 제조하거나 수입하게 하여 공급하게 하는 제도를 말한다. 이날 국내에 들어오는 해당 백신은 지난달 31일 유럽의약품청(EMA) 승인을 받고, 지난 12일 모더나의 개량 백신 '스파이크박스엑스주(안두소메란)'와 함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도 통과했다. 질병청은 국내 동절기 유행을 예방하기
2023-09-18 17:45:45
"인생 60부터는 옛말"...은퇴 대신 취직하는 고령층
최근 고령층 취업자 수가 증가한 가운데, 생활비 증가와 낮은 공적연금, 자녀로부터 지원받는 사적이전 금액 감소 등이 그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특히 저소득 고령층일수록 비자발적으로 노동시장에 다시 뛰어들고 있는 만큼, 이들의 소득기반을 위한 사회복지 지출 확대 등이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한국은행 조강철 과장과 이종하 조사역은 31일 조사통계월보에 실린 '고령층 고용률 상승요인 분석-노동공급을 중심으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2010∼2021년 고령층(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266만8천명이 증가, 전체 취업자수 증가 규모(324만명)의 82%를 차지했다.아울러 전체 고용률은 2010년 58.9%에서 2021년 60.5%로 소폭 상승했지만, 고령층 고용률은 같은 기간 36.2%에서 42.9%로 대폭 올랐다.보고서는 낮은 임금수준으로 인해 고령층 일자리 질이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노동 공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경제활동참가율의 상승과 같은 노동 공급요인이 고령층 고용률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처럼 고연령 노동 공급이 늘어나게 된 원인을 분석한 결과 자녀로부터 받는 사적이전 금액은 계속 감소하고 있는 반면 생활비는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점이 지목됐다.2008년에는 고령층의 76%가 평균 251만4천원(연간 기준)을 자녀로부터 지원받았지만, 2020년에는 65.2%가 207만1천원이 조금 넘는 돈을 받는 데 그쳤다.반면 2012∼2021년 중 고령층의 실질 소비지출은 식료품과 주거비를 중심으로 29.2% 증가, 전체 소비 증가율(7.6%)을 크게 상회했다.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액의 경우 증가는 하고 있지만 여전히 순소득대체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낮아 가계 형편 개선에 큰
2022-10-31 16:30:23
'유모차 끄는 노인' 황혼 육아, 삶의 질 향상된다?
손자·손녀의 양육 활동에 참여하는 고령층은 인지 기능과 삶의 질 만족도가 양육 미참여자보다 높다는 연구 결과가 등장했다.30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공개한 '손자녀 양육과 고령자의 건강, 인지기능 및 삶의 만족도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연구진이 2008~2020년 사이 격년으로 시행된 고령화연구패널조사와 2014년, 2017년, 2020년 노인실태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보고서에 따르면 고령층 중 1.9%가 손주를 양육하고 있었고, 연간 손주 1인당 양육 기간은 평균 36.7주, 주당 양육시간은 39.9시간으로 나타났다.고령화연구패널조사를 살펴보면 손주를 양육한 조부모는 우울감(척도 0~30) 부문이 평균 6.2점으로, 양육하지 않은 경우(6.8점)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지기능은 26.2점으로 미양육(25.5점)보다 높았다.100점 만점으로 평가한 자녀와의 관계 만족도는 손주를 양육한 경우 평균 71.9점, 양육하지 않은 경우 69.2점으로 차이가 나타났다.다만 이같은 건강상태, 인지기능, 삶의 질 만족도 향상 효과는 55~74세에서 두드러졌고, 75~84세에서는 별다른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한편, 손주를 양육하는 조부모가 스스로의 건강 상태를 보통 이상이라고 여기는 비율은 46.1%포인트(P)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실제 2년간 의료기관을 방문한 횟수를 묻는 항목에서 양육참여 조부모가 21.8회, 미양육 조부모가 17.9회로 나타났다.즉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는 스스로가 건강하다고 믿을 확률이 높지만, 손주를 돌보지 않는 이들에 비해 병원을 많이 찾고 있다고 볼 수 있다.최근 맞벌이 가족이 늘어나면서 손주를 돌보는 고령층이 많아졌으나 이들에 대한 중앙 정부 차원의 지원
2022-10-31 10:57:59
30년 뒤 절반은 고령가구...1인가구 40%는 70세 이상
2050년에는 전체 가구의 절반이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장래가구추계: 2020~2050년'에 따르면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2020년 464만가구에서 2050년 1137만5000가구로 2.5배 불어날 전망이다.같은 기간 전체 가구에서 고령자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2.4%에서 49.8%로 오른다. 또 2050년에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39.6%까지 늘고, 가구 수도 905만가구로 증가한다. 2인 가구도 36.2%(827만가구)로 늘어난다.1~2인 가구를 합치면 전체의 75.8%에 달한다.반면 3인 가구는 16.6%(380만가구)로 감소하고 4인 가구는 6.2%(143만가구), 5인 이상 가구는 1.3%(30만가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혼자 살거나 자녀 없이 부부만 사는 가구가 많아지는 반면 부부와 자녀가 함께 사는 가구는 적어지기 때문이다. 부부 둘만 사는 부부가구는 2020년 16.8%(348만가구)에서 2050년 23.3%(534만가구)로 늘어난다. 1인 가구의 특성은 지금과는 달라진다. 2020년에는 1인 가구 중 20대 비중이 18.8%(122만가구)로 가장 많았고 30대 비중도 16.8%(109만가구)로 상당했다.하지만 2050년에는 80세 이상이 24.5%(222만가구)로 1인 가구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70대도 18.4%(166만가구)로 늘어난다. 20대 1인 가구는 6.9%(62만가구)로 줄고, 30대 1인 가구 역시 11.5%(104만가구)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6-28 14:24:37
코로나로 여성 고용의 질 낮아져
우리나라 고용의 질이 아직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단 분석이 나온다.특히 여성과 고령층 고용의 질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은 20일 '우리나라 고용의 질 평가' 보고서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2020년 1월 수준을 100으로 놓고 볼 때, 고용의 양(취업자 수)은 올해 4월 기준 102.1이지만, 고용의 질(지수)은 99.2로 100을 넘지 못했다.고용의 질은 계약기간 있는 상용직, 임시직, 일용직, 자영업자, 근로시간 비자발적 36시간 미만, 종사자 5인 미만 등의 조건에 해당하는 일자리를 취약노동자로 분류하여 이들의 비중, 취약 노동자의 취약 정도 등을 반영해 산출한다.송상윤 한은 조사국 고용분석팀 과장은 보고서에서 "최근 고용의 질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회복 속도는 고용의 양과 비교해 다소 더디다"고 진단했다.특히 여성과 고령층의 타격이 컸는데, 올해 4월 기준 고령층(60세 이상) 여성 노동자 가운데 41.6%가 '다소 취약 노동자', 3.4%가 '매우 취약 노동자'로 분류됐다.같은 연령대 남성 노동자 내 취약 노동자 비중(다소 취약 29.4%·매우 취약 3.6%)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핵심노동연령층(30∼59세)에서도 여성의 취약 노동자 비중(다소 취약 24.2%·매우 취약 2.7%)이 남성(다소 취약 17.7%·매우 취약 2.0%)보다 컸다. 경력단절 후 재취업 등의 영향으로 40대 이상 여성의 고용 조건이 좋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됐다.연령별로는 고령층 남·여 취약 노동자 비중(33.0%·45.0%)이 청년층(15∼29세) 남·여 취약 노동자 비중(24.0%·24.6%)보다 컸다.송 과장은 "산업구조 변화 등으로 근로시간 정상화가 어려운 노동
2022-06-20 15:47:10
"사용방법 몰라서"...서울 고령층 절반, 키오스크 써본 적 없어
서울 고령층 시민 절반 이상이 무인 단말기인 키오스크를 써본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디지털재단은 이 같은 내용의 '서울시민 디지털 역량 실태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만 19세 이상 서울시민 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디지털 사회에서 필요한 디지털 소양·지식·능력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했다.특히 이번 조사는 초고령 사회를 대비한 고령층 심층 분석을 위해 고령층을 만 55세 이상, 65세 이상, 75세 이상으로 세분화해 시행했다.조사 결과 '키오스크를 이용해봤다'고 응답한 고령층은 45.8%에 불과해, 54.2%의 고령층이 키오스크를 이용해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령층이 키오스크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사용방법을 모르거나 어려워서'가 33.8%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외 '필요가 없어서' 29.4%, '뒷사람 눈치가 보여서' 17.8% 순으로 조사됐다.7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사용하기 어려운 키오스크로 패스트푸드점(53.3%)을 1위로 뽑았다. 이 밖에 카페(45.7%), 음식점(44.4%) 등도 사용하기 어려운 키오스크로 꼽혔다.고령층의 5명 중 1명은 디지털 기기 및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어려움이 발생했을 때 '해결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외부의 도움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응답자 중에서는 해결 방식으로 '전화문의'가 73.7%로 가장 많았다. '지역거점방문' 응답도 45.3%를 나타냈다.디지털기기 보급률은 스마트폰(96.5%), 컴퓨터(67.5%), 태블릿PC(21.0%), 스마트워치·밴드(9.9%), 인공지능스피커(9.0%), 피쳐폰(3.6%) 순을 기록했다.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디지털 사회에서 시민 모두가 소외나 배제 없이
2022-05-17 09:3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