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더우려나...11일 '정점' 찍은 더위, 연휴 초반 다시 시작
내일 수요일(11일) '가을 폭염'이 정점을 기록하고, 12일부터 14일까지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갔다가 추석 연휴 초반까지 다시 더워질 전망이다.10일 기상청에 따르면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7도, 낮 최고기온은 28~35도로 덥겠다. 서울은 10일, 11일 모두 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르겠고, 예측이 맞는다면 기상관측 이래 9월 최고기온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정점을 찍은 기온은 12일부터 잠시 주춤하겠다. 10일~11일 남동풍의 영향으로 제주에 호우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비가 오겠고, 11일 충청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60mm, 수도권과 강원은 30mm 내외 소나기도 올 것으로 예상된다.12일에는 고온다습한 공기가 주로 들어오는 지역이 중부지방으로 바뀌면서, 이곳을 중심으로 전국에 산발적인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이에 따라 10일부터 12일까지 소나기를 제외한 전국 강수량은 제주 30~80㎜(중산간과 산지 최대 120㎜ 이상), 수도권·충남북부·충북북부 20~60㎜, 강원영서 10~60㎜, 제주북부·대전·세종·충남남부·충북중부·충북남부 10~40㎜, 강원영동·호남·영남 5~40㎜일 것으로 예상된다. 가을비치고는 제법 많은 양이다.13일에는 경기북부와 강원북부에 비가 오겠다. 12~14일 비가 오고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돼 초가을 더위가 잠시 가라앉겠으나, 15~16일 티베트고기압이 다시 세력을 확장해 한반도 상층을 덮으면서 기온도 다시 오르겠다.15일과 16일 서울 낮 기온은 31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이후 17일 추석 당일부터 기온이 내림세를 나타내며 더위가 한풀 꺾일 가능성이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9-10 15:43:44
"폭염은 재난" 행안부, 17개 시도에 상황관리관 급파
가마솥더위가 지속되면서 연일 온열질환 환자가 발생하자 행정안전부가 전국에 현장상황관리관을 급파했다.6일 행안부 중앙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1546명, 이 중 사망자는 11명이다.지난 3일에는 오후 광주광역시 서구 한 아파트 단지 근처 밭에서 80대 여성이 42도까지 열이 오르고 열경련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이날 경남 창원에서는 50대 여성이, 창녕에서는 70대 여성이 열사병으로 사망했다.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서 발생하는 급성 질환으로, 고온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어지럼증, 두통, 피로감, 의식 저하, 근육경련 등 이와 관련한 증상이 나타난다. 방치하면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지역별로 보면 경기(261명), 전남(198명), 경남(184명), 경북(160명)의 순으로 온열질환자가 많이 발생했다. 질환 발생 장소는 작업장(29.6%), 논밭(15.9%) 등 실외(79.6%)가 압도적으로 많았다.폭염 피해가 연이어 발생하자 행안부는 17개 시도에 현장상황관리관을 급파했다. 폭염 대처상황을 신속히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폭염 현장상황관리관' 파견은 2018년 폭염을 재난으로 분류해 관리한 이래 처음이다. 이들은 인파 밀집, 지진 등 인명 피해가 늘어날 수 있는 상황에 파견되며, 안전 대비 체계를 확인하는 등 역할을 수행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8-05 18:46:44
몸의 열기 식혀주는 쿨(cool)한 식재료는?
여름은 본래 덥지만, 이래도 되나 싶은 수준으로 더운 날이 있다. 무엇을 먹어도 속 안에 열이 가라앉지 않아 답답하고 지친다면 차가운 에어컨 바람에 의존하기보단 음식에서 답을 찾아보자. 차가운 성질을 지닌 식재료는 몸의 열기를 식혀주고 갈증, 더위를 해소하는 데 제격이다.메밀동의보감에 따르면 메밀은 '성질이 평하고 냉하며 독성이 없는' 식품이다. 또한 장을 튼튼하게 하기 때문에 소화에도 좋다. 여름철에 메밀을 섭취하면 몸의 열이 가라앉고 기력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얼음을 넣은 시원한 육수에 넣어 차갑게 먹거나 들기름과 간장에 술술 비벼 먹는 메밀국수는 별미이자 보양식이다.녹두더위를 식혀주는 대표적인 곡물이 바로 녹두다. 실제로 녹두에 함유된 항산화물질인 비텍신은 몸에 열이 들어왔을 때 발생하는 체세포 손상을 막아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녹두는 다양한 식품에 활용할 수 있는데, 녹두를 갈아 얼음과 섞은 '녹두 빙수', 또는 녹두면을 사용한 녹두 국수, 녹두묵 등으로 여름 요리를 만들어 맛있게 섭취할 수 있다.가지껍질에 풍부한 영양소를 담고 있는 가지는 겉보기완 달리 수분 함량이 94%나 된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저칼로리 식품이기 때문에 다이어트할 때 포만감을 채우기 좋고, 칼륨과 비타민도 함유하고 있다. 가지는 이뇨 작용을 돕기 때문에 여름철 노폐물 배출에도 도움이 되며, 몸속 수분을 채우는 데 유익하다.알로에알로에는 화장품, 음료 등에 사용되는 만능 재료다. 특히 알로에 팩을 바르면 피부가 시원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실제로 알로에는 몸의 열을 낮추고 체열을 내보내 혈압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햇빛에 장시간 노출된
2024-06-25 18:56:53
이번주 토요일 비 예보...'후끈' 더위 잠재울까
토요일인 이번 주 15일 비가 내리면서 무더위가 잠시 식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비가 온 후 맑은 날씨가 다시 지속되면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질 전망이다.기상청은 1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재 초여름 더위의 원인인 고기압이 점차 사라지고 구름이 끼고 비가 내리면서 폭염이 완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예상 강수량은 14일 밤부터 15일 오전 사이 제주도에 5~20mm 비가 내리고, 15일 아침부터 16일 새벽 사이 중부 지방에 5~20mm가 예상된다. 충청·남부 내륙에는 15일 낮에서 저녁 사이 5∼20㎜의 소나기가 올 전망이다.14일 최고 33도까지 올랐던 기온은 비로 인해 15일 27도로 내려가겠다.기상청은 최근 고기압의 영향으로 햇볕과 고온이 축적되고, 고온다습한 공기의 유입과 서풍이 산맥을 넘으면서 기온이 더 올라가는 '승온효과' 때문에 폭염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이른 시기에 폭염특보가 내리긴 했지만, 예년에도 5월에 폭염특보가 발령된 적이 있는 만큼 '이례적 폭염'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비가 그치면 다시 더위가 찾아오겠다.기상청은 다음 주(17~23일) 대체로 맑은 날씨가 지속되면서 평년보다 조금 더 높은 기온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다음 주 예상 최고기온은 29∼31도, 최저기온은 19∼21도다. 간헐적으로 소나기가 올 수 있고, 중국 내륙에서 기압골이 발생해 동진하면서 제주도에 19일과 21일 비가 온다.제주도의 비가 장마의 시작이 될지는 확실하지 않다.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발달 정도와 이동경로에 따라 강수지역과 시점이 바뀔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6-13 13:54:08
"뜨겁고, 비 오고, 습하고"...올여름 섬찟한 '폭염' 예고
올여름 날씨를 인공지능(AI) 머신러닝으로 예상한 결과, 올해 폭염이 평년 10.2일보다 많이 발생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이명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폭염연구센터장은 7일 기상청 기상강좌에서 'LSTM(Long Short-Term Memory) 통계모형'으로 예측했다며 이런 전망을 밝혔다.폭염일은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을 뜻한다. 작년 여름에는 폭염일이 13.9일이었다.앞서 기상청이 밝힌 3개월 전망에 따르면, 6월, 8월은 기온이 평년기온 대비 높을 확률이 50%, 비슷할 확률이 30%, 낮을 확률이 20%로 나타났다. 7월은 평년기온보다 높을 확률과 평년기온과 비슷할 확률이 각각 40%, 평년기온을 밑돌 확률이 20%로 확인됐다.6월과 8월은 평년보다 특히 덥고, 7월은 그나마 나을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그런데 7월 날씨를 전망한 근거가 '많은 비'이기 때문에, 습윤한 폭염이 자주 찾아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작년 여름 시작한 엘니뇨가 끝나고 올여름엔 중립 또는 라니냐가 발생한 채 전환될 전망인데, 이런 시기에는 여름에 동아시아 강수량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이 센터장은 엘니뇨 쇠퇴기에 동아시아 강수량이 늘어나는 현상을 '인도양-서태평양 축전기 이론'을 통해 설명했다. 이는 겨우내 지속된 엘니뇨로 인도양 해수면 온도가 크게 올랐지만, 엘니뇨가 끝나도 식지 않아 여름 동아시아 강수량이 늘어난다는 이론이다.그는 "전 지구 배경 온도가 높아지는 등의 영향으로 6월 장마 전에 폭염일이 늘어날 수 있다"라면서 "8월의 경우 (지금처럼) 겨울철 엘니뇨가 여름철 이후 라니냐로 전환될 때 기온이 오르는 경향이 나타난다"라고 말했다.이어 "7월은 동아시아 강수량이 늘어나며 폭
2024-06-07 13:19:22
폭염, 동아시아 어린이 위협한다...유니세프의 경고
지구온난화 등 전 세계 기온이 상승하며 폭염도 심해지고 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동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에서 2억4천만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폭염 관련 질병 및 사망 위험에 놓여 있다고 경고했다.유니세프 동아시아태평양지역 사무소는 11일 이 지역 전체에서 약 2억4천300만명의 어린이가 더 뜨겁고 긴 폭염에 노출돼 있으며, 그로 인해 열 관련 질병은 물론 사망 위험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유니세프는 체온 조절 능력이 성인보다 미숙한 어린이들은 폭염으로 큰 영향을 받는다며, 특히 어린 아이들은 만성 호흡기 질환·천식·심혈관 질환 등 열 관련 질병과 사망에 가장 취약하다고 강조했다.특히 올여름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역에 기록적인 더위가 찾아올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고 있는데, 이 지역은 높은 습도로 인해 신체의 자연적 냉각이 방해받기 때문에 폭염 발생 시 더 위험하다고 유니세프는 경고했다.유니세프는 또 극심한 더위에 장기간 노출되면 어린이들의 학습도 영향을 받아 교육이 어려워지고 폭염으로 임신부의 합병증과 조산·사산 확률도 높아진다고 지적했다.유니세프는 해당 지역의 어린이들이 가정과 학교에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고, 한낮과 오후 시간대 야외 활동을 피하게 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부모와 가족, 지역 당국 등이 어린이가 충분한 물을 섭취하게 하는 등 보호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앞서 유니세프는 2050년이면 전 세계에서 어린이 20억2천만명이 잦은 폭염에 노출될 것이라는 예측을 한 바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11 19:54:32
이번 주말, '초여름 더위' 찾아온다
이번 주말, 6월 초반을 떠올리게 하는 '초여름 더위'가 나타나겠다.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 일요일인 14일까지 고기압의 영향으로 날이 맑고 햇볕이 강하겠다. 또한 일본 쪽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고온의 남풍까지 계속 유입될 전망이다.이에 14일 내륙은 낮 최고기온이 27도까지 오르는 등 기온이 평년기온보다 8~10도 높겠다.금요일인 12일에는 전국적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6~12도, 낮 최고기온은 19~25도일 것으로 보인다.주말 아침 기온은 8~15도, 낮 기온은 19~28도로 예상되며, 낮 기온을 기준으로 6월 상순 수준까지 기온이 오르는 셈이다.이후 15~16일 우리나라 남쪽에 저기압이 지나가고 북쪽에서 기압골이 남하해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잠시 낮아지겠다. 하지만 여전히 평년 대비 높은 기온을 보이겠고, 비가 온 다음 날부터 다시 기온이 오름세를 나타낼 전망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11 15:55:37
'역대급 더위' 전세계 평균기온 13도 넘어
지난달 전세계 평균기온이 13도를 넘어서며 역대 1월 중 기온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산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이하 C3S)는 5세대 국제 기후대기 재분석 방법인 ERA5로 기온을 관측해 해당 결과를 도출했다. 전 세계 위성과 선박, 항공기, 기상 관측소 등의 관측치를 총괄한 것이기 때문에 가장 정밀한 잠정값으로 활용된다.C3S는 전세계 1월 평균 표면기온이 평년(1991~2020년)보다 0.7도 높았고, 이전까지 가장 따뜻했던 2020년보다 0.12도 높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이후 최근 8개월 동안 매달 역대 동월 대비 가장 더웠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이후 12개월간 평균기온 역시 평년보다 0.64도, 산업화 이전인 1850~1900년보다 1.52도 높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전세계 지역별 기온 상승폭을 보면 유럽과 캐나다 동부, 아프리카 북서부, 중동 및 중앙아시아 기온이 평균보다 높았다.사만다 버게스 C3S 부국장은 "온실가스를 빠르게 줄이는 것이 전지구적 기온 상승을 막을 유일한 방법"이라며 탄소중립을 촉구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2-08 17:25:09
올해 8월 역대 두 번째로 더웠다…더 심했던 적은?
올해 8월엔 지구 표면 온도가 역대 두 번째로 더웠던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올해 8월의 지구 표면 평균 기온이 섭씨 16.82도로 1940년 관측과 기록이 시작된 이후 역대 월별 기록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지표 평균 기온이 가장 높았던 달은 섭씨 16.95도를 기록했던 올해 7월이다. 이 수치는 유럽연합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의 관측 데이터를 토대로 한 것이다. 특히 올해 7월과 8월 지표 평균 기온은 이전 최고 기록이던 지난 2019년 7월의 16.63도보다 큰 폭으로 높아졌다. 이와 같은 기록적 고온 현상은 지구 온난화가 지속해서 진행되는 가운데 엘니뇨 현상까지 겹치면서 빚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올해 8월에는 해수면 온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8월 전 세계 해수면 평균 온도는 섭씨 20.98도로 이전 월별 최고 기록인 2016년 3월의 20.95도를 넘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9-07 10:30:03
낮 최고 32도 더위 계속…오후엔 곳곳 소나기
목요일인 17일은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씨가 예상되는 가운데,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지역에는 최대 60㎜의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이날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동해안 제외)에서 낮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매우 무덥겠다"고 예보했다. 낮 최고기온은 26~32도로, 전날보다 더 덥겠다. 주요 지역 낮 최고기온은 서울 32도, 인천 31도, 수원 32도, 춘천 32도, 강릉 29도, 청주 32도, 대전 31도, 전주 32도, 광주 32도, 대구 31도, 부산 31도, 제주 30도다. 당분간 도심 지역과 서해안, 남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열대야는 당일 오후 6시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더운 날씨로 온열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니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격렬한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해야 겠다. 특히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에 대한 건강 상황을 수시로 확인해야겠다. 오후부터 저녁 사이 경기내륙과 강원북부내륙, 강원남부내륙·산지, 충청권, 전남권, 전북동부, 제주도에 5~40㎜의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전라동부와 경북권, 경남내륙에는 5~60㎜의 소나기가 내리겠다.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과 그 주변에는 순간풍속 초속 15m 내외의 돌풍이 부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8-17 11:31:02
다음주도 전국에 습한 불볕더위..."폭염경보 뜬다"
다음 주에도 '폭염경보'가 이어질 것으로 3일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기 상층은 현재 티베트고기압, 중하층은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이 차지하고 있다. 대기 전 층을 뜨거운 아열대고기압이 차지한 것이다. 이 때문에 낮엔 불볕더위, 밤엔 열대야가 나타나는 무더위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대기 불안정에 의한 강한 소나기도 반복적으로 내리겠다. 대기가 불안정해지는 이유는 낮 동안 지상의 공기가 급격히 뜨거워지면서 '하층 공기가 상층 공기보다 뜨거운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소나기가 내리면 기온은 일시적으로 떨어지겠으나 곧 오르겠다. 비는 습도를 높이기 때문에 소나기는 무더위를 식히기보단 오히려 가중하겠다. 기상청은 오전 10시 30분 발표한 13일까지 전망에서,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3~35도에 달하는 무더위가 이어지겠다고 설명했다. 오는 주말은 아침 기온이 24~28도, 낮 기온이 30~36도일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동중국해에 다다른 제6호 태풍 카눈이 사실상 정체하면서 우리나라로 뜨겁고 습한 공기를 주입해 무더위를 부추기겠다. 카눈은 이날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서쪽 320km 해상을 지나갔다. 카눈은 그간 티베트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부는 대기 상층의 동풍을 따라 서쪽으로 이동해왔다. 카눈을 서진시킨 바람이 약화되고 또 중국 내륙 기압능이 앞을 가로막으면서 카눈은 동중국해에서 정체할 것으로 보인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8-03 17:03:16
만성질환자, 폭염 속 건강관리 수칙은?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면서 노약자는 물론 고혈압, 심장질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겪는 이들에게 더욱 각별한 주의 요구된다. 폭염 환경에서 기저질환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온열질환자는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공개한 '2023년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신고현황'(2일 기준)에 따르면 올해 5월20일 이후 현재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1284명이며 추정 사망자는 16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유행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코로나19와 온열질환 증상이 쉽게 구별되지 않는 문제도 생긴다. 여름철 올바른 건강관리법을 알아두자. 혈관이 확장되는 여름에는 상대적으로 혈압이 낮아진다. 고혈압 환자에게 혈압 하강은 꼭 좋은 일이 아니다. 혈관이 확장됐는데 자세에 변화가 생기면 혈압이 달라지고, 그로 인해 어지러움이 생기는 '기립성 저혈압'이 유발된다. 기립성 저혈압은 심한 경우 실신이나 낙상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평소 혈관 확장제 성분이 든 감압제를 먹고 있다면, 기립성 저혈압 발생 가능성이 더 크다. 김대희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고혈압 환자면 30도 이상 고온다습한 날씨가 계속될 때 장시간의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다. 이는 사우나나 온탕에 들어갈 때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우리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땀을 흘린다. 그런데 땀을 많이 흘린 상태에서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지 않으면 탈수가 와 혈액량이 줄어든다. 그 결과 심장은 혈압을 유지하고 전신에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더 빨리 그리고 더 세게 뛴다. 또 혈액이 농축돼 혈전이 발생할 위험도 증가한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을 앓은
2023-08-03 10:26:01
"더워 죽겠곰!" 가정집 수영장 차지한 '염치 無' 흑곰 포착
폭염이 한창인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야생 곰이 더위를 참다 못해 가정집 수영장에 '염치 불구하고' 몸을 담그는 장면이 촬영됐다. 30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에 다르면 캘리포니아주 버뱅크 경찰은 지난 28일 오후 3시 30분께 버뱅크 파세오 레돈도 지역의 주택가에서 곰이 나타났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경찰관이 동물보호 당국자들과 함께 현장에 도착해 보니 건장한 체구를 자랑하는 흑곰 한 마리가 집 마당에 딸린 작은 수영장에 들어가 있었다. 경찰이 공개한 당시 현장 동영상을 보면 이 곰의 모습은 마치 땡볕 더위를 피하기 위해 수영장에 뛰어든 피서객 같았다. 하지만 곰은 경찰관을 보자마자 잠깐의 피서를 마치고 도망쳤다고 한다. 곰은 경찰관들의 인기척을 느끼자마자 수영장에서 나와 담을 넘어 집 뒤편 숲으로 모습을 감췄다. 최근 캘리포니아에서는 극심한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곰이 출몰한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36도에 달했다고 CNN은 전했다. 캘리포니아에는 2만5천~3만마리의 흑곰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7-31 11:27:39
"내일도 더워요" 최고 체감온도 35도 안팎
금요일인 28일에는 체감온도가 최고 35도 안팎까지 오를 전망이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29~35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25도와 34도, 인천 25도와 32도, 대전 24도와 34도, 광주 25도와 34도, 대구 25도와 35도, 울산 24도와 34도, 부산 26도와 32도다. 강원남부내륙·산지 일부를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습도가 높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안팎을 기록하겠다. 경북 경산시와 경남 양산시·창녕군 등은 최고체감온도가 35도겠다. 이에 따라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될 수도 있다. 폭염주의보는 일최고체감온도가 이틀 이상 33도 이상일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일최고체감온도 기준이 35도 이상이다. 당분간 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현상을 말한다. 더위는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면서 잠깐 물러났다가 비가 그치면 곧바로 돌아오겠다. 제주도는 낮까지, 강원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전북내륙, 전남동부내륙, 경북내륙, 경남서부내륙은 오후부터 저녁까지 소나기가 올 수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40㎜다. 많으면 60㎜ 넘게 내리는 곳도 있겠다. 소나기는 시속 55㎞(15㎧) 안팎의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할 수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7-27 18:08:00
냅다 폭우→햇볕 쨍쨍 '도깨비 장마' 원인은?
오전에는 기습 폭우가 내리고 오후에는 찜통더위가 나타나며 오락가락하는 '도깨비 장마', 원인은 무엇일까? 기상청에 따르면 이같은 현상은 기존 장마 패턴과 다른 모습으로, 잦은 저기압과 기압골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정체전선의 영향권에 접어들면서 장마가 시작됐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비가 내렸던 기존 장마와 달리 폭염과 폭우가 함께 나타나는 등 예측하기 어려운 이상 기후가 반복되고 있다. 실제 전날 오전 5시50분쯤 광주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호우주의보가 발령됐지만 2시간도 채 안돼 해제됐다. 낮부터는 언제 그랬냐는 듯 폭염주의보가 이어지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오락가락하는 날씨는 기존 장마철에 영향을 주던 정체전선이 다른 형태를 띠면서 시작됐다. 정체전선은 성질이 다른 두 기단이 만나 동서로 길게 띠를 이뤄 남북으로 이동하는 형태로, 동일한 지역에 장시간 비를 뿌리는 특성이 있다. 하지만 올 여름은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과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짧은시간 내 폭우와 폭염이 번갈아 나타나는 이른바 '도깨비' 또는 '홍길동' 장마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도깨비, 홍길동 장마는 비구름대가 짧은 시간, 좁은 지역에 강한 비를 뿌린 뒤 빠르게 이동하는 양상을 보인다. 비구름대가 물러나고 나면 곧바로 폭염이 이어지는 형태다. 장마철 우리나라 하층에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머물러 있는데, 최근 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상층으로 자주 남하하면서 불안정한 대기가 형성됐다. 이로 인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하고, 평년 여름과 달리 주기적으로 기
2023-07-11 16:3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