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 당한 '편도·아데노이드', 중요한 면역기관이었다
상기도에 존재하는 편도·아데노이드가 코로나19 감염 중증도를 약화하는 중요한 면역기관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백신 접종이나 코로나19 감염 후 활성화되는 면역인자들은 아데노이드에서 1년 이상 면역 기능을 유지했다.호흡할 때 공기가 드나드는 기도 상부에 있는 편도·아데노이드는 인체에 들어온 바이러스가 가장 먼저 감염되는 위치이기 때문에 감염이 빈번하게 일어나며, 크기가 커지면 상기도를 좁혀 코골이·수면무호흡을 유발하기도 한다. 따라서 매년 수천 건의 편도·아데노이드 절제술이 진행돼왔다.하지만 최근 편도 및 아데노이드 조직이 인체 면역기능을 담당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김현직 교수 연구팀은 2022년부터 미국 라호야 면역연구소와 공동으로 성인 편도·아데노이드의 기억면역세포 활성화 연구를 통해 도출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온라인 최신호에 게재했다고 6일 밝혔다.연구진은 경증·중증 코로나19 환자와 건강에 이상이 없는 대조군으로부터 비인두 샘플을 채취해 면역 반응의 핵심 요소인 인터페론 및 인터페론 자극 유전자(ISGs)의 발현 양상을 확인했다. 인터페론의 발현 정도와 지속성은 감염질환의 경과에 영향을 미친다.그 결과, 경증 코로나19 환자의 아데노이드에서 인터페론 등이 활발하게 발현됐고, 인터페론 반응이 강할수록 바이러스 확산이 억제돼 짧은 시간 안에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중증 환자의 아데노이드에서도 인터페론 반응이 발생했지만 발현 수준은 경증 환자에 비해 낮았다. 아데노이드에서의 면역반응 정도에 따라 질환의 심각도가 달라진 것이다. 연구진은
2024-09-08 13:37:17
식약처, 해외직구 식품 중 반입차단 성분 확인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해외 직접구매로 반입된 미세먼지, 호흡·알레르기 질환 개선 표방 식품 30개를 검사했다. 이와 관련하여 11개 제품에서 반입 차단 원료 및 성분을 확인해 차단 조치했다.식약처는 호흡기·알레르기 질환을 개선하는 식품이 없는데도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호흡기 알레르기 증상 완화', '히스타민 차단', '면역 도움' 등의 효과를 언급하는 해외 직접 구매 식품이 판매되고 있어 검사를 실시했다.반입 차단 대상 성분이 확인된 11개 제품 중 2개 제품에는 '아젤라스틴', '덱사메타손', '클로르페니라민' 등 의약품 성분이 검출됐다. 해당 성분들은 오·남용 시 졸음, 심혈관계, 소화기계 등에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그 외 9개 제품에는 항염증제, 해열제 등 의약품 성분으로 사용하는 엔아세틸시스테인, 천심련 등 반입 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표시된 것으로 확인됐다.식약처는 관세청에 해당 제품에 대한 통관 보류를 요청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3-21 12:45:45
롱코비드, 아동에 심각한 후유증 남길수도
코로나19 감염 이후 오랜 기간 영향을 주는 '롱 코비드(장기 후유증)'가 일부 아동에게는 학업·대인관계 등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논문은 의학저널 소아과학(Pediatrics)에 실렸다.7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콜로라도 아동병원 등이 참여한 미국 연구팀이 아동 롱 코비드에 대한 기존의 연구를 분석한 결과, 아동들도 롱 코비드 증상을 보일 수 있고 감염 후 몇 달 내로 신경이나 심혈관, 위장, 행동 관련 증상을 보이는 사례가 발생했다.연구팀은 또 코로나19를 겪었던 아이 중 10~20%는 롱 코비드 증상을 겪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코로나19로 입원했던 극소수의 어린이만 대상으로 하고 있어 추정치에 한계가 존재하는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성인과 아동의 롱 코비드 발생률을 각각 7%, 1%로 보고 있다.성인과 마찬가지로 어린이 중에서도 특히 코로나19를 심하게 앓은 경우, 지속적인 증상과 합병증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아동에게 나타나는 롱 코비드 증상에는 피로와 브레인 포그(brain fog·뇌 흐림), 두통 등이 있다. 증상은 미미한 경우가 많지만, 일부 어린이는 학교나 여가생활에 온전히 참여하기 어렵게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심한 경우에는 호흡기나 심혈관계 이상이 지속해서 발생하기도 한다.연구에 참여한 지야드 알-알리 워싱턴대학 교수는 코로나19 감염 직후 아동에게서 당뇨나 자가면역질환이 나타나는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롱 코비드는 어른과 아동 모두에게 심각한 문제라고 설명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2-08 17:34:15
소고기에 든 '이 성분', 면역세포 항암 능력 ↑
쇠고기와 양고기 및 유제품에 함유된 지방산인 트랜스바세닉산(TVA)이 체내 면역세포의 암 퇴치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 받는다. 미국시카고대 의대 징첸 교수팀은 23일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서 TVA가 면역세포인 CD8+ T세포의 암세포를 죽이는 능력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혈중 TVA 수치가 높은 환자가 자가 면역요법에 더 잘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첸 교수는 이 결과를 토대로 TVA가 암 임상 치료를 보완하는 영양 보충재로서 잠재력이 있음을 알 수 있다며, 다만 붉은 육류나 유제품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말했다. TVA는 모유에 가장 풍부하게 들어 있는 트랜스 지방산이지만 체내에서 자체 생성되지는 않는다. 약 20%만 다른 부산물로 분해되고 80%는 혈액을 순환한다. 연구팀이 다양한 종양 유형의 마우스 모델에 TVA가 풍부한 사료를 먹인 결과 일반 사료를 먹인 대조군 쥐보다 CD8+ T세포의 종양 침투 능력이 향상됐으며 흑색종과 대장암 세포의 종양 성장 잠재력이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첸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로 TVA가 T세포 기반 암 치료에 도움이 되는 식이보충제로 사용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며, 다만 영양소 자체의 최적화된 양을 결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붉은 육류와 유제품을 너무 많이 먹으면 건강에 해롭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어, 이 연구 결과를 치즈버거나 피자를 더 많이 먹을 핑계로 삼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첸 교수는 또 "TVA와 같은 효과를 내는 다른 영양소도 있을 수 있다"며 "식물성 지방산도 유사한 수용체를 통해 신호를 보낸다는 초기 데이터가 있어 식물 영양소도 CREB 경로를 활성
2023-11-23 09:42:57
"하루 6시간 미만 자면 백신 면역 반응 감소"
하루 수면 시간이 6시간 미만일 경우 백신에 대한 면역 반응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Inserm) 등 소속 연구진은 18∼60세 사이 건강한 성인 304명에 대한 독감 및 A형, B형 간염 백신 접종을 살핀 7개 연구를 메타 분석한 논문을 생물학 저널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에 게재했다.연구팀은 이들을 하루 수면 시간 6시간 미만인 그룹과 성인 권장 수면 시간인 7∼9시간 숙면을 하는 그룹으로 나눠 각각의 면역 반응을 비교했다.그 결과 똑같은 백신을 맞았어도 하루에 6시간 미만 자는 경우 백신에 대한 면역 반응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나서 약 2달이 지나면 항체가 감소하는 것과 같은 수준이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여성보다는 남성이, 60세 이상 고령층보다는 18∼60세 사이 연령대가 면역 반응과 관련해 수면 시간에 더 큰 영향을 받았다.특히 여성의 경우 성호르몬 수치 변동으로 인해 남성과 비교했을 때 수면 시간에 따른 면역 반응 수준이 더 가변적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이번 연구 저자이자 Inserm 소속 연구진인 카리네 슈피겔 박사는 "우리는 면역학 연구를 통해 성호르몬이 면역 체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 "여성의 면역력은 생리 주기, 피임약 복용, 폐경 여부 등에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연구팀은 대중이 이 같은 지식을 활용해 백신 접종 전 충분히 잠을 자는 방식으로 백신 접종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면역 반응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요인인 각종 질환, 비만 여부, 성별 등은 개인이 바꿀 수 없지만 수면 시간은 통제가 가
2023-03-14 15:17:08
아토피·알레르기 개선하는 '이 물질', 의외네...
아토피피부염과 알레르기 질환에 유산균을 사용하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지현 교수 연구팀은 건강한 신생아의 장(腸) 속에 들어있는 '비피도박테리움 롱검균'이 아토피피부염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동물실험으로 규명했다고 15일 밝혔다.비피도박테리움 롱검균은 유산균의 일종이다. 일반적으로 '비피더스균'이라 불린다.연구팀은 생쥐 실험을 통해 비피더스균이 피부 보호 효과를 약화하는 피부장벽기능장애를 완화하고, 아토피피부염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특히 장내 유익균들의 먹잇감으로 알려진 프리바이오틱스(갈락토올리고당)와 비피더스균을 병용하자 증상 개선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다.연구팀은 알레르기 유발 식품의 섭취량을 조금씩 늘려 적응시키는 방식인 경구면역요법에 이같은 방법을 접목하여 실제 환자 치료에 활용할 계획이다.김지현 교수는 "유산균을 이용한 경구면역요법은 이제 막 움트기 시작한 새로운 분야"라며 "유산균을 더했을 때 효과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아토피피부염과 식품 알레르기로부터 환자가 자유로울 수 있도록 연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이 연구 결과는 '알레르기와 천식, 면역연구'(ALLERGY ASTHMA & IMMUNOLOGY RESEARCH) 최신호에 게재됐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2-15 11:25:04
제왕절개 분만 아기, '이것' 약할 수 있다?
제왕절개 분만으로 태어난 아기는 정상 분만한 아기보다 백신에 대한 면역반응이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나 발표됐다.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에 따르면 영국 에든버러 대학 의대 소아 감염내과 전문의 데비 보거트 교수 연구팀이 네덜란트 위트레흐(Ultrecht) 대학 메디컬센터 연구팀과 함께 신생아 12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연구팀은 출생 후 최초의 분변인 태변부터 시작해 생후 1년까지 이 신생아들의 분변 속 미생물 구성을 추적 관찰했다.그 결과 질 분만 아기들은 비피도 박테리움(bifidobacterium)과 대장균(escherichia coli)을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기들보다 많이 가지고 있었다.연구팀은 이와 함께 생후 1년이 되는 시기에 맞은 폐렴구균 백신과 생후 18개월에 맞은 뇌수막염 백신 접종 후 타액을 채취, 항체가 어느 정도 만들어졌는지 확인했다.비피도 박테리움을 비롯한 유익균들이 질 분만으로 태어난 아기들에게 더 많았고, 따라서 폐렴구균과 뇌수막염 예방 백신에 대한 항체 형성률도 제왕절개 분만 아기들에 비해 2배 정도 높았다.독감과 BCG 등 다른 백신 접종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다른 백신들도 이같은 유익균들이 항체 생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제왕절개 분만으로 태어난 아기들도 백신을 맞은 후 항체가 형성됐지만, 질 분만 아기들보다 항체의 수는 적었다.따라서 백신의 보호를 받지 못한 것은 아니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또 연구 대상이 된 신생아들은 모두 임신 만기를 완전히 채우고 태어났기 때문에 조산이나 다른 질병에 영향을 받지는 않았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질 분만 아기와 제왕절개 분만 아기의 이러한 면역반응 차이
2022-11-28 11:25:41
영유아 홍역 '면역 구멍' 생겼다...접종률 최저
코로나19로 인한 펜데믹 영향으로 국가 의료 체계가 흔들리면서 전세계 아동 중 4천만명이 홍역 백신을 맞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홍역은 전염력이 강해 영유아 예방 접종이 필수다. 하지만 이같이 집단 면역에 틈이 생기면서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홍역 유행 조짐이 보이고 있다.로이터, AP 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3일(현지시간) 낸 공동 보고서에는 '지난해 전세계에서 백신 접종을 놓친 어린이가 거의 4천만명에 달한다'는 내용이 실렸다.이에 따라 전세계가 홍역으로 '절박한 위협'에 놓이게 됐다고 이들은 진단했다.홍역은 전염력이 강력한 탓에 인구 중 최소 95%가 면역력을 갖춰야 유행을 예방할 수 있지만 지난해 1회 접종 어린이는 81%, 2회 접종 어린이는 71%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이는 2008년 이후 백신 접종률(1회 기준)이 최저치로 떨어진 것이다.WHO 관계자는 "우리는 기로에 섰다"면서 "앞으로 12∼24개월 간 매우 힘겨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홍역은 영유아 필수 예방 접종 중 하나로 2회에 걸쳐 백신을 맞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기존 의료 체계에 지장이 생긴 데다 백신 접종을 둘러싼 가짜 뉴스 확산으로 홍역 백신 접종률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홍역에 면역력이 없는 아동이 기록적 수치를 찍은 것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방역 체계가 심각한 타격을 받았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지난해 전세계 홍역 감염자는 900만명, 사망자는 12만8천명이다.사망자 중 95% 이상이 아프리카, 아시아를 중심으로 개발도상국에서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홍역에 특정 치료법은
2022-11-24 10:39:27
함량 걱정NO! '헬스윈 자연방목(그래스페드) 초유산양유 1800'
초유,산양유를 고를 때 늘 신경 쓰이는 부분이 바로 ‘함량’이다. 초유,산양유라고 해서 장만했는데 알고 보니 함량이 한 자릿수에 불과할 때, 소비자는 배신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결국 소비자 입장에서 제품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초유는 포유류에서 출산 직후 분비되는 유즙으로 정상유와 비교했을 때 영양 성분이 풍부하다. 초유는 면역인자와 성장인자로 구성된다. 출산 후 72시간 내에 나오는 이 젖에는 IgG, IgA, IgM과 같은 다양한 면역글로불린과 세포증식, 뼈 성장을 돕는 락토페린 등의 면역·항균인자들이 들어가 있다. 젖소에게서 얻는 초유는 면역글로불린과 락토페린이 사람의 모유보다 많으며, 심지어 같은 젖소의 정상유와 초유를 비교했을 때도 100배 이상 차이가 난다. 성장인자로는 IgF-1(인슐린 유사 성장인자),EgF(상피세포 성장인자),TgF(전환성장인자) 등이 있다. IgF-1는 발육에 직접 기여하며, EgF는 상처 치료에 도움을 준다. TgF는 정상세포의 활동과 세포증식, 손상된 조직을 복구하는데 촉진제로 작용한다. 산양유는 사람의 모유와 단백질 구성성분이 가장 비슷하다. 그러면서도 성장과 면역력 강화에 관여하는 칼슘, 철, 비타민D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초유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뿐만 아니라 소화를 방해하는 알파 S1 카제인은 우유에 비해 적은 반면, 소화 흡수율을 높여주는 베타 카제인은 더 높다. 이에 유당불내증으로 우유를 소화하기 힘든 경우 산양유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헬스윈 그래스페드 초유산양유 1800 (HEALTHWIN GRASS FED COLOGOAT 1800)은 위의 내용들을 충족하는 건강식품이다.우선, 청정의 나라 뉴질랜드에서 생산되는 초유는 국내 엄마들에게 아이
2022-08-22 15:03:03
면역 피하는 오미크론 변이 BA.5...'코로나 위험도 상향'
최근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을 보이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꼽히는 오미크론 세부계통(하위) 변이인 BA.5 국내 검출률이 35%로 상승했다.국내 감염 사례 중 BA.5 검출률은 다소 주춤했으나 해외유입 사례가 급증세를 나타냈다.전파력은 세고 감염이나 백신으로 생성된 면역을 회피하는 성질을 가진 BA.5가 머지않아 우세종이 돼 코로나19 재유행을 이끌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월 1주 오미크론 BA.5 변이가 260건 추가로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이중 120건은 국내 감염 사례, 140건은 해외 유입 사례다.BA.5 검출률은 35.0%(국내 23.7%, 해외 70.0%)로, 전주(28.2%)보다 6.8%P 상승했다.국내 감염 사례 검출률은 전주(24.1%)보다 소폭 하락했고, 해외 유입 사례 검출률이 49.2%에서 70.0%로 급등했다.방대본은 이날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8주 만에 '중간'으로 상향했다. 그러면서 "해외유입 확진자의 BA.5 변이 검출률 증가에 따라 확진자 발생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원인으로 해외유입 확진자의 검출률 증가를 꼽았다.BA.5가 언제 우세종이 될지는 1∼2주 정도 당분간 추이를 지켜봐야 하지만 점유율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방역당국은 판단했다.전파력 센 'BA.5' 국내 검출률 35%로 증가…"우세종 추이 관찰" - 2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BA.5 증가세가 지난주에 굉장히 커서 우세종화가 굉장히 빠르게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었는데, 이번 주에 증가세가 다소 정체하는 수치가 나왔다"고 설명했다.이어 "국내 검출률 소폭 감소에 대해 추이를 지켜봐야 하나, 해외유입은 계속 증가하고 있어 BA.5
2022-07-12 16:15:01
원숭이두창, 어린이·임산부에게 더 빨리?...WHO의 경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30일 원숭이 두창이 임산부, 면역 저하자와 아동 등 고위험군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오는 9일 100만 명의 감염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최근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문가들로 구성된) 긴급 위원회가 현재 상황을 감안해 긴급회의를 재소집해야 한다고 조언했으며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원숭이두창은 현재 50개 이상의 새로운 국가(비아프리카 지역)에서 확인됐고 지속적인 감염이 우려된다"며 "어린이와 임산부, 면역 저하자 등 고위험군으로 옮겨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어 "우린 이미 몇몇 아이들이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사례를 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WHO에 따르면 영국에서 2건의 어린이 감염 사례가 발생했고, 스페인과 프랑스에서도 어린이 감염 사례가 보고된 상황이다.이에 따라 곧 다시 열릴 긴급회의에서 원숭이두창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 사태(PHEIC)로 선포할지 여부를 재검토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비상사태는 WHO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질병과 관련해 발령하는 최고 수준의 경보 단계다.앞서 WHO는 원숭이두창에 대한 첫 번째 긴급회의에서 현 상황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단 "강력한 대응의 필요성엔 모두 공감해 상황을 게속 주시하겠다"며 여지를 두었다.2020년 1월 비상사태가 선포된 코로나19의 경우, 세 번째 긴급회의에서 선포가 결정된 것이었다.이 가운데 전염병학자인 에릭 페이글-딩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현재와 같은 나쁜 확산 상황이 지속될 경우 전
2022-07-01 11:09:12
스트레스, 면역체계도 빨리 늙게 한다
스트레스가 계속해서 쌓이면 면역체계 노화도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나 나왔다.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 노인학 대학의 에릭 글로패크 교수 연구팀은 직장 스트레스, 일상생활 스트레스, 트라우마 등은 모두 면역체계 노화를 불러일으켜 각종 질병을 가져오게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6일 보도했다.연구팀은 50세 이상 5천70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여기에는 사회적·일상·만성 스트레스 등에 관한 질문이 담겼다. 또 조사 대상자들의 혈액 샘플을 채취해 유세포 분석기(flow cytometry)를 통해 혈중 세포들을 분석했다.유세포 분석기란 혈중 세포가 레이저 앞을 통화할 때 세포의 크기와 기능 등 세포가 가진 여러 특징을 측정하는 장비다.그 결과 스트레스 설문조사 자료로 매긴 스트레스 점수가 높은 사람일수록 질병과 싸우는 면역세포인 T세포의 수가 적고 백혈구가 노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연구팀은 이들의 교육 수준, 흡연, 음주, 체중, 인종 등 다른 여러가지 변수를 고려했지만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고 밝혔다.또 흡연, 음주, 위험한 생활 습관은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일 수 있기 때문에 면역체계를 약화시키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스트레스가 쌓일수록 건강에 해로운 행동을 하게 마련이라는 것이다.따라서 음주와 흡연만이라도 자제하면 스트레스에 의한 면역체계의 노화 촉진을 어느 정도 늦출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게재됐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6-17 14:53:14
화이자, "5~11세 어린이 부스터샷 맞으면 면역력 상승"
화이자사의 코로나19 3차 백신을 접종한 5~11세 어린이들의 면역 반응이 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사는 조만간 5~11세 어린들의 부스터샷 승인 신청을 미국 FDA(식품의약국)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오늘 15일 화이자는 보도자료를 내고 자사 백신을 3회 투여한 5~11세 어린이들의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 수준이 2회 접종에 비해 36배 증가했다고 밝혔다.이는 5∼11세 어린이 140명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임상시험의 결과다.또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중화항체가 6배 증가했다.화이자는 "5~11세 어린이들이 코로나에 대한 높은 수준의 보호를 유지하는데 3차 접종의 잠재적 기능을 강화한다"고 강조했다.알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 백신 부스터샷(3차 접종)이 심각한 질병으로부터 개인을 보호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임상 및 실제 데이터가 계속 입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부스터샷에 높은 면역 반응을 보이는 5~11세 어린이들에게 새롭고 긍정적인 데이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그렇지만 미국 언론들은 얼마나 많은 부모들이 자신의 아이들에게 부스터샷을 접종시킬지는 의문이라고 전했다.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5~11세 어린이들 가운데 28%만 백신을 완전히 접종한 것으로 집계되는 등 백신 접종도가 낮았다.현재 미국에서 부스터샷은 12세 이상 연령대에 대해서만 사용이 허가돼 있다. 50세 이상의 경우 2차 부스터샷(4차 접종)까지 허용됐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4-15 17:10:45
임신 중 코로나백신, 아기에게 강한 면역력 생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엄마에게서 태어난 아기는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엄마의 아기보다 코로나19로 입원할 확률이 약 6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AFP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데이나 미니-델먼 연구원은 작년 7월부터 올 1월 사이 국내 20개 소아과센터에서 출생 6개월 안에 코로나19로 입원한 아기 176명, 다른 이유로 입원한 203명의 엄마가 백신 접종을 했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입원위험 등을 비교했다.임신부가 백신을 맞으면 항체가 태만이나 모유를 통해 아기에게 전달돼 면역력이 생길 것으로 추측되어 왔으나 이를 증명할 연구 결과는 거의 없었다.미니-델먼 연구원은 "백신을 접종한 임산부의 아기가 출생 후 6개월 이내에 코로나19로 입원할 확률은 백신 미접종 임산부 아기보다 6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코로나19로 입원한 아기의 84%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임산부에게서 태어난 아기였고, 코로나19로 숨진 아기 1명 역시 백신 미접종 임산부에게서 태어난 아이다.임신 중 백신을 접종한 시기도 아기의 면역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 후기에 2차례 백신을 접종하면 초기에 접종한 경우(32%)보다 두 배 이상 높은 80%의 효과가 나타났다.미니-델먼 연구원은 이는 백신 접종 후 시간이 흐를수록 항체 수준이 감소하는 것과 일치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것은 엄마와 아기 모두를 보호하기 위해 어떤 시기에든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연구팀은 해당 연구는 백신 보급 초기에 시작되어 임신 전 백신을 맞은 임산부들의 아기는 미처 연구 대상으로 포함하지 못했다며, 향후 연구에서 이를 분석할 필요
2022-02-16 09:36:26
정부 "4차 접종, 면역저하자 대상으로 검토 중"…일반 국민은 '미정'
정부는 4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3차까지 완료한 백혈병 환자 등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4차 백신 접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다만 그외 일반 국민들의 4차 접종은 해외 사례를 검토중일 뿐 아직 실행 여부를 결정할 단계가 아니라고 말했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면역저하자는 코로나19 백신을 2,3차까지 접종해도 면역 확보가 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 이들에 대한 추가적인 접종에 대해 전문가들과 의논 중"이라고 밝혔다.면역저하자는 급성·만성 백혈병, HIV(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 감염증, 림프종, 다발성골수종, 암 등을 앓거나 장기이식 등으로 면역억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를 뜻한다.정부는 코로나19 항체가 제대로 생기지 않는 면역자하자의 특성을 생각해 지난해 11월부터 3차 접종을 시작했다.예외적으로 이들에 대해서만 접종 후 2개월이 지나면 3차 접종을 바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정부가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4차 접종을 결정하면 2월께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질병관리청은 이달 안에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고 접종 대상과 시행 시점을 논의할 계획이다.정부는 이들을 제외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손 반장은 "지금은 3차 접종을 본격화하고 있는 시기이고, 특히 앞으로 우세종이 될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예방접종이 어느 정도 효력이 있을지 추가적인 분석도 필요한 때"라며 "4차 접종을 할지 말지 등도 미정"이라고 말했다.해외 사례를 살펴보면 세계 최초로 추가접종을 시작한 이스라엘이 4차 접종을 본격적
2022-01-04 13:4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