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톡] 이번 설 연휴에는 회사로 도망갈 계획이에요
A씨는 이번 설 연휴에 출근하기로 마음먹었다. 7시간이 걸리는 귀향길도 고역이지만 시댁에 가면 집안 어르신들이 하루 이틀에 걸쳐 끊임없이 인사 오는 통에 허리 한번 펴지 못하기 때문. 명절 당일과 그 다음날이 지나면 시누이들이 찾아온다. 그러면 그 뒤치다꺼리는 또 시어머니와 A씨의 차지. 그렇게 4~5일을 보내고 나면 시어머니는 보통 몸살이 나 입원을 하고 A씨는 귀경한 다음 날 지친 몸을 이끌고 바로 출근을 해야 한다. 몸도 힘들지만, 마음도 힘들다. 이유인 즉슨 한 명 있는 동서는 근무 핑계를 대며 명절에 단 한 번도 내려온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직업이 스튜어디스인 동서는 명절이 특수라 명절근무를 해야 하고, 명절근무를 하면 위로금 명목으로 많은 수당이 나오기 때문에 돈 벌러 비행을 떠난다는 것이라고 했다. 서방님과 동서네 아이들 뒷수발은 또 당연히 A씨 몫이다. A씨는 “우리 회사도 명절 근무하면 위로금 두둑이 챙겨준다”며 “저도 이번 명절에는 회사핑계를 대겠다”고 했다. 하지만 A씨가 회사에 명절 근무를 신청한 후 남편에게 이를 알리자 돌아온 남편의 반응은 싸늘했다. "너 진짜 설에 회사 갈거야? 정말 그럴거면 니가 가족 단체 톡방에 지금 얘기해. 난 모르는 일이야. 다 니가 저지른거니깐 니가 알아서 해"처음 보는 남편의 차가운 얼굴과 살벌한 표정에 A씨는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 명절은 왜 이렇게 고된건지, 즐겁지가 않네요”라며 인터넷 커뮤니티에 하소연하는 글을 올렸다. 명절마다 되풀이되는 주부들의 ‘명절 스트레스’는 어제 오늘 나온 말이 아니다. 심지어 작년 추석 연
2019-01-31 13:47:13
[맘스톡] 추석이 출산 예정일인데, 시댁 꼭 가야하나요?
A씨의 출산 예정일은 추석 당일이다. 보는 사람마다 배가 하늘로 치솟았다고 할 만큼 출산 날짜가 임박한 상황이다. 출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 A씨에게는 만삭인 상태로 추석 날 시댁에 가는 것도 부담스럽다.더구나 며칠 전에 시아버지를 보고 와서는 더욱 심경이 복잡해졌다. 시아버지가 “뱃속 아기는 추석 지나고 나오겠지. 넌 추석 때 시댁 와서 쉬다가라”라고 부부에게 전한 것. 옆에서 듣던 남편이 “시댁에서 어떻게 쉬어. 쉬는 건 집에서 쉬어야지”라고 말하자 시아버지에게 “왜 못 쉬어. 누워서 티비 보고 어머님한테 애교도 피워야지”라는 말을 들었다. A씨는 '집에서 제사를 지내는 건 아니지만 명절 기분 내려고 나물이며 전이며 많이 부친다. 또 시댁이 가까운 편이지만 형님도 임신 중이라 누구하나 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데 솔직히 어떻게 맘 편히 쉴 수 있겠느냐'며 '눈 딱 감고 가지 말아야 하는 것인지, 어떻게 행동하는게 맞는건지 잘 모르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누리꾼들은 “들으신 대로 가서 배 째라 하고 그냥 쉬세요. 자고 싶은 대로 자고 밥도 차려달라고 하고.”,“애교나 피우라니, 며느리가 강아지인가?”,“자기 몸 아니라고 참 쉽게 말씀들 하시네. 혹시 모르니 출산&입원 준비물 들고 가세요.”,“아무리 가까워도 그렇지 시댁에서 어떻게 쉬라는 건지, 출산 예정일에 부르는 시댁도 참 답이 없네요”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어린 두 쌍둥이를 키우면서 셋째 임신 7개월 차인 B씨도 고민이 만만치 않다. 추석 때 시댁에 가져가려고 송편과 식혜를 만들던 B씨는 시어머니로부터 온 5통의 부재중 전화
2018-09-19 14:59:47
[맘스톡] 명절 때 시댁이 먼저라는 남편, ‘장남병’인가요?
인터넷 육아 커뮤니티에서 흔히 쓰이는 말 중에 ‘장남병’이란 단어가 있다. 이는 ‘장남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부인에게 과도한 효도를 요구하며 시댁 집안일의 대소사를 책임지려는 남편을 두고 하는 말이다.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장남병’에 걸린 남편을 둔 아내들의 스트레스 지수가 상승하고 있다. 결혼 2년 차인 A씨는 이번 추석 연휴 때 주말 근무를 하게 됐다. 다른 직장인들은 대체 휴일 포함 5일을 쉬지만, A씨는 3일 밖에 쉬지 못하게 된 것. 현재 A씨 부부가 사는 곳은 경남, 시댁은 전북, 친정은 서울이기 때문에 꽤 빠듯하게 오고 가야 하는 상황이다.명절을 2주 가량 앞두고 선물을 포장하고 있던 A씨에게 남편이 다가와 물었다. “이번 추석 어쩔 거야?”“뭘 어째?” “아니, 명절이 짧잖아. 왔다 갔다 해야 하는데” 이때부터 뭔가 직감한 A씨가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냐”고 묻자 남편은 “3가지 중 골라봐라. 따로 가거나, 둘이서 같이 왔다 갔다 하거나, 처가댁을 포기하거나” 라는 선택 사항을 제시했다.이에 A씨가 “이번에 처가댁 포기하면 다음 설에 시댁 포기할 거냐”라고 묻자 남편은 “말이 되는 소릴 하라”며 언성을 높이기 시작했다. 답답한 A씨가 왜 화를 내냐고 따져 묻자 남편은 “넌 내 입장은 생각 안 하냐, 나는 장남이고 장손이야”라며 계속해서 화를 냈고, 결국 명절 때 각자 가고 싶은 곳으로 가자는 말로 대화는 끝이 났다.A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왜 3가지 선택사항 중에 시댁을 안 간다는 선택지는 없는 거냐”,“그쯤이면 ‘장남
2018-09-12 16:56:09
식습관부터 스트레칭 운동법까지, 명절 증후군을 한방에!
이제 정말 추석이 며칠 남지 않았다. 황금연휴라고 좋아하는 아이들, 남편들과 달리 아내들은 고민이 많다. 장시간 이동하는 것은 물론 시부모, 시누이, 시조카 등 가장 두렵고 힘든 '시집'에 가야 하기 때문이다. 명절 이후에는 많은 여성들이 '명절 증후군'으로 병원 찾을 정도라니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양윤준 교수와 함께 명절 후유증을 최소화 하고 건강한 명절을 보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명절 증후군 예...
2017-09-28 10:24:32
누적된 피로…명절 스트레스 극복법 3
명절 연휴 기간동안 장거리 운전, 가사노동으로 인해 과도한 피로감과 스트레스를 겪고있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보통 어른들만 겪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명절 스트레스는 아이들 또한 생체리듬이 깨지면서 높아질 수 있다. 이에 긴 연휴기간 동안 쌓인 후유증을 풀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한다. ◆ 여가생활도 이젠 올인원 복합쇼핑몰에서 여가생활을 즐기며 명절 스트레스를 날려보는 건 어떨까. 최근 연휴 기간이나 주말 등 쇼핑몰에서 복합적인 여가활...
2016-09-18 11:0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