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 불가' 약초로 차 내리라고? 불법 판매한 쇼핑몰 적발
식용으로 쓸 수 없는 농·임산물로 차(茶) 또는 담금주를 만들어 먹으라고 권하는 등 불법 판매한 온라인 쇼핑몰이 대거 적발됐다.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3월 11일부터 15일까지 약령시장 등 농·임산물 판매업체 196곳과 온라인 쇼핑몰 315곳을 점검한 결과, 18곳의 온라인 쇼핑몰이 식용 불가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식약처는 이들을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해 판매자 고발 등의 조치를 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사이트 차단을 요청했다고 22일 밝혔다.적발된 업체들은 식용으로 사용해선 안 되는 상기생(겨우살이), 부처손(권백), 시호 뿌리, 자리공(장녹나물), 향부자, 여정실, 용규초(까마중) 열매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식약처는 검증되지 않은 농·임산물의 섭취를 예방하기 위해,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 섭취할 수 있는 농·임산물의 종류 등을 미리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한편 식약처는 지난달 15일부터 지방자치단체와 식약 공용 농·임산물 총 346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잔류농약 또는 중금속 등의 허용기준을 초과한 구기자, 오미자 등 7건을 적발해 폐기 조치했다. 또 생산자에 대해서는 관할 지자체에 과태료 부과를 요청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5-22 11:41:48
방심위, '극단 선택' 표현 제재 "그건 선택이 아니라..."
언론중재위원회는 자살 사건을 보도하는 기사 제목에 '극단적 선택' 또는 '극단 선택'이라는 표현을 쓸 경우 시정을 권고하겠다고 15일 밝혔다.언론중재위원회는 이런 표현이 자살을 마치 사망자의 능동적 선택인 것처럼 표현해 '선택할 수 있는 대안 중 하나'라는 잘못된 인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극단적 선택' 등의 표현이 유사한 처지에 있는 이들의 모방 자살을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극심한 정서적 고통으로 이성적 판단이 어려운 상태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은 개인의 선택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언론중재위원회는 밝혔다.이에 따라 불가피하게 자살 사건을 보도할 경우 '사망' 혹은 '숨지다'와 같은 객관적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언론중재위원회는 제언했다.그동안 언론중재위원회는 사망자나 유족의 신상을 공표하는 보도, 자살 동기를 단정하는 보도, 자살 장소 및 방법 등을 상세히 묘사하는 보도 등에 대해 시정을 권고해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15 14:25:13
'노빠꾸·존똑'...방송가 비속어·신조어 잡아낸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예능·오락 프로그램에서의 무분별한 비속어·신조어, 과도한 줄임말 사용 등을 바로 잡기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9일 밝혔다. 방심위는 올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인터넷에서 만들어진 각종 신조어·비속어, 줄임말 등을 방송에서 자막과 출연자 발언으로 송출한 △MBC '라디오스타' △JTBC '신성한, 이혼' △SBS골프 '익사이팅 골프 팀 챌린지' △SBS스포츠 '2023 KBO 리그' 등에 행정지도 처분을 내렸다. 앞서 쇼호스트가 방송 중에 욕설을 사용한 현대홈쇼핑 '캐롤프랑크 럭쳐링 크림'은 법정제재 경고를 의결한 바 있다. 방심위는 지난달까지 부적절한 방송 언어 사용으로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을 위반한 지상파, 종편 및 케이블TV 프로그램, 홈쇼핑 방송 33건에 4건의 법정제재와 29건의 행정지도를 의결했다. 이는 지난 한해 동안 이뤄진 16건의 행정지도 처분과 비교하면 2배가 넘는 수치다. 이에 방심위는 방송에서의 부적절한 언어 사용 근절을 위해 전체 방송 채널을 대상으로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특히 욕설에 근거한 신조어·줄임말이나 한글 파괴적 자막 사용, 지역, 세대, 계층, 인종, 종교 간의 차별·편견·갈등을 조장하는 언어 사용에 강도 높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방송 내용 및 방송 언어와 관련해 시청에 불편함이나 불만 사항이 있을 시에는 누구나 국번없이 1377로 전화하거나 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심의를 신청할 수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0-09 18:47:00
'7인의 탈출' 방심위 민원만 17건..."너무 자극적"
새 드라마 '7인의 탈출'에 나온 자극적이고 부적절한 장면과 내용에 대한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 공식 누리집 시청자 게시판에는 20일 오전 기준 극 중 자극적인 장면과 소재를 비판하는 의견 20여건 게재됐다. 또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이날 오전 기준 '7인의 탈출' 관련 민원이 총 17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방심위 측은 "관련 팀에서 내용 검토 후 방송심의소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할 지 여부를 결정할 것"라고 밝혔다. '7인의 탈출' 제작진 측은 해당 논란에 대해 뉴스1에 "확인해 보겠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첫 방송된 '7인의 탈출'에는 금라희(황정음 분)이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고등학생인 딸 방다미(정라엘 분)을 학대하는 장면이 담겼다. 또한 고등학생인 한모네(이유비 분)가 원조교제를 하고 학교에서 출산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7인의 탈출'은 성공과 욕망을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는 악인들의 섬뜩한 피카레스크(악인들이 주인공인 작품) 복수극으로 '아내의 유혹' '왔다! 장보리' '내 딸, 금사월' '펜트하우스' 등을 집필한 스타 작가 김순옥 작가의 신작이다. 또한 '펜트하우스'에서 김순옥 작가와 호흡한 주동민 PD가 연출을 맡았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9-20 10:38:10
김건희 여사 캄보디아 사진 비난한 TBS에 방심위, '권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는 1일 김건희 여사의 캄보디아 심장질환 아동 방문 촬영 사진을 비난한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폐지) 지난해 11월 18일 방송분에 대해 행정지도인 '권고'를 의결했다. 방심위의 결정은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나 관계자 징계', '과징금'으로 구분된다. 법정 제재부터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로 적용돼 중징계에 해당한다. 문제의 방송에서 출연자는 "전문가들이 (중략) 카메라에 달린 조명이 아니고 조명을 설치했다는 거다. 대한민국 여사가 조명까지 설치하면서 그 아이들을 이렇게 팔아먹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중 공정성과 객관성에 위반된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방심위 방송소위는 또 서울시의회의 TBS 지원 폐지 조례안 통과 소식을 알리며 서울시의 예산 지원 중단을 비판하는 등 장시간 이해당사자인 자사 입장만 방송했다는 지적이 나온 같은 방송사의 '신장식의 신장개업' 지난해 11월 22일 방송분에 대해서도 '권고'를 의결했다. MBC TV '뉴스데스크'의 지난해 11월 30일 방송분에서, 국토교통부가 화물연대 시멘트 운송기사를 대상으로 업무개시 명령을 발동하고 명령서를 문자메시지로 통보했다는 소식을 다루며 문자메시지는 효력이 없다고 잘못 보도한 내용에 대해서는 제작진 의견진술을 듣기로 했다. 방심위 방송소위는 가정 내 성폭행을 다룬 재연 프로그램에서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묘사로 불쾌감을 느끼게 하고 성범죄 피해자들에게 정신적 트라우마를 줄 수 있다는 민원이 제기된 MBN플러스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 지난 4월 20
2023-08-01 14:33:50
방심위 '우울증 갤러리' 게시판 차단 검토, 왜?
최근 10대 학생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극단적 선택을 하는 모습을 생중계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해당 학생이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우울증 갤러리' 게시판을 차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20일 방심위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10대 A양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방심위에 공문을 보내 우울증 개럴리 게시판의 일시적인 차단을 요청해왔다.방심위는 신속히 경찰 요청을 심의해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방심위 관계자는 "경찰에서 요청한 내용과 관련해 심의는 아직 안 됐지만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A양은 지난 16일 강남구 역삼동 19층짜리 건물 옥상에서 스스로 뛰어내려 숨졌다. A양은 당시 상황을 인스타그램 실시간 방송으로 촬영중이었고 이를 수십명이 시청했다.방심위는 이같은 선택을 유발하는 정보를 지속적으로 심의하고 있다.지난해에는 총 1천333건의 관련 정보를 심의, 그중 1건은 삭제를 요구했고 1천45건에 대해 접속 차단을 요구했다.올해도 1월부터 이날까지 총 294건을 심의했으며, 그중 58건에 대해 삭제 요구하고 236건에 대해서는 접속 차단을 요구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4-20 15:18:19
TV시청 느는 아이들…방심위, "심의규정 위반 집중 모니터링"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가정 내 방송시청 시간이 증가하면서, 어린이와 청소년 보호를 위한 방송업체들의 각별한 노력을 당부했다. 5일 방심위는 "교육부가 초·중·고교 개학연기와 함께 온라인 개학 등을 발표함에 따라, 어린이와 청소년이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져 방송 시청 접근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방송사업자의 공적 책임이 더욱 요구된다"고 밝혔다.2019년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의 방송은 시청대상자의 정서 발달과정을 고려해야 한다’고 규정한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44조 제2항을 위반한 건수는 총 51건이었다.특히 최근 해당 조항 위반 안건이 연이어 심의에 상정되는 등,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 등에서 어린이와 청소년 정서에 악영향을 끼치거나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장면을 여과없이 방송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 드라마에서는 청소년들이 번개탄을 이용해 자살을 시도하는 과정과 방법을 상세히 묘사하고 이를 청소년 시청보호 시간대에 방송해 법정제재인 '주의'를 받았다. 또한 예능프로그램에서는 여성 연예인들의 비키니 사진을 공개하며 몸매관리를 해야한다는 등 어린이 청소년에게 그릇된 고정관념을 강화할 우려가 있는 내용이 방송되기도 했다. 방심위 측은 "어린이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방송프로그램에 대해 중점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특히 어린이청소년 보호 관련 방송심의규정을 반복적으로 위반하거나 사안이 중대한 경우에는 엄중히 제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0-04-06 12: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