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보다 적발 건수 많아…불법 판매·광고 비만치료제 1위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온라인에서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를 불법 판매하거나 광고하는 게시물 359건을 적발했다. 이번 단속은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진행됐다. 주요 적발 내용은 온라인 판매사이트를 소개하는 게시물 234건(65.2%), 온라인 거래를 위해 1대1 채팅 계정을 안내하는 게시물 63건(17.5%) 등이었다.주요 적발 매체는 카페·블로그 184건(51.3%), 온라인 게시판 81건(22.6%), SNS 32건(8.9%) 등 순으로 집계됐다.이 가운데 위고비 적발 사례는 57건으로 전체 16%를 차지했다. 삭센다는 93건(26%) 적발됐다.이들 제품을 통틀어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의 적발 비중이 전체의 42%를 차지했다고 식약처는 전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1-21 15:32:50
살 빠진대서 좋아했는데...'위고비' 부작용 경고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 출시 후 불법 유통으로 인한 오남용 우려가 커지자, 대한비만학회가 보건당국의 적극적인 관리를 촉구했다.23일 대한비만학회는 "비만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된 시점에 효과적인 약물 중 하나로 알려진 위고비가 출시된 데 환영하지만, 출시되자마자 미용 목적으로 유통·거래하는 일이 발생하는 등 오남용 우려가 현실화했다"고 지적했다.학회는 "위고비는 비만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만들어진 약물로,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라며 "치료 대상자는 체질량지수(BMI) 기준으로 명확히 정해져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위고비와 같은 인크레틴 기반 약물의 오남용을 줄이고, 국민이 안전하게 처방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의사들과 국민에게도 이 약물의 적응증을 지켜서 치료 대상자인 비만 환자만이 사용하도록 촉구한다"고 말했다.학회는 특히 위고비를 무분별하게 사용할 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며 의사의 지도와 모니터링 하에 사용해달라고 강조했다.학회는 "위고비는 체중 감량 효과가 있지만 오심, 구토, 변비, 설사, 복부 팽만감이나 흡인성 폐렴, 췌장염 등 다양한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다"며 "비만 치료 목적이 아닌 미용 목적으로 사용 시 치료 효과보다는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이어 "앞서 국내에 출시된 비만치료제들이 미용 목적으로 사용되거나 온라인에서 불법 유통된 적이 있다"면서 "오남용을 줄이기 위해 불법 유통을 철저히 단속하고, 부작용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말했다.위
2024-10-24 13:55:32
여러 번 맞을 주사 한 번만 맞는다?...탈모에도 희소식
약물이 방출되는 속도를 늦춰 '여러 번 맞을 주사'를 한 번만 맞아도 되는 기술이 국내외 제약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20일 제약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 기업 펩트론은 미국 대형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장기 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기술평가를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일라이 릴리는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티르제파티드·미국명 젭바운드)를 개발한 제약사로, 지난해 세계 제약사 중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한 이른바 '빅파마'(글로벌 대형 제약사)다.앞으로 두 기업은 펩트론의 '스마트 데포'(SmartDepot) 기술을 릴리가 보유한 펩타이드 다수 약물에 적용하는 공동 연구를 시행할 방침이다. '데포'(depot)는 창고 저장소를 뜻하는 제약 용어로, 조직에 천천히 방출되는 '약물 저장소'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약물 방출을 조절하는 '서방형' 기술의 한 종류다.펩트론에 따르면 '스마트 데포'는 약효가 지속되는 미립구(마이크로스피어) 제형 제조 기술로, 생분해성 고분자를 사용해 약물 방출 속도를 조절한다.약물 전달 시스템 플랫폼 기업 인벤티지랩도 독일의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장기 지속형 주사제 공동 개발 계약을 마쳤다고 지난달 밝혔다. 인벤티지랩은 'IVL-드러그플루이딕'(IVL-DrugFluidic) 플랫폼을 활용해 장기 지속형 주사제 후보 제형을 개발할 예정이다.이런 장기 지속형 기술은 특히 비만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금까지 개발된 비만치료제가 일주일에 한 번 투여해야 하는 점을 고려할 때, 투약 주기를 늦추는 것만으로 제품 경쟁력이 올라가기 때문이다.비만치료제 성분의 특허 만료가 가까워지
2024-10-21 15:07:31
'살빼는 약' 위고비 국내 출시, 일반인 구입 가능할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국내 출시를 앞둔 위고비 등 사회적 관심이 높은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 주사제가 비만 환자 치료에만 제한적으로 사용돼야 한다고 7일 밝혔다.GLP-1은 음식을 섭취했을 때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혈당 조절에 중요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식욕 억제를 돕는다. 이달 국내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도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다.식약처는 이 같은 비만치료제 주사제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27kg/m2 이상 30kg/m2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 환자에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라고 설명했다.해당 의약품의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비만치료제를 허가 범위 내로 사용해도 두통, 구토, 설사, 변비, 담석증, 모발 손실, 급성췌장염 등 부작용이 따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탈수로 인한 신기능 악화, 급성 췌장염, 당뇨병(제2형) 환자에서의 저혈당·망막병증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질환을 가진 환자는 신중히 투여해야 한다.식약처는 해당 비만치료제에 대해 "의사의 처방 후 약사의 조제·복약지도에 따라 사용해야 하는 의약품"이라며 "사용자는 이를 온라인 등에서 개인 간 판매, 유통하거나 구매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0-07 10:29:34
"삭센다, 6~12세 소아 비만 치료에 효과 있다"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노디스크가 어린이에게 비만치료제 삭센다(Saxenda·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를 임상 시험한 결과, 체질량지수(BMI)가 유의하게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고 지난 10일(현지시각) 밝혔다.노보노디스크에 따르면 56주간 6~11세 어린이 82명을 대상으로 생활습관 교정과 삭센다 투여를 병행하자 BMI 지수가 5.8% 감소했다.FDA가 지금까지 비만 어린이를 위해 승인한 약물은 없지만, 노보노디스크 측은 "더 어린 아이들을 위한 약물에 대한 FDA 승인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미국, 우리나라 등에서 삭센다는 성인과 함께 만 12세 이상 만 18세 미만 청소년을 위한 비만치료제로 적응증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비만치료제 삭센다를 6~12세 소아 치료에 처음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비만한 소아는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성인이 돼도 비만이 이어져 당뇨병 또는 심혈관질환 등을 야기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들을 위한 치료옵션은 식습관 개선, 신체활동 등 생활 교정 등에 국한돼있다.수석 연구원인 클라우디아 폭스는 이번 임상 결과 발표 당시 “지금까지 어린이들은 비만을 치료할 수 있는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었다"며 "이 약물은 비만이 있는 아이들이 더 건강하게 생산적으로 살아가도록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9-13 18:01:45
4년 뒤 '이 치료제' 불티난다...64조 규모로 성장할 산업은?
전세계 비만 치료제 매출이 급격히 성장해 4년 뒤 480억3000만달러(약 63조8750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바이오협회가 지난 27일 발표한 '전세계 비만·당뇨병 치료제 현황과 전망'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비만·당뇨병 치료제 매출은 801억4000만달러(약 107조원) 수준이었다. 이런 추세라면 2028년까지 연평균 12.2% 성장해 1422억6000만 달러(약190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이 중 비만 치료제 매출은 2023년 66억8000만달러(약 8조8870억원)를 기록했다. 노보 노디스크가 전체 시장의 90.4%를 차지해 점유율이 가장 높았고, 일라이릴리 2.6%, 헤일리온 2.5%, 리듬파마 1.2% 순으로 나타났다.지역별 비중은 북미가 약 79%로 가장 높았다. 이에 대해 바이오협회 관계자는 "북미는 높은 수요와 신속한 FDA 승인, 제약회사의 R&D 증가 등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비만 치료제 매출 규모는 4년 뒤인 2028년까지 매년 48.4% 성장해 480억3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GLP-1 약물의 기존·신규 승인과 동종 최초 잠재적 블록버스터 등의 영향으로 급성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지난해 GLP-1 RA 매출은 62억2000만달러(약 8조2000억원)로 전체 비만 치료제의 93.1%를 차지했다. 2028년까지도 'GLP-1 RA'와 '비FLP-1 RA'는 각각 49.6%, 25.7%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2023년부터 2028년까지 향후 5년간 지역별 성장률은 ▲북미 47.8% ▲유럽 50.4% ▲아시아태평양 지역 49.6% ▲중동·북아프리카·남아시아 55.1% ▲라틴아메리카·카브리해 53.6%로 예상된다.특히 유럽은 비만율 증가로 인해 항비만 약물 시장이 확대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2024-08-28 07:00:07
비만 잡는 '마운자로' 드디어 국내 상륙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의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가 국내에 들어온다.일라이 릴리의 한국 법인인 한국릴리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난달 30일 마운자로가 성인 환자의 만성 체중 관리를 위한 저칼로리 식이·운동요법의 보조제로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1일 밝혔다.한국릴리는 마운자로가 주 1회 투여하는 방식의 피하 주사제로 허가받았다고 전했다. 마운자로는 인슐린 분비 자극 펩티드(GIP) 수용체와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치료제다. 이에 따라 식사 전후로 혈당을 낮춰 체중과 체지방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한국릴리는 설명했다.마운자로는 지난해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을 위한 식이·운동요법의 보조제로 6개 용량이 국내 허가를 받은 바 있다.김계원 한국릴리 당뇨병 사업부 부사장은 "릴리는 마운자로의 국내 적응증(치료 범위) 확대를 시작으로 비만에 대한 잘못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함으로써 비만 환자들이 시기적절하게 진단받고 근거 기반의 비만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치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8-01 17:28:00
이 비만치료제, 알츠하이머병에 효과 가능성 발견
비만치료제인 오젬픽류의 약물이 알츠하이머병을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미 CNN과 NBC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알츠하이머협회 국제콘퍼런스에서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신경과학 교수인 폴 에디슨 박사는 이런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에디슨 박사팀의 임상실험은 주로 경증 알츠하이머 환자로 구성된 2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 중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작용제의 일종인 리라글루타이드를 투여받은 환자들은 위약을 투여받은 집단과 비교해 1년 후 인지기능 저하가 18%가량 느려진 것으로 확인됐다.또 이 약물은 기억력과 학습,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뇌 부위의 수축을 거의 50%가량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뇌의 수축은 치매·알츠하이머 환자의 심각한 인지기능 저하와 밀접하게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 실험에는 연구를 시작할 당시 시판된 노보 노디스크의 당뇨병 치료제 빅토자(이하 브랜드명)와 비만치료제 삭센다가 이용됐으며, 매일 주사로 투여됐다.이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알츠하이머협회의 최고 과학 책임자 마리아 카릴로 박사는 "우리는 동물 연구를 통해 GLP-1이 뇌에서 다른 유형의 활동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이 연구는 우리에게 (인간의 뇌 치료에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GLP-1 작용제를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지 연구하는 대규모 임상실험은 이미 진행되고 있다.노보 노디스크는 경도 인지장애 또는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 3000여명을 대상으로 GLP-1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를 투여하는 임상 3상 실험 2건을 진행하고 있다. 실험 결과는 2025
2024-07-31 15:25:30
삼천당제약, '비만치료제 신약' 개발 소식에 주가 급등
삼천당제약이 일본 제약사와 비만치료제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 복제약을 독점 판매하는 가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10일 삼천당제약 주가는 전날 대비 5천원(2.39%) 오른 21만4천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한때 10.05% 상승률을 나타내며 23만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썼다. 삼천당제약은 지난달 28일에는 일본 주요 제약사와 비만치료제 주성분 세마글루타이드 복제약을 독점 가계약했고, 현재 GLP-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 수용체)을 작용 기전으로 한 비만치료제 개량 신약 'SCD0506'을 개발 중이다.지난달 28일 종가 기준 14만6천100원이던 주가는 이후 9거래일 중 7거래일 상승해 46.5%나 올랐다. 삼천당제약의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은 3400억원가량 증가한 4조9026억원으로, 에코프로비엠, 알테오젠, 에코프로, HLB에 이어 5위에 올랐다.이날 증시에선 대웅제약(4.07%), 종근당[(6.92%), 인벤티지랩(12.17%), 대봉엘에스(3.85%) 등 제약 관련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수정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GLP-1 RA(수용체 작용제)가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인슐린에 비해 담낭아, 신장암 등 10개 암의 발병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비만 치료제 관련주가 추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7-10 18:03:37
"보기만 해도 배불러" 사실이었다...비만약 원리 구명
비만치료제 복용 시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고 보기만 해도 포만감이 느껴지는 이유를 국내 연구진이 밝혀냈다.28일 서울대학교 뇌인지과학과 최형진 교수 연구진은 이날 과학 저널 '사이언스'에 '인간과 쥐의 시상하부 신경핵을 통해 음식을 먹기 전 포만감을 높이는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이란 제목의 논문을 실었다.호르몬 GLP-1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식욕 억제에 도움을 주지만 정확히 뇌의 어느 부위에 작용하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최 교수 연구진은 쥐 실험을 진행해 이를 알아냈다.실험 결과 GLP-1 수용체는 '등쪽 안쪽 시상하부 신경핵'(DMH)에 분포했는데, 수용체를 인위적으로 활성화할 경우 쥐는 먹이활동을 멈췄고 억제하면 식사 시간이 길어졌다.수용체는 삭센다와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를 투여했을 때 더 활발하게 반응했고, 식사하기 전 음식을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활성화됐다. 이는 수용체를 자극하면 음식을 안 먹어도 배부름을 느낄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최 교수는 "이번 연구로 GLP-1 비만약이 음식을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배부름을 증폭시킨다는 점을 밝혀냈다"며 "뇌의 배부름 중추와 인지과학에 대한 기초과학적 발견인 동시에 새로운 비만약 개발을 위한 시작점"이라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6-28 09:55:17
비만치료제 춘추전국시대 '마운자로'도 FDA 승인
비만치료제 미국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사용 승인을 받았다. 1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FDA는 지난 8일(현지시간)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를 비만치료제로 승인했다. 릴리는 당뇨약 마운자로와 구분되도록 비만치료제에 '젭바운드'라는 상품명을 붙여 판매할 예정이다. 두 제품은 이름만 다를 뿐 주성분과 함량이 같다. 마운자로는 작년 5월 FDA에서 당뇨병 치료제로 허가받았지만 비만 치료 효과도 있어 주목 받았다. 임상 3상 결과 비만이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연구했더니 체중이 최대 22.5%까지 감량하는 효과를 보였다. 주 1회 투여로 편의성도 높였다. 수요가 폭증할 것에 대비해 릴리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공장을 증설하며 생산능력을 늘리고 있다. 올해 말 공장이 완공되면 약 2배로 생산량이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후 차츰 수급 문제를 극복하고 전 세계 론칭이 가능할 거란 기대다. 국내의 경우 올해 6월 당뇨병 치료제로 마운자로가 허가됐다. 마운자로의 비만 관련 다국가 3상도 국내에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1-10 10:27:39
'살 빼는 주사 000' 미국 매출 734% 급증
일명 ‘살 뺴는 약’으로 불리는 미국 일라이 릴리와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가 미국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노보 노디스크는 이날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3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734%나 급증한 13억7000만달러(약 1조8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지 않았지만 비만치료에 사용될 수 있는 당뇨치료제 오젬픽의 매출은 56% 증가한 34억 달러(약 4조5000억 원)에 달했다. 비만치료제로 처방되는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Mounjaro) 역시 FDA의 승인을 받지 않았지만 3분기에 14억 달러(약 1조9000억 원) 매출을 기록했다. 이러한 호실적으로 두 회사의 주가는 이날 각각 전날보다 4.66%와 3.33% 상승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1-03 16:28:07
대한비만학회 "비만치료제에 보험 적용 필요해"
대한비만학회가 비만 치료제에 대한 보험 적용 필요성을 제기했다. 비만 환자들이 약값 부담 때문에 중도에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학회는 비만 치료를 하는 전국의 의사 774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이러한 주장을 강화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9%가 현재 비만 환자에게 약물치료를 시행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42%는 가장 효과적인 비만 치료법으로 약물을 꼽았다.하지만 약물치료 도중 환자가 약값 부담을 호소해 치료를 중단하는 비율이 3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회는 비만이 단순히 비만 자체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종 암, 고혈압, 제2형 당뇨병,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등을 동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비만 치료 관련 급여화가 이뤄져 환자들이 지속해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창범 대한비만학회 이사장은 "비만 치료를 효과적으로 하려면 치료제와 함께 식이요법, 운동을 꾸준히 병행해야 한다"면서 "치료제에 급여화가 이뤄지면 의료진은 진료와 상담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고, 환자는 약물치료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07-01 13:2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