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로이드 불법 유통 적발…집에서 제조해
집에서 스테로이드 약을 불법으로 제조해 판매한 30대 송모씨가 구속됐다.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따르면 압수된 스테로이드 제제는 단백질의 생성을 촉진하는 합성 스테로이드였다. 이를 전문가의 복약 지도 없이 투여하면 면역 체계를 파괴하고 성기능 장애, 심장병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처방이 필요하다. 식약처는 작년 11월 전문의약품을 불법 유통한 의약품 도매상 직원 등 7명을 검찰에 송치한 사건을 조사하던 중 불법 유통 의약품의 구매자였던 송씨에 대한 수상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송씨는 지난 2021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2년 8개월간 텔레그램 등을 통해 보디빌딩 선수 등 총 2218명에게 약 7억1000만원 상당의 직접 제조한 스테로이드 제제와 이뇨제, 발기부전 치료제 등을 불법으로 판매했다.이중 주사제 10종은 송씨가 원료를 구입한 후 직접 제조해 판매했으며 알약 12종은 대량으로 구입한 후 소분·포장해 판매했다. 송씨는 직접 중국 거래처를 통해 원료를 수입한 후 포도씨유 등을 섞어 제품을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2-06 13:39:25
"바르는 이것, 골다공증 위험 높인다"
특정 부위에 바르는 국소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이 지나칠 경우 골다공증과 심각한 골절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코르티코스테로이드는 신체 염증을 억제하는 가장 강력한 약물로 알려져 있다.대만 국립 대만대학 병원 피부과 전문의 추챠유 교수 연구팀이 대만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의학 뉴스 포털 뉴스 메디컬 라이프사이언스가 25일 보도했다.연구팀은 골다공증 환자 12만9천682명과 주요 골다공증 관련 골절(MOF) 환자 3만4천999명, 그리고 이들과 성별, 나이가 같은 골다공증이 없는 환자 51만8천728명, 골다공증 관련 골절을 겪지 않은 환자 13만9천996명의 자료를 비교 분석했다.연구팀은 골다공증, 골다공증 관련 골절 등에 국소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가 관련이 있는지 살펴봤다.먼저 국소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누적 사용량에 따라 이들을 상, 중, 하 3그룹으로 나눴다.그 결과 상, 중, 하 그룹은 골다공증 발생률이 대조군보다 각각 34%, 26%, 2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주요 골다공증 관련 골절 발생률은 상 그룹이 29%, 중 그룹이 19%, 하 그룹이 12% 높았다.또 국소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 기간이 길수록 골다공증과 주요 골다공증 관련 골절 위험도 높아지는 경향이 뚜렷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스테로이드 제제는 현재 류머티즘 질환, 퇴행성 관절염, 알레르기, 피부염, 비염 등 다양한 질병 치료에 쓰이고 있다. 먹는 약, 바르는 약, 안약, 주사제 등 여러 형태로 처방된다.효과가 좋지만, 부작용 위험이 있어 단기간 사용이 권장되고 있다.이 연구 결과는 유럽 피부비뇨기과학회 저널(JEADV) 최신호에 실렸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
2023-12-26 11:45:00
'무허가 스테로이드' 만들어 판 헬스 트레이너들 재판행
중국에서 불법으로 원료를 들여와 무허가 스테로이드를 제조·판매한 30대 헬스 트레이너 형제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조사부(부장검사 박혜영)은 오늘(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합동 수사를 통해 A(38) 씨와 동생 B(36) 씨를 보건범죄단속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 씨 형제는 지난 2021년 8월부터 이듬해 11월까지 오피스텔 등에서 무허가 스테로이드를 만들고, SNS 채팅방을 통해 1천31명에게 병당 5~10만 원씩 받아 6억 2천만 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이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대포폰을 사용하고, 판매 대금 약 4억 5천만 원은 중국인 차명계좌를 통해 온라인 상품권으로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불법 스테로이드는 안전을 담보할 수 없으므로 구매한 경우 절대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8-03 15:32:49
불법 스테로이드, 불임·탈모·생리불순 유발한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단백동화(아나볼릭) 스테로이드’ 등 스테로이드 제제를 의사 진료·처방에 따른 질병 치료가 아닌 근육 강화나 운동 효과를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단백동화스테로이드(Anabolic Steroid) 는 단백질 흡수를 촉진하는 합성 스테로이드로, 세포 내 단백 합성을 촉진하여 세포 조직 특히 근육의 성장과 발달을 가져오지만 갑상선 기능 저하, 간수치 상승, 불임, 성기능 장애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단백동화 스테로이드’는 골다공증, 성장부전, 신체의 소모상태 등의 치료를 위해 의사의 진료·처방에 따라 엄격히 사용되어야 하는 전문의약품이지만, 운동 효과를 단기간에 극대화하려는 목적으로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 취득·사용되고 있다.오남용할 경우 ▲남성은 탈모, 고환 축소, 정자 수 감소에 따른 불임·여성형 유방 등 ▲여성은 남성화, 수염 발달, 생리 불순 등 ▲청소년은 갑상선 기능 저하, 생장과 뼈 발육이 멈추는 발육부진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또한 불법 유통제품은 허가사항과 다르게 사용하도록 하거나 비위생적 환경이나 미생물에 오염된 채로 제조됐을 가능성이 높아 이를 주사제 등으로 투여하면 피부·근육조직 괴사나 심하면 패혈증에 이르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식약처 관계자는 “병원이나 약국이 아닌 곳에서 스테로이드를 구매·사용하지 않아야 하고, 사용 중이라면 지금이라도 중단해야 하며 부작용 발생 시 의·약사와 상담해야 한다”라고 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01-11 10:30:03
유소년 야구교실 불법 스테로이드 사용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학 진학이나 프로야구 입단을 목표로 하는 유소년 야구선수들에게 밀수입 등을 통해 불법으로 유통되는 아나볼릭스테로이드와 남성호르몬 등을 주사·판매한 유소년야구교실 운영자인 이 모씨(남, 35세, 전(前) 프로야구 선수)를 구속하여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또한 압수·수색 당시 이모씨가 운영하는 야구 교실과 거주지 등에서 발견된 스테로이드 제제와 성장호르몬 등 10여개 품목과 투약 관련 기록물 등을 전량 압류했다.수사 결과 이모씨는 유소년 야구선수들에게 “몸을 좋게 만들어주는 약을 맞아야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원하는 프로야구단이나 대학에 들어갈 수 있다”고 속였으며 강습비 명목으로 무허가 스테로이드 제제와 각종 호르몬을 1회당 300만원을 받고 직접 학생들에게 주사하여 1년간 1억 6천만원 상당의 이득을 챙겼다. 특히, 피의자는 전직 야구 선수로서 도핑 검사 원리를 파악하고 스테로이드 제제의 체내 잔류기간을 계산하여 투여하는 등 치밀하게 도핑검사와 보건당국의 단속을 피해 왔다.아나볼릭 스테로이드(단백동화스테로이드)는 황소의 고환에서 추출·합성한 남성스테로이드(테스토스테론)의 한 형태로, 세포 내 단백 합성을 촉진하여 세포 조직 특히 근육의 성장과 발달을 가져오지만 갑상선 기능 저하, 복통, 간수치 상승, 단백뇨, 관절통, 대퇴골골두괴사, 팔목터널증후군, 불임, 성기능 장애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식약처는 불법의약품을 투여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야구교실 소속 유소년 선수 7명을 한국도핑방지위원회에 검사를 의뢰하였으며, 그 결과 2명은 금지약물에 대한 양성으로 확정 판정됐다.
2019-07-03 11:1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