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후 식중독·호흡곤란...청산가리 1000배 독성 '이것' 섭취 주의
복어를 섭취한 뒤 식중독과 마비 증세를 호소하는 사례가 잇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최근 전남 여수의 한 마을에서 60대 주민 3명이 시장에서 산 복어를 직접 손질해 먹었다가 마비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이와 유사한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다. 온라인에 나온 복어 손질법을 따라 복요리를 만들어 먹었다가 복어 독에 의해 식중독에 걸린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복어는 반드시 조리 자격을 갖춘 전문가만 조리할 수 있다”며 “복요리를 먹기 전에는 조리자의 자격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20년간(2005년~2024년) 국내에서 발생한 복어 독 식중독 사례는 총 13건, 총 4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복어에 포함된 ‘테트로도톡신(tetrodotoxin)’은 극도로 치명적인 독성 물질로, 청산가리로 알려진 청산칼륨보다 무려 1000배 이상의 독성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독소는 복어의 간, 생식기, 알 등에 집중돼 있으며, 120도 이상에서 1시간 이상 가열해도 잘 파괴되지 않는다.복어 독에 중독되면 섭취 후 20분에서 3시간 이내에 입술과 혀끝, 손끝의 저림, 복통, 두통 등의 초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후에는 지각 마비, 언어 장애, 혈압 저하, 호흡 곤란 등 심각한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복어 섭취 후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경우 지체하지 말고 즉시 병원을 방문해 치료받아야 한다.키즈맘 뉴스룸 kizmom@kizmom.com
2025-04-30 17:53:21
생닭 물로 씻다간 '식중독균' 천국 된다..."가열만 잘 해도 충분"
싱크대에서 흐르는 물로 생닭 표면을 씻으면 살모넬라균 등 각종 식중독균이 주방에 퍼지거나 입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최근 과학 실험 콘텐츠를 게재하는 생물 교사 유튜버 '포켓생물'은 생닭을 씻은 물을 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를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생닭을 헹군 물에는 다양한 종류의 세균이 들어 있었다.포켓생물은 "생닭 표면에는 살모넬라균 등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세균이 존재하기 때문에 생닭을 씻는 과정에서 세균이 넓게 퍼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실제로 미국 농무부와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가 성인 3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 결과, 생닭을 물에 씻어내는 과정에서 주변에 물방울이 튀었고 싱크대 주변과 다른 음식에까지 세균이 번진 사실이 확인됐다. 심지어 세균이 닭을 씻는 사람의 입속으로까지 들어갔다.전문가들에 따르면 이처럼 싱크대에서 생닭을 씻으면 흐르는 물이나 튀는 물방울로 인해 닭 표면에 붙어 있던 캄필로박터, 살모넬라, 웰치 등 균이 주변부로 확산할 수 있다.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생닭을 물로 씻는 행위를 삼가고, 최소 74℃에서 가열하기만 하면 된다고 안내하고 있다. FDA는 "위험하게 고기를 물에 씻는 불필요한 일은 하지 마라"고 당부했다.닭고기를 비롯한 생고기는 물로 씻는 대신 오염된 부분만 키친타월로 닦아내는 게 좋다. 또 충분히 가열하면 생고기 표면이 살균되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5-04-24 13:51:28
"배달 음식 속 '이 세균', 끓여도 안 죽는다"...봄철 식중독 주의
최근 '퍼프린젠스균'에 의해 식중독에 걸리는 환자가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퍼프린젠스균은 100도 이상에 끓는 물에 넣어도 다시 증식할 정도 열에 강한 식중독균이다. 주로 오염된 육류를 섭취할 때 발생한다.특히 3~5월 봄철에 기온이 오르면서 더욱 기승을 부리는데, 집단급식소나 음식점에서도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 세균은 소장에서 독소를 방출해 설사를 유발한다. 음식 섭취 후 6~24시간 이내에 복통과 설사, 구토 등 증상을 일으키며 24시간 이내에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1주일 이상 증상이 이어지면 병원에 가야 한다.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배달 음식으로 인한 퍼프린젠스 식중독 환자가 크게 늘었다.. 이들은 2022년 264명에서 2023년 106명으로 줄었다가, 2024년 452명까지 급증했다.퍼프린젠스균 감염을 예방하려면 고기를 상온에 오래 두지 않는 등 음식 조리와 보관을 적절히 해야 하며, 가열 조리된 음식도 섭취하기 전 한 번 더 가열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특히 봄철에는 기온차가 크기 때문에 낮에 퍼프린젠스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기 된다. 따라서 음식은 바깥에 놓지 말고 반드시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5-04-02 17:00:05
춥다고 방심했다간 감염...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예방법은?
겨울철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과 확산을 위해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노로바이러스의 주요 증상은 구토, 설사, 급성 위장염이다. 전염성이 강해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하는 만큼 방심하기 쉬운 겨울철에 주로 발생한다.2019년 이후 5년간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총 243건(환자 수 4천279명) 발생했고,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집계된 식중독 건수는 전체의 약 49%인 119건으로 나타났다.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학교와 어린이집 등 집단 급식소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그다음은 음식점, 가정 순이었다.노로바이러스는 여기에 오염된 음식물이나 지하수를 섭취하거나 환자의 분변과 침, 구토물, 오염된 손 등에 접촉해 전파된다.또 생굴 등 익히지 않은 어패류를 먹을 경우 감염될 수 있으므로 굴 제품 포장에 '가열조리용', '익혀 먹는' 등 표시가 있으면 반드시 중심 온도 85℃, 1분 이상 가열해 먹어야 한다.사람 간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누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 수칙을 잘 지켜야 하며, 감염 환자의 구토물·분변 등을 처리한 주변이나 환자가 사용한 화장실, 문손잡이 등은 염소 소독제로 소독하는 것이 안전하다.노로바이러스 감염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은 학교, 어린이집 등 단체 생활을 하는 곳에 참여하지 않아야 하며, 증상이 회복된 후에도 2~3일간 휴식을 취해야 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1-22 16:56:50
겨울에도 살아남는 '이 바이러스' 식중독 조심해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겨울철 발생이 증가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주의해 달라고 22일 당부했다. 노로바이러스는 구토, 설사 등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로,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2019년 이후 5년간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총 243건(환자 수 4279명) 발생했으며,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발생한 식중독 건수는 119건으로 전체의 약 49%를 차지했다.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가장 많이 발생한 장소는 학교, 어린이집 등 집단급식소였으며 음식점, 가정 순으로 나타났다.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이나 지하수를 섭취하거나 환자의 분변과 구토물, 침, 오염된 손 등 사람 간 접촉으로 노로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품으로 인한 노로바이러스 감염의 주요 원인은 생굴 등 익히지 않은 어패류다. 굴 제품 포장에 '가열조리용', '익혀 먹는' 등 표시가 있으면 반드시 중심 온도 85℃, 1분 이상 가열해 섭취해야 한다.사람 간 접촉으로 인한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누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 어린이집 등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은 조리 등에 참여하지 않아야 하며 증상이 회복된 후에도 2~3일간은 휴식을 취해야 한다. 특히 감염 환자의 구토물·분변 등을 처리한 주변이나 환자가 사용한 화장실, 문손잡이 등은 염소 소독제를 사용해 소독해야 한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1-22 10:58:50
"가을 식중독 막으려면 물 끓여 드세요" 6대 위생 수칙은?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가을철을 맞아 식중독 예방을 위한 6대 수칙을 당부했다. 특히 기온이 높아지는 낮 시간대 음식을 상온에 장시간 보관하면 식중독 위험이 커지므로 주의해야 한다.식약처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가을철 식중독 발생 건수는 총 309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가장 많이 발생한 살모넬라 식중독은 48건이었고, 병원성 대장균 43건,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 21건 순으로 많았다.같은 기간 식중독 환자 수는 5천976명이었다.식약처는 식중독균에 오염된 음식도 냄새와 맛 변화가 거의 없어 오염 여부를 알아차리기 어렵다며 끓여 먹기, 위생 관리, 익혀 먹기 등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살모넬라균, 병원성 대장균은 가열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따라서 육류·가금류는 중심 온도(맨 가운데 온도) 75℃에서 1분 이상 익혀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또 날음식과 조리 음식을 구분해 칼·도마를 따로 사용하고, 물은 끓여 마셔야 한다. 조리된 음식은 2시간 이내에 섭취해야 하며, 식재료와 조리기구의 세척·소독에 신경 써야 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9-06 14:04:12
코로나19 거리두기에 주춤했던 식중독 환자 다시 증가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유행 때 주춤했던 식중독 환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2023년 식중독 발생 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식중독 발생 건수는 359건이고 환자 수는 8789명으로 나타났다.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됐던 2020년 식중독 발생 건수 164건·환자 수 2534명과 비교하면 발생 건수는 2배, 환자 수는 3배 이상으로 늘어난 셈이다.2020~2022년 코로나19 유행 시기 3년간 평균 발생 건수 240건·환자 수 4398명과 비교해도 지난해 발생 건수·환자 수는 각각 1.5배와 2배 수준이다.식약처는 코로나19 유행 기간 외부 활동이 감소하고 손 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2020년 식중독 발생 건수가 역대 최저수준이었으나, 이후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되면서 지난해 식중독 발생 건수가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만큼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월별로는 지난해 9월에 43건의 식중독으로 1590명의 환자가 발생해 건수나 환자 수 모두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7월 41건·1563명, 8월 37건·977명 순서로 많았다.또한 식약처는 9월에는 낮에는 기온이 상승하지만, 아침과 저녁에 다소 선선해지면서 부주의하게 상온에 식품을 보관하는 경우가 늘어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8-22 11:15:09
장갑 안 끼고 만든 '장어 요리' 먹은 손님 160명, 결국...
일본 한 백화점에 위치한 유명 장어 전문점에서 장어 덮밥 등 도시락을 먹은 손님 160여 명이 식중독 증상을 일으키고 한 명이 숨지는 일이 발생하자 현지 보건당국이 원인 파악에 나섰다.30일 NHK와 NNN 등 현지 매체는 요코하마시 게이큐백화점에 입점한 유명 장어 식당인 '이세사다'에서 장어덮밥 등을 섭취한 손님들이 단체로 설사, 구토 등 식중독 증상을 호소했다고 보도했다.현지 보건당국은 황색포도상구균에 의한 집단 식중독으로 보고 있다. 이 점포에서 일부 직원이 위생장갑을 착용하지 않은 채 장어덮밥 등을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점포에는 영업 금지 처분이 내려졌다.현재까지 집계된 환자는 160여 명으로 90대 여성 1명은 숨졌다.황색포도상구균은 식중독을 유발하는 균으로, 깨끗하게 씻지 않은 손으로 만든 음식을 실온에 두거나 균이 묻은 조리기구를 사용해 음식을 조리하면 감염된다. 이 균에 오염된 식품을 먹으면 구토, 복통,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이 일어날 수 있다.게이큐백화점 경영진은 이번 사태에 대해 "사망한 고객의 명복을 빌고 고객 여러분께 걱정과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라며 "요코하마시 보건소에 협력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을 철저히 기울일 것"이라고 공식 사과했다.해당 장어 전문점의 사장도 "안전제일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도시락을 제조했지만, 이런 사태가 발생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사망한 분께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7-31 05:59:01
김포외고에서 단체 식중독 증상...원인은 '이 과일'
경기 김포외국어고등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 90여명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여 관계 당국이 역학 조사를 시작했다.경기 김포시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김포외고에서 급식을 먹은 학생·교직원 90명이 단체로 구토와 발열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다.이들의 증상은 지난 10일 배식받은 파인애플 등을 먹은 뒤 나타난 것으로 전해진다. 이튿날인 11일 최초로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 학생은 1학년 8명, 2학년 26명, 3학년 4명 등 38명이었다.김포시보건소 등 관계기관은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역학 조사를 의뢰한 상태다.김포시 관계자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2주가 걸린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7-15 15:12:38
"달걀 만지면 꼭 손 씻으세요" 살모넬라균 주의
여름철 발병률이 높아지는 살모넬라 식중독은 위생적인 조리 환경과 손 씻기를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살모넬라로 인해 식중독은 주로 6~9월에 집중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발생한 살모넬라 식중독(131건) 중 67%(88건)는 이 시기에 발생한다. 원인 식품은 주로 달걀지단, 달걀말이 등 달걀을 사용한 조리식품이었다.살모넬라 예방을 위해서는 우선 달걀을 만진 뒤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달걀을 만졌거나 달걀물이 묻은 손으로 조리기구를 만질 경우, 교차오염으로 인해 식중독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또한 달걀은 조리할 만큼 덜어 사용하고, 나머지는 소분하여 냉장 보관 해야 한다. 마트에서 달걀을 구입할 때는 껍질이 깨지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살모넬라균에 감염되면 12시간에서 약 3일간의 잠복기를 지나 발열,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수일 내에 회복되지만, 면역력이 약한 유아, 노약자 등은 항생제 투여 등 의약품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살모넬라균 감염은 열에 약하므로 가열·조리로 충분히 막을 수 있다. 따라서 달걀을 조리할 때는 가급적 전부 익혀 먹고, 조리에 사용한 기구는 생선, 육류, 채소 등 식자재에 따라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또한 완성한 음식은 가급적 2시간 이내에 섭취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상온에 두지 말고 냉장고에 넣어야 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6-20 14:19:06
음식 종류별 냉동 보관 기간은?
냉동실은 음식의 '만능 저장고'로 여겨진다. 하지만 식중독균은 저온에서도 잘 죽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냉동실에 음식을 넣어둘 땐 보관 기간을 지켜야 한다.만약 적정 기간 이상 식품을 냉동 보관하면 세균 증식으로 음식이 부패해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조미예 한양대학교의료원 임상영양사는 "육류나 유제품, 달걀, 채소 등 흔히 사용하는 식자재에서 발견되는 리스테리아, 슈도모나스, 여시니아 같은 저온 식중독균들은 영하 20℃에도 서식할 수 있다"고 말했다.음식 종류별 냉동 보관 기간을 살펴보면, 우선 익히지 않은 해산물과 생선은 3개월, 익힌 경우 한 달까지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다.익히지 않은 소고기는 1년, 익힌 소고기는 3개월까지 보관하는 것이 적절하며, 햄과 베이컨, 소시지 같은 가공식품은 냉동실에 넣고 1~2개월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보관 방법도 중요하다. 산소와 음식이 닿으면 부패하기 때문에, 한 번 먹을 양으로 나누어 하나씩 밀봉하고 냉동실 온도는 영하 18도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권장된다.채소는 흙에 포함된 세균이 다른 식품까지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신문 또는 비닐 팩으로 감싸 보관해야 한다.냉동실 안 음식은 유형별로 나눠 배치하면 음식물 간 교차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냉동실이 가득 차 냉기가 순환하지 못하는 경우를 막기 위해 내부에 적정량의 음식만 보관하는 게 좋다.냉동된 식품은 한 번 해동하면 급격히 부패하므로 해동한 음식을 다시 냉동 보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조미예 임상영양사는 "냉동식품을 해동하면 손상된 조직이 연화해 미생물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져서 부패가 빠르게 진행된다"며
2024-05-28 09:44:29
수원 한 초교서 '원인 불명' 식중동 의심 증상...'"급식 중단"
수원 권선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30여명의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역학조사가 진행됐다.24일 수원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권선구 A초등학교 학생 30여명이 복통과 구토, 설사 등 증세를 보였고, 일부 학생은 비슷한 증세로 학교에 나오지 못했다.보건당국은 이런 내용의 신고를 접수하고 학교를 찾아 증세를 호소하는 학생 30여명과 교사 1명을 대상으로 가검물 검사를 시행했다. 또 급식 보존식과 조리기구, 물 등을 확보해 역학조사했다.학교는 이날 급식을 중단하고 단축수업을 했다. 이번 주에는 급식 대신 간편식을 제공할 예정이다.육지원청에 따르면 이번주 월요일과 화요일에 제공된 급식은 모두 가열제품으로, 확실한 원인을 예상하기 어려워 현재 역학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24 22:57:00
"끓인 음식도 다시 보자"...'퍼프린젠스균' 주의
최근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이하 퍼르린젠스)균에 의한 식중독이 지속해서 발생하자 보건 당국이 음식 보관 방법 등 주의 요령을 안내했다.이 균은 열에 강해 충분히 끓여도 다시 증식할 위험이 있고,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잘 증식한다. 주로 육류를 주원료로 한 제육볶음, 닭볶음탕, 불고기 등 조리식품에서 식중독을 일으킨다.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29일 퍼프린젠스균 식중독 주의를 당부하며, 집단 급식소나 음식점 등에서 대량 음식을 조리하고 상온에 보관할 경우 즉시 음식을 제공해야 한다고 전했다. 조리 용기 내부에서 균이 다시 증식해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음식을 즉각 제공하기 어려운 경우 여러 개의 용기에 소분해 5℃ 이하에서 냉장 보관해야 한다. 이렇게 하며 음식 온도를 쉽게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또 조리가 끝난 음식은 가급적 2시간 이내 섭취하고, 보관했던 음식을 다시 섭취할 경우 75℃ 이상으로 재가열해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29 13:31:36
"특히 '이 식품' 조심할 것" 식약처, 노로바이러스 주의 당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노로바이러스 유행을 경고하며 식중독 주의를 당부했다. 2일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의심 신고는 모두 191건으로 2022년 134건에 비해 43%(57건) 증가했다.노로바이러스는 저온에서 생존해 겨울에서 봄까지 주로 발생하며 감염되면 구토, 설사 등의 증상과 오한, 발열 등이 나타난다. 감염 경로는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거나 환자의 분변과 구토물, 침, 오염된 손 등을 접촉함으로써 전파되는 경우 등이다.감염의 주요 원인은 '익히지 않은 어패류'로 노로바이러스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가열 조리해 먹으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식약처는 전했다.식약처는 특히 굴을 언급했다. 최근 3개월간 생굴 등을 섭취한 뒤 장염 증상 등을 겪어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 감시시스템에 접수된 피해신고 건수가 385건으로 최근 3년간 평균 신고 건수의 2.5배에 해당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또한 영유아 시설에서는 문손잡이 등을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구토물 등 처리 시 비말로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2-02 15:17:58
용인 어린이집서 80여명 식중독 증상
경기 용인시 소재 어린이집 두 곳에서 원아와 교사 등 80여명이 체험학습을 다녀온 뒤 식중독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29일 시에 따르면 수지구 A어린이집과 기흥구 B어린이집에서 식중독의심 신고가 접수돼 전날 해당 어린이집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했다.두 어린이집에서는 원아와 교사 등 86명이 구토와 고열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나타냈고, 이 가운데 고열을 보인 원아 22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보건당국은 경인식약청과 함께 원아 6명으로부터 검체를 채취해 신속 원인조사를 벌였고, 그 결과 1명에게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살모넬라균은 대표적인 식중독균으로, 해당 균에 오염된 식품을 섭취했을 경우 복통과 설사,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A어린이집은 지난 22일, B어린이집은 지난 23일 각각 체험학습을 다녀왔는데 당시 한 김밥집에서 만든 김밥을 먹었다.보건당국은 이 김밥집에서 만든 김밥이 식중독의 원인으로 의심하고 해당 김밥집의 식재료와 칼, 도마 등으로부터 검체를 채취해 원인조사를 하고 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1-29 16:0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