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밥 해줘야겠네"...콩 식품 먹은 어린이, 주의력·사고력 '쑥쑥'
콩 식품이 어린이의 사고력과 주의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에 따르면 콩 속에 함유된 이소플라본 성분이 어린이 인지 능력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미국 어바나-샴페인 일리노이대 나이만 A. 칸 교수팀은 2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국영양학회 연례 회의(NUTRITION 2024)에서 이런 내용을 보고했다. 연구팀은 7~13세 어린이의 이소플라본 섭취량과 인지 능력 간 연관성을 알아보는 실험에서 이 같은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아즐라 브리스티나 연구원은 "미국에서 콩 식품이 어린이 식단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이 연구는 콩 식품에 함유된 영양소가 어린이의 인지 능력에 중요하다는 증가를 제시한다"고 말했다.이소플라본은 주로 대두 등 콩과 식물에 많이 들어 있는 성분이다.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성질이 비슷해 '식물성 에스트로겐'이라고 불린다.연구팀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선행 연구에서 이소플라본이 기억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오긴 했지만, 어린이에 대한 효과는 깊이 있게 연구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연구팀은 해당 연구에서 7~13세 어린이 128명을 대상으로 7일간 식단 정보를 수집한 다음, 이소플라본과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소 섭취량을 조사했다. 이후 서면 테스트로 일반적인 지능 능력을 검사했다.이어 주의력을 측정하기 위해 컴퓨터 과제를 수행하게 했고 뇌파(EEG) 활동을 기록해 정보처리 속도와 주의력을 평가했다.이들 어린이의 하루 이소플라본 섭취량은 0㎎~35㎎으로 개인에 따라 큰 차이가 나타났지만, 평균적인 섭취량은 1.33㎎으로 평소 콩 식품을 적게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주의력 실
2024-07-04 11:48:31
몸의 열기 식혀주는 쿨(cool)한 식재료는?
여름은 본래 덥지만, 이래도 되나 싶은 수준으로 더운 날이 있다. 무엇을 먹어도 속 안에 열이 가라앉지 않아 답답하고 지친다면 차가운 에어컨 바람에 의존하기보단 음식에서 답을 찾아보자. 차가운 성질을 지닌 식재료는 몸의 열기를 식혀주고 갈증, 더위를 해소하는 데 제격이다.메밀동의보감에 따르면 메밀은 '성질이 평하고 냉하며 독성이 없는' 식품이다. 또한 장을 튼튼하게 하기 때문에 소화에도 좋다. 여름철에 메밀을 섭취하면 몸의 열이 가라앉고 기력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얼음을 넣은 시원한 육수에 넣어 차갑게 먹거나 들기름과 간장에 술술 비벼 먹는 메밀국수는 별미이자 보양식이다.녹두더위를 식혀주는 대표적인 곡물이 바로 녹두다. 실제로 녹두에 함유된 항산화물질인 비텍신은 몸에 열이 들어왔을 때 발생하는 체세포 손상을 막아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녹두는 다양한 식품에 활용할 수 있는데, 녹두를 갈아 얼음과 섞은 '녹두 빙수', 또는 녹두면을 사용한 녹두 국수, 녹두묵 등으로 여름 요리를 만들어 맛있게 섭취할 수 있다.가지껍질에 풍부한 영양소를 담고 있는 가지는 겉보기완 달리 수분 함량이 94%나 된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저칼로리 식품이기 때문에 다이어트할 때 포만감을 채우기 좋고, 칼륨과 비타민도 함유하고 있다. 가지는 이뇨 작용을 돕기 때문에 여름철 노폐물 배출에도 도움이 되며, 몸속 수분을 채우는 데 유익하다.알로에알로에는 화장품, 음료 등에 사용되는 만능 재료다. 특히 알로에 팩을 바르면 피부가 시원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실제로 알로에는 몸의 열을 낮추고 체열을 내보내 혈압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햇빛에 장시간 노출된
2024-06-25 18:56:53
'눈 밑 파르르' 떨린다면 이 식품 섭취하세요
마그네슘은 정신적 안정과 근육의 수축 및 이완 등을 돕고, 단백질 합성 등 생화학적 과정에도 관여한다. 체내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생기는 증상은 눈 밑 떨림 같은 근육 경련, 두통, 저혈압, 저체온증, 불면증 등이 있고, 소화 장애나 복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따라서 건강하게 생활하기 위해 체내 마그네슘을 충분히 유지해야 한다. 마그네슘을 보충하기 좋은 식품 4가지를 소개한다.▶ 다크초콜릿코코아 함량이 높은 다크초콜릿에는 상당한 양의 마그네슘을 비롯한 구리, 망간 등 영양소가 담겨있다. 마그네슘을 얻기 위한 다크 초콜릿은 코코아 함량이 최소 70% 이상인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코코아 함량이 높을수록 초콜릿 속에 함유된 마그네슘양이 풍부하다.▶ 표고버섯표고버섯 안에는 마그네슘과 아연, 셀레늄, 칼륨, 칼슘 등 무기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따라서 육류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막아 성인질환을 예방하는 데 좋고, 마그네슘 부족 증상인 불안, 초조 등 신경 관련 문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검은콩검은콩도 172g당 약 120mg의 마그네슘이 담겨 있어 부족한 마그네슘을 충족하기 좋은 식품이다. 검은콩과 쌀을 섞어 밥을 짓거나 검은콩으로 반찬을 만드는 등 식단에 포함할 수 있다. 검은콩 속 마그네슘과 칼슘, 식이섬유는 골밀도를 강화하고 소화 기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아보카도샐러드, 연어 요리, 샌드위치 등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만능 식자재인 아보카도는 마그네슘과 풀보화지방산이 풍부한 식품이다. 아보카도 한 개에 평균 58mg의 마그네슘이 들어 있어 꾸준히 섭취하면 마그네슘 저하를 방지하고 혈관 건강 개선에도 좋은 영향을 기대할 수 있다.
2024-05-29 16:22:17
음식 종류별 냉동 보관 기간은?
냉동실은 음식의 '만능 저장고'로 여겨진다. 하지만 식중독균은 저온에서도 잘 죽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냉동실에 음식을 넣어둘 땐 보관 기간을 지켜야 한다.만약 적정 기간 이상 식품을 냉동 보관하면 세균 증식으로 음식이 부패해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조미예 한양대학교의료원 임상영양사는 "육류나 유제품, 달걀, 채소 등 흔히 사용하는 식자재에서 발견되는 리스테리아, 슈도모나스, 여시니아 같은 저온 식중독균들은 영하 20℃에도 서식할 수 있다"고 말했다.음식 종류별 냉동 보관 기간을 살펴보면, 우선 익히지 않은 해산물과 생선은 3개월, 익힌 경우 한 달까지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다.익히지 않은 소고기는 1년, 익힌 소고기는 3개월까지 보관하는 것이 적절하며, 햄과 베이컨, 소시지 같은 가공식품은 냉동실에 넣고 1~2개월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보관 방법도 중요하다. 산소와 음식이 닿으면 부패하기 때문에, 한 번 먹을 양으로 나누어 하나씩 밀봉하고 냉동실 온도는 영하 18도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권장된다.채소는 흙에 포함된 세균이 다른 식품까지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신문 또는 비닐 팩으로 감싸 보관해야 한다.냉동실 안 음식은 유형별로 나눠 배치하면 음식물 간 교차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냉동실이 가득 차 냉기가 순환하지 못하는 경우를 막기 위해 내부에 적정량의 음식만 보관하는 게 좋다.냉동된 식품은 한 번 해동하면 급격히 부패하므로 해동한 음식을 다시 냉동 보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조미예 임상영양사는 "냉동식품을 해동하면 손상된 조직이 연화해 미생물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져서 부패가 빠르게 진행된다"며
2024-05-28 09:44:29
의약품에 사용된 '가짜 PG'에서 독성물질 발견
의약품과 화장품, 가공식품 등의 제조에 널리 이용되는 프로필렌글리콜(PG)에 기준치를 뛰어넘는 양의 독성물질이 함유돼 사용돼왔다며 세계보건기구(WHO)가 경고를 발령했다.15일(현지시간) WHO에 따르면 파키스탄 보건 당국은 최근 미국 화학기업인 다우케미컬이 제조한 것으로 위조한 상표의 PG 용기 제품 5종에서 독성물질인 에틸렌글리콜이 허용치를 크게 초과하는 수준으로 검출된 사실을 WHO에 알렸다.PG는 수분을 보존하는 성질을 지닌 화합물로 가공식품, 화장품, 의약품 등에 쓰인다.드럼 모양의 용기에 담겨 유통되는 다우케미컬의 PG 제품은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하지만, 파키스탄에서 확인된 PG 용기는 제조사를 다우케미컬로 위조한 가짜 PG 제품이다.WHO에 따르면 이 가짜 제품에는 에틸렌글리콜이 허용치(0.10%)를 크게 넘는 0.76∼100% 수준으로 함유돼있었다.WHO는 또 해당 가짜 제품이 규제 밖의 시장을 통해 다른 국가로 유통됐을 수 있다고 경고하며, 독성물질 오염이 의심되면 당국에 즉각 보고해 달라고 강조했다.에틸렌글리콜을 허용치 이상 섭취할 경우 구토, 복통, 설사, 소변 배출 불능, 급성 신장손상, 두통 등이 유발되며 자칫 사망에 이를 수 있다.실제로 2022년 인도네시아에서 시럽 형 기침약을 먹은 어린이 150여명이 급성 신장질환으로 사망한 사건의 경우, 문제의 약품에서 에틸렌글리콜과 다이에틸렌글리콜이 검출됐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16 09:51:57
"돈가스·닭꼬치도 못 피한다" 수입 동물성 식품, 위생평가 실시
축산물보다 고기 또는 알의 함량이 낮은(050% 이하) 동물성 식품에도 앞으로 수입위생평가가 시행된다.수입위생평가는 국내로 축산을 수출하려는 국가의 식품 위생관리 체계를 식약처가 평가해 수입 허용 여부를 결정하는 제도다. 기존에는 축산물에만 적용됐지만, 올해 6월부터 동물성 식품에도 적용된다.식약처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축산물의 수입허용국가 및 수입위생요건' 고시 개정안을 12일 행정 예고했다.동물성 식품은 고기나 알의 함량이 50% 이하인 식품이다. 예를 들어 고기 함량 70% 이상인 소시지는 축산물에 해당하지만, 함량이 40%인 소시지는 동물성 식품으로 간주된다.개정안에는 동물성 식품을 수출하는 정부와 해외 제조업체가 지켜야 할 위생 요건이 포함돼있다. 수출국 정부는 앞으로 동물성 식품을 수출할 때, 수입 위생요건에 적합한지 확인해 수출위생증명서를 발급해야 한다.기존에 축산물 수입위생평가를 마친 국가는 별도의 절차 없이 동물성 식품도 수출할 수 있는 국가로 자동 등록된다. 또 기타 식육 및 기타 알 제품으로 분류되던 타조 고기와 알을 동물성 식품으로 지정해 수입위생평가 후 실시하도록 하는 내용도 개정안에 들어갔다.개정안은 6월 14일부터 시행되며, 의견은 다음 달 2일까지 받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13 17:54:17
오뚜기, 식용유 가격 평균 5% 내린다...CJ는 밀가루값 인하
오뚜기가 다음 달부터 식용유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하한다.2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오뚜기는 소비자의 물가 부담을 낮추고 정부 물가안정 기조에 협조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황성만 오뚜기 대표는 "국제 원재료 가격을 면밀히 점검해 제품 출고가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종합식품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오뚜기는 지난해 7월에도 15개 라면 제품 가격을 평균 5% 내렸다.송미령 장관은 이날 경기 평택시 오뚜기 포승공장에 방문해 식용유 등 유지류 생산 현장을 살폈다. 이는 원자재 값, 인건비, 물류비 등 제조원가 상승분을 가내한 오뚜기 측의 건의를 듣기 위한 것이라고 농식품부는 전했다.오뚜기는 이 자리에서 정부에 설탕, 토마토 페이스트 등 제품원료에 대한 할당관세 기간 연장과 국산 농산물 사용 확대 지원 등을 요청했다.송 장관은 "할당관세 연장 여부를 관계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기업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앞서 CJ제일제당은 다음 달 1일부터 소비자 판매용 밀가루 제품 가격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대상 품목은 중력 밀가루 1㎏, 2.5㎏와 부침용 밀가루 3㎏ 등 3종 제품이며, 평균 6.6% 인하할 예정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29 17:02:48
초유·한우 이유식, 조사하니 맹탕'...검찰 송치
이유식에 들어간 원재료 함량을 부풀려 표시한 혐의로 적발된 업체의 전 대표, 임직원 등이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A사와 전 대표 B씨, 전·현직 임직원 2명 등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식약처는 이들이 외부 컨설팅과 등을 통해 표시·광고 내용보다 원재료가 적게 함유됐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수정하지 않고 판매를 지속한 것으로 보고 있다.A사 등은 2021년 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2년 6개월여간 제품에 표시·광고한 원재료 함량보다 최대 95.7%까지 원재료를 적게 투입하는 방식으로 이유식 223개 품목 약 1천600만 개를 제조해 온라인몰 등을 경로로 제품을 약 402억원가량 판매했다고 식약처는 밝혔다.또한 B씨 등은 이 사실이 적발되기 전부터 직원 보고와 외부 컨설팅 업체 자문을 통해 표시된 것보다 적은 양의 원재료가 들어간 것을 알고 있었지만, 소비자 항의와 매출 감소 등을 우려해 적절한 조치 없이 판매를 이어간 것으로 식약처는 추정하고 있다.식약처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유식 제조에 사용한 원재료 종류 137개 중 84개를 표시·광고한 함량보다 적게 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미음 등 제품에 사용했다고 표시한 초유 분말은 표기된 양에 비해 최대 95.7%까지 원재료를 적게 넣었는데, 초유 분말 함량을 1.46%로 표시해놓고 실제로는 0.06~0.07%만 투입하는 식이었다.한우가 포함됐다고 표시한 제품 138개 품목 중에는 88개가 표시 함량보다 적은 한우를, 곤드레나물·연어·현미·호두를 사용했다고 표시한 제품은 전부 해당 재료를 표시 함량보다 적게 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식약처는 앞으로도 안전한 식
2024-03-21 09:56:17
일본산 캔디, 방사능 검사에서 '세슘' 검출...수입 취하
일본산 캔디 제품에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 미량 검출됨에 따라 수입 업자가 해당 제품 수입을 취하했다.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하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일본산 수입식품 방사능 검사를 시행한 결과,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만들어진 캔디류 제품에 1㏃/㎏(㎏당 베크렐·방사능의 강도를 측정하는 단위)의 세슘이 검출됐다. 수입 물량은 총 122㎏이다.식품 방사능 기준치는 100㏃/㎏로, 검출량은 기준에 못 미치지만 식약처는 미량이라도 발견될 경우 스트론튬 등 추가 핵종에 대한 검사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따라서 이럴 때 대부분의 수입업체는 추가 핵종 검사증명서를 내지 않고 수입을 취소하고 반송하거나 폐기처분 한다.지난해 시행된 일본산 수입식품 검사에서는 가다랑어 추출물, 된장 등 가공식품에서 총 4차례 세슘이 기준치 이하로 검출됐다. 전부 반송 또는 폐기 처리됐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08 16:07:03
아직도 '소비기한' 대신 '유통기한' 쓰는 업계...이유는?
올해부터 '소비기한 표시제도'가 도입됐지만 일부 식품업체들은 유통기한보다 많게는 80% 늘어날 수 있는 소비기한 표시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객이 직접 섭취하는 제품인 만큼 보관 상태에 따라 기존 유통기한 이후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만약 문제가 발생한다면 그 책임은 고스란히 제조업체로 돌아오기 때문이다.식품업체들 대부분 식량 낭비를 막고 환경 보호를 위해 도입한 소비기한 표시제도에는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소비자의 인식 개선, 제품 보관에 대한 제조업체들의 관리 문제 등으로 인해 소비기한이 정착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지난 1년간 계도기간을 거쳐 1월1일부터 시행 중인 소비기한 표시제도는 유통기한 대신 식품에 표시된 보관방법을 지키면 섭취해도 안전에 이상이 없는 기한을 표시하는 제도다.유통기한은 식품 품질 변화 시점을 기준으로 60~70% 앞선 기간이지만, 소비기한은 80~90% 앞선 기한이다. 예를 들어 두부의 경우 유통기한은 17일이지만, 소비기한은 23일로 36% 늘어났고, 과자의 경우 유통기한은 45일이지만, 소비기한은 81일로 80% 늘어났다.다만 우유류의 경우 낙농·우유업계의 요청에 따라 2031년 1월1일부터 소비기한이 적용된다.하지만 소비기한 사용을 주저하는 식품업체가 적지 않다.식품업체 관계자는 "현재 소비기한 대신 기존의 유통기한을 표시하고 있다"며 "유통 기간이 늘어나 문제가 발생하면 모든 책임을 제조업체가 지게 되니 보수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아직 소비기한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부족해 제도가 정착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2024-01-10 13:28:47
새해부턴 유통기한 대신 '이것' 표기한다
내년 1월 1일부터 식품에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을 표시하는 제도가 본격 시행된다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4년부터는 식품을 제조·가공·소분하거나 수입을 위해 선적하는 경우 유통기한이 아닌 소비기한을 표시해야 한다.다만 그 전에 유통기한을 표시해 만든 제품은 표기를 바꾸지 않고 그대로 판매할 수 있으며, 냉장 우유는 예외로 소비기한 표시제를 2031년부터 적용하는 것으로 유예기간을 뒀다.소비기한 표시제는 올해 도입됐지만 올 한해는 계도기간으로 운영돼 식품업체는 유통기한을 표시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내년 생산품부터는 우유 등 유제품을 제외하고는 유통기한을 표시할 경우 시정명령 등 행정조치가 내려지게 된다.올 한 해 이미 상당수 제품은 소비기한으로 표시를 바꾼 것으로 확인됐다.식약처는 최근 국내 매출 상위 100개 기업에서 생산한 제품을 대상으로 소비기한 표시 현황을 조사한 결과, 소비기한 표시 전환율이 지난 2월 34.8%에서 지난달 94.2%로 상승했다고 밝혔다.또 식약처가 지난달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위탁해 실시한 소비기한 인식도 조사에서도 '소비기한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답한 소비자가 88.5%에 할 정도로 소비자들도 이제 익숙하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소비기한 제도는 영업자 중심으로 유통·판매가 허용된 기간을 나타내는 '유통기한' 대신 소비자 중심으로 식품을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기한을 알려주어 식품 폐기물을 줄이고 탄소중립을 실현하고자 시행되고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2-28 17:06:37
빵 먹고 구토·설사 ...'이 빵' 판매 중단 조치
이탈리아산 빵류에서 구토와 설사를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회수에 나섰다.식약처는 천하코퍼레이션(서울 송파구)이 수입·판매한 이탈리아산 '마시모 판스 오피스 프레쉬 밀크 필링'(빵류)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나와 제품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황색포도상구균이란 포도송이 모양의 균으로 식품 내에 독소를 분비해 구토, 설사 등을 일으킨다.이 제품의 포장단위는 250g이며 2023년 9월 4일 생산돼 국내에 7119kg 수입됐다. 회수 제품의 유통기한은 '2024년 6월 3일'이다.식약처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해당 제품을 회수하도록 하고, 제품을 구매했다면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할 것을 당부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2-15 17:46:37
40대 이상서 식품 '이것' 구매 급증
단백질 식품 구매액이 2년 사이 급증한 가운데 40대 이상 중장년층 사이 단백질 식품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멤버스는 롯데 통합 거래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단백질 식품 구매액이 지난 2021년 상반기 대비 약 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기간 단백질 식품의 구매 고객 수는 25%, 평균 객단가는 40% 늘었다. 이번 분석은 롯데 통합상품분류체계 18개 식품 카테고리 내에서 선정한 주요 단백질 상품군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대상 상품군은 소분류 기준 ▲가공닭가슴살 ▲가공계란 ▲프로틴파우더 ▲프로틴드링크 ▲프로틴스낵 5가지다. 분석 대상 중 2021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구매액 증가폭이 큰 품목은 단백질 음료(135%)와 단백질 스낵(108%)이다. 가공 닭가슴살의 경우 구매 증가폭(45%)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구매액 비중은 전체의 37%에 달했다. 이어 단백질 음료(22%), 가공 계란(16%), 단백질 스낵(14%), 단백질 분말(11%) 순으로 구매액 비중이 높았다. 단백질 분말은 평균 객단가가 약 5만7000원으로 5개 상품군 중 가장 높았지만 구매고객 비중은 4%에 불과했다. 근육량을 집중적으로 늘릴 때 주로 섭취하는 제품인 만큼, 2021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20대(136%), 30대(150%) 구매고객 수가 타 연령대보다 많이 증가했다. 반면 단백질 스낵은 평균 객단가(약 9000원)가 가장 낮았지만 올해 상반기 구매고객이 2021년 상반기 대비 70% 이상 늘었다. 특히 60대 이상(147%)과 10대(82%) 구매고객 증가폭이 컸다. 같은 기간 단백질 음료 구매고객 수도 약 56% 증가했다. 스낵과 마찬가지로 타 연령대보다 60대 이상(67%)과 10대(59%)에서 구매자가 많이 늘었다. 구매고객 유형별
2023-10-25 15:42:35
과자는 '새우깡', 만두는 '비비고'...인기 1위 식품은?
작년 한 해 우리 국민이 가장 즐겨 찾은 1위 스낵 과자는 농심 '새우깡'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스크림은 롯데웰푸드 '월드콘'이었다. 맥주와 소주는 오비맥주 '카스'와 하이트진로 '참이슬'이 각각 1위를 차지했고 만두는 CJ제일제당 '비비고', 김치는 대상 '종가'가 각각 1위에 올랐다.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새우깡의 소매점 매출액은 1천333억원으로 전체 스낵과자 매출액의 7.01%를 차지해 1위였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마켓링크 수치를 인용한 것으로 상품 분류는 aT 기준에 따라 재정리된 것이어서 원천 데이터를 제공한 기업들의 데이터와 다소 다를 수 있다. 새우깡 다음으로는 오리온 포카칩(921억원)과 농심켈로그 프링글스(861억원), 롯데웰푸드 꼬깔콘(839억원), 오리온 오징어땅콩(676억원), 해태제과 맛동산(564억원), 해태제과 허니버터칩(469억원), 오리온 꼬북칩(462억원) 등 순으로 인기가 많았다. 개별 브랜드가 아닌 유통업체 자체브랜드(PB) 등의 스토아브랜드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비스킷은 해태제과 홈런볼이 891억원(8.4%)으로 매출액 1위였고 해태제과 에이스(565억원), 동서식품 오레오(408억원), 롯데웰푸드 마가렛트(405억원), 오리온 예감(346억원), 크라운제과 쿠쿠다스(344억원) 등 순이다. 반생초코케익 1위는 오리온 초코파이(889억원)이고 초콜릿은 롯데웰푸드 빼빼로(1천243억원)였다. 빙과(아이스크림)는 롯데웰푸드 월드콘이 617억원의 매출액으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빙그레 떡붕어싸만코(604억원), 빙그레 투게더(585억원), 빙그레 메로나(505억원), 롯데웰푸드 빵빠레(398억원), 해태제과 부라보(373억원) 등 순이었다. 주류는 오비맥주 카스와 하
2023-10-17 10:23:36
EU, 日후쿠시마산 식품 다시 수입한다
유럽연합(EU)이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 이후 시행한 일본산 식품의 수입 규제를 철폐하겠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일본 정상회담 이후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에 대한 규제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집행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조치 해제는 일본 당국과 (EU) 회원국이 제품을 규제한 긍정적인 결과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본은 EU가 후쿠시마현 생선과 버섯, 미야기현 죽순 등 10개 현(광역지자체) 식품을 수입할 때 요구했던 방사성 물질 검사 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EU는 2021년 10월 일본산 식품에 대한 수입 규제를 완화해 '재배한 버섯'에 대해서만 산지 증명서 제출 의무를 일부 폐지한 바 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7-13 23: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