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도 혹시?' 어린이 청력 자가진단법
아기는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이를 흡수해 어휘력과 어법을 발전시킨다. 따라서 생후 첫 6개월까지의 정상적 청력 발달이 매우 중요하다.하지만 아기의 청력 문제는 조기 발견이 어렵다. 미국 언어청각협회(American Speech-Language-Hearing Association)에 따르면 청력 손실 등을 진단받은 아이들의 평균 나이는 2세다. 그렇다면 아이의 청력을 일찍부터 확인하고 관리해주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까.먼저, 유년기 청력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인자들을 잘 확인해야 한다. 재발성 또는 영구적인 귀 감염, 예를 들어 심한 중이염으로 인해 중이에 액체가 생겼을 시 청력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또 외이도관이나 중이의 구조에 이상이 있을 경우 청력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그 외에도 특정 감염성 질병들에 노출되거나(태내에 있을 때 혹은 유년기 초기에) 체중 손실, 그 외 태어날 때의 건강 문제 등도 위험 요인으로 고려할 수 있다.또 다른 방법으로 자가진단이 있다. 미국 소아과학회가 제공한 아이 청력손실 진단지를 통해 미리 진단해보자.청력 손실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 ▶ 아이가 생후 1개월까지 커다란 소음에 깜짝 놀라지 않거나 혹은 생후 3-4월까지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지 않는 경우▶ 아이가 눈으로 보기 전에는 당신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 말을 못하고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만1세가 될 때까지도 한 가지 단어만 말하는 경우ㆍ 불러도 항상 대답하지 않거나, 어떤 소리는 듣는데 다른 소리들은 듣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몸의 균형을 잡거나 조정하는데 문제가 있는 경우청력장애에 대한 검사가 필요한 경우▶ 임신 중 산모가 풍진, 바이러스 질환, 혹은 감기를 앓았다▶ 산모
2022-01-07 16:10:01
어린이집 교사 75%, "코로나19로 아동 언어발달 지연돼"
어린이집 교사 10명 중 7명은 코로나19 상황으로 마스크를 쓰면서 아동의 언어발달이 지연됐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실에 따르면 서울·경기 지역 국공립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 70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들 중 74.9%가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사용하면서 아동의 언어 발달이 지연됐다'고 답했다.응답자의 77.0%는 '코로나19로 인해 아동의 신체운동 시간과 대근육·소근육 발달 기회가 감소했다'고 답했고 63.7%는 '과도한 실내생활로 스트레스, 짜증, 공격적 행동 빈도가 증가했다'고 했다. 또한 학부모들은 '과도한 실내생활로 미디어 노출 시간이 증가했다'고 답한 비율이 83.5%나 됐다. 코로나19 전후로 사교육에 변화가 있는지를 묻자 학부모의 72.9%는 '가정에서 학습을 목적으로 양육자가 직간접적 도움을 주는 사교육이 늘었다'고 답했고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비대면 화상영어 수업 등 온라인 플랫폼 이용이 늘었다'고 답한 사람도 60.0%였다.시민단체는 "마스크 사용으로 인한 아동의 발달 지연 문제 해결을 위한 상담 및 치료 지원을 확대하고, 초등 교육과정 연계 정책을 마련해달라"고 정부와 지자체에 촉구했다. 아울러 "아동의 발달권 보장을 위해서라도 최소한의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안전한 바깥놀이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교사 1인당 아동 비율을 개선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05-25 10:08:27
"'유아어' 잘 쓰면 자녀 언어발달 도움"
부모가 자녀와 대화할 때 사용하는 '유아어'를 잘 활용하면 자녀의 언어능력 발달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3일(현지시간) 과학 전문지 사이언스 데일리는 미국 워싱턴대학교 학습 및 뇌과학 연구소(I-LABS)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을 보도했다.논문에서 연구팀이 말하는 '유아어'(parentese)란, 아무 의미가 없는 아이의 옹알이를 모사하는 말하기 방식(baby talk)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부모가 실제 단어를 단순한 문법으로 조합해 과장된 어조로 말하는 방식의 말하기를 일컫는다. 이런 말하기는 아이가 듣기에 즐겁고 친밀하게 다가오며, 아이들로 하여금 옹알이의 형태로라도 부모와 교류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연구에는 48개의 가정이 실험집단으로 참여했다. 연구팀은 실험집단 각 가정의 자녀가 6, 10, 14개월이 되는 시점에 '유아어' 구사법을 부모 각자에게 상세히 코치했다. 이때 연구팀은 '대화 주고받기'(converstional turns) 등 다양한 대화법을 교육하고 기타 여러가지 지침과 피드백을 제공했다.그리고는 아이가 6, 10, 14, 18개월이 되는 시점에 특수 제작한 마이크를 각 실험집단 부모 및 자녀에 착용시키고, 이틀에 걸쳐 그들의 대화 양상을 전부 녹음했다. 그런 뒤 이들 자녀의 언어능력을, 코치를 받지 않았던 일반 가정 자녀들의 언어능력과 비교해 보았다.그 결과 실험집단의 부모는 코칭 직후 '유아어'(parentese)의 사용이 증가했으며 자녀들 역시 발화(vocalization) 시도가 점차 더 증가했다. 특히 14~18개월 사이에는 대화 주고받기(conversational turns)와 자녀의 발화가 극적으로 증가
2020-02-10 18:05:05
아이가 또래에 비해 말이 늦는다면?
아이는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언어를 배운다. 돌 전후로는 하나의 단어를, 두 돌이 되면 두 단어 이상을, 세 돌이 되면 하나의 문장으로 의사를 표현할 수 있다. 언어발달이 또래에 비해 늦는다면 원인을 찾아보자. 언어에 대한 호기심이 비슷한 연령대에 비해 낮거나 부모와의 교감이 부족할 경우, 말을 배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았을 경우 등 말이 늦는 이유는 다양하다. 두 돌까지는 언어발달 정도가 다를 수 있어 기다려도 되지만 세 달이 되었는...
2016-09-01 16:5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