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여성 임원 비율 처음 6% 넘어
국내 기업 여성 임원 비율이 처음으로 6%를 넘었다. 리더스인덱스는 국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35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1분기 기준 대기업 여성 임원 비율이 6.3%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5.5%보다 0.8%p 상승한 수치다. 이러한 변화가 생긴 건 지난달부터 시행된 새 자본시장법의 영향이 크다. 이에 따르면 자산총액 2조 원 이상인 상장사의 이사회를 특정 성별로만 구성해서는 안 된다. 대기업의 여성 고용 비율은 26.6%에서 25.5%로 1.1%p 하락했다. 여성 임원의 연봉 수준은 지난 2020년 남성 임원 연봉 대비 65.5%에서 지난해 66.1%로 오름세를 보였다. 남녀 직원 간 근속연수 차이는 2020년 말 기준 3.1년에서 지난해 말 2.9년으로 줄었다. 기업들의 양성평등지수는 평균 56.7점으로 지난해보다 4.8점 높아졌다. 양성평등지수는 고용, 근속연수, 급여, 임원, 등기이사, 고위관리자 직위 등 총 6개 항목에서 남녀 간 차이가 작고 여성 직원 관련 제도가 우수한 기업에 높은 점수가 부여된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09-15 11:21:39
주요 행정기관 여성 과장급 인사 비율 20% 넘겨…제도적 기반 중요
주요 행정 기관에서 여성 과장급 인사 비율이 2년 연속 20%를 넘겼다. 이번 정부의 100대 과제 중 하나로 꼽았던 ‘공공부문 여성대표성 제고 계획’을 수립한 지 2년 만에 목표율 20%를 달성한 것이라고 정부는 2일 밝혔다.공공기관의 여성 임원 비율은 기관별 여성임원 임명목표 및 이행 계획을 토대로 빠르게 증가했다. 2018년 공공기관의 여성임원 수는 647명이었으나, 2년 뒤인 2020년에는 163명 증가한 810명이 됐다. 공공기관 여성 관리자 또한 1년 간 5824년 늘어난 수치를 보여줬다.지방공기업은 경영 평가 방식을 2019년부터 개선하고 ‘여성관리직 목표제’를 확대하는 등 여성관리자 확대에 힘썼다. 또한 국·공립 대학 교원 중 특정성별이 75%를 넘지 않도록 하는 규정을 새로 만들어, 여성 교원 비율이 2030년까지 4분의 1 수준이 될 수 있도록 매년 목표 비율을 구체화했다. 그 결과 여성 교수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여성 대표성 제고는 평등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또 “지난 3년 동안 부처 간 긴밀한 협업과 적극적인 이행 노력으로 중앙에서 지방으로 여성 대표성이 확대되는 가시적 성과가 나타났다"고 전했다.이어 "여성 참여 확대를 위한 공공부문의 선도적 노력과 성과가 지방은 물론 민간부문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정책적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앞으로의 의지를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03-02 18:00:12
정부, 임원성비균형제 도입
정부가 성별 임금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공공부문 사업체의 임금분포현황을 공개한다. 이어 임원 성비 균형을 위한 양성평등 임원임명목표제도 추진한다고 예고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2일 제10차 양성평등위원회를 열고 올해 6대 분야, 221개 세부과제를 추진하기로 확정했다. 정부는 성별 공용평등 촉진을 위해 잠정적으로 특정 성별을 우대하는 조치인 ‘적극적 고용개선 조치’가 적용되는 공공기관, 지방공기업 및 공단, 대기업집단 중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 기업 사업장에 대해 성별임금격차 현황과 해소방안을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에서 양성평등 임원임명목표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공공기관경영정보시스템에 여성임원 비율을 공시한다. 자산이 2조원 이상인 주권상장법인에 대해서는 여성임원을 1명 이상 두는 방안을 시행하며 상장법인 전체 임원현황도 조사해 발표할 계획이다. 아울러 출산휴가 기간 중 계약이 만료되는 경우에도 출산 전후 휴가급여 지급이 보장되도록 고용보험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부터는 매년 9월 1일에 ‘여권통문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운영하는 것도 논의됐다. 여권통문이란 1898년 서울 북촌에서 김소사와 이소사라는 이름으로 선언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선언문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0-02-13 17:37:37
여가부-풀무원, 여성 임원 확대 등 자율협약 체결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가 풀무원과 기업 내 일ㆍ생활 균형 지원 강화, 여성임원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자율협약을 체결한다고 28일 밝혔다.여가부는 지난 3월 경제단체들과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기업 내 성별균형 수준을 높이기 위한 자율협약을 이어가고 있다.풀무원은 지난 2014년부터 여성 신입 채용과 간부를 확대해왔다. 또 내년까지 여성 임원 30% 확대를 공표하는 등 관련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4년 5.8%였던 풀무원 내 여성 임원 비율은 지난해 16%까지 상승했다.임신기 직원에게 법정기간 보다 4주 연장해 단축 근로를 제공하고 배우자가 임신을 한 남성 직원의 경우에는 태아 검진시 동반하도록 휴가제도 신설하기도 했다.풀무원 육아휴직자의 복귀율은 97%로 1000명 이상 사업장의 평균 육아휴직자 복귀율(81.9%) 보다 높고 육아휴직자 전체 중 남성이 15%를 차지하는 등 남성들도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여가부와 풀무원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수서동 인근에서 협약식을 체결할 예정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19-05-28 09:39:10
정부, 성 평등 임원 임명 5개년 계획 추진
앞으로 공공기관은 앞으로 5년 동안 여성 임원을 얼마나 임명할지 목표를 수립해 해마다 정부에 보고해야 한다. 공공기관 여성 고위직 비율을 단기가 아닌 중기 시계로 관리하며 '유리천장'을 깨겠다는 방침이다. 23일 기획재정부는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이 매년 임원 구성 성 평등 현황과 전년도 이행 실적, 향후 5년간 임원 임명 계획 등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공기업·준정부기관(올해 기준 129개)은 양성평등을 위한 임원 임명 목표를 담은 '연차별 보고서'를 매년 작성해야 한다.연차별 보고서에는 ▲임원 구성 양성평등 현황 ▲전년도 이행 실적과 점검 결과 ▲보고서 제출 연도를 포함한 향후 5년간 연차별 양성평등 임원 임명 목표와 이행 계획 등이 담기도록 규정됐다.이 보고서는 경영실적 보고서와 함께 기재부 장관과 주무기관장에게 제출해야 한다. 시행령 개정은 작년 말 국회를 통과해 오는 7월 시행되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후속 조치다.앞서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공공기관 임원 가운데 여성 비율을 20%까지 높이겠다고 밝힌바 있다. 지난해 여성 임원 비율은 17.9%였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19-04-23 10:28:59
국내 대기업 여성임원, 평균 3.3년 일하고 퇴직한다
국내 30대 그룹 여성 임원은 평균 3.3년 재임 후 퇴임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 평균 임원의 재직기간이 보통 5년이 넘는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이다. 19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30대 그룹 내 분기보고서를 제출하는 271개 사 중 2014년 9월말부터 올해 9월 말까지 4년 새 퇴임한 여성임원 121명(오너일가 제외)의 재임기간을 전수 조사한 결과, 평균 3.3년으로 집계됐다. 여성 임원 재임기간이 가장 긴 곳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다. 지난 4년간 2명의 여성임원이 퇴임했는데, 평균 재임기간이 7.6년이다. 한현미 아시아나항공 전 전무가 9.1년, 김미형 전 부사장이 6.2년을 각각 근무했다. 이어 LG(5.5년)와 OCI(5.4년)도 여성 임원 평균 재임기간이 5년을 넘었고, 한진(4.6년), SK(4.1년), 두산(4.0년), 삼성·한화(각 3.4년), 효성(3.3년), 현대백화점(3.1년)도 3년을 넘었다. 반면, 영풍은 0.3년으로 가장 짧았고, KT&G(1.0년), 현대중공업(1.2년), 미래에셋(1.8년), GS(2.0년), 포스코(2.1년), 롯데(2.2년), KT(2.3년), 현대자동차(2.7년), CJ(2.8년), 신세계(2.9년) 등은 3년에 못 미쳤다. 교보생명은 지난 4년간 퇴직한 여성임원이 한 명도 없고 현직 여성임원 2명 평균재임기간은 5.8년이었다. 대림도 2017년 그룹 최초 여성임원 선임 이후 현재까지 1.5년째 근무중이다. 농협과 LS, S-Oil, 대우조선해양, 한국투자금융, KCC 등 6개 그룹은 여성임원이 전무했다. 개인별로 심수옥 삼성전자 전 부사장(9.2년), 한현미 아시아나항공 전 전무(9.1년), 조은숙 LG전자 연구위원(9.0년)이 9년 넘게 재임했고, 김현수 OCI 전 전무(8.4년), 최은주 대한항공 전 상무(8.2년), 박지영 한화케미칼 전 상무(7.3년), 김희경 LG CNS 전 상무(7.0년) 등도 7
2018-12-19 10:29:20
공공부문 여성 참여율 순항…5개 부문 목표 조기달성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가 올해 상반기에 '공공부문 대표성 제고 계획' 중 5개 부문에서 2018년도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여가부는 지난해 정부합동으로 수립한 '공공부문 여성대표성 제고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2018 상반기 추진실적을 점검했다. 이에 여성의 공공기관 참여율에서 목표를 이미 달성한 곳은 ▲국가직 과장급 공무원 ▲지방직 과장급 공무원 ▲공공기관 임원 ▲교장 및 교감 ▲정부위원회 등이며 나머지 부문도 9월 현재 90% 이상 달성해 연내에 최종 목표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부문별 주요 추진실적은 다음과 같다. 국가직 공무원은 여성 고위공무원단이 1명도 없는 기관은 연내 임용을 추진하고, '공무원 임용령'에 보직관리 시 성차별 금지 의무화를 규정했다. 지방직 공무원은 경력채용 면접위원 중 여성위원을 1명 이상 위촉하도록 ‘신규임용시험 관리매뉴얼’에 명시했다. 공공기관 부문은 여성임원을 최소 1인 이상 선임하도록 지침을 제정했으며, 기관별 이성관리자 확대를 위한 인력활용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지방공기업 부문은 시범운영 중인 기관 뿐만 아니라 전 기관 대상 ‘여성관리자 확대 5개년 로드맵’을 마련해 기관별 이행 계획을 수립, 운영하고 있다. 국립대 교수 부문은 '대학정보공시지침' 정보 공시 항목에 여성교수 현황을 포함했고, 교장과 교감 부문은 시·도 교육청별로 여성 교장 및 교감 임용 확대 계획에 대한 이행점검을 실시했다. 군인 부문은 여성 군인의 초임 임용 규모를 확대하고, 공군 조종사는 모집 경로를 다양화해 여성 임용을 확대하는 한편
2018-09-06 11:5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