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중교통 통한 감염 위험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정확한 전파 방식은 아직도 분명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의심 증상자와의 밀접 접촉을 되도록 피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불특정 다수와 접촉하게 되는 대중교통 이용의 위험성은 얼마나 될까? 10일 BBC가 지하철 및 버스 이용의 전염 위험성을 짚었다.각국 보건 당국이 가장 경고하는 것은 감염자와의 '밀접 접촉'이다. 밀접 접촉이란 실내공간에서의 2미터 이내 접촉을 이야기한다.따라서 이론적으로 봤을 때 열차 및 버스 이용에 따른 감염 위험성은 차량 내 번잡도에 의해 달라진다. 이용 지역과 노선에 따라 감염 확률이 다르다는 이야기다.과거 연구에서는 붐비는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호흡기 질환을 얻을 가능성이 전반적으로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영국 글로벌 보건 연구소(Institute of Global Health) 소속 라라 고셰(Lara Goscè) 박사는 2018년 공개한 논문에서 정기적으로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인플루엔자 유사 질병(Influenza-like illness)을 앓을 가능성이 비교적 높다고 밝혔다.고셰 박사는 "특히 환승을 1회 이상 해야 하는 지역으로 다니는 사람들은 환승 없이 다니는 사람들에 비해 인플루엔자 유사 질병 감염 확률이 더 높았다"고 전했다. 출퇴근을 하며 타인과 접촉이 늘어날수록 감염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차량 내 사람의 수나 환기 횟수도 감염 확률에 영향을 미친다. 더 나아가 차량의 실내 청결 수준 또한 변수록 작용한다.그러나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접촉 자체를 줄이는 일이다. 고셰 박사는 "감염 가능성이 있는 인물, 오염 확률이 있는 사물들과의 밀접 접촉을 제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
2020-03-10 15:02:46
런던 시장 "대중교통·공연관람 위험성 없다" 발언 논란
영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가능성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런던 시장 사디크 칸(Sadiq Khan)이 코로나19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취지의 공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3일(이하 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의 영국 내 확산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영국 정부에 따르면 현재 영국 내 확진자는 51명으로 아직은 통제 가능한 수준이다. 그러나 질병 확산이 최악의 시나리오대로 전개된다면 전체 노동 인구의 5분의 1이 감염될 수도 있다고 영국 정부는 전망하고 있다.반면 칸 시장은 같은날 영국 유명 TV 프로그램에 출연, "공포와 혼돈을 퍼뜨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하철·버스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콘서트를 보러 가도 아무런 위험이 없다"고 이야기해 정부와 상반되는 견해를 전했다.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칸 시장은 전날 존슨 총리가 주재한 긴급안보회의인 '코브라 회의'에 초청되지 못했으며, 존슨 총리의 질병 대응에 불만을 지닌 것으로 전해진다. 영국의 수도이자 국제 교통허브의 역할을 수행하는 거대 도시 런던의 수장이 국가단위 안보회의에서 배제된 이유가 무엇인지는 아직 불명확하다.칸 시장은 곧 런던의 보건 전문가들을 만나 질병 대책을 점검할 예정이라며 "비록 런던시민의 감염 가능성은 낮지만, 시 정부는 안주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확실히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칸 시장의 발언에 프로그램 진행자인 언론인 피어스 모건은 불편한 기색을 노골적으로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외람된 말이지만, 영국에 이미 질병이 도달해 확산 중이라는 사실이 명백한데 대
2020-03-04 15:5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