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25년' 지구 멸망 키트 나왔다...뭐 들었나?
미국에서 지구 멸망 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지구 멸망 밀키트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제품의 유통기한은 무려 25년에 달한다.18일(현지시간) NBC 뉴스는 최근 코스트코가 유통기한이 25년에 달하는 지구 멸망 밀키트를 온라인에서 팔고 있다고 보도했다.이 상품의 가격은 79.99달러(한화 약 11만원)로, 제품 안에는 30끼 아침 식사, 80끼 일반식사와 음료 40개가 담겨 있다. 메뉴는 토마토수프, 데리야키 라이스, 마카로니, 파스타, 사과 시나몬 시리얼 등 여러 종류로 구성됐다. 모두 건조 제품으로 물을 부어 먹어야 한다.제품 포장지에는 "이것은 단순한 생존이 아닌 어려운 시기에 위안과 즐거움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쓰여 있다.요리책을 낸 제프리 아이즈너는 "코스트코가 지구 멸망 밀키트를 출시한 것은 언제라도 그런 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인가"라고 물으며 출시 배경을 궁금해했고, 일부 누리꾼은 "유통기한 25년이 지구 멸망보다 더 무섭다. 지구 멸망으로 죽지 않는다면 제품의 화학성분 때문에 죽게 될 것"이라며 조롱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7-19 14:55:31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초콜릿·혼합음료는 얼마나 될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초콜릿, 혼합음료 등 67개 식품 유형, 186개 품목의 소비기한 참고값을 추가 공개했다.올해부터 영업자는 식품에 기존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을 표기해야 한다.이와 관련한 소비기한 참고값은 식약처가 품목별 소비기한 설정 실험을 통해 정한 잠정 소비기한이다. 식품 영업자는 제품 특성, 포장 방법 등을 고려해 참고값 범위 안에서 제품 소비기한을 정할 수 있다.이번에 공개된 초콜릿 3개 품목의 소비기한 참고값은 48∼154일로, 혼합음료 2개 품목은 80∼298일로 설정됐다.식약처는 2022년부터 식품 유형별 참고값을 차례로 공개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막걸리, 커피, 가공 두유 등 66개 식품 유형, 698개 품목의 소비기한 참고값이 공개됐다.식약처는 현재 밀크 초콜릿, 토마토케첩 등 다소비 식품을 대상으로 소비기한 설정 실험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소비기한 참고값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소비기한 참고값 검색 서비스'는 '식품안전나라', '한국식품산업협회' 홈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6-28 12:00:05
아직도 '소비기한' 대신 '유통기한' 쓰는 업계...이유는?
올해부터 '소비기한 표시제도'가 도입됐지만 일부 식품업체들은 유통기한보다 많게는 80% 늘어날 수 있는 소비기한 표시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객이 직접 섭취하는 제품인 만큼 보관 상태에 따라 기존 유통기한 이후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만약 문제가 발생한다면 그 책임은 고스란히 제조업체로 돌아오기 때문이다.식품업체들 대부분 식량 낭비를 막고 환경 보호를 위해 도입한 소비기한 표시제도에는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소비자의 인식 개선, 제품 보관에 대한 제조업체들의 관리 문제 등으로 인해 소비기한이 정착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지난 1년간 계도기간을 거쳐 1월1일부터 시행 중인 소비기한 표시제도는 유통기한 대신 식품에 표시된 보관방법을 지키면 섭취해도 안전에 이상이 없는 기한을 표시하는 제도다.유통기한은 식품 품질 변화 시점을 기준으로 60~70% 앞선 기간이지만, 소비기한은 80~90% 앞선 기한이다. 예를 들어 두부의 경우 유통기한은 17일이지만, 소비기한은 23일로 36% 늘어났고, 과자의 경우 유통기한은 45일이지만, 소비기한은 81일로 80% 늘어났다.다만 우유류의 경우 낙농·우유업계의 요청에 따라 2031년 1월1일부터 소비기한이 적용된다.하지만 소비기한 사용을 주저하는 식품업체가 적지 않다.식품업체 관계자는 "현재 소비기한 대신 기존의 유통기한을 표시하고 있다"며 "유통 기간이 늘어나 문제가 발생하면 모든 책임을 제조업체가 지게 되니 보수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아직 소비기한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부족해 제도가 정착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2024-01-10 13:28:47
새해부턴 유통기한 대신 '이것' 표기한다
내년 1월 1일부터 식품에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을 표시하는 제도가 본격 시행된다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4년부터는 식품을 제조·가공·소분하거나 수입을 위해 선적하는 경우 유통기한이 아닌 소비기한을 표시해야 한다.다만 그 전에 유통기한을 표시해 만든 제품은 표기를 바꾸지 않고 그대로 판매할 수 있으며, 냉장 우유는 예외로 소비기한 표시제를 2031년부터 적용하는 것으로 유예기간을 뒀다.소비기한 표시제는 올해 도입됐지만 올 한해는 계도기간으로 운영돼 식품업체는 유통기한을 표시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내년 생산품부터는 우유 등 유제품을 제외하고는 유통기한을 표시할 경우 시정명령 등 행정조치가 내려지게 된다.올 한 해 이미 상당수 제품은 소비기한으로 표시를 바꾼 것으로 확인됐다.식약처는 최근 국내 매출 상위 100개 기업에서 생산한 제품을 대상으로 소비기한 표시 현황을 조사한 결과, 소비기한 표시 전환율이 지난 2월 34.8%에서 지난달 94.2%로 상승했다고 밝혔다.또 식약처가 지난달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위탁해 실시한 소비기한 인식도 조사에서도 '소비기한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답한 소비자가 88.5%에 할 정도로 소비자들도 이제 익숙하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소비기한 제도는 영업자 중심으로 유통·판매가 허용된 기간을 나타내는 '유통기한' 대신 소비자 중심으로 식품을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기한을 알려주어 식품 폐기물을 줄이고 탄소중립을 실현하고자 시행되고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2-28 17:06:37
택배기사 남편에게 고객이 준 두유, 알고보니...
유통기한이 7개월 지난 두유를 선물로 받은 택배기사의 아내가 불쾌감을 토로했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SNS에는 "남편이 택배기사인데 이렇게 유통기한 지난 걸 주시는 분들이 있다. 유통기한 지난 걸 버리기는 아깝고, 본인이나 가족이 먹기는 좀 그래서 택배기사님 주시는 것 같은데 택배기사님이 유통기한 안 보고 먹었다가 아프기라도 하면 어떻게 하냐?"라고 토로했다. 남편이 택배기사인 글 작성자 A씨는 이와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고, 사진에는 유통기한 2023년 1월 26일까지라고 표시된 '참깨 두유' 사진이 담겼다. 이에 A씨는 고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며, 실수가 아닌 고의적인 행동이었다는 주장과 함께 언짢은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본인들이 먹든지. 왜 고생하는 택배 기사님들에게 그런 걸 줬을까", "마치 동냥하는 애들 100원 던져주며 우월감 느끼는 그런 사람들", "혹시 쓰레기 버리러 나가기 싫었나?", "택배기사 하면서 저런 경험 많습니다. 자기들은 안 먹고 냉장고 차지하니까 주는 것 같은 그런 느낌", "먹는 것 같고 이러지 맙시다 제발", "남 줄 거면 유통기한 정도는 꼼꼼히 확인하고 줬어야지"라며 두유를 건넨 고객을 비난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택배기사님께 음료 챙겨주시는 마음 씀씀이라면 모르고 주셨겠죠", "고의 아닐 확률이 커요. 저도 여기저기 다녀서 많이 받는데 냉장고에 있으니 좋은 마음으로 주신 거라고 생각해요", "마음만 감사히 받으면 될 것 같아요" 등 실수였을 것이라는 의견들도 보였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8-25 09:21:14
어육소시지 90일 뒤에 폐기해야 하나요?
기존 유통기한과 비교했을 때 소비기한이 훨씬 긴 식품도 있는 것으로 조사 결과 밝혀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라면 등 유탕면과 조림류를 포함한 17개 식품유형, 58개 품목에 대해 처음으로 소비기한 참고값을 설정해 2일 공개했다. 기존 유통기한은 소비자에게 유통·판매가 허용되는 기한이며, 소비기한은 소비자가 섭취했을 때 안전에 이상이 없는 기한을 뜻한다. 소비기한 참고값은 식약처가 식품별로 소비기한 설정 실험을 수행한 결과에 따라 정한 잠정 소비기한이다. 식품업체 등 영업자는 제품의 특성·포장방법·유통환경 등을 고려, 소비기한 설정보고서에서 가장 유사한 품목을 택해 해당 참고값의 범위 내에서 소비기한을 정할 수 있다. 이번에 처음 마련된 소비기한 참고값은 ▲유탕면(8종) 104~291일 ▲조림류(7종) 4~21일 ▲절임식품(5종) 5~13일 ▲자연치즈(2종) 34~46일 ▲조미김 207일 ▲과·채가공품(6종) 7~10일 ▲두류가공품(3종) 19일 ▲기타 수산물가공품(3종) 46일 ▲식육함유가공품(5종) 4~6일 ▲양념육(5종) 4~13일 ▲생햄(4종) 69~140일 ▲어육소시지(2종) 112~180일 ▲발효소시지 210일 ▲혼합소시지 355일 ▲유바(2종) 174~273일 ▲액상차 8일 ▲천연향신료(2종) 31~42일 등이다. 이 가운데 어육소시지는 기존 유통기한(90일)에 비해 소비기한(112~180일)이 최장 2배가 되고, 유바(90~150일→174~273일)나 자연치즈(30일→ 34~46일) 등도 유통기한과 소비기한 사이 차이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처는 소비기한 설정을 위한 자체 실험이 어려운 업체들을 위해 지난해부터 2025년까지 식품공전에 있는 200여개 식품유형에 대한 소비기한 설정실험 결과를 순차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소
2023-08-02 16:33:01
유통기한 바꿔치기한 삼각김밥 논란
경기도 화성의 한 편의점이 판매 중인 삼각김밥의 유통기한을 바꿔 표기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글을 올린 A씨는 화성의 한 편의점이 유통기한이 지난 삼각김밥을 속여 팔고 있다고 전했다. 그가 함께 올린 삼각김밥 사진에는 원래 유통기한 기재 부분이 잘려져 있었다. 대신 그 위로 새로운 유통기한이 적힌 견출지가 붙여져 있었다. A씨는 문제의 삼각김밥을 사서 한입 깨물었는데 생쌀처럼 매우 단단하고, 속재료인 마요가 상했는지 뱉어도 입안에 비릿함과 시큼함이 가시지 않았다고 한다. 이상하다고 직감해 삼각김밥 뒷면을 확인해 본 후 유통기한이 지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A씨는 “업주에게 위에 견출지로 붙인 유통기한이 맞냐고 재차 물어봤지만 확실한 대답을 주지 않았다”며 “편의점에 항의했으나 인정하지 않았고 저 표시를 보면 아시겠지만 원래 유통기한 하단이 동글한 것을 보면 최소 6월 30일이다. 오늘이 7월 3일이니 3일 지난 걸 판 거고 4일로 찍은 걸 보니 4일 지난 걸 팔 생각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사연을 본 누리꾼들이 “유통기간이 지난 후 바코드를 찍으면 에러가 나는 걸로 알고 있다”고 하자 A씨는 “준비해둔 다른 바코드를 찍는 모습을 보았다”면서 “다른 삼각김밥들도 견출지가 붙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A씨는 이러한 사실을 본사에도 항의했다. 그에 따르면 상담원이 주의 조치를 하겠다 해 페널티 상황을 알려달라 하니 “그렇게까지는 못하겠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전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7-05 10:32:18
CU 야심작 '생크림 찹쌀떡' 전량 회수...원인은?
편의점 CU에서 지난주 출시된 '생크림 찹쌀떡' 제품이 전량 회수된다. CU는 26일 자사에서 만든 '생크림 찹쌀떡' 일부 제품에서 곰팡이가 발견되는 등 변질이 발생해 해당 제품을 전량 회수한다고 밝혔다. 생크림 찹쌀떡은 초코와 흑임자 두 가지 맛으로 출시됐다. CU는 "최근 고온 현상으로 상품 변질 우려가 제기돼 선제적으로 리콜 조치를 했다"며 "현재까지 상품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으며, 조속히 후속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5-26 14:43:54
급식에 유통기한 지난 빵이? 부산 중학교 '시끌'
부산의 한 중학교에서 점심 급식으로 나온 빵의 유통기한이 지난 것으로 확인돼 학교에 소동이 일어났다. 해당 급식 업체 측은 유통기한 표시상에 오류가 발생했을 뿐이라며 제품에는 이상이 없다는 입장을 학교 측에 전달했다.7일 부산 연제구에 있는 A중학교에 따르면 해당 중학교는 이날 기말고사를 치르고 일찍 귀가하는 전교생을 위해 간편식을 제공했다.피자빵과 초코우유, 에너지바 등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문제는 제공된 피자빵의 봉지에 찍힌 유통기한 날짜가 '2022년 12월 4일'로 이미 기한이 지난 상태였다는 점이다.학생들의 신고를 받은 학교 측은 급식을 중단했지만, 이미 상당수 학생은 해당 빵을 일부라도 먹은 뒤였다.학교 측은 급식업체와 제조사 등을 상대로 해당 빵이 공급된 경위를 따졌다.이에 제조사 측은 유통기한 표시 도장을 찍을 때 오류가 발생했다며, 빵은 전날 제조된 것으로 실제로는 유통기한이 지나지는 않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확인됐다.학교 측은 "유통기한 도장을 찍을 때 12월 14일을 찍어야 하는데 작업자 실수로 1자를 빼고 4일로만 찍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라면서 "학교 측은 해당 유통기한을 찍는 장면과 제조과정에 대해서 폐쇄회로(CC)TV와 사유서 제출을 요구한 상태"라고 밝혔다.학교 측은 현재까지 빵을 먹은 학생 중 몸에 이상증세를 신고한 학생은 없다고 설명했다.업체 측 설명 이후 일부 교사들도 해당 빵을 먹고 몸의 이상을 살폈으나 지금까지 괜찮다는 입장도 밝혔다.해당 학교 교장은 "학부모들께 이런 일이 발생한 사실은 문자로 우선 알렸다"면서 "업체 측으로부터 소명 자료를 받으면 이를 홈페이지에 공개하
2022-12-07 17:19:07
영・유아용 이유식, 유통기한 30일…소비기한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소비기한 표시제도의 시행에 앞서 23개 식품유형 80개 품목의 소비기한 참고값 등을 수록한 ‘식품유형별 소비기한 설정 보고서’(이하 소비기한 안내서)를 마련 및 배포했다.소비기한 참고값은 식약처가 품목별로 소비기한 설정 실험을 수행한 결과에 따라 정한 잠정 소비기한이다. 이번 안내서는 소비기한 설정실험을 자체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영업자들이 별도의 실험을 수행하지 않고도 소비기한 참고값을 참고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새로 시행되는 제도의 조기 정착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소비기한 표시제도의 도입과 시행에 따라 식약처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식품공전에 있는 200여개 식품유형 약 2000여개 품목의 소비기한을 설정하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소비기한 안내서 주요내용은 ▲소비기한 참고값(23개 식품유형 80개 품목) ▲영업자가 소비기한 설정시 필요한 참고값 실험결과 ▲안전계수 산출값․산정방법 ▲소비기한 표시제도 개요 등이다.이를 통해 두부, 햄, 발효유, 어묵 등 23개 식품유형 80개 품목에 대한 소비기한 참고값을 제시했다.이에 따르면 두부의 유통기한은 17일이고 소비기한은 23일이다. 영유아용 이유식은 기존 30일에서 46일로 유통기한과 소비기한 사이에 16일이 차이가 난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소비기한 표시제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식품유형별 제품의 특성, 유통‧소비 실정에 맞는 안전계수 산정방법, 소비기한 참고값을 지속적으로 확대‧제공해 영업자 스스로 안전한 소비기한을 설정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12-01 14:28:46
2023년부터 온라인 식품 유통기한→소비기한 표시제로 변경
내년부터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식품류는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을 명시해야 한다. 지난 29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서울 영등포구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서 '전자상거래 상품 정보 제공 고시' 주요 개정 내용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이번 설명회에서는 판매자들이 상품의 인증·허가번호를 표시할 때 주의할 점과 제조연월일·유통기한 등을 일일이 표시하기 어려운 상품에 대한 설명이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이와 관련하여 내년부터는 어린이 제품, 생활화학 제품 등 인증·허가를 받아야만 팔 수 있는 상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할 때는 그 인증·허가번호 등을 소비자가 알아보기 쉬운 크기의 문자로 명확히 표시해야 한다.또한 신선식품과 같이 재고 순환이 빠른 품목이나 사업자가 실물 상품을 일일이 추적·관리하기 어려운 품목의 경우 제조연월일·유통기한 등을 융통성 있게 표시할 수 있도록 했다.공정위는 온라인 표시제도가 현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한국온라인쇼핑협회와 자체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위반 사항이 발견되는 경우 해당 사업자에게 이를 알려 스스로 시정하도록 할 예정이다.또한 내년을 소비기한 표시제의 계도 기간으로 지정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다각도로 협업하기로 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11-30 10:56:15
식품포장에 제품명·유통기한 '더 크게' 표시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 포장재의 필수 정보 가독성을 높이고 이외 정보는 스마트라벨(QR코드)로 담는 규제실증특례 시범사업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이에 따라 제품명 등 소비자의 안전과 제품 선택에 필수적인 정보는 글자 크기가 10포인트에서 12포인트로, 폭은 50%에서 90%로 확대·표시된다.식약처는 소비자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제품 포장재에 반드시 표시할 정보를 제품명, 내용량(열량), 업소명, 유통기한, 보관방법, 주의사항, 나트륨 함량 등 7개로 정했다.이밖에 원재료명, 영양성분, 업소 소재지, 생애주기별 영양정보, 조리·해동방법 등의 정보는 QR코드로 제공하게 된다.기존에는 식품유형, 용기·포장 재질, 보관방법 등 3개 항목에 대해서만 QR코드로 제공할 수 있었는데 이번 시범사업으로 인해 QR코드로 표시할 수 있는 정보의 범위가 확대됐다.농심 등 시범사업에 신청한 6개 업체는 향후 2년간 규제 특례를 적용받게 된다.식약처는 "제품 표시정보의 가독성이 향상되고 정보제공 범위가 확대되어 소비자의 알권리가 보장될 것"이라며 "식품 표시사항 변경에 따른 포장지 교체 비용 절감으로 업계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9-05 18:23:49
"온라인 쇼핑몰 화면에서 '유통기한' 직접 확인하세요"
내년부터 온라인 쇼핑몰에 판매되는 신선식품·화장품 등 유통기한 정보를 판매화면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된다.어린이용 제품에는 명확히 알아볼 수 있는 인증·허가번호 정보가 판매화면에 담긴다.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이같은 내용의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상품 등의 정보 제공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의결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기존 고시에도 식품, 화장품 등 소비자가 섭취하거나 흡입·접촉하는 상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할 경우 제조연월일·유통기한 등을 반드시 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잘 지켜지지 않았다.매일 입고되는 신선식품의 경우 제조연월일·유통기한을 구체적인 날짜로 표시하려면 매번 판매화면을 수정해야 해 고시 준수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게 판매자들의 입장이었다.이에 제조연월일·유통기한에 대한 정보를 '실물상품 참조'나 '별도 표시' 등의 방식으로만 판매화면에 표시하는 사례가 많았다.공정위는 이런 상황을 고려해 소비자 안전·선택권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판매자가 제조연월일·유통기한 정보를 '분명하고 융통성 있게' 표시할 수 있도록 고시를 개정했다.우선 '상품 발송일을 기준으로 유통기한이 △일 이상 남은 상품만 판매한다', '소비자 주문 접수일을 기준으로 △일 이내 제조된 상품만 판매한다'와 같이 상품 발송일이나 주문 접수일을 기준으로 유통기한이 도래하지 않았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표시할 수 있게 했다.또 '유통기한이 △월 △일부터 △월 △일까지인 상품을 순차 발송한다'처럼 재고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표시하는 것도 허용
2022-08-03 10:25:02
파주 병원서 유통기한 넘긴 코로나19 백신 투여
경기 파주 소재의 한 병원이 유통기한이 지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파주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10시쯤 금촌동의 한 병원은 코로나19 4차 접종을 위해 병원을 찾은 70대 노부부 중 남편 A씨에게 유통기한을 한 달 가량 넘긴 노바백스 백신이 접종됐다. 해당 백신은 한 달 전에 유통기한이 지나 폐기 대상이었지만 병원 냉장고에 계속 보관되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소는 A씨의 신체 변화 여부를 주시하고 있으며 해당 병원을 민간 백신접종 지정병원에서 해지했다.파주시 보건소 관계자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백신 보유량과 폐기 백신에 대해 조사를 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07-25 17:49:59
'유통기한→소비기한', 안전할까? 업체들 반응은...
식약처는 소비기한 표기제 시행을 약 6개월 앞둔 지난 6일, 충북 진천 CJ제일제당 블로썸캠퍼스와 충남 천안에 있는 대상라이프사이언스 천안2공장 현장을 공개했다.CJ 블로썸캠퍼스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출입기자들과 만난 이지은 CJ제일제당 품질안전담당 상무는 내년 1월 시행될 예정인 소비기한 표기제 준비상황에 대해 "열악하고 가혹한 환경 속에 보관했을 때도 품질이 유지되는지 여러차례 실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두 회사는 각각 각정간편식, 메디푸드(특수의료용도식품) 분야에서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다.식약처는 내년 1월부터 식품 등에 표기하는 '섭취해도 안전에 이상이 없는 기한'을 영업자 중심의 유통기한(Sell-by date)에서 소비자 중심의 소비기한(Use-by date)으로 바꾸어 표기하도록 했다.유통기한을 설정할 때는 통상 품질안전 한계기간의 60~70%로, 소비기한은 80~90%로 설정된다. 따라서 유통기한이 소비기한으로 바뀌면 표기할 수 있는 기간이 길어진다.유통기한을 섭취가능 기한으로 인식해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섭취해도 되는지에 대한 혼란이 일어나고, 이에 따라 불필요하게 버려지는 식품도 많다는 점이 고려됐다.또 유럽·미국·일본·호주 등 대부분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이 소비기한을 사용하는 국제적 추세도 반영했다.하지만 보관 기간이 늘어나는 만큼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업계는 소비기한 표기제 시행 후에도 한동안은 기간 표시에 '유통기한'의 기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국내 대표 식품 제조기업인 CJ제일제당조차 내년에 제도가 시행되어도 현재 사용하는 '유통기한'의 기간은 그대로 두고 명칭만
2022-07-07 13:4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