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의 오프더레코드 육아]⑧ 놀아주지 못하는 부모, 부모 탓인가요?
요 며칠 몸을 가눌 수 없이 피로하더니 아니나 다를까 그새 온몸에 수포가 올라왔다. 면역력이 떨어진 탓이다. 세월 앞에 장사 없다더니 정말이지 체력으로 세월을 절감한다. 내 몸 하나 돌보기도 이토록 힘이 들건만 퇴근 후, 부랴부랴 아이 돌보러 가는 선배를 보니 새삼 부모는 대단하다 싶다. 어떤 저질 체력도 부모가 되는 순간, 없던 힘도 생기는 걸까. 결혼 전에는 못다 잔 잠을 몰아 잤다던 주말을 그 어떤 날보다도 아이와 가장 전투적으로 보낸다...
2018-06-17 09:00:00
[일요일의 오프더레코드 육아]⑦ 나누는 풍선 하나, 번지는 웃음 꽃
연휴의 끝은 언제나 아쉽다. 짧은 연휴에 아쉬운 마음은 뒤로한 채, 바람이라도 쏘일 겸 잰걸음으로 나온 집 앞 공원. 제법 풀린 날씨에 삼삼오오 놀러 나온 학생들부터 어린 자녀를 둔 가족까지, 모처럼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로 공원은 북적인다. 뉘엿뉘엿 해가 저물어가도록 집에 들어갈 줄 모르는 사람들, 사람 구경하는 재미가 얼마나 쏠쏠한지 걷다 보니 어느새 한 바퀴째다. 가던 길을 돌려 걸음을 잠시 멈춰 서고 가쁜 숨을 고른다. 세 네...
2018-06-16 09: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