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냈으니 눈치 보지마"...KTX 복도서 음식 먹은 황당 커플
KTX 입석 표를 구매한 커플이 열차 내 복도를 가로막고 음식을 먹으며 승객들에게 불편을 준 사연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KTX '민폐커플' 사연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한 커플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열차가) 출발할 때부터 남녀 대학생 애들이 복도에 쭈그려 앉아 프레첼과 튀김 따위를 먹고 있더라"며 "사람들이 지나가지 못하도록 걸리적거리고 시끄럽게 굴었다"고 했다. A씨에 따르면 승무원이 두 사람에게 "다른 승객들이 불편하실 수 있으니 객실 밖 통로에 계시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하자 "불편하지 않게 하겠다"면서도 서로 "눈치 보지 마라. 우리도 돈 내고 입석 탔는데 있고 싶은 곳에 있어야 한다"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이후 KTX 열차 관리자가 "왜 객실 통로에서 음식을 드시냐"고 묻자 이들은 자리가 불편하다며 객실 밖 통로로 나갔다.그러나 이들은 10분뒤에 다시 돌아와 또 통로에 앉아 서로에게 프레첼을 먹여줬다.A씨는 이들이 "큰 소리로 '눈이 예쁘다', '승무원이랑 한바탕 했는데 사과해서 받아줬다'는 등의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또 "여자 쪽이 좌석, 남자 쪽이 입석 표였던 것 같다"며 "승무원들에게 사과하라고 면박을 주며 연석이 생길 때마다 보고하도록 시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중교통 이용할 때 매너는 기본 아닌가. 입석의 개념을 제대로 아는 건가 싶다", "본인들 돈 낸 것만 중요하고 남들 푯값은 안 중요하냐"며 분노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nbs
2023-03-28 14:43:01
오는 18일부터 경기 광역버스 서서 못 간다
오는 18일부터 경기지역 광역버스는 입석 승객을 태울 수 없게 된다. 15일 경기도,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KD운송그룹 소속 버스업체 14곳은 지난주 경기도 및 시·군에 공문을 통해 버스 입석 승차 중단을 통보했다.이번 조치에 포함되는 버스 업체는 경기고속·경기버스·경기상운·경기여객·경기운수·대원고속·대원버스·대원운수·명진여객·이천시내버스·평안운수·화성여객·진명여객·평택버스 등 14곳이다. 도내 공공버스 22개 노선 중 112개 노선이 해당한다.현재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도로교통법 등에 따라 고속도로나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입석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출퇴근 시간대에는 입석이 불가피하다 보고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일부 버스에서 입석을 허용해왔다.하지만 이제부터는 시간대에 상관없이 입석불가 방침이 공통적으로 적용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원칙적으로는 입석을 금지하고 있지만 인구이동이 많은 출퇴근시간 일부 노선에서는 입석이 허용돼왔다. 연말까지 진행되는 입석금지 대책을 추진하던 상황에서 버스업체가 입석금지 조치를 통보했고, 18일 시행 전까지 긴급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이종화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 노사대책국장은 "이태원 참사 영향으로 안전에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승객 안전을 위해 조치가 나온 것"이라며 "각 지자체로 통보했고, 이번 주부터 차내 안내방송을 통해 시민에게 입석 금지를 알리고 있다"라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11-15 14:49:14
"중간에 타면 답없어" 광역버스 입석문제 막는다
일부 광역버스 노선 중 중간 지점에서 탑승객이 한꺼번에 타는 경우 종점이 아닌 중간 정류소에 빈 버스를 배차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지난 5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광역버스 2차 입석대책'을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와 공동으로 발표했다.해당 대책에 따르면 향후 경기 성남·수원·용인시 등 승객 수요가 많은 기초자치단체 노선을 중심으로 '중간 배차' 방식이 도입된다. 이는 일부 버스 출발 지점을 종점이 아닌 중간 정류소로 바꾸는 것을 말한다. 기존에는 앞선 정류장에서 승객이 많이 타 버스가 꽉 차면 중간 지점에서는 정차를 하지 않고 지나치거나 입석으로 타고 와야 했다. 오는 12월부터는 '광역버스 좌석 예약제'도 확대된다. 현재 광역버스 좌석 예약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미리 플러스'를 통해 전체 노선의 10% 미만인 경기 지역 23개 노선만 이용할 수 있었다. 대광위는 이를 서울지하철 2호선 사당역이나 강남역 등 출퇴근 시간대 대기 인원이 많은 노선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경우 좌석 상황을 예측할 수 있어 정류소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수요도 분산될 것으로 전망된다.또한 광역버스 운행 횟수를 늘려 우선 수도권 79개 노선에 전세버스 107대와 정규버스 54대를 투입해 출퇴근 시간 운행 횟수를 216회로 늘리기로 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매일 서울로 출퇴근하는 수도권 국민들이 조금이나마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광역버스 공급량을 대폭 확대했다"며 "이번 대책으로 입석 문제가 상당히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nbs
2022-09-06 09:3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