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백신' 없어서 발 동동 구른다..."100일 동안 기침"
감염되면 '100일 동안 기침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해서 이름 붙여진 '백일해'는 코로나19와 같은 2급 법정 감염병이다. 1세 미만의 사망률이 가장 높고, 어릴수록 사망률이 높은 편이다.최근 백일해 백신이 3개월째 품귀 현상을 빚고 있어 학부모와 임신부들이 어느 병원에서 백신을 맞을 수 있는지 알아보며 전전긍긍하고 있다.질병관리청은 각 병·의원이 백일해 백신을 제약사에 구매해 공급받는 상황이라며 10월부터 백신 공급이 재개됐고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우리나라는 자국 백신이 없어 수입사의 사정에 따라 수급이 불안정하다.전문가는 "정부가 면밀하게 수급을 예측해줬으면 좋겠다"고 진단했다.백일해는 청소년이나 어른이 감염될 경우 기침과 콧물, 미열 등 경미한 증상만 나타난다. 하지만 어린 아기는 폐렴과 호흡 곤란, 발작 등을 일으킬 수 있어 더 주의해야 한다. 이에 따라 질병청은 생후 2·4·6개월에 기본 예방접종을, 만 11~12세 연령층과 임신 27~36주차인 임신부에게 추가 접종을 권하고 있다.백일해 백신은 영유아가 접종 받는 DTaP(디탭, 티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예방 백신)와 청소년 및 성인용 TdaP(티댑,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예방 백신)이 있다. '티댑 백신' 수급이 현재 불안정한 상태다.국내 허가된 백신은 2종류로, 하나는 GSK의 부스트릭스, 다른 하나는 사노피파스퇴르의 아다셀이다. 이 두 개 모두 공급 차질이 생겼는데, GSK가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관련 자료 보완 등을 이유로 국내 출하가 일시 중단됐다.올해 상반기에 질병청이 사노피에 물량을 늘려줄 것을 요청해 수요를 맞추고 있었지만 지난 9월 초
2022-12-02 14:40:36
"어린이 암 생존자, 나중에 심각한 질병 확률 더 커"
어린 시절 암을 경험한 생존자는 성인이 된 이후에 심각한 건강문제를 겪을 확률이 비교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지난주 14일(현지시간) 미국 통신사 UPI는 시카고 로욜라대학교 연구팀이 종양학 저널 '더 란셋 온콜로지'(The Lancet Oncology)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을 소개했다.연구팀은 1970~1990년 사이에 미국 전역에서 암 진단을 받았던 어린 환자들 2만4000명의 의과 기록을 분석해 연구를 진행했다.연구팀은 먼저 해당 기록들을 15세 이전과 15~21세 연령 집단으로 나눴다. 그런 뒤에 해당 자료를 동일 연령대에 암 진단 병력이 없던 사람들의 자료와 비교해 보았다.그 결과 15~21세에 암을 경험했던 이들은 45세 이전에 생명에 위협이 되는 질병을 얻을 확률이 39%였으며, 15세 이전에 암을 진단 받았던 사람들의 경우 56%였다. 반면 21세 이전 암 진단을 받지 않았던 일반적인 사람들에게서 이러한 확률은 12%로 크게 낮게 나타났다.이번 연구는 지난해 8월 캐나다 연구진이 발표한 내용과도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당시 연구에서는 어린 시절 암을 경험한 아동들은 그렇지 않은 아동들에 비해 이후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10배 높은 것으로 드러났었다.연구팀에 따르면 어린 시절 암 경험자와 비경험자 사이의 이러한 건강상의 차이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은 암 진단 후 20년이 지난 시점이었다. 따라서 유아·청소년 시절 암 생존자들을 위한 장기적인 건강검진 및 관리프로그램이 만들어져야 하며, 대상자들과 가족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인식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연구팀은 말했다.한편 연구팀은 해당 연구가 수십 년 전의 의료기술로 치료받았던 기록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현재는 치
2020-02-17 17:43:22
하루 평균 어린이 0.7명 숨져… 0세 사망 원인 '질식사'
우리나라의 하루 평균 0.7명의 어린이가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3일 통계청이 발표한 ‘사고에 의한 어린이 사망’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한 해 동안 질병이나 사고로 사망한 어린이는 1830명으로 이중 사고에 의한 사망자 수는 270명(14.8%)에 달했다.남자 어린이(4.9명) 사고 사망률이 여자 어린이(2.8명)보다 1.7배 더 높았으며 사망원인은 운수·추락·익사사고 등 비의도적 사고가 72.6%. 의도적 사고(자타살)은 27.4%를 각각 차지했다.특히 비의도적 사고 사망 유형으로는 운수사고(32.2%)가 가장 많았고 의도적 사고 사망 유형 중에는 타살(19.3%)이 가장 많았다. 운수사고 사망률은 1.2명이었다.운수사고로 사망한 어린이 10명 중 4명은 보행자 사고로 숨졌다. 2014~2016년 기준 운수사고 사망은 주말(50.4%), 등하교(8시/16~20시) 시간대에서 44.4%로 특히 많이 발생했다. 추락사고 사망자는 건물에서 추락(56.4%)이 가장 많았고 침대나 의자에서 낙상에 의한 사망(9.0%)도 있었다.비의도적 어린이 사고사망률은 0세에서 10.5명으로 가장 높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사망률이 낮아졌다. 10~14세는 0세의 5분의1 수준인 1.9명이었다. 0세 사망 원인은 질식사였다. 그 다음이 운수사고 였다. 1~14세는 운수사고가 가장 큰 사망원인으로 조사됐다.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중 2015년 OECD 32개국의 어린이 사고 사망률 평균은 3.7명, 한국은 3.9명으로 9위를 차지했다. 2005년에는 OECD 평균(6.3명)보다 3.1명 더 높아, 26개국 중 5위였다.2015년(또는최근년도) OECD 국가(32개국)의 비의도적 어린이 사고 사망률 평균은 3.1명이었다. 우리나라는 2.8명으로 평균보다 낮아 12위를 기록했다. 권희진 키즈맘 기자 ym7736@kizmom.com
2018-05-03 13:50:05
여름철 단골 어린이 질병 ‘농가진’ 주의보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운 여름철에는 작은 상처도 무심코 지나쳐서는 안 된다. 오염된 손으로 간지러움을 참지 못하고 만지게 되면 2차 감염이 일어나 농가진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농가진은 피부에 발생하는 화농성 질환으로 상처 부위에 세균과 바이러스, 곰팡이가 2차 감염을 일으켜 물집과 딱지, 진물 등 상처를 만든다. 여름철 무더위와 급격한 온도 변화로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모기 물린 상처,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한 상처에 잘 발생한다.농가진은 초기에 얼굴이나 손등, 팔다리에 붉은 반점으로 하나둘씩 나타나기 시작하다가 반점이 작은 물집 형태로 변한다. 물집이 점차 커진 뒤 노란 고름이 생기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고름이 터져 부스럼으로 변화한다.농가진은 면역력과 관련 있기 때문에 어른보다 10세 미만의 영유아에게서 흔히 나타난다. 특히, 신생아의 경우 농가진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농가진의 균이 피부와 전신 각 기관의 다른 부위로 급속히 번져나가 뇌막염, 패혈증, 골수염 등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는 감염병을 일으킬 수 있어 빠른 시일 내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농가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부 청결과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외출 후에는 손과 발을 닦은 후 바로 샤워해서 몸을 청결하게 해야 한다. 또한, 모든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는 균형 잡힌 식단과 가벼운 운동으로 몸의 면역력을 길러준다.전염성이 강한 질병으로 농가진이 발생하면 어린이집과 유치원, 키즈카페 등 어린이가 모여있는 곳에 출입을 삼가고 아이들이 사용한 침구와 옷, 수건은 분리해서 세탁하도록 한다. 농가진 예방하는 5가지 생활 습관1. 손톱은 항상 청결하게 관리
2016-06-28 09:41:00